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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씨 부인 스캔들』춘향전 비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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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소설을 어쩌면 좋을까. 삽화가 그려진 이 소설 연재를 보고는 미남자인 주인공 완얼 선생의 미모에 나도 모르게 오래전 십대시절 순정만화에 심취했던 그런 기분을 느꼈다. 우리가 순정만화 「캔디 캔디」속 안소니나 테리우스에게 반하듯 혹은 요즘 제일 핫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속 유시진(송중기 역)이나 서대영(진구 역)에게 반하듯 말이다. 말이 나와서 말이지, 요즘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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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소설을 어쩌면 좋을까. 삽화가 그려진 이 소설 연재를 보고는 미남자인 주인공 완얼 선생의 미모에 나도 모르게 오래전 십대시절 순정만화에 심취했던 그런 기분을 느꼈다. 우리가 순정만화 「캔디 캔디」속 안소니나 테리우스에게 반하듯 혹은 요즘 제일 핫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속 유시진(송중기 역)이나 서대영(진구 역)에게 반하듯 말이다. 말이 나와서 말이지, 요즘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 바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하는 배우 송중기 때문에 말이다. 어디 송중기 뿐일까. 서 상사로 분한 진구 때문에라도 수요일, 목요일이 행복한 참이다. 아마 송중기나 진구가 없었다면 얼마전에 읽은 『변씨 부인 스캔들』이 훨씬 더 재미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송중기나 진구가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와주기 때문에 소설속 미남자인 완얼 선생도 뒷전으로 밀려버렸다. 이렇게 말하면 잘생긴 완얼 선생이 속상하려나.

 

요즘엔 음식도 퓨전음식이 많이 나오듯, 드라마도 고전과 현대물을 조합한 퓨전 사극이 대세가 되었다. 이런 세태 때문일까. 소설도 퓨전 사극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어디 사극 뿐일까. 백설공주 같은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화들도 개봉하는 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춘향전을 보라. 작자 미상의 소설로 수많은 드라마로, 영화로 제작되어 내용만큼은 확실하게 알고 있다. 이 춘향전 비틀기가 시작되었다. 다른 표현으로 하자면 춘향전 외전 쯤 된다고 해야할까?

 

이몽룡과 성춘향은 정말 결혼까지 할 수 있었을까?

변학도의 여동생과 이몽룡이 정략결혼을 했다면?

 

이렇게 시작된 의문과 상상으로 소설이 시작되었다고 작가는 말했다. 그래서 그런지 독특하고 유머스럽고 풍자가 가득하다. 일단 소설의 간략한 내용을 보자면, 변학도의 여동생인 변백영과 이몽룡이 정략결혼을 했다. 결혼 첫날밤에 이몽룡은 자신에게 이미 정혼자가 있다고 하며 신방을 차고 나간다. 며칠뒤 이몽룡은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버리고 졸지에 백영은 미망인이 되었다. 백영은 낮에는 지고지순한 정절녀로 살아가고 밤에는 야설을 쓰는 매설가 미상이 되어 콩쥐팥쥐뎐, 선녀와 나무꾼- 완전한 사육, 춘향뎐을 썼다.

 

 

 

또 한 명의 주인공을 보자. 꽃미남 점쟁이 완얼 선생이 그다. 완얼 선생은 수려한 미모로 어딘가에서 살기가 느껴지면 귀신같이 알아내는 신기가 있을 뿐 아니라 이 나라 조선의 제 육왕자인 이검이다. 그의 형은 조선 최고의 폭군인 이율로 우리 역사 속 연산군처럼 숙빈 장씨와 함께 권력을 누리고 있다. 이에 완얼 선생은 살기 위해 점쟁이 노릇을 하고, 율은 완얼이 가진 단 하나의 여인인 백영까지 빼앗으려 한다. 

 

소설 속에서 그런 내용이 나온다. 백영이 책비가 되어 임금 곁에서 춘향뎐 완결편을 읽어주는데, 자신의 붓과 재능으로 임금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다. 사람이 정말 바뀔 수 있을까. 가장 근본적인 부분은 바뀌지 않는게 아닌가. 백영은 과연 임금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임금의 변화를 기대해도 되는 것일까.

