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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몇번을 다시 읽었다. 분명 실을 다 풀었다 생각했는데 다시 엉켜버렸고 다시 풀어놨는데 또 엉켜버린 듯한 느낌이다. 이다지도 복잡하게 꼬아놓았던 책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얽혀버린 이야기. 한참을 다시 곱씹어 생각해야만 했다. 어느것이 과연 진실일까. 결국 독자들은 마지막에 주장한 이야기를 믿을 수밖에 없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모든 이야기가 다 맞아 떨어지는 듯한 느낌은 나만이 느끼는 것일까.
태어나면서부터 버려져 엄마를 찾는 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무엇이든 해준다는 변호사를 만나서 자신의 생가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자신이 태어난 배경을 알고 싶다는 것이다. 부모가 누구인지 모르고 원장 부모를 부모로 알고 자란 그녀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힌트는 자신이 버려졌을 때 바구니에 있었던 사진 한장과 일기장. 그 일기장에는 무슨 내용이 쓰여져 있으며 그 사진을 바탕으로 그녀의 집은 찾아질런지.
함께 카누를 타는 동료 쿠니히코의 도움을 받아서 딱 하루만에 그 집을 찾아낸 그들. 이제 그녀의 결정만이 남았다. 그녀는 과연 그 곳을 찾아가서 자신의 부모를 만나고 자신이 왜 버러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될까.
쿠니히코와 변호사와 함께 그곳에 도착한 그녀. 그들은 그곳에서 그녀의 엄마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그간 20년동안의 이야기를 모두 풀어내는데 대체 그 오랜 시간동안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아무 어려움 없이 살던 그녀의 엄마에게는 어떤 일이 있어서 그녀를 가지게 되었으며 행복하게 잘 살줄로만 알았던 그녀의 엄마는 어떤 이유로 지금은 정신마저 혼미한 상태가 되었는가.
변호사와는 다르게 쿠니히코라는 사람이 눈에 띈다. 별다른 직업없이 무엇이든 해주는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서 간간히 일을 받아서 도움을 주는 존재. 그만큼 독특한 캐릭터이다. 단 한장의 사진과 일기장만으로 20년동안이나 알지 못했던 한 여자의 집을 하루만에 찾는 것은 아무나 할 수는 없은 일일 것이다.
김전일처럼 천재적인 캐릭터인가 의심하고 있는 찰나에 그는 빠져버린다. 내내 극을 이끌어 갈줄로만 알았는데 존재감 없이 없어진 그. 결코 그렇게 사라져서는 안되는 인물같은데 그런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듯이 모든 것이 정리되고 사건이 다 해결될 무렵 마지막을 장식하러 그는 다시 등장한다. 자신이 무슨 엔딩요정이라도 되는듯이 말이다. 그는 멋지게 엔딩을 장식할 것인가 아니면 또 하나의 문제를 더 던져주고 갈 것인가. 마지막에 등장하는 그녀의 편지를 읽기까지 어떤 섣부른 결론도 금물이다. 절대절대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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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저택의 살인
한 여자가 변호사이자 자질구레한 (?)사건들을 몽땅 다 맞는 한 남자를 찾아온다 . 편지와 일기노트 한 권을 들고 , 일기와 편지 속엔 이 여자의 신원이 될 희미한 단서를 담은 채 . 변호사 카와지는 그렇게 시즈나이 미즈키와 만나고 ,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쿠니히코라는 청년의 도움으로 정상적이라면 그녀가 자라고 생활했을지 모르는 한 무가 저택을 찾아간다 . 왜 이토록 커다란 저택의 소유자들이면서 막 태어난 어린 아이를 보육시설에 유기해야 했는지를 알아내려고 , 초반의 미스테리는 쿠니히코로 인해 제법 흥미진진하게 풀려 가는 듯 하다가 , 막상 집을 찾자 돌연 물러나는 쿠니히코를 두고 변호사 카와지와 의뢰인 미즈키는 빙실이라는 묘한 공간을 품은 옛 저택으로 ... 빙실 살인사건 속으로 , 과거의 진실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 그들이 찾아낸 아카자 가(家)의 내력으로 .
미즈키의 생모가 되는 아자카 레이코와 대면하기 위해 별채의 방으로 안내된 카와지와 쿠니히코 앞에 실로 광대하달 만큼의 다다미가 깔린 방이 들어온다 . 크기가 다소 일반적이지 않은 가로 8장 세로 8장 모두 64 장이 다다닥 깔린 그 공간이 자그만치 (?)별채란다 . 그리고 그 가운데 반장짜리 다다미 밑에 편지에 언급된 문제의 빙실이 있다 . 참 불편한 빙실로의 입구가 아닌가 ㅡ 생각한다 . 마치 이 빙실이 있기 위해 모든 사건이 필요해 보일 지경 .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고 레이코와 고용인 타네로부터 받는 묘한 분위기에 뭔가 있음을 느낀 카와지는 쿠니히코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0년 전의 비밀을 파헤친다 . 덕분에 아자키 가 (家) 사람들까지 분주해진다 .
