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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의 사랑』 by 알무데나 그란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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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의 사랑』은, 1989년 스페인 출판사 '투스케츠'가 주최한 에로문학상 '라 손리사 베르티칼'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버넌 설리번'이 '보리스 비앙'이라는 가명으로 발표한 『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의 과격한 내용과 모호한 도덕성에 매료된 저자의 고백으로 그 포문을 연다. 이 소설로부터 윤리적인 검증을 요한다면 읽기 자체를 금해야 한다. 성애(性愛)는 윤리성에 부합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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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의 사랑』은, 1989년 스페인 출판사 '투스케츠'가 주최한 에로문학상 '라 손리사 베르티칼'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버넌 설리번'이 '보리스 비앙'이라는 가명으로 발표한 『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의 과격한 내용과 모호한 도덕성에 매료된 저자의 고백으로 그 포문을 연다. 이 소설로부터 윤리적인 검증을 요한다면 읽기 자체를 금해야 한다. 성애()는 윤리성에 부합되는 것이 아니라 탐닉과 쾌락이 그 핵심임이 명백하기 때문이다. 줄거리는 열다섯 살이 된 '룰루(마리아 루이사)'가 요람에 있을 때부터 가족처럼 가깝게 지낸 오빠의 절친 '파블로'를 통해 성에 탐닉하게 되고 서서히 자기파멸에까지 이르지만 종국엔 구원과 회복까지를 그린 과정이다. 우리는 정상이라는 상태와 그 간극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비정상이라는 아슬아슬한 경계에 매달리는 모험을 즐기고 싶어한다. 인간은 분명 육체와 정신을 하나로 갖고 있어 양분해서 본질을 다룰 수 없다. 육체를 사악한 것으로 규정하고 정신에서 올바른 인간의 본질을 찾는다는 것은 뭔가 융통성 없고 형체 없는 규제와 같기 때문이다.

 


열다섯 살의 룰루가 생애 첫 경험을 하던 그 날은, 오빠의 가장 좋은 친구였던 스물일곱 살인 파블로가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교수로 첫 번째 시집을 막 출간한 참이었고 둘만의 외출이 운좋게 허락된 시간이었다. 파블로는 룰루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허비했는데 그것은 룰루에게 감동과 아찔함, 흥분과 만족감,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경이로움이었다. 나쁜 말로 파블로는 자신의 만족을 위해 미성년자를 농락하고 타락시키고 수업까지 빼먹게 한 파렴치한이었다. 9남매 속에서 일곱 번째로 태어난 룰루에게 새 것이란 없었다. 자기 밑에 태어난 쌍둥이 남동생 기예르미토의 피리를 '달콤한 피리'라 부르며 자위 기구로 사용했던 것이 발각난 것을 계기로, 파블로는 5년 2개월 3일 만에 룰루 앞에 다시 나타나 그녀만을 위한 멋진 자위 기구를 선물한다.


"어쨌든, 언젠가는 네 오빠와 너, 나, 이렇게 셋이서 한판 벌여볼 생각이야. 아주 좋을 거야." -p77

비극은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그러나 룰루는 자신의 음모가 깎여나가는 순간에 집중하여 파블로의 말을 간과했던 것이다. 어쩌면 예견은 했지만 색다른 방식이나 불안한 접근법에 환멸을 느꼇을지도 모를 일이다. 파블로의 변태적 광증이 룰루가 게이들의 비역질에 집착한 것과의 차이점은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파블로는 빛과 그림자의 경계처럼 낮과 밤을 명확하게 알았고 일상의 차분한 평온과 소란한 것을 뒤섞지 않았을 뿐이다.


"첫 번째는 섹스와 사랑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거야."

"두 번째는 어젯밤 일은 사랑으로 이루어진 행위였다는 거야."

"잘 가라, 룰루. 착하게 굴고 더 이상 자라지는 마." -p93

룰루가 자신만의 영원한 소녀이기를 바랐던 파블로는 결국 룰루와 결혼하고 사랑스러운 딸 이네스까지 낳지만 예고된 비극으로 인해 룰루는 파블로에게 별거를 요구한다. 하지만 별거 중에도 룰루는 여전히 그를 사랑했고 파블로 없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랐지만, 파블로가 펴낸 책이 호평을 얻고 그는 유명인사가 되어 있었다. 양가적인 감정 사이에서 그 어떤 돌파구도 찾지 못한 룰루는 위험한 환상을 통해 타락해 나간다. 비디오를 통해 드러난 남자들의 비역질에 독특한 환희를 느끼게 된 룰루는 그들을 돈으로 사고, 행위에 직접 가담하며 위험한 쾌락을 경험한다. 남자들을 사냥하는 것이 그녀가 즐기는 놀이가 되어버린 것이다. 파블로가 아이 양육비로 보내온 돈은 모두 그 쾌락을 위해 탕진해 버리지만 그 더러운 세계는 룰루로 하여금 생명에 위협까지 준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파블로에 의해 기적적으로 구출된다. 룰루가 파블로를 잊지 못했듯 파블로의 사랑 또한 룰루를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d******7 2016.03.31. 신고 공감 13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자라지 못한 소녀.『룰루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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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은 남녀노소를 불문한 본능적인 욕구이다. 호기심이라는 게 어떤 방향, 경로로 나아가는 지가 중요할 뿐 호기심 자체는 문제 될 게 없다. 무릇 인간이란 본능과 이성 사이에서 항상 갈팡질팡 고민하며 살아가게끔 되어있으니까 말이다. 이왕이면 호기심이라는 게 건설적인 주제와 방향으로 나아가면 참 좋겠지만 때로는 더 자극적이고 더 위험한 것들에 반응하는 건 부정하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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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은 남녀노소를 불문한 본능적인 욕구이다. 호기심이라는 게 어떤 방향, 경로로 나아가는 지가 중요할 뿐 호기심 자체는 문제 될 게 없다. 무릇 인간이란 본능과 이성 사이에서 항상 갈팡질팡 고민하며 살아가게끔 되어있으니까 말이다. 이왕이면 호기심이라는 게 건설적인 주제와 방향으로 나아가면 참 좋겠지만 때로는 더 자극적이고 더 위험한 것들에 반응하는 건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사는 건 언제나 유혹과 욕망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지 않던가. 성인이라면 자제력이라는 게 담보돼있지만 한참 자라는 10대 아이에게 과한 자제력과 인내를 요구하기는 어렵다. 지극히 본능에 충실해서 자기 기분대로 일단 저지르고 마는 게 10대의 전형적인 모습이지 않나. 특히 이 본능이 성이라는 주제와 맞물리면서 과한 호기심을 촉발하는 건 어쩌면 당연할는지도 모른다. 열 다섯 살의 룰루 또한 과한 성적 호기심에 사로잡혀 일반적으로는 부정하다고 일컫는 비정상적인 성애에 집착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내 나날은 모두 똑같았다. 똑같이 회색빛이었다. 무엇인가로 가득 찬 집에서 내가 살 수 있는 공간을 점유하기 위한 영원한 투쟁이었다. 수많은 식구들과 함께 살면서도 나는 심각한 고독을 느겼다. -195쪽

