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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과 바둑 -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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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종종 말하기도 하고 여러 바둑의 원리와 격언들을 적용하다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또 한 편으로, 바둑이란 게임은 너무도 재미가 있어서 그 재미에 빠져버린 사람들이 바둑 이외의 다른 일들을 소홀히 하게되는 것을 합리화하기 위해 바둑에 이런저런 의미를 붙인 것 중 하나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실제로 바둑의 어떤 점들이 인생을 배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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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종종 말하기도 하고 여러 바둑의 원리와 격언들을 적용하다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또 한 편으로, 바둑이란 게임은 너무도 재미가 있어서 그 재미에 빠져버린 사람들이 바둑 이외의 다른 일들을 소홀히 하게되는 것을 합리화하기 위해 바둑에 이런저런 의미를 붙인 것 중 하나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실제로 바둑의 어떤 점들이 인생을 배우게 하는지 정리한 책을 들여다 보면서 쓸만한 교훈을 몇 가지 다시 짚어보려한다.


먼저 사소취대, 소탐대실, 세고취화, 부득탐승 등의 격언 들이 떠오른다. 분명 바둑에서뿐 아니라 인생을 사는 데 있어서 적용할 부분이 많은 명언이다. '정석은 외운 다음 잊어버려라'는 말은 기법은 배우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말라는 것이고, '대마 잡고 바둑 진다'라는 말은 큰 이득을 얻었다 해서 방심하지 말라는 말이다. '묘수 세 번 나오면 바둑 진다', 는 말은 언뜻 들으면 이해하기 힘들지만 묘수가 세 번씩이나 나올 정도로 어려운 상황을 만들지 말라는 말도 되고, 잔재주에 집착하다가 대세를 놓치지 말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다. 포커판에서 공갈을 잡으려 확인을 남발하다가 큰 손해를 얻는 경우도 비슷하다고 하겠다.


남의 집이 커보이면 진다. 웬만한 낙관파가 아니라면 남의 떡이 커보이듯이 남의 집이 커보일 것이다. 무리수를 유발한다. 뭐든 억지로 욕심만 부린다고 될 일이 아니다. 혹시 정말로 자신이 불리하다고 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침착하게 기회를 기다리는 자세를 가져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선진국의 3대증후군 중의 하나인 상대적 빈곤감도 이와 다르지 않다.


경적필패. 너무 겁먹어도 지지만, 상대를 너무 얕봐도 진다. 상대의 위압감에 너무 쫄아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 하는 것보다는 낫긴 하지만, 자신감을 갖되 절대 상대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경우에 이 경적필패의 우를 범하곤 하지 않는지. 그 외에 아생연후살타, 장고 끝에 악수 둔다, 모두 주옥 같은 명언이다. 특히 '제2의 악수를 막아라'는 격언은 몇 번이고 새겨둘 만하다. 뭔가 악재가 생겼을 때 이성을 잃거나 포기하지 말고 냉철하게 상황을 정리하라는 것이다. 잘 되는 날 많이 따는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안 되는 날 적게 잃는 것이 힘든 일이며 고수일수록 이것을 잘한다.


읽다보니 바둑격언이야말로 바둑뿐 아니라 복잡한 인생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는 지침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종종 TV뉴스나 신문에서도 바둑용어나 바둑격언을 활용하여 중대사안을 보도하는 것일테다. 그 본질을 가장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인상적인 한 구절에 공감한다.


