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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다면 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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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화요일, 아버지 기일이었다.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내려가면서 많은 생각과 씨름을 했다. 3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우연찮게도 기일이 모두 토요일 혹은 일요일이었던 관계로 주중에 집으로 가는 건 처음이라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아버지와 나는 사이가 별로 좋지 못했다. 젊어서 가장으로써의 의무는 나 몰라라 하고 철저하게 본인만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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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화요일, 아버지 기일이었다.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내려가면서 많은 생각과 씨름을 했다. 3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우연찮게도 기일이 모두 토요일 혹은 일요일이었던 관계로 주중에 집으로 가는 건 처음이라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아버지와 나는 사이가 별로 좋지 못했다. 젊어서 가장으로써의 의무는 나 몰라라 하고 철저하게 본인만을 위해 사신 아버지를 결코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나는 만약에 부모가 된다면 절대 아버지와 같은 부모가 되지는 않으리라고 마음 속으로 수없이 맹세하곤 했다.

 

십년 전 어느 날, 아버지는 허리가 좋지 않다며 수술을 하겠다고 했다. 나이를 생각해서 치료를 받으며 지내시라고 했지만 아버지는 언제나처럼 본인이 결정하시고 나와 어머니에게는 통보만 했다. 부지불식간에 수술 날짜가 정해지고 그렇게 수술을 했지만, 그날 이후 다시는 혼자서 걷지를 못하게 되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 7년여를 병원에서 누워 계셨다. 아버지가 병원에 계시는 동안, 나는 집에 올라올 때마다 아버지를 보러 병원에 갔지만 별다른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아버지는 치매기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때서야 아버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지만 수십년 동안 마음속에서 자란 생채기는 다른 생각이 드는 것을 가로 막곤 했다. 또한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어도 매일 한자리에만 누워 있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수술을 하기로 결정한 이래 그 뒷감당은 모두 내 몫이었고, 나 또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지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언젠가 회사 행사 때문에 올라왔다가 병원 근처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신 적이 있었다. 술자리가 파한 후 아버지의 잠든 얼굴만 보고 집에 가려고 병원에 간 나는 아버지의 눈에 맺혀 있는 눈물을 보았다. 술김이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을 본 순간 갑자기 가슴이 시리기 시작했다. 그대로 병실을 나왔지만 가슴의 통증은 멈출 줄을 몰랐다. 그리고 처음으로 아버지가 아닌 한 남자의 인생에 대해 생각하면서 나도 눈물을 흘렸다. 그 후로 나는 나 자신과 싸우기 시작했다. 아버지와 화해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그 때마다 또 다른 마음은 그것을 완고하게 가로 막았다. 결국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고, 아버지는 그렇게 돌아가셨다. 가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아무리 해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면 아버지가 아닌 한 남자로서 생각해 본다. 그러다 보면 이해가 되는 것 같다가도 이내 고개를 젖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사내아이 둘을 키우면서 나는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기를 소망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몸이 힘들었지만 주말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다녔다. 놀이동산은 아이들이 이제 그만 가자고 싫증을 낼 때까지, 바다를 보자며 동해로, 서해로 혹은 산에서 배울 것이 많다며 이 산, 저 산.. 그러다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 아이들도 바빠지고, 나 또한 회사 일에 쫓기다 보니 서로 시간을 낸다는 것이 자꾸만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과 대화하는 것이, 아니 얼굴을 마주 보는 것이 뜸해질 수밖에 없었다. 큰 녀석은 다행히도 아무런 사고 없이 학교생활을 했지만 작은 녀석은 이따금씩 사고를 치고 아이 엄마가 학교에 불려 다니기 시작했다. 어떤 때는 무식하게 때려보기도 하고, 또 때로는 타일러보기도 했지만 사고는 여전했고, 차츰 작은 아이는 나에게 거리감을 두기 시작했다. 덩달아 큰아이와의 대화도 줄어들고, 아이들은 마지못해 나를 상대하는 듯 했다. 마침 나도 지방근무로 집을 떠나 있었기에 그런 상태로 시간만 흘러갔다. 그러던 어느 날, 무심결에 거울을 보던 나는 깜짝 놀랐다. 거울 속에 서 있는 사람이 낯설게 느껴지고, 순간 그 모습에서 나는 익숙한 모습, 바로 아버지의 모습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의 모습이 그대로 아버지를 닮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또 다시 가슴이 시려왔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고, 그토록 아이들에게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고자 했건만 아이들이 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내가 아버지를 생각했던 것과 같으리라는 예감이 들어서다. 나 역시 그렇게 아버지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의 통증은 더 해 가는 것 같았다.