 

그가 내 삶에 끼어들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난 행복해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내 삶에 끼어들어, 필라델피아로 떠나기 전 23일 동안 내 삶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그날부터 흐른 모든 시간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 시간은 막간이었으며, 무의미한 우연이었고, 진짜 시간의 대용품, 그가 돌아오면 시작될 삶의 대용품이었다. 그리고 그는 돌아왔다.-196쪽

 

룰루는 9남매의 일곱째로 태어났다. 짐작하다시피 어려서부터 새 물건을 가져본 적이 없다. 헌 것을 물려받는 게 생활화되어있고 부모의 애정을 갈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자랄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 보니 룰루는 항상 애정에 목말라 있다는 게 느껴진다. 유일하게 룰루를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사람은 친오빠 마르셀로와 오빠의 친구 파블로이다. 사랑에 목말라 있던 소녀의 애정결핍이라는 본능은 사춘기 시절 찾아오는 성적 호기심으로 치환되면서 전환점을 맞이하는데 그 대상은 12살 차이 나는 파블로를 통해서다. 15살 소녀와 27살 청년의 관계는 정상적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거라는 우려와 달리 결혼까지 이르게 된다. 하지만 룰루의 성적 호기심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결혼 후 파블로와 합심해 동성애자와 관계를 맺거나 그룹 섹스를 요구한다거나 섹스 관전, 포르노영화를 습관처럼 보며 에로티시즘에 과한 집착 증세를 보이게 된다. 쾌락의 관계에 집착하는 룰루의 병적인 모습을 일방적으로 매도할 생각은 없다. 이 소설이 성애문학이라는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때문에 호기심이 동했던 거라서 수위는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으니까.

 

『룰루의 사랑』은 알무데나 그란데스가 27살에 쓴 소설이다. 나이를 차치하고 주제 자체가 사람들의 본능적 욕구인 성을 다루고 있고 남자작가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성의 민낯, 어두운 면을 묘사하기에 파격적일 수밖에 없었고 사람들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었을 거로 본다. 그런데 이 소설을 찬찬히 읽어가다 보면 한 소설이 오버랩된다. 『룰루의 사랑』보다 30년 전인 1954년에 출간된 폴린 레아주의 에로티시즘 소설 『O 이야기』가 그것이다. 호기심에 읽어보려 했지만 그 소설은 중도에 읽기를 포기했었다. 표면적인 줄거리를 간략하게 정의하면 여성을 향한 가학적인 성애가 주를 이루는 작품인데 『룰루의 사랑』에서 룰루의 모습이, 남편 파블로에 의해 가학적인 성교를 맺는 장면 묘사나, 그것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룰루를 보면서 계속 머릿속에 이 작품이 떠오르는 거다. 아무래도 여성성을 주종관계, 가학적인 성교 같은 사회에서 경시하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게 비슷하게 와 닿아서일 것이다. 하나 단지 가학적인 성행위를 두고 이 작품을 색안경 끼고 바라보는 건 지양하는 게 맞겠다. 대신에 룰루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 왜 자신을 성적 행위를 통한 육체적 고통 속으로 내모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일이다.

 

특이한 일이었다. 누군가 우리 앞에 있을 때면 나는 파블로와 나의 진정한 관계를 인식할 수 있었다. 그는 항상 나를 제대로 인식했고, 나는 그가 나를 사랑한다고 이해했고 그가 공정하고 논리적이라는 점을 발견했다. 그런 점은 그가 똑같이 행동해도 둘만 있을 때는 한 번도 발견할 수 없었는데, 내가 항상 그에 대해 의구심을 지녔고, 그가 너무 잘생기고, 너무 위대하고, 학식이 너무 많고, 내게는 과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를 너무 사랑하고 있었다. 당시 나는 그를 너무 사랑했던 것 같다.-146쪽

 

부부 두 사람을 위시해 제삼자, 타인, 이방인과의 혼성 관계를 통해 사랑을 확인하려 했던 룰루의 순수하지만 불편한(우리에게는) 심리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룰루는 나이만 성인일 뿐 자리지 못한, 결핍으로 점철된 소녀이다. 결핍이라는 게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충격적으로 바꾸어놓는지 『룰루의 사랑』은 피학적인 모습으로 보여주는 거다. 결핍은 정신적 학대의 또 다른 이름일지도 모른다. 특히 부모와 자식 간의 유대는 단절된 채, 모든 것을 내어주기만 해야 하는 룰루와 같은 성장기를 거쳤다면 말이다. 한 인간으로서 룰루의 행동에 연민을 느끼지만 문학적 가치로서의 이 작품을 정의하기는 모호하다. 특히 갈등을 해소하는 일련의 과정이 너무 작위적이라는 의문은 나만 품은 것일까. 그 사건을 통해서 룰루가 얻는 게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다. 룰루에게 필요한 건 남편 파블로 이전에 자기 고유의 상처 치료가 아닌가 말이다. 부부 사이를 파멸에 이르게 했던 파블로의 미친 행동에 대한 당위도 부족할뿐더러 상처받은 여인을 더 극단으로 내모는 파렴치한이 순식간에, 납치된 가녀린 여인을 구하는 형사처럼 탈바꿈한 설정이라니, 사랑으로 모든 걸 감싸 안았다, 같은 보여주기식 해피엔딩보다 룰루의 상처에 더 집중해서 그녀 스스로 홀로서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한 소녀와 그 소녀가 소녀로만 남기를 바라는 롤리타 콤플렉스의 전형 같은 남편 파블로의 모습이나, 여러 가지로 찜찜함이 산재했다. 아쉬움이 남는 소설이다.

 

 

*이 책은 예스 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w*****8 2016.04.08. 신고 공감 12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룰루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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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그녀라 여겨지는 모습의 표지, 나름 괜찮다. 속표지는 진한 핑크색이다.   <이책은> 리뷰어클럽 당첨 도서   <저자는>   <책읽은 소감>   성애문학이라 부르는 책을 처음 접했다. 로맨스소설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감정선을 잘 터치하면서 몸사랑까지도 감각적으로 유도한다면, 처음 접한 이 책은 감정을 감각적으로 그리는데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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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그녀라 여겨지는 모습의 표지, 나름 괜찮다.

