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 논술 책을 찾고 있다가 이곳에서 우연히 접한 책이다. 요즘 논술 붐을 타고 정말 여러 출판사에서 이것저것 내용만 조금씩 달리하면서 논술책들이 발표되고 있는데 이 책또한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고, 실망할 것을 각오하고 구입한 책인데 생각보다는 괜찮은 것 같다. 그림이나 글씨체 등은 솔직히, 요즘 뛰어나게 발달되고 있는 출판 능력에 견주어 볼 때에는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것에는 큰 점수를 줄만 하다고 생각한다. 고학년 아이들에게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여러가지 문제의식들을 제시하며 그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쓰게 하는 것들도 있는데 그것이 단순히 '쓰게만 하는 것'이 아닌 '생각을 한 후'에 쓰게 하는 것이라서 그 효과는 더욱 클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책 내용이라도 아이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면 그것은 실패한 것이라고 본다. 아무리 고학년이라해도 초등학생은 초등학생인데, 중학생들도 보기 싫어할 만한 작은 글씨들이 빽빽히 써 있는 페이지도 있고, 그림들도 예전 80년대에 보던 만화책에 그려져 있던 흐리멍텅한 필체의 그림들이 파스텔 색채에 씌워져 있다. 요즘 동화책들에 많이 나오는 예쁜 그림들을 생각해 볼 때에는 어른인 나도 '이 책이 도대체 몇년도에 만든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런 것은 책값이 조금 오르더라도 보완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