 

딸 하나, 아들 하나를 키우고 있다는 저자, 그 역시 자신이 좋은 아버지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지금에 와서 그것이 얼마나 교만한 생각이었는지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태어나서 자라는 과정을 담담하게 써내려 간 글을 읽고 있다 보면 그것이 바로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또한 자연스레 아이들에 대한 생각만이 아니라 나의 아버지에 대한 생각으로까지 이어진다. 내가 아버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살펴보지 않고, 아이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겠다는 생각이 얼마나 허망한 생각인지를 알 것 같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그저 아이들이 생기면 자연스레 되는 것이 아니라는걸, 그리고 아버지로써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 않음을 이제야 알 것 같다.

 

다행히 아이들은 밝게 자라주었다. 다들 20대 중반이 넘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아빠라고 부르며, 하고 싶은 얘기들은 다 하는 것을 보면 나보다는 낫다 싶다. 아이들이 자라온 시간들을 돌아보면 아쉬움도 많고, 가슴 뿌듯했던 시간들도 있었지만, 그 시간들을 생각하면 언제나 마지막으로 걸리는 것은 바로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다. 내가 이렇게 아버지가 되었듯, 아버지 역시 그렇게 아버지가 되었을 것이란 생각에 가슴은 한층 더 시리기만 하다.

k*****1 2016.03.28. 신고 공감 8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내용보기
우리시대의 아버지 이미지 하면 별게 없다. 무섭고 가부장적이고 소통이 되지 않는 때론 계시나 안계시나 별로 달라지지 않는.. 그런 분이었다고나 할까? 그런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는 내가 결혼을 하고, 아버지가 나이를 드시면서 무관심보다는 애틋함으로 감정의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생전 장난이라고는 치지 않으셨던 아빠가 농담을 하시고, 손자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를 건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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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아버지 이미지 하면 별게 없다. 무섭고 가부장적이고 소통이 되지 않는 때론 계시나 안계시나 별로 달라지지 않는.. 그런 분이었다고나 할까? 그런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는 내가 결혼을 하고, 아버지가 나이를 드시면서 무관심보다는 애틋함으로 감정의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생전 장난이라고는 치지 않으셨던 아빠가 농담을 하시고, 손자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를 건네시는 걸 보면 왜 우리 때 그렇게 하지 않으셨는지 서운하면서도 감사하고, 아프다. 조금 일찍 다정한 모습을 보였더라면 하는 서운함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감사함, 그리고 이젠 나이를 드셨기에 점점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셨을 거라는 아픔까지. 아빠를 바라보는 내 시선은 확실히 예전과 다르다. 아빠 역시.. 아버지라는 역할이 처음이었으니까 그에 대한 혼란함이 함께하셨겠지 하는 이해가 앞선다. 그런 아빠의 모습과 함께 나는 내 남편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내 남편 역시.. 그렇게 아버지가 되어가고 있으니까.

 

내 남편. 내 아이의 아버지인 남편은.. 여느 집 아빠들과는 다르다. 뭐든 아이들과 함께 하고 아이들 편에서 아이들을 이해하는 사람이다. 처음엔 뭐든 아이들 위주인 그 사람이 신기했고 이상했다. 한 번도 그런 모습의 아버지를 본 적이 없으니까. 아이들은 그런 아빠를 좋아하면서도 때론 무서워한다. 아들 만 둘을 키우는 나는 그래서 늘 남편에게 고맙다. 아니 때론 미안하다. 살갑고 귀여운 딸이 없음에. ^^ 엄마가 되어가는 것과 아빠가 되어가는 것. 사실 나는 별반 다를 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감정의 기울기가 나와 다름은 어렴풋이 알 수 있다. 나는 잔잔하고 섬세한 것에 신경 쓰고 아이들 감정에 민감한 반면 남편은 그렇지 않다. 그렇기에 엄마가 해야 하는 것과 아빠가 해야 하는 것이 다른 것 같다. 그 사랑의 감정이 적당히 균형을 이룰 때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는 것은 아닐까 

 

아직은 아이들로 인해 감정의 전쟁을 치른 적은 없다. 하지만 아이는 언제 터질지 모를 폭탄과도 같다지? 나도 단단하게 마음 갑옷을 무장해야 할 것 같다. 여기 아버지가 있다.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아 육아서의 공동 저자로 참여했던 아버지가. 남들과는 다르다고 자부했던 아버지는 정작 아이의 감정 변화에 이성적이지 못했다. 자신의 아들과 삐걱거리면서 그는 많은 것을 내려놓고 어떤 아버지로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서운하고 미웠던 감정들이 어느새 더 잘해 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더 유능하지 못한 가장으로서의 자책감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으로 바뀌어 버린다. 아마 내가 저렇게 홀로의 공간에서 눈물을 흘리듯, 내 아내와 내 딸과 내 아들도 자신의 공간에서 각자의 사연으로 눈물을 흘릴 것이다. 함께 웃었던 가족들이 각자의 밀실에서 자기 몫의 울음을 운다는 것. 그것을 알면서도 함께 울어 주지 못한다는 것. 어쩌면 그것이 버리고 싶지만 도저히 버릴 수 없는 버린다는 마음만으로도 한없이 미안해지고 애틋해지는 가족의 진짜 속살인지도 모른다. (143)