그때부터 마룻바닥 밑의 빙실이 어떻게 방공호로 뒤바뀌는가 하는 추리극으로 분위기가 급 전환 ... 그런데 찾아온 한 사람 미즈키를 위해 실로 대단한 연출력을 펼치는 사람들 아닌가 ㅡ 뭐, 버린 자식이면서 뒤늦게 참회하고 그토록 번거로운 죽음과 연출을 다 함께 한다는데 , 그 복잡함에 살짝 진력이 나지만 , 그 이유를 알려고 책을 읽은 셈이니 할 말이 없어지고 , 거기다 옛 가계도까지 나오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은닉을 위한 또 다른 은닉 술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다 . 그리고 마지막에 다시 등장하는 시크청년 쿠니히코로 인해 빙실 사건의 진상이 떠오르고 , 이해가 되면서 부터는 앞의 복선이 자못 미소를 짓게 한다 .
문제의 다다미 한 장 , 반 그리고 레몬과 석산이 무얼 의미하는지 알게 되기 때문에 ...
왜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고 했을까 , 동물도 지 새끼가 아닌 종을 넘은 애정을 보이곤 하는데 우린 슬프게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면서도 종종 상상을 초월한 끔찍한 행동을 하는 인간군상을 본다 . 그래서 그런 말이 나오는가 보다 .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는 극단적인 말이 ... 시대를 멀리 에도시대까지 거슬러 갈 필요도 없는 끔찍한 상황이건만 궂이 그 먼 시대와 현대의 아파트 공간까지 끌어들여 미스테리를 완성하는냐 하는 건 그때도 지금도 인간은 여전히 어리석고 , 그 어림석음이 인간을 인간으로 보이게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려는 작가의 의도가 아니었을지 생각한다 .
나는 한 가계의 비밀을 통해서 자신들의 욕망과 광기 그리고 핏줄에 얽매여 스스로 매듭을 묶고 풀고 하는 광경을 보았다 . 아 , 싫어라 . 인간의 애욕은 ... 참으로 지리멸렬하지 않은가 . 그럼에도 늘 이야기의 끝을 보는 까닭엔 잃어버린 인간성을 스스로 회복하려는 의지가 인간에겐 또 있기 때문이겠지 ...
이야긴 사실 무가저택을 찾는데까지가 제일 흥미롭다 . 쿠니히코의 능력을 마구 보여주고 있기에 ...어쩌면 이 작가는 이 시크청년을 두고 다음 스토리 역시 쓰고 있지 않을까 싶어진다 . 그만큼 매력있는 캐릭터가 쿠니히코이다 . 뒷 일은 좀 나 몰라라 하긴 하지만 , 열심히 노력한 카와지가 안쓰러울 정도로 !
이웃님의 선물로 읽게 된 무가저택의 살인 ㅡ 그 속엔 스스로 회복하는 인간들이 있었다 . 재미있는 트릭 소설을 참 간만에 읽었다 . 보슬비 님께 깊고 깊은 감사를 전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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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연상되듯 저택미스테리 (Manor house mystery, 館物 ミステリー, 야카타모노 미스테리)인가 싶었는데, 에도시대의 사건과 또 20년전의 사건을 남겨진 문헌자료, 편지, 일기로 푸는 것을 보면 또 biblio mystery이기도 한데다 일종의 밀실에서 일어난, 시체이동의 수수께끼까지 겹쳐 완전 흥미진진 미스테리 종합상자이다. 약간 산만한 감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엔딩까지는 괜찮다.
새로운 탐정의 등장이다. 2009년도 등장이지만 아직 시리즈는 2편이라서 부각이 안된 것일까? 요즘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전부 시리즈 3탄을 읽고있는데 (3탄은 의외로 대놓고 사건을 일으키지만 탐정역 오레키의 추리는 사토시도 맘먹으면 할 수 있을듯), 오레키 호-타로가 명탐정코난의 앞장 안쪽 커버의 탐정파일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으니, 언젠가 이 탐정도 올라갈 일이...
사생활에 미스테리 하나 쯤은 모두 있는 명탐정이 아닌가 (게다가, 유일하게 가게문의 딸랑이가 울리지않는다니...???!!!???) 능력은 매우 뛰어나나 다소 반사회적인, 매너는 없는 탐정에 (하지만, 왠지 엄청난 유머센스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몇년전에 엄청나게 건방진 학생이 있었거든요. 그 학생이 처음 했던 말이예요. 하면 토미토리는 쿠니히코에게 시선을 향했다...p.100 토미토리 츠구타메 (富鳥次爲)란 이름을 후,토,ㅅ,타= 후톳타로 읽은 나카 쿠니히코의 센스 완전 짱. 후톳타는, 후토루, 살찌다란 동사인데, 후톳타, 즉 살쪘다란 의미도 되니, 뚱뚱하고 남의 디저트 탐내는 교수에겐 딱 적격인 별명..ㅎㅎ)
, 정의감과 평균이상의 호기심을 가진 왓슨격의 탐정 콤비의 등장이다. 일반 왓슨보다는 좀 더 뛰어나지만.. 여하간, 언제나처럼 왓슨격이 먼저 나오고 그가 탐정역을 소개한다.