속표지는 진한 핑크색이다.

 

<이책은>

리뷰어클럽 당첨 도서

 

<저자는>

 

<책읽은 소감>

  성애문학이라 부르는 책을 처음 접했다. 로맨스소설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감정선을 잘 터치하면서 몸사랑까지도 감각적으로 유도한다면, 처음 접한 이 책은 감정을 감각적으로 그리는데 치중하기보다는 성에 관한 어떤 기법을 나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룰루를 통해 이런저런 다양한 성의 형태를 보여주는데 그건 룰루가 성에 탐닉이 아닌 집착하면서 광적으로 일탈하는 모습이었다. 좀더 강한 것, 좀더 다른 것을 추구하는 그 마음은 오로지 육욕에 사로잡힌 색녀였다.

 

  룰루는 애칭인데 이름은 끝도 없이 길다. 룰루의 엄마는 11남매를 낳았다. 오빠가 하나 죽고 오빠가 하나 있고 언니는 둘, 룰루 그리고 4살 터울 아래 쌍둥이 남동생이 있다. 룰루 밑에 둘을 유산시켰다. 마흔이 좀 넘은 엄마는 이지적이라든지 인자하다던지 그런 개념이 없다. 즉, 낳는데는 힘썼을지라도 아이들 정서나 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음이라. 오히려 오빠가 정치범으로 감옥살이를 하게 되자 룰루가 집안 살림을 도맡은 형국이었다.

 

  오빠에게 단짝 친구가 있었으니 파블로. 엄마는 파블로가 가족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자주 했다. 어릴 때부터 내것이라고는 가져본게 드문 룰루. 그런 룰루에게 온전하게 내것일 수 있는게 있었으니 파블로 오빠를 가슴에 품은 것. 물론 둘째 언니도 파블로 오빠를 은애했으나 파블로 오빠는 룰루에게만 관심을 줬다.  어린 마음일망정 자신을 충족시키는 것이 없는데다 유난히 뜨거운 몸을 가진 룰루는 일찍 성에 눈을 뜬다. 남녀의 사랑보다 자위를 하는데 어느날은 친구가 일러줬다며 '달콤한 피리' 를 사용하다 언니에게 들키고, 언니는 오빠에게 얘기하고 오빠는 친구 파블로에게 얘기한다.

 

  27살의 파블로가 오빠와 공연을 가기로 했는데 숙취로 오빠가 사양하자 룰루가 따라나선다. 물려입은 교복은 후줄근하고 몰골이 공연장 차림이 아니었음에도 개의치 않는 파블로. 파블로는 공연은 개나 줘버리고 술집에 먼저 들르고 룰루를 유혹한다. 룰루는 기다렸다는 듯 응하는데 남녀간의 교합은 그게 처음이었다. 파블로는 만족했고 룰루도 이런 세상이 있구나!  친구 첼로에게 처음 경험한 그 느낌을 전하지만 첼로는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 룰루를 갖고 놀았다고 생각하기에.

 

  파블로는 룰루를 어릴 때부터 봤지만 그녀에게서 미성숙한 소녀를 보고 그런 속에서 성숙한 숙녀를 함께 느끼는 듯했다. 그녀가 자신을 짝사랑하는 걸 알고 있기에 그녀를 애지중지 다뤘다. 처음인 그녀에게 어쩜 이론 교육을 시키는 것 같았다. 자신에게 마음이 열려 있는 소녀의 몸을 여는 일이란 어렵지 않았다. 파블로는 룰루에게 두 가지를 기억하라는 말을 한다. 사랑과 섹스는 다르다고. 너는 사랑해서 가졌다고. 어쩜 이 말이 룰루를 꿰뚫어본 예언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중략

 

  대개 식탐이 강한 사람은 성욕도 강하고 삶의 의지도 강하다고 한다. 즉 식욕=성욕이요 그렇게 만족스런 파트너를 가진 사람은 그런 사람을 위해서라도 삶에 애착을 갖고 책임감을 갖었다고 한다. 허나 이 삼박자가 따로 논다던지, 잘 맞는 파트너를 만나지 못했을 때 거기서 불만이 은연중 쌓인다고 한다. 그럴 것 같다. 속궁합이 잘 맞는 부부들은 살도 안 찐다고 하다. 부부 생활처럼 칼로리 소모가 많은 운동은 없다고 한다. 아름다운 하모니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찰떡궁합인 부부는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삶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한다. 만족감이 크니 즐거운 인생인 것이다.

 

  룰루는 결핍이 많은 유년 시절을 거치는 동안 오로지 오빠 친구를 맘에 뒀다. 파블로를 사랑하는 그 마음은 얼마나 순정이었을까.  파블로가 자신에게 던지는 관심에 몸둘 바를 몰라하고 그의 관심을 받는게 기쁨인 것을. 그러다 눈뜨게 해 준 육체적 마법. 그건 또다른 세상이었지만 파블로와 룰루가 잘 맞는 타입이었음을. 그에 대하여는 무조건적인 믿음이 바탕에 있고 그의 지식을 존경하는 마음이 크다. 그런 반면 모친이 말하는 그녀는 영리하고 이쁜데 자존감이 없다. 자신이 소중한 걸 모르며 제멋대로인 성격이 있다. 그런면에선 주눅 들지 않는다.

 

  파블로와 결혼해 네 살인 딸을 두고서 그녀는 갈망으로 엇나가기 시작한다. 파블로를 끊임없이 사랑하고 더할 수 없이 그를 원하면서도 자꾸만 더 강한 자극, 더 강렬한 성을 찾는다. 갖가지 성이 다 나온다. 처음에는 룰루가 사랑에 눈뜨고 파블로가 좀 나쁜 놈이라는 생각도 들 때는 그래도 짜릿한 흥분도 있었는데 책을 넘길수록 수위가 높아지면서 가지가지 기교나 다양한 패턴들이 등장하면서 역겹기 시작하고 나중에는 이번에는 또 뭐야 그런식의 감흥도 없는 무미건조함이 자리한다. 하다하다 근친상간에 이르르고 사디스트들에게 둘러 싸여 죽을 지경에도 처한다. 그런 모든 과정을 다 거치고도 파블로를 사랑한다는 사실, 파블로도 룰루를 사랑한다는 것. 그렇기에 그네는 천생연분인가.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k******5 2016.04.11. 신고 공감 11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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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소설일까 뛰어난 성애 문학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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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소녀 룰루의 사랑을 이야기한다고 하기에는 표지의 그림부터 풋풋함의 느낌과 거리가 멀다. 이야기의 첫 시작부터 그 강도가 강렬하다. 비디오 속 성행위를 하는 낯선 남자에게 레스터라는 이름을 붙이며 저속한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주인공인 룰루는 9남매 가운데 일곱 번째로 태어난 딸이다. 그래서 어쩌면 사랑을 독차지할 수도 없었고 외로울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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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소녀 룰루의 사랑을 이야기한다고 하기에는 표지의 그림부터 풋풋함의 느낌과 거리가 멀다. 이야기의 첫 시작부터 그 강도가 강렬하다. 비디오 속 성행위를 하는 낯선 남자에게 레스터라는 이름을 붙이며 저속한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주인공인 룰루는 9남매 가운데 일곱 번째로 태어난 딸이다. 그래서 어쩌면 사랑을 독차지할 수도 없었고 외로울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

