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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의 생각의 표지 모습 : 문자가 그림으로 엮여져 있으며 그 안에는 자세히 들여다 보면 CJ와 관련된 단어들이 숨어져 있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듯 한 느낌을 받은 CJ처럼 창조적이고 재미있는 표지지다. 'C'에는 'CGV'가 있고, 'J'에는 'Mnet, '의'의 글자 속에는 '꽃보다 청춘', '생'자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tvN'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자에는 '삼시세끼'와 'bibigo'가 있다. 참 센스가 있는 CJ이며, 그 CJ의 생각답다고 생각한다. >
우리는 'CJ(제일제당)' 하면 흔히들 '설탕'을 쉬이 떠올리곤 했더랬다. 그런데 그렇게 설탕만 떠올리던 우리들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하고 앞서나가는 이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그 당시 CJ를 이끌어 가고 있던 두 남매였던 것이다. 당시 천하를 호령하던 첨단 산업의 선봉장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드림웍스의 조합을 이은 두 번째 투자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제법 고조되고 있던 상황이었으며 그 시발점은 모두가 알다시피 모든 것이 호황이었고 성장기였던 88서울올림픽이었다.
1992년 삼성이 비디오 판권을 미리 사들이기 위해 투자한 영화 <결혼 이야기>가 성공하자 영화산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대두되었으며 때마침 강력한 해외 성공 사례였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쥬라기 공원>까지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 영화는 1년 만에 자그마치 자동차 150만대를 수출해서 얻는 수익과 같은 어마어마한 금액인 8억 50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렸기에 그 후의 20여개의 한국의 내노라하는 대기업들이 앞다퉈 영화산업에 진출케 된 것이다.
당시 기성 세력 위주로 뭉쳐 있어 배타적인 분위기가 강했던 '충무로판'이라 불리는 기존의 영화업계는 특유의 끈끈함이 강점이었지만 그만큼 너무 편협하였고 또한 외화의 직접 배급이 성행하면서 토종 영화를 만들 자본의 씨까지 말라버려 등용문이 넓어지길 기다렸던 젊고 재능 있는 영화인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레 대기업 자본을 반기는 기색이 역력했다.
바로 이 무렵에 영화계와는 전혀 인연이 없을 것 같던 타칭 '설탕 회사'였던 제일제당이 당시 영화 6천여 편을 소장할 정도로 영화광이었던 이건희 회장의 깊은 관심의 표명에도 불구하고 삼성그룹과의 결렬되었던 협상을 뒤로하고 드림웍스의 경영권 실세를 유지하고자 하는 입장과 투자를 하여 그들의 스튜디오 기술력과 시스템을 배우고자 했던 뜻이 맞아 떨어져 천지를 개벽하게 됐던 것이다.
여기서 그 두 남매는 당시 제일제당 상무였던 이재현과 그의 누나인 이미경 이사였고 그들은 청바지를 입은 가벼운 옷차림과 굳은 마음가짐을 가지고서 통상 그러한 협상이 이루어져야 할 것만 같은 장소인 호텔이나 사무실이라는 틀을 깨고 스필버그의 개인 스튜디오인 '앰블린'에서 격식을 차리지 않고 소탈하면서도 그러나 열정적으로 대화를 나누기에 이르렀다.
그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을 것만 같은 드림웍스를 사로잡아 영화계에 운명의 발을 들여놓게 되며 그들은 그렇게 운명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화에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이라는 탄탄한 체계를 가져올 수 있는 멋진 기회를 따내고야 만 것이었다. 이때부터 우리에게 한류 열풍의 서막이 드리워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기서 이재현 상무의 명언이 탄생되니 그것은 바로, "이제는 문화야. 그게 우리의 미래야." 라는 말이다.