2009년 작품인데, 일단 작품 배경은 2005년.
카와지 코타로는 경찰을 꿈꾸는,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변호사의 일도 또한 정의를 의한 것임을 일깨워진 작은 등의 스다 변호사를 만나, 대학졸업전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변호사가 된다. 소속된 변호사사무실의 소장 사와마츠는 돈되고 아니고, 중요하고 아니고를 떠나 다양한 일을 하기를 원하고, 또 그렇게 한 덕분에 카와지는 일반 변호사보다는 더 다양한 경험과 능력, 지식을 갖추게 되었다. 가까이의 Mayflower라는 카페겸 리버카약 판매점에서 만난 인연으로, 스다처럼 작은 등과 뚜렷한 이목구비의 나카 쿠니히코를 만나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번에 카와지에게 일을 부탁한 의뢰인은 시즈나이 미즈키란 여대생. 그녀는 어린시절 고아원에 버려졌고 최근에 원장의 아내로부터 자신의 외삼촌인듯한 인물이 쓴 편지와 일기, 돈을 전달받았다는 이야기를 하며, 그 자료를 근거로 생모를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편지와 달리, 일기엔 무가저택에 사는 부유한, 배다른 남매의 이야기가, 그리고 그중 여동생이 사귀던 남자를 살해하고 그의 아이를 낳았으며 자신은 죽은 남자의 이미지를 보고 있다는, 믿기 힘든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과연 여기서 무엇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하지만, 나카 쿠니히코는 스케쥴이 바쁜 관계로(ㅎㅎㅎ) 그 다음날 저녁이면 바로 그 집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남기는데...
20여년전 아카자 가문에서 일어난 2건의 살인사건, 그리고 눈을 잠깐 뗀 정도의 밀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피해자, 즉 사체의 이동미스테리, 그리고 이 사건에 영감을 준 에도시대의 선조가 겪은 동일한 사건과 환각, 음모..
근데, 미친, 아니 미쳐가는 사람이 쓴 일기를 그래도 사실이라고 보고 셜록 홈즈의 정신 ("모든 불가능한 것을 제외하고 남은 것이 설령 믿을 수 없는 것이라도 진실이다"...그가 셜록 홈즈를 의식한건 아니지만, 이 말은 탐정이 명심해야할 정석이 아니던가!!! )을 실천하여,나카 쿠니히코가 저택의 소재를 파악하는 부분은 정말 쫄깃쫄깃하게 재미있을 정도였는데...엔딩에서 실망.
엔딩에서 그렇게 복수의 시체가지고 헷갈리게 만들려면 차라리 법의학반 불러서 dna 검사해라...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인데. 그동안 중요하지 않게 보였던 사실들이 의미를 가지고 새로운 진실을 불러내는 반전이 아니라, 이제까지 말을 뒤집고 사실은 이러저러하다고 말하는 정도로 새로운 이야기를 가져온다고 해서 반전의 서프라이즈를 느끼긴 커녕, 전반부와 다른 완성도에 실망감이 들게 된다 (기모노 보폭 얘기할떄 알아봤지만...). 근데, 거기서 끝이 아니다. "여기서 끝난줄 알았지, 서프라이즈!!!"라고 작가가 말하는 듯한 '종장'은 차라리 없었던게 더 낫지않았을까.
그리고 짧은 장으로 구분되어진, 영아유괴사건. 진실을 아는게 정말 좋았을까...라는 주제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
여하간, 작가는 요코미조 세이시, 미쓰다 신조, 교고구 나츠히코의 영향을 받았다고 위키에 소개되어있는데, 정말 이 작가들을 모두 연상시킨다. 한 집안의 정신병적인 내력과 같은 그로테스크한 배경에 남녀간의 치정은 요코미조 세이시를, 치밀한 밀실추리나 실마리가 낭비되지않는 설정같은 부분은 미쓰다 신조, 그리고 다소 호러스러운 부분마저 감도는 것은 교고쿠 나츠히코를.... 원래 몰아쳐서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읽는것을 좋아하지만, 이제 얼마쯤 남지않았을때 아껴가면 읽곤했는데, 이제 또 새로운 작가도 나오니 이제 팍팍 읽자구나~
p.s: 코지마 마사키 (小島 正樹)
- 에비하라 코-이치 (海老原浩一) 시리즈
- 나카 쿠니히코 (那珂邦彦) 시리즈
- 유리의 탐정 (硝子の探偵) 시리즈
- 시리즈외
서양에 스티븐 킹이 있다면 일본엔 시마다 소지가 있는듯. 둘 다 착하고 개념도 바른데다가 같은 장르의 후배들을 격려하는것을 너무 좋아하는듯 많은 작품에 추천사를 써주고, 작가추천을 해주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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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쯤, 집에서 사당역까지 무작정 걸어간 적이 있었다. 운동을 겸해서 무작정 걷다가 목적지에 도달하고 나니 그냥 집에 돌아가기가 아쉬워서 사당역에 있는 서점을 기웃거렸다. 