 

그런 그녀가 가장 가깝게 생각하는 오빠 마르셀로와 그의 친구 파블로가 등장한다. 스물일곱의 스페인어문학과 교수인 파블로를 좋아하던 룰루는 마르셀로 대신 파블로와 리사이틀에 동행하는 일이 생긴다. 열다섯 살의 룰루는 차를 가지고 있는 남자와 처음으로 외출하는 것에 흥분한다. 그리고 파블로는 친구의 동생이자 미성년자인 룰루를 성적으로 유혹하며 룰루 역시 자신의 욕망을 숨지기 않는다. 그렇게 룰루는 성적인 쾌락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파블로가 유학을 떠나며 멀어진 시기가 있었지만 다시 만나 쾌락을 추구하며 결혼을 하는 룰루와 파블로. 둘은 성적인 쾌락을 찾기 위해 위험한 놀이를 계속한다. 그 놀이는 둘 사이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었다. 파블로와 룰루는 더 많은 쾌락을 찾기 위해 새로운 대상,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다. 여장 남자인 엘리와 파블로를 두고 성관계를 나누고 파블로는 더한 가학적인 방법들을 룰루에게 적용하기도 한다. 어린 소녀 같은 여자를 좋아하는 파블로가 서른이 된 룰루를 두고 다른 여학생에 관심을 두고, 룰루는 네 살 된 딸 이네스가 있음에도 세이들이 모이는 살롱에 가 쾌락을 나눌 상대들을 찾는다. 게이들을 구경하고 싶다며 돈을 주고 세 명의 게이를 집으로 불러들이는 룰루. 그리고 위험한 관계에 발을 들이며 여러 명과 함께 성관계를 나누기도 한다. 남편 파블로와 이름이 같은 파블리토를 집으로 불러들인 것을 알자 룰루에게 모든 것을 망쳤다며 용서하지 않겠다는 파블로. 하지만 돈을 써가며 호모들과 침대에서 잠이 들고 더 많은 게이들과의 관계를 위해 가진 돈을 모두 탕진해버리는 지경까지 이른다. 결국 그렇게 파블로를 통해 미성년자인 열다섯 살에 쾌락에 발을 들인 후 더 많은 즐거움, 어쩌면 동물과 같은 쾌락에 집중하며 너무나 위험한 세계에 빠져버린다.

 

이 책의 작가는 여성이며 아주 젊었을 때 쓴 글이다. 그런데 아주 저속한 표현도 많이 등장하고 성행위에서의 묘사가 과감하다.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여성이 쓴 성애 문학이라  세심한 심리적인 부분을 기대했는데 심리적인 세심함보다는 성행위의 과정에 대한 표현에 더 집중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는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논란의 중심에 선 적이 있다. 영화의 주연을 제안받았던 어떤 여배우는 이런 포르노 같은 작품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글도 봤다. 나는 그 책의 마지막 권을 제외하고 읽었는데 사실 이 책이 논란이 될 부분이 더 많아 보인다.

 

이 책에는 성년이 되기에는 아직 6년이나 남은 열다섯 살의 미성년자인 소녀를 스물일곱 살의 파블로가 성관계를 맺는다. 그런데 문제는 룰루가 더 어릴 때 파블로는 놀이를 가장해 룰루를 통해 성적인 쾌감을 얻기도 했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고전이자 작품성을 인정받는 <롤리타>도 논란의 중심이 되는 상황에서 이 소설은 더 논란의 소지가 있지 않나 싶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서는 그래도 둘 사이의 쾌락에 관했다면 이 책에서는 게이와의 성관계. 게이도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행위에 대한 부분까지 등장한다. 사춘기 소녀에서 쾌락을 향해 파멸해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에 더 강렬한 쾌락을 추구하는 것에 변태적인 성행위도 등장하게 된 거 같다. 뿐만 아니라 처음 룰루와 관계를 맺으며 언젠가는 네 오빠와 너, 나 이렇게 셋이서 한 판 벌여볼 생각이라며 처음부터 룰루를 방탄한 여자로 타락시키려고 계획했던 일까지 도덕적 관념에서 본다면 거부감이 일어나는 부분도 많다.

 

룰루가 쾌락을 향해 파멸해가는 과정에서 굳이 이해를 하려고 한다면 9남매라는 수많은 식구들이 함께 살면서도 심각한 고독을 느꼈던 것 그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굳이 이해를 하려면 말이다. 잘 그려낸 성애 문학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문학을 가장한 저속한 이야기로 볼 것인가는 어쩌면 정말 미묘한 차이인지 모르겠다. 저속한 표현들과 과감한 성행위들에 독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궁금하다. 논란거리는 분명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s****g 2016.04.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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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를 초월한 사랑, 그 말하기-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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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사랑 문제는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소중한 것이었다. 그것이 어떠한 사랑이든 삶을 규정하고, 삶을 이끌어 나갔다는데 부인할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한 사랑이 시대에 따라, 사람들에 따라 참으로 진솔하게 묘사되었고, 다양하게 표현되었다. 이 책도 그 사랑의 한 일면을 표현하고 있다. ‘룰루의 사랑’이라고 명명된 제명은 사람의 이름을 가져왔다.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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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사랑 문제는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소중한 것이었다. 그것이 어떠한 사랑이든 삶을 규정하고, 삶을 이끌어 나갔다는데 부인할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한 사랑이 시대에 따라, 사람들에 따라 참으로 진솔하게 묘사되었고, 다양하게 표현되었다. 이 책도 그 사랑의 한 일면을 표현하고 있다. ‘룰루의 사랑’이라고 명명된 제명은 사람의 이름을 가져왔다. 룰루는 15세의 소녀다 15세의 소녀가 겪는 거친 사랑의 이야기가 놀랍게도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그녀가 성장해 가면서 겪는 사랑은 흔히 우리가 할 수 있는 상상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에는 다양한 모습이 있다. 신과의 숭고한 사랑도 있고, 부모, 자녀 간의 고귀한 사랑도 있다. 벗과의 우정도 있고, 가족들과의 사랑도 있다. 이성 사이의 사랑도 있고, 스승과 제자사이의 사랑도 있다. 영적인 사랑도 있고 육적인 사랑도 있다. 이성적인 사랑도 있고 동물적인 사랑도 있다. 우리는 숱한 세월 동안 이 사랑들을 세분하면서 표현해 왔다. 이 책에서도 그러한 사랑의 한 부분을 그려내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책을 읽어 나가면서 놀라운 마음을 지니게 된다. 우리가 흔히 배워왔고,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금기로 삼아오던 내용들을 가감 없이 표출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과격한 애로티시즘이 펼쳐져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내용들이, 어쩌면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는 내용들이 지면 도처에 흘러넘친다. 육체적인 사랑, 그것만을 표현하고자 애를 쓰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갈수록 대담해 지고, 갈수록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읽기가 민망하단 생각이 들 정도의 내용들이 널려 있다. 아마 다 읽는 것이 힘이 드는 사람도 많으리라 여겨진다.