 

아이가 혼자 눈물 흘릴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이 또한 내 자만은 아닐까 생각했다. 내가 가끔. 아주 가끔 혼자만의 눈물을 흘리듯, 내 남편이나 내 아이들도 각자의 공간에서 눈물 흘리지 않을까? 함께 울어주지 않지만 그 또한 삶의 과정이라는 것. 아이들은 그 감정까지도 알게 될까? 나는 남자가 아니기에 아버지가 갖는 감정의 깊이와 폭은 모른다. 다만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는 믿음만 있을 뿐. 부모가 아이를 죽이는 세상이지만 그보다는 아이를 사랑하고 격려하는 부모가 더 많다고 믿고 싶다. 자신의 욕심을 아이들에게 투영하지 않는다면 좋겠단 생각을 한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고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는 거니까. 그렇게 나는, 우리는 엄마가 아빠가 되어간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6.03.20. 신고 공감 6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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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성장통을 거쳐 아버지가 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아이와 함께 성장통을 거쳐 아버지가 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내용보기
지금은 아이들이 '아빠~'하고 부른다. 다정하게 나를 찾는 그 소리는 언제나 아이들을 상상만 해도 내 귓가에 맴돈다. 초등학생인 아이들은 여전히 예쁘고 아빠를 잘 따른다. 아침 출근 전에 자는 모습을 보면 예뻐 죽을 지경이다.(물론 아이들이 자고 있는 모습은 천사 그 자체다) 그래서 꼭 볼에 입을 맞추고 나온다. 아들인데도 그렇다. 무조건 잘 따르니 더욱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이와 함께 성장통을 거쳐 아버지가 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내용보기

지금은 아이들이 '아빠~'하고 부른다. 다정하게 나를 찾는 그 소리는 언제나 아이들을 상상만 해도 내 귓가에 맴돈다. 초등학생인 아이들은 여전히 예쁘고 아빠를 잘 따른다. 아침 출근 전에 자는 모습을 보면 예뻐 죽을 지경이다.(물론 아이들이 자고 있는 모습은 천사 그 자체다) 그래서 꼭 볼에 입을 맞추고 나온다. 아들인데도 그렇다. 무조건 잘 따르니 더욱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모르는 바 아니다. 아이들이 아빠라고 부르는 이 순간이 아이들과 가장 가깝고 행복한 때란 걸. 아이가 아버지라고 부르는 순간 우리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거란 걸 말이다.

 

아이들과 지금처럼만 잘 지내면 좋겠다고 늘 소망한다. 아이가 커서 사춘기를 겪고 성인이 되더라도 지금처럼만 아빠를 따르고 좋아해 준다면 좋겠다. 물론 나만의 생각일 뿐이란 걸 안다. 주위에서도 그런다. 조금 더 크면 아빠와는 안 논다고. 또래 친구들하고만 어울리려고 한다고 말이다. 지금도 그런 기미가 없는 게 아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 바람이라도 쐬고 오려고 하면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고 퇴짜를 놓기 시작했다. 이제 초등 고학년인데도 말이다. 그래도 아빠는 제대로 안 놀아줘서 그렇다고 여기고 주말 계획을 또 세운다.

 

이처럼 아이가 아직 어린 나로서는 아이가 사춘기를 겪고 나서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아이를 다 키운 부모들의 이야기를 참고삼아 들을 뿐이다. 물론 내 경험이 아니니 말 그대로 참고 삼아 듣는다. 그런데 이 책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읽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저자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써 놓은 이 책이 아이와의 관계에 좀 더 민감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내 마음대로 가지고 있던 육아 기준에 충실하는 게 다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경각심도 가지게 됐다. 아이들 육아서 한 권 덜렁 냈다고 해서 교만한 생각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각오도 다졌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걷고, 유치원에 가고, 학교에 가고, 사춘기를 겪고, 어른이 되는, 그 성장의 기록을 엮어 이 책이 나왔다._(P. 8)

 

아이가 훌쩍 성장하는 동안 성장통을 겪듯이 아빠 역시 아이와의 관계에서 성장통을 겪게 되는 것 같다. 그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아빠는 아버지로 불리게 된다. 그냥 이름만 아버지가 아니라 진정한 아버지가 된다는 의미다. 진정한 아버지는 아이는 결코 부모가 바라는 대로 커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미리 받아들이는 아버지라고 여기게 됐다. 아빠가 절대로 아이 인생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란 사실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됐다. 풋내 나던 아이들에게서 낯선 남자의 향기가 느껴질 때가 있을 거라고 했던 어느 지인의 말을 갑자기 떠올리며 말이다.