한국영화에 세계적으로 대중화를 시킬 수 있는 할리우드식 시스템이라는 멋지고 든든한 옷을 입히니 승승장구하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IGN(미국 영화비평 사이트)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고 한다. "할리우드에서는 할 수 없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
CJ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열정을 가지고 미래를 생각하며 문화를 창조해 나가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 참 많다. 그것은 K필름이 글로벌 무대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서기 위해서는 '글로벌 프로젝트'가 꼭 필요하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최초로 첫 글로벌 영화를 그들의 힘으로만 만들어낸 영화 <설국열차>에서 드러나게 된다. <설국열차>는 전적으로 우리나라의 자본과 기술력으로 승부를 펼쳤고 여러모로 꽤 실적이 좋았으며 그 제작 규모도 남달랐기 때문이다. 이 대형 프로젝트에서 이미 CJ는 기획 단계부터 개발비로 150억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했었다. 이런 투자 규모는 그 선례가 없는 수익성만을 생각할 때는 도무지 어려운 결정이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는 봉준호라는 감독과 작품에 대한 믿음이 있어 가능한 것이었으며 또 글로벌 시장에 당당히 선보일 그들의 영화에 대한 열망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그랬기에 결과도 좋았던 것이다.
그들은 배급사인 와인스타인의 편집 요구에도 '스토리를 지키자'는 쪽을 택해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CJ는 모든 고정관념을 깨고 설국열차를 극장과 VOD 모두에서 성공적이었다는 놀라운 평가를 받게되며 문화를 창조해나가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다.
CJ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것이 다르다. 그들은 오히려 실패를 선택하고 도전하기에 망설임이 없다.
"우리 힘으로 블록버스터를 만들어보자. 설령 실패를 하더라도." 라는 말에서 이를 분명히 드러낸다고 할 수 있겠다.
크고 작은 패배들에서 얻은 내실 있는 교훈으로 그들은 드디어 2011년 <완득이>를 시작으로, <써니>와 <늑대소년>, 2012년에는 <광해, 왕이 된 남자>, 2013년에 집으로 가는 길>로 성공이라는 이름에 가까워지게 되는데 이는 모두 값비싼 수업료를 통해 터득한 것이므로 절대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쓰디쓴 몇 편의 공들인 영화들의 흥행 참패와 수많은 악평을 이겨내고 끊임없이 도전이라는 문을 과감하고 담대하게 오로지 '문화'라는 단 한가지 목적만을 가지고 묵묵히 달려온 그들에게 주어진 값진 선물이 아니었을까 싶다.
2013년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한 CJ의 내공은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전성시대를 불러일으켰고 그 꿋꿋이 쌓아올린 '역량'은 <명량>이라는 대흥행 영화가 되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역시나 CJ는 이번에도 모두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순신'이라는 부담스러운 소재를 택하여 익숙함에 더해진 <명량>에 '웃음 코드'라는 강점과 하나의 캐릭터인 이순신 자체에 집중하는 쪽을 택한 감독의 결단이 합해져 이 영화의 관람객들의 몰입도를 한층 더 끌어올려주게 되었고 흥행 대성공이라는 결과로 그 답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그들은 멀티플렉스라고 하는 극장의 존재감을 바꾼 한발 앞선 플랫폼으로 판을 키워 흥행의 토대를 보았고 멀티플렉스와 블록버스터의 동행으로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마침내 실현하였다.
영화 <아바타>는 무려 1360만 명이라는 엄청난 관객을 사로잡았고, 국내 영화계에는 비로소 '3D 광풍'이 불어닥쳐왔으며 곧이어 4D 콘텐츠를 소화하는 4DX 상영관이 국내 최초로 들어서게 됐다.
< 2015년 겨울을 1980년대의 정서로 물들였던 그 유명한 'tvN 코믹가족극' '응답하라1988'의 모습이 담긴 페이지이다. >
나는 tvN 드라마를 참으로 좋아한다. 위의 사진에 나온 일명 '응팔'과 '미생' 그리고 '시그널'같은 드라마를 개인적으로 잘만들어진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생각하며 열혈 시청을 했더랬다. 그들의 성공의 이유는 시청자를 시청자가 아닌 슈퍼팬(Super Fan)으로 인식하고 그저 새롭기만 한 것이 아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새로움을 추구한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고 나도 이에 깊은 공감을 하는 바이다.
홈쇼핑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CJ는 상품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팔았고 홈쇼핑에 엔터테인먼트라는 재미난 이름의 옷을 입혀 쇼퍼테인먼트의 진화를 일궈내기에 이른다.