 

사랑이라면 조금은 절제라는 것도 생각을 해봐야 하는데, 이 책은 그 단계를 뛰어넘고 있다. 행위들은 이미 금기의 상태를 초월하고 있다. 단지 심리의 치밀한 묘사가 그것들을 완화시키면서 읽히게 만드는 기능은 한다. 육욕적인 사랑, 비정상적인 사랑, 화면에서나 볼 듯한 장면들이 여과 없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은 오히려 아픔을 지니며 읽게 한다.

 

룰루라는 여인이 가지는 삶의 모습이 암담하게 다가온다. 이런 삶도 가능할 것인가? 이렇게 살아가는 삶도 있을 것인가? 특별한 경우의 이야기이리라. 육체를 도구로 사용하여 향락을 일삼는 모습들이 처절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언어가 아파하는 듯하여, 백지가 물드는 듯하여, 쓰린 마음이 된다.

 

서평이란 이름으로 읽은 책이 아니면 아마 하나의 언어도 내 지면에 놓이지 않았으리라. ‘차탈레 부인의 사랑’이 오히려 고귀하게 여겨지는 책이다. 이런 책은 내 의식엔 잘 다가들지 않는다. 나는 상당히 윤리적인 모양이다. 차라리 철학책이나 읽지? 하는 생각을 자문자답해 본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j****3 2016.04.01.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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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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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모습의 사랑이 있다. 나이도 국가가 초월한다는 사랑... 허나 솔직히 고정관념이 아주 없지 않은 나로서는 여성의 성애가 너무나 파격적인 이야기는 살짝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스페인 작가 알무데나 그란데스의 '룰루의 사랑'은 30동안 스페인은 물론이고 전 세계 사람들을 사춘기 소녀 룰루에게 빠져들게 만든 강렬한 책이라고 한다. 열다섯 살의 소녀 룰루(애칭)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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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모습의 사랑이 있다. 나이도 국가가 초월한다는 사랑... 허나 솔직히 고정관념이 아주 없지 않은 나로서는 여성의 성애가 너무나 파격적인 이야기는 살짝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스페인 작가 알무데나 그란데스의 '룰루의 사랑'은 30동안 스페인은 물론이고 전 세계 사람들을 사춘기 소녀 룰루에게 빠져들게 만든 강렬한 책이라고 한다.


열다섯 살의 소녀 룰루(애칭)는 마르셀로 친오빠의 절친이며 대학교수인 스물일곱 살의 파블로와 함께 인기 싱어송 라이터의 콘서트에 숙취로 고생하는 오빠를 대신해 함께 간다. 가족이나 다름없는 파블로 오빠에 대한 연정을 품고 있던 룰루는 그가 언뜻언뜻 보여주는 성적인 접촉에 대담해지고 급기하는 룰루 역시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이후 룰루의 삶은 완전히 변해 버린다.


미국으로 떠났다가 돌아온 파블로 오빠와 결혼한 룰루의 삶은 오빠의 파격적인 성적유희로 인해 점점 더 파괴적으로 변해간다. 대담해질 대로 대담해진 그들은 동성, 이성 할 것 없이 여러 사람들과 성애를 즐긴다. 헌데 절대 넘어서지 말아야할 선을 남편 파블로가 넘어서게 한다. 그로인해 룰루의 삶은 엉망이 되고 급기하는 그녀에게 뜻밖의 제안이 들어온다. 이 위험한 제안에 발을 들인 룰루를 구해내는 사람은 결국 파블로다.


솔직히 읽기 편한 책은 아니었다. 동양적인 관점과 서양의 관점이 다르기에 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지나칠 정도로 성애를 나누는 묘사들이 적나라해 불편한 마음을 갖게 하는 면이 많다. 여성도 남성처럼 솔직한 성적 표현이 나쁜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들지만 그럼에도 읽어내기 쉽지 않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어린 소녀 룰루가 교도소에 있는 파블로와 마르셀로에게 편지를 파블로가 룰루에게 한 순간 성적으로 끌린 것만은 아닌 여자로 성장하는 룰루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 작가의 눈으로 여성의 성을 깊이 파고들어 만들어낸 작품으로 자유로운 성애 작품을 자주 접하지 못했던 느끼는 거북함이 있지만 그럼에도 파격적이고 대담한 성애소설임에는 틀림없다.


자기 연민은 마약과도 같다. 그래서 나는 그의 곁을 떠났다. 하지만 그와 함께 살던 때가 행복했다는 사실만은 결코 잊을 수가 없었다.      -p312-

q******5 2016.03.29.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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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의 사랑] 사춘기에 시작된 룰루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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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룰루의 사랑 -   30년 동안 스페인을 넘어 세계를 유혹한 베스트셀러. 스페인 작가 알무데나 그란데스의 첫 장편 소설. 30년동안이란 말은 룰루의 사랑이 30년전에 쓰여진 책이다라는 말이다. 에로문학이란 문구도 있었지만 나는 이 30년이란 말에 더 관심이 갔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에로문학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이 30년이나 사랑을 받아온것일까? 책을 펼치고 첫장을 읽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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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룰루의 사랑 -

 

30년 동안 스페인을 넘어 세계를 유혹한 베스트셀러.

스페인 작가 알무데나 그란데스의 첫 장편 소설.

