| 난 한 가지에 진짜 자기가 좋아하는 한 가지에 올인하는 사람이 좋다. 그렇게 한 가지에 미치는 사람이 존경스럽다. 그리고, 오늘 이 책에서 그런 사람을 만났다. 그의 이름은 장승업. 일단, 책 표지에서 부터 예사롭지 않은 매 한 마리를 만나게 된다. 그 그림 한 폭을 그려내는 화가의 손놀림속에 스며든 그의 삶은 정말 호탕했던 것 같다. 억눌려 있기 싫어 하는 제멋대로 화가이나 권력 명예 돈 등은 마음에 두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깨끗함이 묻어나는 것 같은 이유는 왜 일지.. 그런 재물을 쫓아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보지 않는 사람들이 떠올려 졌다. 일단 이 책을 펴면 장승업의 생애 뿐만 아니라, 장승업 그리고 국가 사정을 참고하며 그림을 또 다른 눈으로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어찌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그림일 지 모르나, 그 그림이 만들어진 시대나 화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 지를 연결지어 본다면 그림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그림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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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에 '취화선'이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장승업이란 이름 역시 학교 다니던 시절 한 번 들었던 이름일뿐 작품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영화를 보았다. 그저 영화 감독의 명성에 이끌려 영화를 보았을 뿐이다.
이 책을 읽을 면서 영화 장면이 다시 떠올랐다. 영화를 보기 전에 이 책을 읽고 갔었으면 더 많은 느낌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고 영화를 다시 한번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한말 500년 조선이 망해 가는 시점, 절대적 세상이 무너지는 사회에서 천재적인 미술가의 삶을 살았던 화가, 장승업... 그는 그저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순간적인 삶을 살았다. 그러나 그림을 그리는 순간만은 이 세상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았다.
80대까지 살은 정선에 비해 일찍 죽은 (50대) 장승업은 꽤 많은 작품을 남꼈다. 책 표지에 실린 매 그림은 당시 다른 화가들을 절망 시키고도 남았으리라. 종이에 담채로 그린 매는 정말 대단하다. 몇번이고 고쳐 그릴 수 있는 유화와는 달리 수묵화나 담채는 붓 한번 잘못 날리면 말 그대로 끝장이다.
그가 그린 '귀거래도'를 보면서 어린 시절을 잠깐 생각했다. 어릴 적 친정에 귀거래사를 그린 병풍이 있었다. 제사 지낼 때마다 꺼냈는데 그 그림이 있었다. 병풍의 주인이 아버지도 그 그림의 내용을 모르셨다. 물론 장승업 짝퉁 그림이겠지만 이제라도 그 내용을 알게 되어 기쁘다. 역시 모든 그림에는 '이야기'가 있다.
책 내용도 좋고 도판도 좋고 아이들 책이지만 아이들보다는 한국화를 처음 접하는 어른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http://blog.naver.com/kmozzart?Redirect=Log&logNo=40103640518 |
| 새로운 일을 하고자 할 때 또는 배우고자 할 때 시기나 환경을 탓하는 것은 시작하려는 다짐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열정만이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또 다시 깨달았다. 마음속에 품고만 있던 뜨거운 열정을 우연히 붓을 손에 쥐게 된 장승업... 그 순간 자신의 기량을 맘껏 뿜어 낼 수 있는 기회로 이어져 그가 평생 그림을 그리며 사는 삶을 살게 되고 수 많은 작품을 남긴다. 꿈만 있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임을 장승업은 그림으로 내게 또 가르쳐준다.. 장승업의 생각이 내용에 많이 들어가 있으면 좋을텐데 다름 사람들에게서 전해 듣는 이야기로 그의 열정을 보고 있자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짠해진다... 그래도 그의 주변 사람들을 통해 그와 그림들을 알게 된것도 우리들에게는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장승업의 많은 그림들과 그 당시 유행했던 그림들의 흐름 등 세세히 설명해 주고 도록 하나에 설명을 하나하나 해주고 그림 확대까지 섬세하게 구성한 책의 편집은 독자를 위한 큰 배려임을 느끼고 또 느꼈다.. |
| 신선이 되고싶은 화가 장승업은 그의 삶 자체가 정말 신선같다. 가난하면서도 조실부모하고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그림에 눈을 뜨게 된 장승업은 그의 타고난 재주를 평생 아낌없이 화선지난 비단에 쏟아놓는다. 속박당하는 것을 참지 못하고 궁궐을 도망쳐나오고 또한 한곳에 머물면서 자신의 재주로 부를 쌓지도 않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예술이란 어떤것인지 보여준다. 이책을 읽으면서 내내 책에서 묵향이 배어나오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태교를 하면서 아이에게 여러가지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고 나역시 아이 덕에 좀더 많은 분야의 책들을 접하고 싶었는데 까다로운 미술사대신 이책은 읽기도 수월할뿐만아니라 그림위주로 장승업의 삶을 이야기하듯 써내려가서 정말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미술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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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업의 그림은 호쾌하면서도 푸근하다. 그의 여러 작품에서는 조선후기 민화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어서 기쁘기 한량없다.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으로 대중에게도 친숙한 이름이 바로 오원 [장승업]이다. 필자의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는 한데, 어떤 유명한 조각가에게 한 기자가 질문을 했다. 도대체 어떻게 해서 이런 뛰어난 작품을 다듬어 낼 수 있습니까? 그러자 그가 답하길, 나는 조각을 하는게 아니고 그 안에 담겨진 형성이 드러나도록 불필요한 부푼을 잘라내는 것입니다. 장승업의 화풍도 이와 같다. 그는 자기 이름밖에 쓸 줄 모르는 문맹이었으나, 붓을 쥐기만 하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야말로 일필휘지로 걸작을 드러나게 만들었다. 정식으로 그림을 배운적도 없는 이가 말이다. 달래 천재가 있는 것이 아니다. 뭐라고 비유를 할까? 포토샵의 마스크 툴과 같다. 가면을 벗으면 실체가 드러나듯이, 장승업은 하얀 도화지를 걷어내어 그 안에 담겨진 진실한 모습을 드러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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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원 장승업 선생의 작품에 관한 자료를 찾다가 알게된 책입니다. 미술에 대해 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종합적인 감상력을 기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작품 위주의 구성이 인상적이었고, 풀어가는 내용도 입문서로서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록과 같이 큰 책이 아니라 화보를 보기에 편하다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만, 주목할 만한 부분은 확대 그림을 재차 실어 놓아서 그리 큰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동서로 분류되어 있어서 수준이 지나치게 낮지 않을까 우려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성인이 보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책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자료의 출처나 심화 학습을 위한 참고 도서 등을 명확하게 제시한다면 더 좋은 입문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