"K컬처를 세계인의 심장에 새기자."는 CJ의 사명은 마침내 KCON(KOREA CONCERT CONTENTS CONVENTION)을 창조해 내게 되었고 이는 한류열풍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세계인에게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그들의 공감을 사고 마음을 얻기 시작한다. 결국 목적을 이룬 것이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혐한류라는 위기를 넘어서는 컬처 코드를 품고 다양한 사회에 자연스레 융화될 방법을 모색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고 이를 해결해 나간다. 'K'라는 글자에서 비롯될 그들에게 드리워질 제약까지도 CJ는 미리 예상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진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게 한다.
그들의 마지막 생각은 "식생활을 넘어 식문화를 바꿀 수 없을까?" 였고, 이는 "입맛을 사로잡는 것이야말로 문화의 완성이다." 라는 결론을 도출해 내어 이를 실행에 옮기게 되어 마침내 2030 세대에 한식 열풍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글로벌 시장에 '비비고'라는 한식로드를 깔기에 이른다.
아직까지 한식의 현대적인 세계화라는 녹록지 않은 과업이 CJ에게 남아있지만 나는 여태까지의 그들의 행보를 이 책 속에서 같이 걸어보고서 그들의 또다른 성공적 업적을 신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그들처럼 새로운 도전에 주저하지 않고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진다면 이 세상에서 하고자 하는 것들을 조금은 더 수월하게 이루어나갈 수 있다는 명백한 사실을 간접 체험하고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고마운 책 'CJ의 생각'과 'CJ', 그리고 이 책을 제공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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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를 내고 쉬는 한가로운 평일 오전. 이미 소장하고 있는 영화일지라도 재개봉 중이라면 내 돈내고, 차비까지 들여서 굳이 극장에 나가 재관람을 한다. 그것도 다른 극장도 아닌 오직 CGV에서만. 더 신기하게도 영화관람 후 계절밥상 런치나, 제일제면소 회전식 샤브샤브를 먹는 것 까지가 완벽한 그림처럼 느껴졌다는 것이다. 도대체 왜? 이렇게 수많은 밥집이 널려있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극장도 있는 데 왜 하필 CJ계열사만 그렇게 찾게되는건지 궁금해졌다. 이 책은 CJ에 관심이 전혀 없더라도 한국영화 발전사와 멀티플렉스 극장이 개관된 배경, 블록버스터가 그저 한탕을 노리는 영화사의 꼼수가 아니란 사실을 깨닫기 위해서도 읽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우선 CJ, 제일제당은 설탕과 조미료를 만드는 회사였다. 저자역시 이부분을 여러차례 강조한다. 왜냐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영상업체도 아니고, 전자기기를 만들던 회사도 아닌 업체가 대뜸 드림웍스의 제2의 투자자가 되려고 한 까닭은 무엇일까? 돈이 여유가 되서 그런것이 아니라 '문화사업'의 중요성을 간파한 경영자들의 현명한 미래안 덕분이다. 타이타닉 흥행을 통해 문화사업이 왠만한 무기사업이나 수출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된 후 문화사업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지만 단순히 영화가 돈이 되니까, 영화배급을 시작해보자하는 식의 '수익'적인 부분만을 노린 것이 아니란 사실이 사실 안심이 되었다. 이부분을 언급한 까닭은 수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토종영화를 만들어 세계화하려는 생각이 없었다면 영화시스템의 체제화나 멀티플렉스 극장같은 포멧이 생겨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CJ 참 기특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블록버스터를 만들기 위해 여러번의 시행착오와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계속해서 연구하고 발전해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헐리우드 영화는 믿고본다 라는 식의 사고는 이제 없다. 마찬가지로 한국영화는 기대해봤자라고 무조건 폄하하는 사람들도 없다. 좋은 영화는 찾아가서 보기 마련이다. 다시말해 국내 기업이 포기하지 않고 관객이 원하는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관객의 입장으로 고마운 일이기 때문이다.
