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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블랙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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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이라고 하기도 단촐한, 중편소설이라고 해야 할 것 같고, 거기 에피소드들이 단편식으로 몇개 있다. 하지만, 뭐 풍자에세이라고 해도 상관없을듯 한데... 어쨌거나 픽션은 픽션이니까.   기본가정은 죽음을 경험해볼 수 있을때, 그러니까 기독교 신화식으로 천국의 진주문을 지나 그곳에 있는 이미 죽은 사람과 인텨뷰를 할 때 누구와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라 하겠다. 한 열
"상식의 블랙유머" 내용보기
단편집이라고 하기도 단촐한, 중편소설이라고 해야 할 것 같고, 거기 에피소드들이 단편식으로 몇개 있다. 하지만, 뭐 풍자에세이라고 해도 상관없을듯 한데... 어쨌거나 픽션은 픽션이니까.

 

기본가정은 죽음을 경험해볼 수 있을때, 그러니까 기독교 신화식으로 천국의 진주문을 지나 그곳에 있는 이미 죽은 사람과 인텨뷰를 할 때 누구와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라 하겠다. 한 열댓명 이상을 보네거트가 인터뷰를 하고(라디오방송 리포터의 형식으로), 그 과정에 촌철살인의 멘트를 하나씩 따는 형식이다.

 

작가의 블랙유머는 여전한 것 같고(내가 미국 또는 서양문화에 대해 약간 동경을 가진다면, 그건 이 작가 작품의 뉘앙스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는 욕망때문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긍정적인 세계관도 여전하다. 뭣보다도, 사후세계에 지옥은 없다고 하니까. 그 대단한 아돌프 히틀러도 천국(Heaven)에서 만나는 셈이다.

 

휴머니스트, 그의 다른작품에서와 다른건 아니지만 이 책에서는 서두에서부터 휴머니스트임을 강조하고, liberal함과 건전항 상식의 시각으로부터 미국사회의 부조리를 비꼬기도 한다. 그의 다른 에세이에서 여러차례 언급되었던 노동운동가 Eugene Victor Debs나 우리식으로 말하면 재야 인권변호사였던 것 같은 Clarence Darroww, 또는 사회주의 운동가 Vivian Hallinan 등과 같은 사람의 인터뷰를 가정한다. 마틴루터킹의 암살자나 앞에서 말한 히틀러 같은 이도 인터뷰해보고. 물론 현실에서도 모두 이미 세상을 떠난 이들이고. 그의 글쓰기에 나타난 비꼼은, 인터뷰 대상들이 상식을 기준으로 업적을 남긴이들이라면 그의 업적은 현실에서 잊혀지거나 무시되고 있으며, 대상들이 일반적으로 악인이라면 그의 반성에도 불구하고 그와 같은 악행이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음을 비추이는 식이다. 씁쓸한 웃음을 짓게 한다.

 

소재는 기독교적 사후세계관을 차용하고 있지만, 서두에 자기는 종교적인 인물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장황하게 한다. 소설쓰기의 방편임을 이야기하는 셈인데, 이러한 맥락의 글 사이에 삽입된 유머가 기억이 난다. 작가에 의하면 미국 휴머니스트 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데, 그 이전 회장은 아시모프란다. 보네거트식 유머가 터진 한 문구를 언급하자면, 아시모프 추도회에서 후임 회장으로써 그가 이렇게 말했단다. "Isaac is up in Heaven now." 내가 제대로 읽어보진 못했지만, 어쨌거나 그는 파운데이션의 작가가 아닌가~ 허허

e****s 2009.02.2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