 

중국 명나라 유학자 여곤의 저서인 <신음어>를 최근 알게 됐다. 이 책의 제목이 특이하다. 여곤이 자신의 사상을 신음하듯 토해내며 정리한 책이라 '신음어'라고 지었다고 한다. 난 이 책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읽으며 여곤의 책 제목을 떠올렸다. 저자가 신음하듯 느꼈던 과거의 아픔을 정리한 부분에서 특히 그랬다. 자신의 금쪽 같은 아이들과 겪었던 가족 간의 문제들을 드러내 이야기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들을 함께 정리한 책이다. 그렇게, 아버지가 되는구나, 하며 공감이 가는 에피소드와 저자 생각을 만난다.

 

처음부터 부모라는 이름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세상에 없다. 아이가 열 살이면 부모 나이도 열 살이다. 부모를 죄인으로 몰아가는 것이 아니라, 부모는 원래 미숙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 주는 세상이 정상이다._(P.220)

 

육아 전문가라고 해서 자신의 아이들을 부모 생각대로만 키워내지 못한다. 아무리 육아에 통달했다고 해도 자신의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자라날 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내 아이가 학교에서 생각지도 못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게임에 빠져 허우적거릴 수도 있고, 수 개월을 가출해 집에 연락하지 않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게 아이 인생에 문제가 생긴 건지, 부모가 그런 아이를 두고 대성통곡을 해야할 일인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아이는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고, 그것을 지켜보며 아빠는 아버지가 되어가는 길인지도 모른다.

YES마니아 : 골드 l*****j 2016.03.19.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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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내용보기
금요일에는 동료들과 오래전 퇴사해서 최근에 고기집을 내셨다는 후덕한 부장님을 뵈러갔다. 사장님이란 이름보다 아직도 부장님이란 명칭이 익숙하다. 좋은 고기에 좋은 동료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처럼 요즘 자신의 존재가치와 자유의지를 회복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형님의 이야기와 서로 살아온 이야기를 했다.  힘든 시간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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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에는 동료들과 오래전 퇴사해서 최근에 고기집을 내셨다는 후덕한 부장님을 뵈러갔다. 사장님이란 이름보다 아직도 부장님이란 명칭이 익숙하다. 좋은 고기에 좋은 동료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처럼 요즘 자신의 존재가치와 자유의지를 회복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형님의 이야기와 서로 살아온 이야기를 했다. 


 힘든 시간은 인생의 구비구비마다 존재한다. 그때 자신의 말을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삶의 반증이다. 다만 그 행복한 시간을 잘 알지 못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토요일 늦게 일어나서 길을 나섰다. 책의 제목처럼 그렇게 아버지가 되고픈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다행이 두녀석의 결혼식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시간을 두고 한다. 축하와 인사를 전하고, 다음 결혼식장앞에서 남은 시간을 커피를 한잔 마시며 보냈다. 눈꺼플에 씌인 마력이 온 몸을 감쌀때 결혼을 한다. 그런데 나도 이젠 결혼식장을 객관적으로만 보아가는 듯 하다. 삶이란 현실은 머리속에서 바라던 이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계속 우는 것은 가능해도 계속 웃으면 죽을 수도 있다. 즐거움이란 짧고, 안좋은 일은 길게 가고, 아무리 없는 평범함이 어쩌면 행복이란 즐거움일지도 모른다. 



 나는 저자의 경험처럼 아버지 속을 많이 썩였다거나, 곧 생일인 별봉이, 큰 녀석 달봉이가 사고뭉치는 아니다.  그렇다고 기계적인 모범이란 굴레로 아이들을 재단해서 좋다, 옳다를 말하고 싶지는 않다. 아이가 생기고, 이쁘기도 하고 말안듣고 속섞일때도 있다. 그건 내가 바라보는 모습이다. 그리고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상황,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 어색하고 어렵다. 요즘은 아이에 대한 사랑이 줄었다기 보다는 아이도 하나의 객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권장할 만한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삶이란 크고 긴 시간속에서 일탈이 궁극적으로 무엇이될지 우리는 모른다. 하지만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록을 통해서 교훈을 알 뿐이다. 처음에 기울어진 결과가 나중에 더 큰 오차를 만들고, 기울어진 것을 자각한 순간 빨리 보정을 해야 손실이 적다는 것을 안다. 문제는 정작 급류속에 있는 사람은 잔잔해질 때까지 경황이 없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아이들이 그럴지도 못한다. 그럴때엔 그들의 마음에 들어가려는 노력보다는 그들이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고 나오게 하는 햇님의 방식이 필요한것이라고 책을 읽는 내내 생각하게 된다. 물론 나도 그런 만능대책을 상황에 맞게 내놓을 자신이 없기는 하다. 가끔은 나도 성현이 아닌지라 그렇게 하기 싫다. 고집과 꼬장은 남만 부리는 것이 아니지 않을가?! ㅎㅎ


