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동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더 매직: 리틀톰과 도둑공주는 동화 특유의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가 주는 재미를 흥미진진하게 살린 애니메이션영화이다. 이 작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짧은 상영시간 안에 빼곡하게 집어넣은 기상천외한 소재와 이를 활용한 거침없는 이야기 전개이다. 평생의 짝을 찾아주는 마법 거울과 태양을 가릴 정도로 높이 자란 떡갈나무, 그리고 말하는 마법 도구와 괴력의 거인, 여기에 황금에 눈이 먼 마녀와 밤마다 도둑으로 변신하는 미녀 공주까지, 이 영화에는 개성 넘치는 인물과 소재들이 장면마다 가득 넘친다. 이런 특징은 산만함이라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더 매직: 리틀톰과 도둑공주에서는 어떤 사건도 자유롭게 일어날 수 있는 동화 세계의 활력을 구성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쓰인다.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애니메이션이 가진 매끈한 기술적 완성도는 조금 부족하지만 이를 메우고도 남는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갖고 있기에 더 마음이 가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