30년동안이란 말은 룰루의 사랑이 30년전에 쓰여진 책이다라는 말이다. 에로문학이란 문구도 있었지만 나는 이 30년이란 말에 더 관심이 갔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에로문학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이 30년이나 사랑을 받아온것일까?

책을 펼치고 첫장을 읽어내려가는 순간 나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스페인의 성문화는 단순하게 책대로인가라고 생각했다. 15살 사춘기 룰루의 사랑이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너무나 달랐고 가히 충격적이었기때문이다. 그러나 스페인은 우리나라와 달리1990년대 에로티즘이 요란한 스캔들없이 문화 현상으로 잡고 잡고 있었다고 한다.

 

 

 

룰루는 형제가 9명이다. 룰루의 동생은 쌍둥이 남동생이다. 아홉남매가 북적이는 집에서 동생들이 태어나자 룰루는 외톨이가 된다. 아무도 그녀를 챙겨주지않는다. 그때 유일하게 그녀의 안식처가 되어준 오빠 마르셀로. 그래서 그녀는 사춘기가 되기까지 오빠 마르셀로에게 의지하며 생활한다. 오빠 마르셀로에게는 철친 파블로가 있는데, 파블로는 룰루의 첫사랑이자 룰루에게 섹스와 사랑을 가르쳐준 남자다.

룰루가 15살때 파블로의 나이는 27살이다.

그녀는 어릴적부터 거의 가족처럼 함께했던 마르셀로의 친구 파블로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그녀가 15살때 오빠친구인 파블로와 싱어송라이터의 콘서트에 가게 되고, 룰루는 파블로와 섹스를 하게된다.

호기심 많은 룰루의 성적 삶을 시작하게 만들어준 파블로, 그녀는 파블로에게 완전히 사로잡히게되고 파블로는 자신을 통해서만 사랑을 할수 있도록 가르침으로써 그녀를 자신에게 빠져들게 만든다.

그리고 그들은 위험한 게임들을 시작하게 되는데....

 

첫경험에서 룰루는 15살인데, 나는 그녀가 15살처럼 생각되지않았다. 너무나도 성숙한 여성의 모습이라 문화적 차이를 느꼈다.

그저 게임만을 즐기는 것이라 생각되던 그들은 결혼까지 한다.

룰루는 진정 파블로를 사랑하고 있었고, 파블로 역시 그녀를 사랑한다. 룰루와 파블로의 결혼 생활에서 섹스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성적 환상에 빠져있는 룰루를 데리고 파블로는 새로운 게임을 시작한다.

나는 이들의 사랑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생각해보았다.

파블로를 통해서만 사랑을 할수있는 룰루, 그런 룰루를 통해 파블로는 자신의 쾌락만을 채우고 있는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점점 그 생각은 변해갔고 룰루 역시 그 삶속에서 쾌락을 느끼며 살고 있음을 알았다.

 

둘은 룰루가 30살때 별거를 한다. 그녀는 어린 딸을 데리고 파블로 곁을 떠난다.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전해진다. 룰루는 파블로를 그리워하지만 그의 곁으로 돌아가진 않았다. 그러면서 그녀는 위험한 삶속으로 빠진다. 파블로가 없는 외로움과 혼자서 아이를 키우면서 느껴지는 힘겨움, 여러가지 감정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룰루는 색다른 방법으로 삶의 위로를 얻으려고 한다.

 

에로문학이지만 작가는 담담하게 모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 담담함 속에서 작가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인간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성에 대한 욕망. 특희 여성의 성에 대한 욕망을 너무나도 잘 파악하고 표현한 책이다.

룰루의 삶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는 것일까?

YES마니아 : 로얄 s********9 2016.04.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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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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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펼치면 무엇보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학급에 떠돌던 이른바 ‘빨간’책이 떠오른다. 꽤나 적나라한 표현을 통해 호기심 가득한 그 시간들을 채웠던 당시의 그러한 책들 가운데 몇몇 책의 제목은 여전히 기억에 남아있기도 하다. 물론, 상당수의 책은 외국, 특히 일본에서 들여온 번역본이었는데, 그 저자들은 사실 자국에서는 꽤나 유명한 ‘작가’였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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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펼치면 무엇보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학급에 떠돌던 이른바 ‘빨간’책이 떠오른다. 꽤나 적나라한 표현을 통해 호기심 가득한 그 시간들을 채웠던 당시의 그러한 책들 가운데 몇몇 책의 제목은 여전히 기억에 남아있기도 하다. 물론, 상당수의 책은 외국, 특히 일본에서 들여온 번역본이었는데, 그 저자들은 사실 자국에서는 꽤나 유명한 ‘작가’였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고서는 매우 놀라워했던 기억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라면 사실 외설이라는 이름 아래 떳떳하게 이름을 밝히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외국에서는 이른바 당당히 하나의 장르로 안착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던 셈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 역시 처음에는 단순히 그러한 느낌의 작품인 것으로 얼추 짐작했다. 하지만, 꽤 노골적이라고 생각이 드는 이 작품의 배경이 스페인 혁명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은 작품에 대한 해석을 조금 달리하게 만든다. 1930년대 스페인 내전 이후 스페인은 오랜 기간 파시스트에 의한 독재에 시달렸는데, 이 작품은 독재의 기간 중에 있던 1960년대를 주요 배경으로 삼고 있다. 특히, 남자 주인공이 파블로가 정치범으로 잡혀 3년 넘게 수감생활을 한 인물로 그려지는데, 정치범인 그가 애인에게 칼을 휘두른 동성애자와 같이 수감하고 있는 그려지는 장면 또한 성적으로 파격적인 묘사가 역사적 흐름과 어느 정도 관련성을 맺기 위한 의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요컨대, 성과 욕망의 해방이 인간 본성의 자유로움과 이어지는...뭐 그런 철학적인 측면까지도 고려해본 것이다. (작가의 의도가 진짜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다.)

 

8남매 가운데 여섯째인 주인공 룰루가 오빠의 친구인 파블로를 통해 처음 성적으로 눈을 뜨게 되는 묘사나, 혹은 동성애에 대한 과감한 표현 등이 파격적으로 다가온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시간의 흐름이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하는 것이, 작품에 대한 집중도를 흐트려 놓는 부분으로 작용했다. 행동들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에다가 시간적인 흐름까지 섞여있으니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던 것이다.  