 

1,000페이지가 넘는 꽤 두꺼운 책이다. 그럼에도 쉽게 읽혀지는 건 야설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천일 동안 셰헤라자데가 샤리아 왕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천일야화'처럼 백일 동안 임금에게 춘향뎐 이야기를 들려주는 '백일야화'라던가, 임금이 자신의 것이라며 백영의 가슴에 '乙'이라는 표식을 새기고 갑과 을을 논하는 거라든지 언어유희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아, 그리고 작가의 말에서도 밝혔지만, 소설속 인물들의 이름을 술 이름으로 하다니. 예를 들면 완얼의 호위 무사 이름이 위숙휘, 고량주이고, 다른 인물들의 이름도 문배주나 이강주, 성수청의 궁녀 와인, 배갈이다.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이 조금씩 나와 미소를 짓게 하고, 마치 한 편의 코미디 영화를 보는 듯 흥겹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6.03.31. 신고 공감 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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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씨 부인 스캔들 1-2 세트
"변씨 부인 스캔들 1-2 세트" 내용보기
춘향전을 각색한 작품입니다. 인물들이 통통 튀어서 재밌더군요.(이름도 재밌다) 작가가 상상력으로 춘향전을 각색한 거라 제가 아는 춘향전하고 많이 달라졌더군요.(근데 재밌다) 이검, 변백영, 위숙휘, 고량주, 이율 등 원래 춘향전에는 없었던 캐릭터들이 펼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이율이라는 캐릭터가 마음에 쓰였어요.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작가가 연산군을 모
"변씨 부인 스캔들 1-2 세트" 내용보기

춘향전을 각색한 작품입니다. 인물들이 통통 튀어서 재밌더군요.(이름도 재밌다) 작가가 상상력으로 춘향전을 각색한 거라 제가 아는 춘향전하고 많이 달라졌더군요.(근데 재밌다) 이검, 변백영, 위숙휘, 고량주, 이율 등 원래 춘향전에는 없었던 캐릭터들이 펼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이율이라는 캐릭터가 마음에 쓰였어요.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작가가 연산군을 모델로 했다고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굉징히 즐겁게 읽었던 것 같아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w*********1 2018.0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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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씨 부인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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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연재시절부터 알고 있었긴 했지만 내용은 하나도 모르고 그냥 초판이라길래 초판 구입 후 묵은지로 푹푹 묵혀놨더랬다.우리가 알고 있는 춘향전과 역사를 적절히 섞어서 씌여졌다.우리의 변씨 부인의 남편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몽룡.. 아니 이몽룡은 성춘향의 연인이 아니던가? 하실테지만 맞다!! 여기서도 이몽룡과 성춘향은 연인이지만, 이몽룡은 시대적 배경에 맞게 집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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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연재시절부터 알고 있었긴 했지만 내용은 하나도 모르고 그냥 초판이라길래 초판 구입 후 묵은지로 푹푹 묵혀놨더랬다.

우리가 알고 있는 춘향전과 역사를 적절히 섞어서 씌여졌다.

우리의 변씨 부인의 남편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몽룡.. 아니 이몽룡은 성춘향의 연인이 아니던가? 하실테지만 맞다!! 여기서도 이몽룡과 성춘향은 연인이지만, 이몽룡은 시대적 배경에 맞게 집안에서 이어준 변씨 부인과 결혼한다. 하지만 몽룡군은 우리의 주인공을 소박놓지..

난 주인공파라 이건 춘향전이 아니기 때문에 몽룡군이 좋게 보이지 않는다. 그럼 그냥 가출이라도 하지. 더군다나 소박 놓는것도 모자라 명도 짧으시니 원..

어쨌든 우리가 알고 있는 큰 틀을 놔두고 이리저리 잘 끼워져있다. 그 점만 하더라도 재미있게는 읽을 수 있다. 다만 너무 많은걸 끼워넣으려 하셨나 좀 중구난방이 없지 않다. 이 점은 조금 아쉬울수밖에...

o*******a 2017.04.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