 내가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라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항상 그렇게 내가 제어되는 것만은 아니지만) 관찰자의 입장으로 어머니나 마나님의 생각을 볼때 그러하다. 하지만 나도 그러했고, 앞으로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그럴듯 하다. 가족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가족이란 이름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남에게 이야기 함으로 나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소연하듯,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를 통해서 실현되고, 그 방향으로 가기를 바란다. 하물며 내가 낳은 자식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러다보면 그것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인지, 아이가 하고 싶은것인지 알 수가 없다. 마나님의 한 마디에 도움이 안되는 소리를 하는 눈치없는 남편이기도 하고, 나의 한 마디에 말은 그렇게 하고, 뭐가 안되면 내 탓만 한다는 마나님의 잔소리를 듣는 남편이기도 하다. 나도 집에서 더 내 바람이 더 잘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 같다. 왜냐하면 가족이기 때문이라는 전제를 의식하지 않아도 내면에 깔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가족의 구성원 모두 그렇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가족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족들은 더 친밀하지만 더 높은 긴장감도 갖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결혼해서 아이들과 살아오면서 느끼는 이유다.


 특히나 위험한 중년들의 외로움이란 내 말에 진심으로 귀기울여 주는 사람들에 대해서 고프기 때문은 아닐까한다.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이런 시기가 아이들의 질풍노도의 시기와 겹치는 성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들 궁핍의 탈출을 가족에게서 기대하고, 압박의 탈출이란 이름으로 가족을 멀리하기도 한다. 아이는 자신의 불만을 주장하고, 아버지는 가족 구성원 전체의 균형을 찾아가는 엄마의 배려가 섭섭한 것일지도 모른다. 


 가족이 서로 협력하고 도와가며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각자의 시간과 자유의지는 필요하다. 아무리 잘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마나님,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이 자신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닐까한다. 책을 보는 내내 그런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하고, 좀더 나이가 들어서 아이들과 배낭여행을 가는 그런 기대를 해보기로 했다. 동의를 얻어야 겠지만 아이들도 내가 바라는 것보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이 잘 균형잡힌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그래야 더 오래 멀리까지 가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선녀가 아이를 셋나야 하늘나라를 가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우리 팀 막둥이가 배가 나와서 옷이 맞지 않는다고 해서 한참 웃었다. 아이 셋을 키우는 일이 바쁘고 경황이 없고 눈코뜰새 없어서일 듯 하다. 여인에서 엄마로 자신을 강제로 내려놓는 과정이 아닐까하는 말을 하려다 이런 어처구니 없이 멋진 답을 들을 때면 재미있다. 그 과정속에서 나무꾼도 늘어난 가족만큼 해야할 의무가 존재한다. 나무꾼도 사람이고, 휴식과 즐거움이 필요하기는 하다. 그걸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버지가 된다는 그 말속에...조금 책과는 다른 엉뚱한 생각이지만...나는 이런 말이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그거 다 너 때문이다" 선녀를 납치해온 것도 너이고..아이가 태어난 것도 너 때문이고..뭐 저지른 일이 한두개인가? 그렇지만 이런 사고뭉치 나무꾼도 자책하고 스트레스를 받기에 가끔 가족이란 이름으로 위로받고 싶을 뿐이다. 아이들처럼..사는거 뭐 있나..ㅎㅎ


 



k***i 2016.04.10.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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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와 다른 아버지가 되고팠던 한 남자의 성장 에세이
"내 아버지와 다른 아버지가 되고팠던 한 남자의 성장 에세이" 내용보기
어느 날, 아들이 가출했다. 처음에는 그닥 놀라지 않았다. 게임을 못 하게 하는 부모에 대한 시위겠거니, 귀가를 전제로 한 잠시의 쇼겠거니, 했다. 그러나 아들은 이틀이 지나도, 사흘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14개월, 기나긴 부재의 시작이었다.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저자는 자신이 좋은 아버지인 줄 알았다고 고백한다. 본인의 아버지처럼 무섭고 어려운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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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들이 가출했다.
처음에는 그닥 놀라지 않았다. 게임을 못 하게 하는 부모에 대한 시위겠거니, 귀가를 전제로 한 잠시의 쇼겠거니, 했다. 그러나 아들은 이틀이 지나도, 사흘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14개월, 기나긴 부재의 시작이었다.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저자는 자신이 좋은 아버지인 줄 알았다고 고백한다. 본인의 아버지처럼 무섭고 어려운 아빠가 되기 싫었던 그는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불필요한 권위를 내려놓고, 아이를 내 몸같이 사랑했다. 삼십 대 중반에 《아빠, 뭐해?》라는 공동 육아집을 내며 주변으로부터 좋은 아버지로 대우받기도 했다. 그런 대우가 부끄러우면서도 아이들과 이 정도로 가까운 나 정도면 꽤 괜찮은 아빠라고 생각했다.

