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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산업, 그 은밀한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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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주일의 경고와 함께 많은 연예인들이 금연을 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건강을 생각하면 진작 시도했을 법도 한 일이지만, 흡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금연은 쉽지 만은 않은 일인 듯 하다. 담배 한 개비 당 자신의 수명이 7분씩 단축된다고 논리적으로 설명할지라도, ‘담배’라는 놈에 한 번 길들여지면, 평생을 ‘담배’의 노예가 되어 살아야만 하는 게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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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주일의 경고와 함께 많은 연예인들이 금연을 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건강을 생각하면 진작 시도했을 법도 한 일이지만, 흡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금연은 쉽지 만은 않은 일인 듯 하다. 담배 한 개비 당 자신의 수명이 7분씩 단축된다고 논리적으로 설명할지라도, ‘담배’라는 놈에 한 번 길들여지면, 평생을 ‘담배’의 노예가 되어 살아야만 하는 게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담배에 대해 수많은 경고들이 존재한다. 텔레비전에서 ‘담배’를 광고하는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다. 지나친 흡연은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문이 담배 곽 마다 쓰여 있다. 중, 고등학교에서는 청소년 흡연율을 줄여보고자, 때로는 흡연자에게 금연을 위한 침을 시술하는 등의 노력을 한다. 버스 옆면을 장식하고 있는, 흡연은 청소년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공익광고 문구는 이제 우리에게 친숙한 것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사회 전반적으로 금연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모습에 반하여, 기존 흡연자들의 금연 비율 보다는 잠재적 흡연자들이 실재적 흡연자로 가면을 바꾸어 쓰는 경향이 더 높은 듯 하다. 수많은 금연 운동이 행해지고 있지만, 담배회사는 어느 하나 망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보다 세련된, 지적인 이미지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따름이다. 생각보다 오랜 역사를 지닌 담배산업은, 그 시작에서부터 ‘국가’가 깊이 개입하고 있었다. 자국에서는 끊임없이 금연을 권장하면서도 제 3국에는 끊임없이 자국의 담배를 수출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단순한 국가, 민족에 대한 사랑으로만은 해석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소위 선진국이라 불리우는 곳의 담배산업에 종사하는 대기업들로 하여금 새로운 시장에의 진출을 국가가 나서서 직접 알선해주는, 우리 시대에 존재하는 이중적인 자유무역의 행태가 아닐까 싶다. 타국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국내의 규제들을 철폐할 것을 요구하고, 어떠한 보호조치도 취하지 못하도록 강요하면서, 자신들은 끊임없이 자국의 산업들을 보호, 육성하는 이중성.. 그 이중성이 담배산업에도 그대로 녹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또한, 그러한 국가의 시도는 일정 정도 이상 성공을 달리고 있는 듯 하다. 세계 담배시장의 9.4%를 점유하고 있는 필립 모리스사의 ‘말보로’, 2.7%를 점유하고 있는 일본 다바코 사의 ‘마일드 세븐’ 등은 그러한 현실을 여실히 증명해 보이는 예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담배의 유해성에 대해서도 지금껏 많은 논란이 있었다. 과거 담배는 유해하지 않다는 일관된 주장을 펴던 담배회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대사회에서는 많은 이들이 담배와 폐암 등의 건강문제가 직결되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이 담배회사에게 하나의 시련만은 아닌 듯 하다. 오히려 담배의 해로움을 인정함으로 인해 담배회사는 안전담배의 개발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드러내놓고 행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으니 말이다. 간접 흡연의 위험성, 경고 등이 많이 퍼져있는 요즘이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은 이야기한다. 담배는 일종의 기호품이라고… 하지만 사람들이 왜 처음 담배를 접하게 되는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 과정 하나하나가 개인적인 차원을 뛰어넘어 사회적인 무언가에 의해 저울질 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피력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이쁜 여성의 흡연 모습, 카우보이 등을 등장시킴으로 인해 흡연을 일종의 규제로부터의 해방, 자주성 획득의 과정으로 묘사하는 광고 등은 분명 사람들에게 일정 정도 이상 어필했을 것이다. 그대 지금 담배를 피우고자 하는가? 나는 금연을 해야만 한다고 주장하진 않는다. 다만, 한가지 생각해보면 어떨까 한다. 나의 흡연으로 인해 막대한 이득을 얻고 있을 담배회사와 정부. 세상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큰 목소리 낼 줄은 알지만, 타인의 안정과 복지를 위한 목소리를 내는데는 인색하다. 사람들은 그 사실을 잘 알지 못하는 듯 하다. 오늘 지금 이 순간 이루어지고 있는 나의 흡연으로 인해 나의 건강상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 문제는 분명 나 혼자만의 문제로 인식되리라는 것, 몇몇 담배회사가 감당해야 되는 과징금이 결코 담배 산업에 종말을 가져다 주진 않으리라는 것,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아야만 할 것이다.
q*****2 2002.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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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돈을 피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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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파커-포프 씀/ 박웅희 옮김 (코기토, 2001, 총254쪽)   담배, 돈을 피워라                   제목에서 이 책의 의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머리말, 감수자의 글, 옮긴 이의 설명에서 이 책 <담배, 돈을 피워라>(이하 <담배,돈>)에 대한 짐작이 틀림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생각한 대로 책은 서술되고, 한치의 어그러짐이 없습니다. 사회과학서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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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파커-포프 씀/ 박웅희 옮김