그 때 쯤에는 벌써 독서 욕구가 작년에 비해 반으로 뚝 떨어져 있던 지라 책을 구매해볼까 하는 생각보다는 흥미로운 책이 있으면 사고 아니면 말고, 라는 마음 가짐이 강했다. 그리고 시간 떼우기에는 서점 만큼 좋은 곳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라는 생각이 반쯤 있었다. 에세이나 소설 부근을 기웃되다가 자연스럽게 일본 소설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머리가 복잡복잡해지지만 서늘해지는 공포 소설이나 추리 소설이나 읽어볼까서였다. 한 이십분 정도 기웃되다가 볼 게 없으니 돌아가볼까 싶은 내 발목을 잡은 것은 코지마 마사키의 『무가 저택의 살인』이었다. 제목이 특별히 눈에 띈 것도 아니고, 홍보 문구가 눈에 들어왔던 것도 아니다. 단순히 화려한 책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일본 추리 소설을 좋아하지만 대체로 몇몇 작가에게 한정되어 있는 나의 편협한 책 읽기 탓에 코지마 마사키가 어떤 작가인 지도 모른 채였다. 구매할까, 말까 조금 고민은 했지만 작가 이름을 처음 접한 다는 이유로 던져두었다가 이번 군산 여행에 가서 분명 관광 지도에 표기 되어 있으나 왜 표기 되어 있는 지 모를 우리 문고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덜컥 사버렸다. 생각보다 여행 구경이 그냥 그랬고, 아쉽게도 저녁 시간에 할 일이 없다는 핑계를 대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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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 길어졌는 데, 결과부터 말하자면 나는 코지마 마사키의 팬이 되었다. 물론 한국에는 이 작가의 작품은 이 책 뿐이다. 뒤에서 다시 언급하기 그래서 여기서 언급하자면 이 책에 등장하는 탐정(이라지만 뭔가 좀 미묘한 위치의 이 남자) 나카 쿠니히코 시리즈가 있다고 하는 데 쭉쭉 발간해주었으면 한다. 이 책이 얼마나 팔렸는 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흥미 진진했다.
『무가 저택의 살인』은 충격적인 이야기가 담긴 '일기'로 시작한다.
일기를 쓴 장본인은 이후 자신의 동생이 죽인 사이토를 길에서 여러번 마주치고 미쳐간다. 분명 자신의 별채 아래에 있는 빙실 속에서 사이토의 시체가 미라화 되어 놓여져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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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일기와 편지 한통을 들고 변호사 카와지 코타로에게 찾아온 시즈나이 미즈키란 여성은 자신이 버려진 아이였다며, 가족을 찾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일반적인 변호사들이 보면 조금은 이상한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는 카와지 코타로는 미즈키의 요청을 수락하지만 근거로 삼을 만한 것은 반쯤 미쳐버린 정신 분열증 환자가 작성한 것만 같은 일기와 미즈키를 왜 버리게 되었는 지에 대해 언급한 편지 한 장 뿐. 결국 카와지는 머리가 비상하지만 조금은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나카 쿠니히코에게 도와줄 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나카 쿠니히코는 일기와 편지 한 통만으로 그녀의 집을 찾아낸다. 싸늘하고 음침하고 불길한, 오래된 무가 저택을.
미즈키는 그 분위기에 압도되어 결국 첫날 방문을 하지 못하고, 카와지와 나카 쿠니히코는 다음날 그 집을 방문한다. 타네라는 가정부, 당주, 그리고 미즈키의 어머니 레이코. 그날 카와지와 나카 쿠니히코는 레이코와 대화를 시작한다. 그리고 나카 쿠니히코는 매우 충격적인 발언을 하고, 레이코는 그에 수긍하듯 미즈키가 생겼던 20년 전의 사건을 고백하기 시작한다. 나카 쿠니히코의 퉁명스러운 추리의 근거를 접하면서 정신이 반쯤 쏙 빠져 있던 카와지에게는 상당히 놀라운 일이었고, 아무래도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홀로 다시 한 번 찾가고. 그런 카와지를 세상은 그렇게 살면 안된다며 비난하는 나카 쿠니히코지만 딱히 말리지는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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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반전이란 홍보 문구가 있긴 했지만 솔직히 이미 예상했던 결말이라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 반전을 이끌기 위해 작가가 연신 보여줬던 장면들이 오래 남는다.
그리고 중간 중간 단편을 통해서 누군가의 이야기를 해준다.