이제 그는 그런 생각이 얼마나 교만한 것이었는지 절감한다. 아버지로서의 여정에서 고작 강 하나도 제대로 건너지 못했다는 것을, 앞으로 더 험난한 산과 바다가 자기 앞을 가로막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아들이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아들과 그는 좀처럼 거리를 좁히지 못한 채 무던히도 긴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안 해 본 노력이 없었다. 심지어 무속인을 만날 생각까지 했다. 그러면서 좋은 아버지란 어떤 아버지일까, 나는 어떤 아버지로 살아가야 할까에 대해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아들을 깊이 사랑하고 그 아이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지만, 그렇다고 내 행복을 너무나 많이 포기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오래도록 쓰고, 고치고를 반복했다. 이 책은 아이들의 존재만으로도 충만했던 행복한 시간들에 대한 기록이자, 중년 이후 어떤 아버지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고민의 산물이다.

 

아버지로서의 자기 자신에 대한 저자의 고민은 점차 우리나라, 우리 시대의 보편적 아버지들 전체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진다. 아버지는 참 특수한 존재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제 어머니는 저마다 다른 성격과 색깔을 갖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제 아버지는 죄다 비슷하다. 똑같이 늙어 가고 있고, 똑같이 괴팍하고, 똑같이 이기적이며, 똑같이 권위적이고, 똑같이 멀고 원망스러운 사람이다.
저마다 자기 이름을 갖지 못한 채, 똑같은 무늬의 아버지로 살아가는 인생은 얼마나 불행한가. 그는 아버지로 살아간다는 것이 좀 더 행복한 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을 위해 희생해야 할 때는 희생하되 보상을 바라지 말아야 하며, 자식을 위한 지출보다 나의 노후를 위한 지출을 더 큰 비중으로 두어야 하고, 최소한 아내가 없을 때 혼자 밥을 해먹을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 한마디로, 아버지 자신이 고유한 개성을 가진 독립적인 개인이 되어야만, 아이들도 아내도 본인 스스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많은 고민 끝에 아들이 충분히 방황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가질 수 있게 그리고 본인 스스로 행복을 되찾기 위해, 집을 나왔다. 아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며 관계가 회복되길 기다리는 한편 중년 이후 본인 삶을 충만하게 가꿔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심리기획자 이명수가 “더없이 생생하고 진솔하다”라고 언급했듯이, 저자는 이 책에서 아이들과의 수많은 에피소드를 가감 없이 털어놓는 한편, 자신의 행동과 결정을 미화하지도, 변명하지도 않는다. 그저 담담히, 치열한 자기 성찰의 결과를 이야기한다.
가족에게 돈만 갖다 주면 그만이라 여겼던 예전의 아버지들에서 ‘딸 바보’, ‘아들 바보’가 아니면 안 될 것처럼 자식에게 푹 빠져 있는 요즘 아버지들로의 진화는 물론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게 끝이 되어선 안 된다. 아버지의 진화는 아버지 개인의 삶도 충분히 행복할 때 비로소 최종 단계에 진입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8 2016.05.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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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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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우리가 나이를 먹고 자식을 낳아 기르다 보면 많은 세월을 고독하게 살아온 아버지가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0주면이 되어 가족들끼리 모여서 추모제를 지냈다. 어릴적 아버지는 힘든 노가대 일을 다니시며 그 고통을 잊으려 술에 취해 집에 돌아오시곤 했다. 그러나, 술에 취하시면 술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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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우리가 나이를 먹고 자식을 낳아 기르다 보면 많은 세월을 고독하게 살아온 아버지가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0주면이 되어 가족들끼리 모여서 추모제를 지냈다. 어릴적 아버지는 힘든 노가대 일을 다니시며 그 고통을 잊으려 술에 취해 집에 돌아오시곤 했다. 그러나, 술에 취하시면 술주정을 많이 했었다. 그 당시에는 그 모습이 너무 싫었었는데, 이젠 아버지의 그 심정을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아버지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이자리에 있게 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한다.

 

 내가 진정한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부정(否定)만이 부정(父情)이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내가 틀릴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자기 부정이다. 나는 이런 태도를 갖는 것만이 내 가족을 화목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나는 언제나 내가 과거에 살아왔던 방식을 자식들에게 하라고 고집을 부렸던 것 같다. 그 방식이 항상 옳다고 생각을 해왔다. 요즘은 공부를 잘하는 것만이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월급장이로 밖에 살지 못한다. 그리고, 사람마다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머리를 타고난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모든 사람들이 다같이 공부를 잘하거나 다같이 공부를 못한다면 세상은 너무 단순해서 시시할지도 모른다.