(코기토, 2001, 총254쪽)

 

담배, 돈을 피워라

 

 

 

 

 

 

 

 

  제목에서 이 책의 의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머리말, 감수자의 글, 옮긴 이의 설명에서 이 책 <담배, 돈을 피워라>(이하 <담배,돈>)에 대한 짐작이 틀림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생각한 대로 책은 서술되고, 한치의 어그러짐이 없습니다. 사회과학서적이 지닌 묘미는 세태를 정확히 집어내는 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비평의 전문서적답게 서술면에서 여러 논물, 사회과학서적, 기사를 인용하여 서술에 있어서 논리적 근거, 정당성을 확고히 갖추고 있습니다.

 

  <담배, 돈>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상품적 가치이며, 그리고 그 상품에 주입된 이미지즘의 문제성입니다. 실용성이 거의 없는 상품으로 담배를 수십억 인구가 필수품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도 담배라는 상품에 대해서 상세히 알고 있으며, 때때로 근심, 걱정스러운 일이 있을 때 떠올리게 되는 상품으로서 이미지를 자리잡게 되었다는 것.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이 책에서는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목차를 간략하게나마 익혀 두는 것이 독서에 큰 도움이 됩니다. 독서와 실생활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목차는 큰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1. 불붙이기 : 담배의 간략한 역사 - 뿌연신세계/ 산업으로 일어서기/ 궐련문화

                             2. 돈을 긁어모으는 사업 : 담배장사 - 담배 경제/ 쾌락을 파는 상인들 / 국보/ 해외 유통

                             3. 씨뿌리기에서 피우기까지 : 경작, 포장, 유통 - 환금작물 / 제조에서 포장까지/ 무슨 담배를 피우십니까

                             4. 연기 팔기 : 마케팅과 광고 - 창조의 불 / 여성용 담배 말보로의 변신 / 연막/ 내일의 흡연자들

                             5. 피우다 죽더라도 : 공중보건 - 건강에 해롭습니다/ 안전궐련 / 마지막 담배

                             6. 불끄기 : 한 산업의 미래 -담배의 적들 / 호루라기 불기/ 연기가 걷혔을 때

 

  목차에서 보시듯 이 책은 담배의 역사에서 소비 유통과정, 마케팅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게다가 담배의 마케팅을 해부하면서 잠재된 소비자의 가능성에 대해서 면밀히 파헤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텔레비전, 영화를 볼 때 무의시적으로 접하게 되는 흡연장면이 무엇을 뜻하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만듭니다.

 

  <담배, 돈>은 단순히 흡연자, 비흡연자의 신경전에 머물지 않습니다. 이 책은 역사, 제조과정, 유통과 마케팅의 영향력 등을 다루면서 근원적인 문제에 접근하고 있으며 한 가치 담배, 혹은 거대 자본이 침투한 현대사회에서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많은 소비제품들이 우리의 인성을 얼마나 좀먹고 있는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라면 먹고 싶다. 먹으면 안되는 것은 번연히 알고 있습니다. 라면 가끔 찾으시죠. 담배가 라면에 비견할 바는 아니지만 동일한 선상선에 있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라면 아니라도 지금 즐겨먹고, 때때로 생각나는 제품. 커피도 있을 겁니다. 백해무익하면서 계속 찾게 되는 그것들이 어떻게 해서 우리들의 생활에 침투했는지에 대한 고찰이 <담배, 돈을 피워라>입니다.