도대체 이 사람은 누굴까? 이 스토리와 전혀 이어지고 있지 않은 데? 아마 나카 쿠니히코 시리즈를 다 읽었더라면 알 수 있었을까? 이전 시리즈에 나온 누군가의 이야기인가? 하며 쫓다 마지막 반전과 함께 드러나는 진실에 조금 아연실색 해버리고 말았다. 정말 독자 놀리기를 좋아하는 작가 같은 느낌이다. 가독성도 좋고, 스토리도 탄탄하고 거듭되는 반전은 놀랍지만 지치게 만들지는 않았다. 535 페이지에 해당하는 두껍다면 두껍다고 볼 수 있는 분량인데도 전혀 두껍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추리가 너무 간단한 거 아니야? 싶지만 그 추리를 하나도 못 알고 카와지의 심정이 되서 뭐? 뭐? 왜? 라는 스토리 라인을 따라간 나이지만 추리를 깨달으신 분이라면 좀 심심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콤비라고 볼 수 있는 카와지나 나카 쿠니히코 두 명의 캐릭터도 썩 매력적이진 않다. 뭐, 매력적이지 않은 거지, 이해가 안 된다거나 답답하거나 그러건 또 아니고. 여하간 추리 소설의 어떤 부분을 더 중요시 보느냐에 따라 이 책의 호불호가 갈릴 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손에 꼽을 만한 추리 소설 중 하나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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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작가인데 무가저택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이라는게 흥미로워서 읽게됐는데
무가저택이라는 특수한 장소 그리고 흔히볼수없는 빙실
그곳에 시체를 숨기는게 시체가 사라진다
20년전에 과연 살해된 사람은 누구인가
이 소설은 액자식 소설처럼 한젊은 여자가 자신의 출생에 대해 알고싶다고 의뢰하는것에서 시작된다
그렇게해서 그녀가 태어난것으로 짐작되는 무가저택을 찾아낸다
그자체로도 놀라웠지만
그녀가 버려질대 함께있었다는 노트의 내용도 놀라웠다
그리고 찾아가서 듣게되는 더 놀라운 이야기
그저택에서 과연 무슨일이 일어난것일까
그것은 과연 모두 진실을 얘기한것일까?
그리고 시작되는 20년전 이야기
사실 좀 식겁했던게 시시각각으로 변화는 사람의 추악한 모습이랄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본가에서 받아들여져서 생각지도 못하게 대학에도 다니게되고
돈걱정없이 살게되었는데
집도 없이 돈도없이 길거리에 나앉을때 생각못하고
계략을 꾸미는 모습이라니....
인간은 욕심 욕망 손을 뻗으면 가질수있을거라는 동기부여만 되면 얼마나 타락해질수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날때부터 악인이어서가 아니라
악의 유혹에 굴복하는건 순식간이구나 싶다는 생각도 들어서 소름끼치기도 했다
별채와 본채라는 구성도 그렇고 등장인물들의 기묘함도 그렇고
어느것하나 평범한 설정따위없고 범행도 예사롭지않아서 현혹되기 딱 좋은 미스테리였던듯
그래서 작가의 계속되는 반전에 아..그랬었던것인가 하고 질질끌려갈뿐
꽤나 복잡한 트릭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워낙 이리저리 복잡하게 얽혀있어보여서 그런것이었고 소설자체도 그렇게 느껴져서 더 그렇게 느꼈던듯
결론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들 미쳐돌아가서 제정신인사람은 없었던것인가 싶었지만
그런 엄청난 결론에도 어두운 진실은 덮어두는게 낫지않은가라고 생각했던 쿠니히코가
그래도 진실을 알아서 다행이라고 말하는 의뢰인의 강인한 모습을 보고 자신의 어두운면을 마주보려고 한점에 있어서는 이사건의 성과가 있지않나...
꽤나 귀차니즘처럼도 보이고 털털해보이는 쿠니히코의 캐릭터는 완전히 다 보여주지않은것같아서 다른책에서 또 만나면 어떨까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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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응. 과거를 알아서 비극을 부를 바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거짓 행복 속에 있는 편이 낫다. 나는 지금껏 그렇게 생각해 왔어. 하지만 아니야. 과거에서 시선을 피해 버리면 미래는 결코 그릴 수 없어. 미즈키 씨의 편지를 읽고, 나는 이제야 그걸 깨달았어. (..) 결국은 욕심이다. 조금만 더 더 더 갖고 싶다 하는 욕심이 살인을 만들어내고 수수께끼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낳은 고통은 남은자의 몫이되버린다. 어두운 과거를 가진 쿠니히코는 그런 과거라면 못 본척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정의로운 청년 카와지는 그걸 맞서 받아들이는 게 인간이라고 한다. 남은 사람 미즈키를 위해 본인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덮어버리고 싶어했던 타카치카의 배려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그를 옳다고 생각한 쿠니히코의 배려가 옳았던 걸까.? 어려운 문제다. 분명 감춰야 모두가 행복해지는 비밀이 어딘가에는 있겠지만, 욕심으로 얼룩진 과거를 배려의 이름으로 쉽게 덮어버리는 것에 나는 쉽게 동의할 수는 없다. 