아련한 향수를 부르는 듯한 '고향의 맛'이라는 콥셉트는 소비자 입맛뿐만 아니라 뇌리까지 강렬하게 사로잡았다. 실제로는 어느 누구의 고향에도 존재하지 않는 '개념'만으로 '맛의 상징화'에 성공하면서 광고 캠페인 차원을 넘어서 '맛이 문화'라는 맥락을 창출해냈다. 239쪽
우리는 더이상 음식이 허기를 달래고 생존을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나의 문화이자 삶의 질을 보여주는 것으로 SNS에 올라오는 음식사진을 통해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심지어 자신과 비교했을 때 행복한지까지 미루어 짐작할 정도로 사고가 달라졌다. 단순히 값비싼 음식만을 먹는다고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공감'이 필요한데 CJ는 그부분을 잘 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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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에서 꿈을 찾다. 7가지 창조적 여정 첫번째 생각 꿈에 맞는 시스템을 갖춘다. 두번째 생각 실패를 선택한다. 세번째 생각 때로는 수요를 앞지르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네번째 생각 시청자가 아니라 수퍼팬이다, 다섯번째 생각 우리는 라이프스타일을판다. 여섯번째 생각 한류노믹스를 꿈꾼다. 일곱번째 생각 입맛을 사로잡는 것이야말로 문화의 완성이다.
CJ는 먹고, 입고, 보고, 즐기는 우리 일상에 가장 깊숙이 들어 와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전방위적으로 다루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이 됐다. CJ도 따지고 보면 전혀 예상치 못한 새내기로 이 판에 뛰어들 었다. 심지어 마존이나 넷플릭스처럼 서비스 기업도 아닌 설탕 과 밀가루로 출발했던 식품 제조업에서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 로 파격적인 전환을 시도한 흔치 않은 경우다. 산업적인 틀에서 불모지에 가까웠던 땅을 일군 시장 창출형이다. 지금에 와서야 극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하고 사업군 간 시너지를 운운 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20여년전 상황을 몸소 겪은 사람들 얘기 는 다르다. 제조업과 콘텐츠 사업은 너무나 이질적이었다는 것이다. 1999년 제대로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큰 투자를 감행했던 제일제당에게 당시 상황은 그대로 사면초가였다. CJ에게 블록버스터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였다. 창의성, 콘텐츠, 기술력, 전문인력, 제작노하우, 해외창구등 모 든 역량이 한곳에 집중되어 돈만으로 만들어 낼수 없는 복합적 인 산물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1000만 영화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연령층이 즐겨야 한다. 극장에서 멀어진 고객도 다시 찾아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 시켜야 한다는 CJ 내부분석이 있었다. 하지만 CJ에게 <명량>은 단순한 흥행작이 아니다. 20년 세월에 걸쳐 실패를 거듭하며 차곡차곡 쌓아올린 역량이 집대성된 작품이라는 점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제조업은 혹실한 매뉴얼이 존재하고 인과관계가 분명 하다. 그런데 콘텐츠는 암묵적인 노하우로 움직이고 히트작을 답습하 하더라도 또 흥행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 그런데 중요한 공통점 이 하나 있었다. 항상 소비자와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는 점이었 다. 소비자가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바라는지 깊이 들여다보 게 된 다는것, 먹는 즐거움은 보는 즐거움, 느끼는 즐거움과 통 한다. CJ의 생존방식은 그동안 우직하게 축적해온 경험치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탈경계적 상상력을 끝없이 발휘해 나가는 그리고 이제 껏 그래와듯이 끊임없이 낡은 껍질을 벗어야만 하는 여정이 되지 않을까. CJ의 어깨에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과 무한경쟁을 펼치 는 꿈과 도전의 부담스러운 무게도 얹혀 있지만 문화사업에 뛰어 든 이래 20년이란 세월 동안 여러 경계를 넘나 들면서 접합과 접 목을 수 없이 시도해 온 경험의 두께도 쌓여 있다는 사실이다.