세상은 너무 복잡하게 엉켜 있어서 그래서 더 재미있고 살맛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는 얼마전까지 내 두 딸에게 적성이 맞지 않는 공부만 하라고 고집을 했었다. 그러나, 이젠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조금씩 깨달아 간다. 그렇게 아버지가 되어 가고 있다.

 

 자식은 언제나 부모의 유리 가슴에 쨍강쨍강 작은 돌을 던진다. 그렇게 자식은 크고, 부모는 늙는다. 네 살의 눈에 아빠는 슈퍼맨이고, 열네 살의 눈에 아빠는 못 하는 것도 있는 남자이며, 스무 살의 눈에 아빠는 잔소리꾼이고, 스물다섯 살의 눈에 아빠는 꽉 막힌 꼰대 노인이다.

 그러나, 결혼을 하여 자식을 낳고 그 자식을 키우면서 아빠는 다시 외롭고 슬픈 사람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아빠는 언제나 가슴에 영웅으로 다시 자리잡아 갈때는 이미 나도 항상 틀릴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c****0 2016.04.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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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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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각박한 세상에서 바쁘게 살아가지만 우리가 잊지말고 감사한 마음으로 챙겨하는 존재가 바로 부모님입니다. 누구나 알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이 책은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버지에 대한 이해와 심정을 대변하고 있습니다.누구나 나이를 먹으면서 아버지가 됩니다. 어린 시절에는 몰랐던 마음이나 심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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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각박한 세상에서 바쁘게 살아가지만 우리가 잊지말고 감사한 마음으로 챙겨하는 존재가 바로 부모님입니다. 누구나 알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버지에 대한 이해와 심정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서 아버지가 됩니다. 어린 시절에는 몰랐던 마음이나 심정을 직접 부모의 입장이 되고 나면 조금 이해하고, 스스로가 자식을 낳고 키워보면 더 많이 이해하게 됩니다.


사람이라는 존재가 원래 이기적이라 직접 경험하거나 겪지 못하면 무감각합니다. 아무리 설명하고 예를 들어도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버지의 가치와 희생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고 잘해 드려야 합니다. 어머니에 비해 그 무게감이 절대 가볍지 않고 항상 묵묵히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살아가시는 외로운 분입니다. 이 시대의 모든 아버지들이 겪는 모든 일들을 이 책에서는 절절하게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의미하고 자신의 행복, 나아가 집안의 행복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삶이 순탄한 것도 아니고 서툴기 때문에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잘 알아야 합니다. 자식이 어릴 때는 모르지만 자식이 나이를 먹을수록 본인과 비슷한 모습에 행복하기도 하지만 엇나가는 모습에는 속이 상하기도 합니다. 자식과의 관계를 어떻게 좋게 풀고 행복을 유지해야 하는지, 소통의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합니다.


어머니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지만 아버지같은 경우 비교적 덜 주목받은 느낌이 들어, 이 책은 인상깊게 봤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노후가 불안하고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주고, 희생하는 문화와 정서가 깊게 박혀있는 여건이 부모님들에게는 무거운 책임감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식의 경우에도 자칫 대립각을 세워서 세대갈등이나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여튼 아무리 어려워도 항상 희생과 책임감으로 모든 것을 주시고 믿어주는 부모님. 남자라는 이유로 말없이 묵묵함 혹은 고독함으로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의 많은 아버지들을 마음을 보면서 짠한 감정도 들었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성숙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아무리 독립하고 능력있게 살더라도 가정을 꾸려야하고 자식을 낳아야 자신을 키워준 부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생깁니다. 선택은 자유겠지만 보편적인 정서상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주는 이미지가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런 잔잔함이 큰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지식이나 새로운 기술보다 우리가 너무 쉽게 여겨서 돌아보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채움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같은 남자의 입장에서 아버지가 된다는 것에 대한 상상을 해보게 되었고, 미래를 위한 준비나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남자에서 아버지로의 성장. 쉽지 않겠지만 누구나 가는 그 길. 그 길에 대한 작가의 생각에서 많은 독자들에게 주는 감동은 클 것입니다. 지금부터 준비도 잘해야겠지만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 가려져있던 묵묵하지만 단단했고 세상 무엇보다 든든했던 아버지에 대한 감사함까지. 여운을 주는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이달의 사락 m**********m 2016.03.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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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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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밤, 일주일 중 가장 불안하고 허무한 시간, 왠지 모를짜증이 밀려오는 시간, 개그콘서트가 재미없어진 최근에는마땅히 볼 TV프로그램이 없어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 잠자리에 들곤 했는데 그나마 SBS스페셜에서 가끔 관심이 갈만한주제의 내용을 방송하여 몇차례 봤던 것 같다.​저번주, SBS스페셜의 제목은 <아저씨, 어쩌다 보니 개저씨>주인공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4050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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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밤, 일주일 중 가장 불안하고 허무한 시간, 왠지 모를

짜증이 밀려오는 시간, 개그콘서트가 재미없어진 최근에는

마땅히 볼 TV프로그램이 없어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 잠자리

에 들곤 했는데 그나마 SBS스페셜에서 가끔 관심이 갈만한

주제의 내용을 방송하여 몇차례 봤던 것 같다.