 

  자본주의 세계에서 일개 개인으로 사는 우리들. 어떻게 이용당하고 있는지를 알게 해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 전문서적이지만, 읽기에는 수월합니다. 한번쯤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담배 태우시는 분들께 권하면 타박을 듣겠지만, 그들이 오래 머무는 공간에 비치해두시면 머리글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k****t 2007.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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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에 대한 객관적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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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즘 나오는 담배관련 책들과 달리 금연 이라는 소재를 크게 부각시키지는 않는다. 사실 최근의 담배에 관한 미디어나 서적들이 대부분 금연을 다루는 현실에서, 그것이 아닌 다양한 담배에 관한 얘기들을 풀어낸다. 저자는 약 2년 동안 담배를 피워오다가 끊은 사람이다. 그 입장은 흡연자보다 또 비흡연자보다 객관적으로 담배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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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즘 나오는 담배관련 책들과 달리 금연 이라는 소재를 크게 부각시키지는 않는다. 사실 최근의 담배에 관한 미디어나 서적들이 대부분 금연을 다루는 현실에서, 그것이 아닌 다양한 담배에 관한 얘기들을 풀어낸다. 저자는 약 2년 동안 담배를 피워오다가 끊은 사람이다. 그 입장은 흡연자보다 또 비흡연자보다 객관적으로 담배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담배와 건강 뿐만이 아니라, 담배에 관련된 사회적 과학적 자본적인 여러 현상들을 목차별로 분리해 독자들이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많은 연구 결과도 인용해 독자가 직접 담배에 대한 해악을 평가하도록 했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s*********s 2002.1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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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산업에 대한 읽기쉬운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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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담배를 끊으라는 내용의 책은 아닙니다. 저는 담배를 안피지만 책을 읽어보니 담배산업의 성장사가 한눈에 보이는군요. "우선 이 책에서 읽은 몇가지 재밌는 사실들을 말씀드리죠. 1617년 힌두스탄의 무굴황제는 흡연자들의 입을 찢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같은 시기의 터키에서는 담배설대를 흡연자를 참수형에 처하거나 파이프로 코를 꿰어 매다는 경우도 있었다. 페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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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담배를 끊으라는 내용의 책은 아닙니다. 저는 담배를 안피지만 책을 읽어보니 담배산업의 성장사가 한눈에 보이는군요. "우선 이 책에서 읽은 몇가지 재밌는 사실들을 말씀드리죠. 1617년 힌두스탄의 무굴황제는 흡연자들의 입을 찢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같은 시기의 터키에서는 담배설대를 흡연자를 참수형에 처하거나 파이프로 코를 꿰어 매다는 경우도 있었다. 페르시아에서는 담배 거래자의 코와 귀를 잘랐고 술집에서 담배피운 외국상인들에게는 납을 녹여서 목굼멍에 붓는 벌을 받았다." 잔인하죠.. 예전에는 이런 벌을 받았다는 겁니다. 그러다가 담배가 사회적으로 환영받게 된 것은 정부의 제정에 많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담배가 건강에 좋다는 의사들의 말도(옛날에는 만능치료제로도 쓰였다는군요) 영양을 미쳤습니다. 2차대전때에는 군인들에게 담배를 보급하는 것이 강조되기도 했습니다. 지휘관들에게 담배를 피우고 부하들에게도 권할 것이 강조되었죠. 여기서 미국의 빅토바코(미국의 거대 담배회사들)이 나옵니다. 그들은 50년대부터 담배의 유해성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외부에서는 당당히 증언했죠'담배는 인체에 부해합니다" 담배회사들이 담배의 유해성을 시인한 것은 극히 최근(1990년대 후반)의 일입니다. 그들은 청소년에게 담배를 권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고교 주변의 상점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경품경쟁을 벌이고는 했습니다. 빅토바코들은 성장사를 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들은 극심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흡연자를 늘리고 흡연의 유해성을 부인하면서 성장해 왔습니다. TV광고가 금지되고 신문광고에도 제한이 가해졌지만 그들의 교모하게 법규를 피해서 광고를 했습니다. 또 한가지 재밌는 사실을 가르쳐드릴까요. 궐련 한 개비의 약 60퍼센트만 담배잎이랍니다. 30퍼센트는 재생담배(잎의 주맥 등 가공 공정에서 생기는 부산물들을 재가공한 것)과 잘게 썬 줄기로 채운답니다. 그리고 나머지 20퍼센트는 향료와 보습제고요. 1994년 미국 담배회사들이 궐련 제조에 사용하는 모든 성분을 공개하였는데 599종에 이르는 각종 향료와 첨가제가 나왔답니다. 설탕에서 부터 암모니아까지 들어간다는군요. 암모니아를 쓰면 흡연자가 흡연하는 니코틴의 효과를 높이는 작용을 한다나.... 말보르도 암모니아 사용의 성공사례 중 하나랍니다. 