다행히 받아들이는 미즈키가 강한 사람이라 다행이라는 생각만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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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무가저택의살인 #코지마마사키 #북홀릭 * 꽃무늬의 표지가 눈에 확 띄었던 책이었다. 그리고 무가저택이라는 이름도. 20년 전 그날 살해된 사람은 누구인가, 라는 문구와 '무가저택의 살인'이라는 제목이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지 기대됐다. * 신참 변호사인 카와지는 의뢰인으로부터 기묘한 의뢰를 받게 된다. 갓난 아기 때 고아원에 버려졌다는 의뢰인 미즈카는 그때 같이 있었던 편지와 일기장, 한 장의 사진을 가지고 자신의 생가를 찾아 달라고 한다. * 편지에는 미즈카의 어머니 이름과 아버지 이름이 전부였고 어째서 그녀를 버릴 수 밖에 없었는지가 적혀있었다. 하지만 일기에는 한 건의 살인사건과 함께 미라가 된 시체, 그리고 그 미라가 살아 돌아온다는 이야기가 횡설수설 적혀있다. 의뢰를 거절할 수 없었던 카와지는 카누 동료인 나카 쿠니히코에게 도움을 받는다. * 쿠니히코는 명탐정 저리가라 하는 방법을 통해 지지부진할 줄 알았던 미즈카의 생가를 단숨에 찾아낸다. 고색창연한 무가 저택. 아카자 가(家)라고 알려진 그 곳에는 아직도 미즈키의 어머니와 외삼촌이 살고 있었다. * 아카자 가에 들어간 그들은 일기장 속 별채에 들러 진위를 확인한다. 별채 속 빙실에는 실제로 미라가 있었다. 하지만 그 옆에는 백골의 사체가 한 구 더 발견된다. 그리고 닷새 후, 홀로 다시 아카자 가를 찾은 카와지의 앞에는 미라도 백골도, 심지어 빙실도 사라지고 없어진다. * 흔히 알고 있는 관 시리즈처럼 밀실 살인사건인데 그 배경이 에도 시대거나 할 줄 알았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일기장에서부터 기묘한 기운이 엄습하더니 점점 정신이 피폐해져 가는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쿠니히코를 통해 아카자 가를 찾고 미즈키 어머니인 레이코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정말 내가 정신병에 걸릴 것 같았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어디서부터가 레이코의 망상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어서 더욱 혼란스러웠다. * 이런 정신병 틈 사이로 끊임없이 의심하게 되고, 수수께끼를 풀게 된다. 하지만 풀었다 싶을 때 또 하나의 수수께끼가 툭 튀어나오고 풀었다 싶을 때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한다. 이렇게 끝까지 독자의 정신을 갉아먹으면서도 이상하게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 마지막까지 그 날 벌어졌던 진상이 궁금해 책을 책을 놓을 수 없었다. 마지막에 다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까지도 모든 것이 끝나지 않았다. 작가는 마지막에 마지막에 마지막까지도 독자를 잡고서 쥐고 흔든다. 진짜_최종_완전_마지막에는 거의 경악하다시피 했지. * 5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책인데 덮고 나니 표지랑 책 내용이랑 왜 이렇게 안 어울리는지.... 그림자처럼 드리워진 세 사람은 누구인지 알겠는데 주위 배경이 너무 꽃밭이다. 어쩌면 미쳐버린 그들의 내면을 나타낸건가. * 개인을 위한 욕심에 경악했다가 또 타인을 위한 헌신과 사랑에 마음이 사르르 풀어졌다가, 진정 강한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작가 다른 책이 있으면 더 읽어보고 싶었는데 나온 게 없어서 참 아쉽다. #일본미스터리 #추리소설 #미스터리소설 #본격미스터리 #고딕미스터리 #반전소설 #기묘한의뢰 #아카자 #무가저택 #미라 #백골 #저택미스터리 #살인사건 #수수께끼 #시체이동 #광기 #망상 #진실 #거짓 #생가 #독서기록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오늘의책 #소설추천 #추미스추천 #소설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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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 저택의 살인 코지마 마사키 지음 북홀릭
이번에 만나게 된 이 책, 『무가 저택의 살인』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인 코지마 마사키의 대표작이다. 어쩐지 이름도 낯설다 했더니, 작가 코지마 마사키는 시마다 소지와의 공동저작으로 문단에 처음 등장하였다고 한다.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시마다 소지 작가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코지마 마사키는 시마다 소지의 작풍처럼 본격 미스터리 스타일의 추리소설을 여려 권 발표했다고 하니 앞으로 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무가 저택의 살인』은 탄탄한 스토리와 치밀한 밀실 트릭 설정, 독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과 수수께끼 풀이로 칭찬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사랑방 독서모임이 오전에 이루어진 데다가, 고3 딸에게 수능환을 먹여보려고 같이 한약방을 다녀오고, 또 고등학교 운영위원회 모임에 참석하여 밤 늦게까지 달리(?)