 

생각해보니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 대한 열풍이 몰아쳤던 것이 불과 수년전의 일이다. 과감한 묘사로 작품이 발표된 미국은 물론 물 건너와 우리에게도 꽤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때 <북회귀선>, <남회귀선> 등과 같은 책들이 유행이었던 시절이 있었던 듯하다. 그러고 보면, 시간을 두고 이처럼 인간의 욕망을 탐구하는 작품들은 끊임없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재생산되는 것도 같다.  

w*****g 2016.04.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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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뜨거운 장면을 보면서 저렇게 살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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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애소설이다. 성적 본능에 충실한 남녀 간의 애욕을 담은 이야기 말이다. 흔히 말하는 '야한 소설'이기도 한데, 그렇다고 '삼류 포르노'만큼 저속하지는 않다. 말이 나왔으니 포르노에 빗대어 소개하자면, 기승전결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벗고 흔들고 찍 싸는 삼류가 아니라 '잘만 킹' 감독의 <섹슈얼어딕션>처럼, 정말 잘 만들어진, 섹스스토리 탄탄한, 수준급 포르노도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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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애소설이다. 성적 본능에 충실한 남녀 간의 애욕을 담은 이야기 말이다. 흔히 말하는 '야한 소설'이기도 한데, 그렇다고 '삼류 포르노'만큼 저속하지는 않다. 말이 나왔으니 포르노에 빗대어 소개하자면, 기승전결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벗고 흔들고 찍 싸는 삼류가 아니라 '잘만 킹' 감독의 <섹슈얼어딕션>처럼, 정말 잘 만들어진, 섹스스토리 탄탄한, 수준급 포르노도 있다. 이와 같이 알무데나 그란데스의 <룰루의 사랑> 역시 섹스스토리가 탄탄하게 짜여 있어 저속한 삼류 딱지를 붙이기에는 무엇한 소설이다. 허나 벗기는 영화가 수준 높아봐야 '야한 영화'밖에 안 된다. <애마 부인>을 스티븐 스필버그가 찍는다고 별반 달라질 건 없다는 얘기다. 단지 소재가 야하기만 할 뿐 아니라 그 안에 무언가 깊이 성찰해야만 할 '문제적 이야기꺼리'가 주어지지 않다면 그저 쓰다 남은 휴지 한 장에 불과할 뿐이란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니 하나하나 꼽씹어 보자. 줄거리는 이렇다. 20대 중반의 남자가 10대 중반의 소녀를 유혹한다. 우리 나라 정서로 이야기하자면, 띠동갑인 '젊은' 남녀가 성적 본능에 충실해졌다는 이야기다. 물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띠동갑 정도의 나이차는 그닥 금기시된 내용이 아니다. 그러나 다시 우리 나라 정서에 대입을 하자면, 군을 제대하고 대학을 졸업한 젊은 남자가 2학년 혹은 3학년 여중생을 유혹해서 본능에 충실해주신다면...설정 자체가 철컹철컹이다. 뭐, 성춘향과 이몽룡도 이팔청춘에 할 짓 다 하고 절개와 지조를 지켰으니 그건 그렇다치자. 요즘엔 청소년과 초등학생들조차 첫경험을 한다는 통계조사도 있으니 그닥 새삼스러울 일이 아닌 듯 싶기도 하다. 이런 얘기에 발끈하는 나도 늙긴 늙었나보다. 암튼 다음 줄거리는 본격적으로 성적 본능에 충실해주시는 두 남녀다. 이건 뭐 '야한 소설'이니 그렇다고치더라도 점점 우리 사회가 금기시하는 '터부'를 건드리니 좀 난감하다. 결국엔 '근친상간'까지 벌이게 되니 말이다. 두 남자가 한 여자와 '플레이'하는 설정까지는...뭐...근데 두 남자 가운데 한 명이 친오빠이라는 점은...철컹철컹이 아닐까?

 

  허나 문제적으로 보이는 점은 줄거리가 보여주는 변태적인 사랑이 아니다. 이 책을 소개하는 문구가 하나 같이 '여성작가'가 쓴 성애 소설이기에 참신하다고 평했다. 뭐, 딴에는 이해가 된다. 에로적인 담론의 주체가 늘 '남성'이었기에, '남성작가'가 음담패설을 늘어놓는 것이 자연스러웠던 적이 있었기에 그러한 평가가 나올 수도 있겠구나 싶다. 허나 이 소설이 1987년에 쓰여진 것이 함정이다. 그 당시라면 이런 평가가 대단히 수준 높은 평가일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당시엔 '양성평등'이란 구호가 낯설 정도로 '차별'이 심했던 때이니 말이다. 허나 요즘에는 시대적으로 좀 뒤떨어진 평가가 아닐까 싶다. 남자가 쓴 야한 소설과 여자가 쓴 야한 소설의 차이점이 뭘까? 강렬하고 섬세한 묘사의 차이? 변태가학적 섹스 묘사의 남성작가와 여성작가의 마음가짐 자체? 난 잘 모르겠다(")순진무구

 

  소설의 내용은 들고 다니면서 짬짬이 읽기에는 낯부끄러웠다는 점을 제외하고 그닥 새로울 것이 없었다. 사드의 소설을 섭렵한 뒤라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뒤통수를 치거나 눈이 번뜩일 정도의 신선함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사드의 소설들은 '죄악'을 다루고, '광기'로 얼룩진 면이 두드러지기에 긍정적 신선함 따위를 거론할 여지도 없지만, 알무데나 그란데스의 소설이 '아무데서나 그런데'로 읽히지 않은 것이...신선함과 거리가 먼...뭐랄까 식상하고 진부했다고나 할까? 1987년 책이 왜 지금 우리 나라에서 '꼭' 읽어야만 하는 책일까? 하는 의구심에 해답을 찾지 못한 찜찜함..따위가 독서를 방해했다.

 

  그리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구심은 [이 소설이 한국의 보수적이고 음습한 성 문화에 운율 있는 파격이나 청량제가 되길 바란다. -조구호(이 책의 번역가)]로 끝맺음에서 시작되었다. 사드를 연구하면서도 느끼는 거지만 우리 나라의 성 문화가 개방되는 것에 어떤 이로운 점이 있기에 수많은 개화(?)지식인들이 이토록 개방(?)을 외치는 것인지 모르겠다. 또 개방을 한다면 어디까지 개방을 해야 속이 시원하신지 궁금하다.

 

  성 문화라는 것에 윤리, 도덕을 빼면 그냥 '본능'에 가까워질 뿐이다. 사람도 동물이니 동물적인 본능에 벗어날 수는 없지만, 본능에 앞서서 '이성'으로 행동할 수 있기에 사람다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사람답다는 말은 수명이 비교적 짧고, '짝짓기 시기'도 따로 정해진 동물과 달리 수명이 비교적 무지하게 긴데다가 '교미'를 일년 내내 시도때도 없이 할 수 있는 사람이 동물적인 원초적 본능에 충실해진다면 '허리하학적'으로다가 새끼멍멍이와 다를 바가 없기에, 최소한 그런 멍멍이는 아닌, 허리 아래조차도 이성적 상식이 풍부한 '사람'을 사람답다고 말하는 것이다.