- 단지 바둑을 잘 둔다는 사실 때문에 학력이나 가정 등 다른 것들은 무시하고 프로포즈를 받은 여성이 적지 않다. 바둑을 좋아하는 남성이라면 아내가 자기 대국상대가 되어 주기만 해도 충분하다고 본 것일까. (124쪽)

 

y*****p 2012.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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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의 1000만 바둑 애호가들에게 바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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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둘줄 아세요? 전 이제 막 바둑에 입문한 18급 청년이랍니다. 요즘들어 조금씩 바둑의 묘미를 깨달아가는 중이지요. 근데 이 바둑이란 놈이요, 단순한 게임으로서만 가치있는게 아닌것 같아요. 한 판의 대국속에 사람들의 인생살이가 들어있다고 하면 좀 과장된 표현일지.. 옛날에 한 선비가 그랬답니다. '세사기일국!' 세상사가 한판의 바둑과 같다는 뜻인데요, 평소에 이런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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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둘줄 아세요? 전 이제 막 바둑에 입문한 18급 청년이랍니다. 요즘들어 조금씩 바둑의 묘미를 깨달아가는 중이지요. 근데 이 바둑이란 놈이요, 단순한 게임으로서만 가치있는게 아닌것 같아요. 한 판의 대국속에 사람들의 인생살이가 들어있다고 하면 좀 과장된 표현일지.. 옛날에 한 선비가 그랬답니다. '세사기일국!' 세상사가 한판의 바둑과 같다는 뜻인데요, 평소에 이런 인생의 짙은 여운이 담긴 바둑계의 명언들을 자주 접하다 보니 저도모르게 바둑과 관련된 에세이집을 찾게 되었어요. 그러다 눈에 띈 책이 '인생과 바둑' 이란 조금은 거창한 제목의 책입니다. '이거 너무 어려운 내용인거 아냐? 막 10대를 벗어난 내가 무슨 인생의 오묘함을 한다고....' 반신반의하고 사봤는데 내용이 무척이나 쉽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당연한 상식적인 내용들이 주를 이루는 에세이거든요. 다만 바둑에 나오는 격언들과 바둑의 원리, 프로기사들의 명국들을 예로 들어 인생의 여러 면모와 연관시켜서 구수하게 풀어놓았다고 할까요. 그 밖에 바둑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많아요. 저같은 세대들은 모르는 현대바둑계의 원로 조남철 선생의 일화라던가 조훈현과 그의 제자 이창호와의 혈전, 유난히 한국바둑이 강한 이유, 여류기사들의 지독한 싸움바둑에 대한 생각(대표적으로 루이9단)등 그 당시의 기보와 객관적인 데이터와 함께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들도 적절히 배합되어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일독해보시면 왜 뭇 사람들이 바둑과 인생을 연관지어 얘기했는지 깨닫게 되시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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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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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책에 대한 서평이 있네요. 제가 몇권째의 바둑 책에 대한 서평을 적고는 있는데, 18급이라고 밝히신 분이 먼저 첫발자국을 남기셨네요. 그만큼 이책의 가치가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하고 저의 서평을 적습니다. '인생과 바둑'류의 책이 시중에 몇권 나와 있습니다. 순수한 아마 애호가가 적는 것도 있고 또 다른 프로기사가 적은 것도 있고 아니면 전문작가가 적은 책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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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책에 대한 서평이 있네요. 제가 몇권째의 바둑 책에 대한 서평을 적고는 있는데, 18급이라고 밝히신 분이 먼저 첫발자국을 남기셨네요. 그만큼 이책의 가치가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하고 저의 서평을 적습니다. '인생과 바둑'류의 책이 시중에 몇권 나와 있습니다. 순수한 아마 애호가가 적는 것도 있고 또 다른 프로기사가 적은 것도 있고 아니면 전문작가가 적은 책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책은 그중에 가장 완성도가 높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완성도라는 것이 내용의 중요성이나 값어치가 아니라 '책' 자체에 대한 완성도 입니다. 소단락의 소재도 적당하고 그 것을 풀이해나가는 글도 단백하고 간결한 맛이 있어 읽기에 매우 좋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책 앞부분에 소개되는 내용이 이미 몇권의 다른 책에서 다루어졌고 조금은 식상한 부분이나 아직 바둑책중 이런 책을 보시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여전히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아마 프로기사분 중에서는 가장 필력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책을 읽었습니다. 절판 된 것이 너무나 아쉬우며, 많은 분들이 구매하셨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r******n 2003.12.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