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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정말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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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재미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다. 하지만 분명 메시지가 있는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안드로이드여도 괜찮아』 작가 양원영 : 나우누리, 하이텔 환타지 동호회에서 활동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하이텔…. 꽤 오랜만에 듣는 단어다. 90년대 흔히 쓰던 통신 서비스 이름이다. 신진 작가는 아닌 모양이다. 단편소설 중에 보면 탱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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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재미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다. 하지만 분명 메시지가 있는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안드로이드여도 괜찮아

작가 양원영 : 나우누리, 하이텔 환타지 동호회에서 활동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하이텔. 꽤 오랜만에 듣는 단어다. 90년대 흔히 쓰던 통신 서비스 이름이다. 신진 작가는 아닌 모양이다. 단편소설 중에 보면 탱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작가도 아르헨티나 탱고와 스페인 플라맹코를 추며 공연을 한다.

꽤 많은 작품들이 수록이 되어 있다.

프롤로그 : 청소 로봇의 죄, 아빠의 우주여행, 무료체험, 디스토피아를 찾아서, 인조력시장만가, 효용가치, 인생, 최후의 고백, 레프리제 : 인생, 에필로그 : 청소로봇의 죄, 마에스트로 G, 천녀보살 신드롬, 데스티네이션, 믿으십니까 까지. 14개의 작품이 있다. 소설 중에는 영화 같은 작품도 있었고, 편지형식의 이야기도 있었다. 또한 이 작품과 저 작품이 연결이 되는 작품들도 보였다.

 

첫 번째 작품은 청소로봇의 죄이다. 이 작품에는 로봇 법정이라는 특이한 장소가 나온다. 인간 세상으로 따지자면 천국과 지옥에 가기 전의 장소. 염라대왕이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기계 법정에서의 판단에 따라 여기 모인 기계들의 운명은 달라지는 것이다. 어떤 기계는 보다 나은 상품으로 재탄생할 수도 있고, 그것이 아니라면 폐기처분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보다 나은 상품으로 재탄생된다는 말은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사상에 해당 되는 말이 될 것 같다. . 이렇게 작품 속에는 알게 모르게 종교관도 엿볼 수가 있는 것이다. 만약 내가 제품 인증코드 ND003586의 클린 로봇이라면 폐기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 아무 쓸모가 없다는 생각에 이런 안 좋은 결과를 내릴 수 있었다. 재활용이 된다는 건 그래도 쓸모가 있기 때문일 텐데. 나를 보면.

 

무료체험” - . 이 제목을 보고는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회사가 생각이 났다. 그렇지만 이 단편소설은 전혀 의료기기와는 상관이 없음을 알려드려야겠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를 판매하기 위해서 내건 무료체험 서비스도 알고 보면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일주일 간 체험하고 사고 싶으면 사면된다. 어느 정도 선의 제품을 살지 결정하는 것도 이와 같은 체험서비스에서 판단하면 된다. 생각해보니 좋은 서비스다. 안드로이드를 사는 입장에서도 판매하는 입장에서도 아주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놈이 서류를 조작해서 그녀의 집에 침입을 해서 체험용 안드로이드인 척을 한다니. 조금은 위험한 변태 스토커가 아닌가 싶다. 이렇게 서류를 간단히 조작할 수 있다면 범죄의 온상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고보니 이 책 안에는 안드로이드를 범죄에 이용하는 이야기도 들어 있다. 지금 생각나는 작품으로는 천녀보살 신드롬이 있다. 이 작품 속 주인공은 사기꾼이다. 이 작품 속에는 주인공의 성격을 아주 드러내놓고 있다. 사기꾼의 성격. 그건 남을 믿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런 말을 대놓고 드러냈다. 이런 글을 묘사가 아니라 설명이라고 해야 하겠지.

 

믿으십니까라는 작품을 읽다보니 도를 믿으십니까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생각이 났다. 이런 사람들 딱 질색인데. 이 작품에도 그런 녀석이 등장을 한다. 나 같으면 음료수를 사준다고해도 도망 갈 것 같은데. 왜 이런 녀석들의 말을 듣고 있는지. 암튼 이 작품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읽었다. 모두 재미있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이제까지와는 다른 장르의 소설이라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p********p 2016.06.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