느라 책을 몇장 들춰보지도 못하고 힘들게 뛰어다녔다. 그래서일까? 제대로 몰입을 못하고 카와지와 쿠니히코가 밝히려고 하는 사건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만 같아서 책을 읽어가면서도 혼란스럽기만 했다. 결국은 저녁 시간에 열심히 읽는다고 읽었지만, 종반부를 남겨두고 고양시 시정모니터단 워크샵에 참석하여 제천으로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마저 읽으려고 책을 챙겨서 차에 올랐다. 그리고도 마지막 장인 '편지'를 읽으면서야 '아~'하는 탄식과 함께 핵심을 파악하고 이야기의 전모를 그제서야 제대로 이해했다는 사실이 당혹스럽기만 하다. 참으로 오랜 시간동안 무가저낵 지하 빙실에서 사라진 미라와 살인 사건에 매달려 전전긍긍한 것 같다. 신참 변호사 카와지 고타로는 갓난아기 때 버려져 고아원에서 자라난 시즈나이 미즈키라는 이름의 한 여자로부터 자신의 부모와 생가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미즈키의 과거를 찾을 유일한 단서는 고아원 앞에 버려졌을 때 함께 들어 있었다는 편지와 외삼촌이라는 인물이 썼다는 일기뿐이다. 하지만 일기에는 구체적인 지명은 없이 20년 전의 살인과 사라진 미라에 대한 이야기만 횡설수설 쓰여 있었다. 그저 막막하기만 한 카와지를 도와준 것은 리버카약 동료인 나카 쿠니히코이다. 카와지 일행은 쿠니히코의 도움으로 일기 속 단서를 추적해 고색창연한 무가 저택에 당도하게 된다. 의뢰를 해결했다고 생각한 그 순간, 갑자기 머리 없는 사체가 발견된다. 그리고 윤곽이 드러난 듯했던 출생의 비밀과 일기 속 수수께끼의 전모는 어느 순간 전혀 다른 형태로 반전하게 된다. 주찰망상은 타인으로부터 항상 감시당하고 있다고 믿는 증상이고 자신이 타인으로부터 부당하게 박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피해망상이나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모두 자신을 망치기 위한 것이라고 불신하는 관계망상과 연관을 갖는 정신질환의 일종인 듯 하다. 이 소설 속에서는 이런 정신질환을 가진 정신병자들이 곳곳에 산재한 것 같다. 2016.5.18.(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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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장르소설 시장은 정말 부럽습니다...10년 넘게.. 많은 일본추리소설들이 소개되었는데도.. 아직도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작가들이나, 소설들이 무진장 많거든요... 그래서 가끔 일본어 배울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출간 기다리다가 힘들어서 말이에요.. (아카가와 지로...아...500권...ㅋㅋㅋㅋㅋ 일본인들은 부러울때...) '코지마 마사키'는 처음 듣는 작가인데요...일본추리소설 작가회원이며.. 2005년 '시마다 소지'와 공동저작인 '하늘로 돌아가는 배'로 데뷔를 했습니다.. 그후 '나카 쿠니히코 시리즈','에비하라 코이치 시리즈','유리 탐정'시리즈등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데요. 이 작품을 읽고 나니, 다른 작품들이 많이 궁금해졌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여동생이 사이토'를 죽였다라는 글로 시작됩니다.. 오빠는 여동생의 살인을 감추기 위해 시체를 '빙실'로 옮기고.. '사이토'의 시체는 '빙실'의 효과로 점점 미라가 되어 갑니다.. 그런데, 죽은줄 알았던 '사이토'가 그의 주위를 맴돌고... 오빠는 점점 미쳐가는데요... 그리고 권총을 소지한 그는 드디어 나타난 '사이토'를 향해 총격을 가합니다 그러나, 눈앞에는 쓰려진건 자신이 '빙실'에 둔 '사이토'의 미라가.....있었지요 20년후.... 변호사인 '카와지'는 '미즈키'라는 여성에게 의뢰를 받게 됩니다.. 자신의 '생가'를 찾아달라는 것이였는데요 고아원 출신인 그녀는 20살이 되자, 자신을 친자식처럼 길려준 원장에게... 거액의 돈과 '편지', 누군가의 '일기장'을 받게 됩니다...자신이 버려질때 같이 주어진거라고.. (고아원 그러면 나쁜 이미지만 잔뜩인데, 이런분들도 계시구나 싶었어요) '편지'와 '일기'를 읽은 '미즈키'는 자신의 '생가'를 찾아가고 싶어하지만.. 20년전 입양된것도 아니고, 누가 버리고 간거라..(당시 cctv가 있지도 않구요) 사진 한장과 일기장의 단서로 집을 찾아야 하는 상황...거의 미션임파셔블인데요.. 우연히 찾집에 들려, 커피를 마시다가 그들의 대화를 듣던 '카와지'의 친구 '나카 쿠니히코'는.. '미즈키'의 '생가'를 찾는데 도움을 주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편지와 일기장을 가지고 가는데요... 한 미친남자의 일기장을 토대로 '미즈키'의 '생가'를 추적하는 '나카 쿠니히코' '쿠니히코'의 추리방법은 정말 대단한데요.... 가능성을 점점 좁혀가며, 집을 찾아가는 과정이 정말 멋지더라구요.. (역시 탐정은 보통사람과 다르게 생각하는구나 싶었어요....) '미즈키'의 '생가'를 찾은 '쿠니히코'와 '카와지'.. 그리고 '미즈키'의 어머니인 '레이코'를 만나게 되지요.. 무엇인가 허상을 바라보는듯한 기묘한 여인.. '쿠니히코'는 '레이코'를 만나자 말자...한마디 합니다... '쿠니히코'의 말에 놀란 '레이코'는 20년전 있었던 실제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하고.. 