 

  물론 사상과 이론에 자유로운 우리 사회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성 문화'를 변태가학적으로 하든 말든 상관할 바가 아니다. 이를 테면, 결혼을 약속한, 또는 혼인을 한 두 남녀가 공공장소에서 깊게 키스를 나누며 가슴과 엉덩이를 어루며 짓굿은 장난을 친 뒤 나 잡아 봐라~하든 말든 요즘엔 상관하지 않은가 말이다. 그런데 친남매가, 형부와 처제가, 외갓 남자와 여자가 아무데서나 그런데...라는 것까지 개방(?)해야 하는가 말이다.

 

  딴에는 '상상과 창작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다는 견해에서 책 속에서야, 영화 속에서야 '그럴' 수도 있겠지. 그 밑에 [함부로 따라하시면 위험할 수도 있고, 철컹철컹할 수도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달면 되지 않겠어. 라고 '합리화'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만큼 위험한 것 또한 없다고 본다. 우리 사회에 '모방 범죄'라는 것이 존재하는 한 말이다. 굳이 범죄가 아닌 순수한 사랑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사회 뿐 아니라 범세계적으로 '터부'시 되는 성적 금기를 풀어 '개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같아 정말정말 끔찍한 '무엇'을 풀어 놓자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 우려스럽기 그지 없다. 아무리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이 불쌍하다고 하더라도 '맹수'를 도시 한복판에 풀어놓을 수는 없지 않은가 말이다.

 

  우리 사회가 보수적이고 답답하고, 때론 꼴통스럽다는 점엔 공감한다. 특히나 성 문화에 있어서 자유분방한 것에 대한 책임과 대가를, '여성'에게만 더욱더 짊어지게 한다는 점에서도 불합리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여성해방의 시작이 여성작가가 쓴 에로소설에서 시작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답답할 정도로 음습한 우리 사회의 성 문화를 밝고 건전하게 만드는 것이 변태가학적인 내용으로 점철한 성애소설이 가능하게 만든다는 데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또한 찐~한 성애 소설을 읽히는 것만으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 도덕과 성 윤리, 성적 가치관을 갖추게 된다고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런데도 성애 소설이, 에로 소설이 우리 사회에 건전한 성 문화를 형성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하는 지식인들이 있다는 데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뿐이다. 물론 마교수가 말했다시피, 감추고 금지한다고 성 문화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공감하며, 성 문화를 어둡고 음습한 곳에서 양지 바른 곳으로 인도하여 올바른 성 문화가 정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허나 그것이 변태가학적인 성애 소설을 널리 읽히는 것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알무데나 그란데스의 창작물에 대해 존중은 하나 그녀의 창작물이 건전한 성 문화를 형성하는 데 지대한 공을 할 것이라는 견해에는 공감할 수 없다. 이건 마치 청소년들에게 헐벗은 삼류 포르노를 보여주며 너희들은 아름다운 사랑을 하라고 강의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본다. 그나마 교훈적인 내용이라고는 그렇게 변태가학적으로 살다가는 좋지 않는 결말이 뒤따를 거라는 거? 그따위 교훈이라면 차라리 안 보여주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z******8 2016.04.10.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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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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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룰루의 사랑> 에 담겨진 룰루의 사랑 그 자체의 모습에 호불호가 나눌 수 있다는 생각 하였다.사랑을 속삭이면서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서는  이야기.그속에서 파블로와 룰루의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지는지 그것에 대해 사람들의 평가는 엇갈릴 거라고 말할 정도로 파격적이면서 조심스러운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15살 룰루는 소설속에서 외톨이로 등장하게 된다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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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룰루의 사랑> 에 담겨진 룰루의 사랑 그 자체의 모습에 호불호가 나눌 수 있다는 생각 하였다.사랑을 속삭이면서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서는  이야기.그속에서 파블로와 룰루의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지는지 그것에 대해 사람들의 평가는 엇갈릴 거라고 말할 정도로 파격적이면서 조심스러운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15살 룰루는 소설속에서 외톨이로 등장하게 된다 부모님 밑에서 아홉남매의 입곱째로 태어난 룰루의 삶. 언니들이 입었던 옷을 물려 입을 수 밖에 없었으며 둥생 또한 쌍둥이 남동생이었기에 가정에서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채 성장하게 된다.유일하게 자신을 챙겨 주었고 보살펴 주었던 오빠 마르셀로는 룰루의 유일한 탈출구였으며, 마르셀로의 혁명 동지였던 파블로를 알게 되고 ,두사람과 같이 갔던 싱어송라이터 콘서트에서 파블로의 유혹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파블로와 룰루.룰루가 파블로의 사랑에 대한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건 룰루 또한 파블로를 사랑했기 때문이며 어릴 적 죽을 뻔 했던 자신을 구해 주었던 사람도 파블로였기 때문이다.그럼으로서 두사람을 사랑을 나누면서 파블로의 일방적인 요구 조건에 룰루는 반대할 수 없었으며,파블로는 룰루의 그런 마음을 악용하게 된다.그것은 파블로의 가학적인 사랑이 점차 선을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룰루는 파블로라는 덫에 갇히며 살아갔으며 학교를 다니면서 점점 이상한 아이로 소문날 수 밖에 없었다.룰루의 행동과 모습 그 하나하나에 이상함을 느끼고 가까이 하지 않으려는데,룰루는 파블로와의 사랑을 나누면서 이성과 동성 사이에서 또다른 사랑을 추구하게 된다, 


처음엔 파블로가 먼저 시작하였던 가학적인 사랑에 대해서 룰루 스스로 불쾌감을 느끼고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지만 점점 더 벗어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으며,파블로는 룰루의 곁을 떠나게 된다.파블로가 떠난 그 빈자리.그러나 룰루는 여전히 파블로의 흔적으로 인하여 인생을 망칠 수 밖에 없었으며 파블로가 다시 돌아오자 파블로를 받아들이고 결혼을 하게 되는데,여전히 파블로는 성적인 유희에 탐닉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룰루는 파블로와 오빠 마르셀로 사이에 놓여질 수 밖에 없었으며,그것은 룰루에게 충격이자 고통이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가 생각이 났다.그 소설속에서 아나스타샤 스틸이 룰루였으며, 크리스찬 그레이는 파블로였다는 점이며 룰루가 파블로에게 빠져 들면서 느끼는 심리적인 변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읽는다면 소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달의 사락 k*******2 2016.04.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