CJ의 향후 20년이 궁금하고, 또 응원해줄 수밖에 없는데는 그 과 정에서 보다 많은 이들에게 기회와 사회적 부가 돌아가기를 바람 이 있어서다. 한국에서야 문화산업의 물꼬를 트고 단단히 자리매김한 대기업 이지만 글로벌 차원에서 CJ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거나 다름없 기 때문이다. 문화라는 매혹적인 단어를 둘러싸고 글로벌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산업의 장은 거대한 자본의 싸움터이며, 유구한 역사와 치밀 하면서도 유연한 지략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체스판이다. 그 역학구도에 파장을 일으키겠다고 당찬 행보에 나선 CJ가 단지 패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기보다는 진정성 있는 콘텐트로 글로벌 문화의 다양성과 한국의 소프트파워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되기를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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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고성연. 그는 현재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형 콘텐츠 크리에이터, 디자인, 아트, 식문화, 여행, 디지털 트렌드까지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다루는 저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전에는 7년간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2008년 ‘창의산업’을 대표하는 도시 런던으로 떠났다. 그는 임페리얼 대학 ‘디자인 씽킹’에 초점을 둔 경영학석사 과정을 밟으면서 폴 스미스, 제임스 다이슨 등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리더들을 인터뷰 해 「조선일보」 , 섹션 잡지 「스타일 조선」에 연재했다. 그가 쓴 다른 저서로는 『영국의 크리에이티브에게 묻다』가 있다. 그들이 CJ 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전에 '제일제당'이라는 이름으로 설탕과 밀가루를 만들던 기업이었다. 그랬던 그들은 엉뚱한 행보를 걷는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대한민국에서 문화산업을 제대로 일으켜보겠다는 도전장을 세상에 던진 그들에겐 아무것도 없었다. 한 마디로 맨땅에 헤딩하는 격이었다. 그들은 우선 자사의 매츨 2할 수준에 해당하는 수준인 3000억 원을 할리우드의 신생 스튜디오 드림윅스에 통 크게 투자하면서 문화산업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된다. 이 책에는 7장에 걸쳐 CJ의 문화사업을 이끈 전략적 선택과 비전의 바탕이 되는 ‘생각들’이 기술되어 있다, -P.32 - “세상의 눈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 여전히 제일제당이라고 하면 ‘김혜자’, ‘다시다’, 그리고 ’설탕‘을 떠올리는 게 세간의 인식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말을 툭툭 던지곤 했다. 그냥 설탕이나 팔지 왜 ” - 사실 그 어떤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 바로 ’나‘였다. 이래서 성공했나? - “CJ의 조직문화는 확실히 새로운 시도에 대해 관대했습니다. 소재 선택의 자율성, 두 달 정도의 방영 뒤에는 아이디어 수집을 위한 짬을 두고 시즌제처럼 운영할 수 있는 편성의 유연성, 또 잘 안되면 조기에 접을 수도 있는 자유로운 환경이 CJ E&M의 큰 장점입니다.” - p. 152 - 어떤 개인이든 어떤 조직이든 성공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망하는 조직도 마찬가지. 마지막에 CJ 그룹 문화사업 20년 발자취가 한 눈에 보기 좋게 정리가 되어 있다. 1995년부터 2015년 까지. 문화산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이미 우리는 문화사업의 바다에 떠다니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좌초되지 않고 목표지점까지 아무런 어려움없이 가기 위해서는 알아야 합니다. 이미 앞에 가고 있는 선구자들의 생각과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어제 안 그래도 TV뉴스에 대통령이 문화산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나왔다. 이제 문화산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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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달곰원츄입니다:)
오랜만에 블로그를 들어오니 참 감격스럽습니다ㅜㅜㅋㅋ 저는 이번에 예스24 대학생 서포터즈를 수료하게 되었는데 저도 모르게 계속해서 예스 블로그를 들어가보게 되고ㅋㅋㅋㅋㅋ 책도 사고 다른 블로그들 구경을 하던 와중에! 한 가지 아주 흥미로운 공고를 발견했는데요, 바로 열림원 출판사에서 모집하는 서평단 공고였습니다.
책의 제목은 <CJ의 생각>
아니, CJ 라 하면?! 우리나라 굴지의 문화콘텐츠 기업!! 영화를 보기 전 폭죽이 마구 터지면서
요로코롬 문양이 나타나는 모양이 참 정겨웠더랬죠 후후
ㅋㅋㅋㅋ여튼 이 책이 있어서 완전 대박 너무 알고 싶다라고 생각해서 신청을 했는데 운이 좋게도 당첨이 되어서 귀한 책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건 인증샷...ㅋㅋㅋㅋㅋㅋ
CJ에는 많은 계열사들이 있죠! CJ E&M, CJ 올리브네트웍스, CGV.... 어마어마합니다. 괜히 대기업이 아닌것 같아요ㅎㅎㅎ
홈쇼핑과 K-컬쳐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룹니다. 저는 아무래도 콘텐츠를 가장 좋아하다보니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콘텐츠 자체를 다루는 부분과 영화관 같이 그러한 콘텐츠의 묘미와 특징을 극대화시키는 멀티플렉스에 대해서 가장 관심이 많아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앞서가는 문화콘텐츠를 창조하라!>
영화를 꽤 자주 보는 편인 나는 영화가 시작하기 전 투자 배급사들의 로고가 뜨는 순간이 되면 약간의 긴장과 함께 두근거림으로 화면을 쳐다보게 된다. 많은 배급사들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가장 큰 배급사는 아무래도 CJ Entertainment 가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한 축을 담당하는 CJ E&M. 이곳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지금의 위치에 있을 수 있게 되었는지가 궁금해졌다. <CJ의 생각>을 읽고 나서 그 답을 알게 된 것 같다.