저번주, SBS스페셜의 제목은 <아저씨, 어쩌다 보니 개저씨>

주인공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4050세대의 남자들, 회사에서는

출세했으면 임원 아니면 부장, 좀 밀렸으면 만년과장... 왜 개저

씨인가, 개같은 아저씨라 개저씨다.

무례하고, 개념없고, 보수적이고, 소통안되는 회사 내 상사의

이미지가 딱 그러할 것인데 이는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여성혐오와 더불어 남성혐오를 불러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이

라고 한다.

물론 예의없고, 막무가내고, 고집 쎈 아저씨들은 나도 싫어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그들이 왜 그렇게 되었을까...그들

은 대다수가 각 가정의 가장이다. 그들에게는 지켜야할 가족이

있다. 그들이 그들 각자의 인생만을 생각하며 살아왔다면 지금

현재 그런 모습이 되었겠는가...

최근의 여성혐오 현상의 이면에는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 가장 크

게 자리잡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나조차도 자식을 낳게되면 아들

보다는 딸을 낳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인데...

사실 이번 SBS스페셜은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소위 개저씨들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

한다. ​가족을 이끄는 가장으로서의 고뇌와 그와 더불어 그런 가장

들에게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하는 현 사회의 어찌보면 가혹한 태도

를 보면서 ​그러한 가장의 무게를 직접 겪어보고도 그렇게 맹비난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묻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k****0 2016.03.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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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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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을 접하게 된 건 학교의 도서관이었어요. 그냥 지나가던 책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띄던 책이었는데 그냥 내 꿈이 유아교육쪽이라 그런지 더 눈길이 가고 더 흥미있게 보게 되던 책인데 저는 일단 아버지,어머니의 딸이잖아요? 평소에는 어머니 아버지의 말씀이 그냥 하나같이 다 잔소리같고 듣고싶지도 않은 말들. 흔히 말하는 꼰대라고 해야하나,., 부모님을 그렇게 칭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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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을 접하게 된 건 학교의 도서관이었어요. 그냥 지나가던 책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띄던 책이었는데 그냥 내 꿈이 유아교육쪽이라 그런지 더 눈길이 가고 더 흥미있게 보게 되던 책인데 저는 일단 아버지,어머니의 딸이잖아요? 평소에는 어머니 아버지의 말씀이 그냥 하나같이 다 잔소리같고 듣고싶지도 않은 말들. 흔히 말하는 꼰대라고 해야하나,., 부모님을 그렇게 칭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머니 아버지는 우리랑 생각이 너무 다르다며 화내고, 내 마음대로 하려는 경향이 솔직히 없지않아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 책을 접하게 되니 아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이런 생각을 하셨을까... 이렇게 속으로 앓고 계셨을까... 너무 공감이 가더라고요. 오늘도 부모님 연락을 받지 못해서 속이 타들어가셨을 부모님 마음 모른채하고 친구랑 있는게 너무 좋다며, 친구랑 오랜만에 만나서 그랬으니 이해해달라며 말도 안 듣고 그랬던 난데  뭔가 평소랑은 다르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뭔가 마음 속으로 찝찝하고 괜히 이상하고... 원래는 이러는 게 맞는 건데 그래도 그랬던 적 없던 나 스스로인데 뭔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부모님과의 갈등이 있는 자녀, 그리고 딸들 아들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모르는 부모님들, 이제 막 부모가 되시는 신혼부부님들 그냥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YES마니아 : 로얄 w*********4 2018.1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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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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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들에게 동시에 추천을 받게 돼서 구입한 책이다. 나에게 아버지, 라는 단어는 항상 눈물을 머금게 하는 단어다. 그러니 만큼, 제목을 읽을 때부터 책을 덮을 때까지 내내 눈물을 머금고 봐야 했던 책이기도 하다. 인간으로서도, 한 아버지로서도 행복해 지고 싶었던 한 남자의 성장 에세이인 이 책이 자식에 대한 마음 그 자체인 것을 느끼면서 우리 아버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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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들에게 동시에 추천을 받게 돼서 구입한 책이다. 나에게 아버지, 라는 단어는 항상 눈물을 머금게 하는 단어다. 그러니 만큼, 제목을 읽을 때부터 책을 덮을 때까지 내내 눈물을 머금고 봐야 했던 책이기도 하다. 인간으로서도, 한 아버지로서도 행복해 지고 싶었던 한 남자의 성장 에세이인 이 책이 자식에 대한 마음 그 자체인 것을 느끼면서 우리 아버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YES마니아 : 골드 t*********g 2017.05.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