이 외에도 더 많이만 이정도로 줄일까요. 아직도 담배가 피고 싶으신가요?? 담배의 알려지지 않았던 비밀과 담배산업의 치열했던 성장사를 쉽게 보여주는 책 같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o 2002.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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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산업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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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산업에 대한 책. 담배에 대한 책이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담배 산업이 가지는 위상과 특징에 주목하고 있다. 담배는 1)대체제가 없고 2)소비자의 충성도가 매우 높으며(흡연자의 10%만이 금연에 성공하는데 이는 다르게 말하면 일단 흡연을 시작한 사람의 90%는 평생 담배를 피운다는 뜻이다; 술의 경우 중독자는 10%에 불과하다) 3)제조자의 지시를 따랐을 때 건강에 해를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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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산업에 대한 책. 담배에 대한 책이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담배 산업이 가지는 위상과 특징에 주목하고 있다. 담배는 1)대체제가 없고 2)소비자의 충성도가 매우 높으며(흡연자의 10%만이 금연에 성공하는데 이는 다르게 말하면 일단 흡연을 시작한 사람의 90%는 평생 담배를 피운다는 뜻이다; 술의 경우 중독자는 10%에 불과하다) 3)제조자의 지시를 따랐을 때 건강에 해를 끼치는 유일한 소비재이고 4)원가와 판매가의 차이가 극심하며 5)필요에 따라 구매를 시작하는 제품이 아니다(담배를 처음 피우는 것은 담배 자체가 -기저귀나 칫솔처럼- 꼭 필요해서가 아니다). 저자는 이 외에도 여러가지 담배의 소비재로서의 (기묘한) 특징을 지적하고, 담배가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한 과정을 차근히 따라간다. 담배산업의 역사, 담배 마케팅, 그리고 근래의 건강논쟁까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세련되게 설명하고 있다. 상당히 재미있고 읽기 쉬운 책이다. 담배 피우는 사람이 읽는다면 어떤 느낌을 받을지 궁금하다.
j***j 2003.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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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논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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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떨이에 가득한 꽁초들을 보면서 암에 걸리면 어쩌나 하는 공포를 느끼기도 하고, 일방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때마다 끊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기도 하고, 과연 이 담배에는 타르, 니코틴이 얼마나 함유되었을까 하고 담배인삼공사 홈페이지를 가봤더니 아무 정보도 없어서 열받기도 합니다. 결국 금연은 못하고 꾸역꾸역 담배를 피워대면서 서평을 쓰고 있는데, 책에 인용된 워렌 버펫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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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떨이에 가득한 꽁초들을 보면서 암에 걸리면 어쩌나 하는 공포를 느끼기도 하고, 일방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때마다 끊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기도 하고, 과연 이 담배에는 타르, 니코틴이 얼마나 함유되었을까 하고 담배인삼공사 홈페이지를 가봤더니 아무 정보도 없어서 열받기도 합니다. 결국 금연은 못하고 꾸역꾸역 담배를 피워대면서 서평을 쓰고 있는데, 책에 인용된 워렌 버펫의 '제품에 대한 충성도는 환상적이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담배의 역사적 기원, 인체에 미치는 해악, 담배회사의 판촉전략과 범죄적 행위, 담배산업의 향후 전망 등이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기술되고 있는데, 매스컴이나 존 그리샴의 '런어웨이 주리', 이 책에서 참고도서로 밝힌 '담배는 성스럽다' 같은 책에도 나왔던 잘 알려진 내용들도 있고, 저자의 면밀한 조사에 의한 자료도 있는데, 계속되는 패소에도 불구하고 담배회사는 건재하다는 대목이나 담배는 식물상태로 재배될 때부터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은 놀랍더군요. 어떻게 최초의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게 되는지에 대해 저자는 메이저 담배회사들의 판촉전략, 제3세계와 유색인종을 겨냥한 전략 등을 비판하기도 하는데,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제조한 담배만 피워와서인지 그리 실감나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담배는 대체재가 없는 상품이라 가격이 급격히 올라도 소비자들은 단지 값싼 제품으로 하향교체만이 가능하다는 분석은 피부에 와 닿았는데, 몇 달 전에 디스 대신 88멘솔로 바꾼 일이 있습니다(그런데 88멘솔 생산을 중단해버리더군요). 읽으면서 마일즈 데이비스의 자서전에서 술, 마약보다 담배를 끊기가 더 힘들었다는 대목도 떠올랐는데, 역시 흡연은 시작을 안 하는 것이 최선임을 다시 한 번 알려주고, 흡연자라면 금연해서 건강해지고 장수해야겠다는 결심을 갖게 만드는 책입니다.
b***1 2003.0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