미래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눈. 고정된 생각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사고와 결정. 한번 정한 목표에 대해서 굵직하게 밀고 나가는 의지. 제약을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능력.
사실 이렇게 써놓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아주 지겹도록 들은 이 말들, 성공의 키워드의 한 공식 같이 보인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이것을 진짜로 실행에 옮기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CJ는 말만 하고 꿈만 꾸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을 정말로 이루어낸다.
처음으로 CJ가 영화 배급으로 문화 콘텐츠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드림웍스에 대한 투자에서부터 시작한다. 경영진이었던 당시의 이재현 상무는 "이제는 문화야. 그게 우리의 미래야." 라고 말하면서(굉장한 명언이라고 생각한다.) 당시의 엄청난 규모와 체계적인 시스템을 한 세기 동안 이어왔던 미국의 영화 배급사들(워너브라더스, 폭스, 파라마운트 등등)은 스튜디오 시스템(제작, 재무, 배급, 마케팅 등)을 배워오는 것을 결정한다.
나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던 CJ그룹이 원래 처음에는 설탕이 주요 상품인 CJ 제일제당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다. 제당기업이 갑작스레 영화 산업에 뛰어든다고 하니.. 세간의 시선이 그리 곱지는 않았을 것이 눈에 훤히 보인다. 외국 영화의 배급과 동시에 한국영화에 투자하는 것도 이뤄내야 하는 과정은 정말 쉽지 않았다. 1997년의 IMF로 인해 수많은 기업들이 영상을 포기했고 블록버스터를 만들고자 했던 CJ는 산전수전을 다 겪는다. 한국의 영화산업은 계속해서 발전한다. 처음에는 100만 관객이 넘을까 말까했던 관객의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와 같은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명작들이 계속해서 다른 경쟁사들에 의해 출연하지만 막상 CJ가 엄청난 돈을 들여서 투자했던 <중천>이나 <태풍>은 그리 원활하게 풀리지 않는 등 고배를 여러 번 마신다. 하지만 여기서 CJ에게 본받을 것은 (사람으로써 기업을 본받는게 뭔가 어색하지만) 원래의 목표였던, 한국의 문화산업을 이끌어 가는 것,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창조해 내는 것을 절대 잃지 않고 꾸준히 고수하면서 그동안 고배를 마시게 했던 작품들에서 차근차근히 개선점을 찾아 나간다. <중천>의 영화 CG를 <해운대>에, 판타지와 사극적 요소에 코믹을 더하여 <전우치>를 만들어낸다. 과감한 도전으로 인해 실패를 할 때도 있었지만 그 실패에서 물러서지 않고 영화에 '드라마' 적 요소를 입힌 한국형 콘텐츠를 창조한다. '영화는 이래야 돼, 블록버스터는 이래야지.' 와 같은 고정된 사고가 아니라 수없이 결합해보고 실험해보는 정신을 보인다. 그렇게 해서 나온 수많은 명작들, <국제시장>, <광해, 왕이 된 남자>, <베테랑>,<해무>, 그리고 한국 영화계에 큰 획을 그은 <명량>까지...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제는 블록버스터를 넘어서 한국형 콘텐츠가 좀더 발전된 단계인 프랜차이즈 무비(시리즈 무비)로 진화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로 준비중이다.