그리고...이야기 속에 감쳐진 또 다른 수수께끼가 드러납니다.. 그리고 그녀의 한마디.. '이 수수께끼를 풀수 있겠어요?' 뭔가를 알고 있는듯한 '쿠니히코', 그러나 그는 진실을 묻어버리자고 말합니다.. 그러나, 홀로 '미즈키'를 위해 사건을 추적하는 '카와지' 그리고 그의 앞에 닥치는 이상한 일들과 또 다른 죽음.. 처음 만나는 작가라...좀 걱정도 했었는데.. 가독성도 몰입도도 정말 좋습니다.. 거기다가 '쿠니히코'의 추리 역시 대단한데요...ㅋㅋㅋㅋ 이런 종류의 '밀실트릭'과 그리고 반전, 원래 이런류의 '본격미스터리'를 완전 좋아하는지라.. 완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분의 다른 대표작들도 많던데 궁금해졌고... 소설에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캐릭터도 중요한법인데 말이지요.. '쿠니히코'와 '카와지' 두 콤비, 다 맘에 들어서 ...다른 시리즈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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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참 변호사 카와지는 갓난아기 때 버려져 고아원에서 자란 한 여자로부터 자신의 부모와 생가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그녀의 과거를 찾을 유일한 단서는 고아원에 버려졌을 때 함께 들어 있었다던 편지와 일기뿐. 하지만 일기에는 20년 전의 살인과 사라진 미라에 대한 이야기만 횡설수설 쓰여 있었다. 그저 막막하기만 한 카와지를 도와준 것은 리버카약 동료인 나카 쿠니히코. 그의 도움으로 일기 속 단서를 추적해 고색창연한 무가 저택에 당도한 카와지 일행. 의뢰를 해결했다고 생각한 그 순간, 갑자기 머리 없는 사체가 발견된다. 그리고 윤곽이 드러난 듯했던 출생의 비밀과 일기 속 수수께끼의 전모는 어느 순간 전혀 다른 형태로 반전하게 되는데... (출판사의 소개글을 일부 수정, 인용했습니다.) ● ● ● 개인적으로 따로 줄거리를 정리해볼까 하다가 도저히 자신이 없어 출판사의 소개글을 거의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일본에서 출간 당시 ‘출판사마저도 책 소개에 트릭이 과하다’고 했을 정도로 이 작품은 본격 미스터리에서 가능한 대부분의 트릭이 총동원된데다 그 트릭만큼 복잡한 인물관계, 더 복잡한 이야기로 이뤄진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무슨 트릭이 있었다.”라고 서평에 쓰는 것만으로도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인터넷 서점에서 공개적으로 소개된 부분만 인용하면 ‘살아난 시체, 사라진 미라, 머리 없는 시체의 시간 차 트릭, 애너그램’ 등입니다. 이뿐 아니라 다채로운 트릭이 등장하기 때문에 취향이 맞는 분들은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트릭 퍼레이드를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작품에 관해 거의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읽었는데도 ‘이 느낌, 시마다 소지 때와 비슷하다’는 인상을 곳곳에서 받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코지마 마사키의 데뷔작이 시마다 소지와의 공동저작이며, 이후에 출간된 작품들도 시마다 소지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고 소개돼있었습니다. 대략 코지마 마사키의 작품 경향을 엿볼 수 있는 결정적인 힌트입니다. 트릭도 트릭이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두 주인공의 캐릭터도 눈에 띄는데, 오지랖 넓고 사람 좋은 신참 변호사 카와지 코타로와 뛰어난 리버카약 마니아이자 한참 삐딱한 성격의 추리 천재 나카 쿠니히코가 그들입니다. 카와지가 성실함의 대명사라면 쿠니히코는 그와는 180도 다른 성향의 대명사입니다. 의뢰인을 위해 열정을 다해 복잡한 수수께끼에 도전해도 늘 모자란 성과를 내는 게 카와지라면, 의뢰인의 간절함 따윈 안중에도 없고, 건방지고 안하무인격인 태도로 일관하면서도 빠른 시간 안에 깔끔하고 정확한 정답만 내놓는 건 언제나 쿠니히코의 몫입니다. 둘이 함께 추리를 하는 대목은 얼마 안 돼서 ‘팀플레이’를 별로 볼 수 없던 점이 아쉽지만, 사실 캐릭터의 매력이란 관점에서만 보면 둘 다 A급이라고 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카와지는 너무 두루뭉술해서, 쿠니히코는 그 반대로 과도하게 삐딱하기 때문인데, 독자에 따라 꽤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캐릭터란 생각입니다. 그동안 읽었던 시마다 소지의 작품들에서 워낙 편차가 큰 느낌을 받았던 터라 그의 영향을 많이 받은 코지마 마사키의 작품 역시 신간 소식이 들려와도 이리저리 평을 들어보고 고를 것 같긴 합니다. (엄청난 편견이긴 하지만요) 이 작품 역시 나름 재미있게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좀 억지스럽게 배배 꼰 이야기’를 싫어하는 분들께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진 않고 저의 평점도 그런 면에서 그리 후하진 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