이러한 영화 산업의 중심에서 여러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게 한데는 분명 관객들이 영화를 보러 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놓고 그 효과가 배가될 수 있도록 한 요인도 있다고 본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영화관 중 하나인 CGV와 같은 멀티플렉스가 그것이다. (요즘에 가격인상과 다름없는 차별가격제 때문에 시끌시끌하기는 하지만 그 부분보다는 CGV가 한국 영화산업에 얼마나 크게 기여했는지만 말하려고 한다. ) 내가 생각하는 우리 한국인의 수많은 장점 중 하나는 한 번 무엇을 터득하고 방법을 알게 되면 무서운 속도로 쫓아간다는 것이다. 삼성과 현대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고 CGV 또한 이 사실을 뚜렷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멀티플렉스 문화를 접한 제일제장의 최고경영진이 영화 산업과 함께 시작한 부분은 이것이었고 3D 뿐 아니라 4DX 관 등 관객들이 자신들의 오감을 200% 활용하여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하드웨어적 장치를 마련한다. 그 결과 한국은 CNN이 선정한 TOP 10 영화관들에 두 개나 그 이름을 올릴 만큼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왔고 콘텐츠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실현하는 하드웨어가 중요함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었다.
최근에 종영한 '응답하라 1988' 은 나 역시도 꼬박꼬박 챙겨볼만큼 정말 재미있었다. <응답하라 1997>도 재미있었지만 <응답하라 1994>는 내 가슴에 남녀 공학 대학에 대한 열망에 불을 지를만큼(!!) 재미있었다. 응답 시리즈들 뿐 아니라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예능으로 유명했던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시리즈는 모두 tvN에서 생산된 웰메이드 콘텐츠이다. 자극적인 단발성 화제가 아니라 대중문화 트렌드를 창출하고 때로는 진지한 이슈를 만들어낼 정도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내는 콘텐츠, 다시 말해 '의미 있기' 회자되는 콘텐츠야말로 진정한 승자로 인정받는다. p.141 재미있되,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은, 문화의 트렌드의 선두에 서면서도 기존의 것들을 맹목적으로 따르지만은 않는 tvN의 콘텐츠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출중한 크리에이터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유롭고, 집단 창조적인 조직문화가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집단 지성의 힘은 어마무시하다.
책을 읽는 데 특이했던 점은 tvN의 직원들과 크리에이터들은 분리된 조직생활을 하지 않는다. 마케팅, 콘텐츠, 디자인 팀들은 서로 분리되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서로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공유하고 어떻게 해야 콘텐츠들이 잘 퍼질 수 있을지를 함께 의논한다고 한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구글이 생각났다. 구글의 회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직원들의 창의성과 창조성을 잘 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회사 내에 여러 여가시설과 놀이터 등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것을 들었다.) 여러 제약 속에서도 그것을 기회로 활용하여 각각의 개별 프로그램들이 가진 브랜드 가치가 높아짐으로써 tvN이라는 채널의 브랜드 가치를 같이 높이는 방향을 택한 것도 인상 깊었다. 철저한 초기 타깃층 집중, 새로운 보석 같은 신인들의 발굴, 틈새 시장인 금요일이라는 편성시간을 활용한 것 모두 제약을 기회로 바꾼 능력이었다.
가고 싶은 기업이 어떤 곳인지 알고 싶어서 책을 선택한 마음이 컸는데 아무래도 더 가고 싶어진 것 같다...ㅋㅋㅋㅋㅋㅋ 유연한 생각과 목표를 놓지 않는 꾸준함 등이 얼마나 큰 결과를 낼 수 있는지를 내 눈으로 직접 읽고 알 수 있었다.
1) 기존의 벽을 과감히 깨고 자기만의 콘텐츠를 빚어낼 수 있는 창의적인 역량을 갖춘 사람 2) '또라이'로 비춰질 만큼 열정적으로 일을 대하는 사람 3) '관계'라는 개념에 대한 통찰을 지닌 사람
나는 미래에 내가 만든 콘텐츠, 또는 만드는 것에 내가 참여한 콘텐츠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꿈꾼다. 콘텐츠를 보고 즐기는 것도 소비자 또는 시청자로써 즐길 수 있는 행복이기도 하지만 나는 더 나아가서 이 모든 것들을 아우르며 콘텐츠를 리드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문화 콘텐츠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잘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읽는 내내 두근거리고 앞으로 내가 만들어나갈 미래를 위해 빨리 노력하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