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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서 송전탑 건설에 따른 주민과의 갈등이 있었다.약 10년동안 송전탑 건설을 막고자 주민들이 싸웠다고 한다. 밀양에서의 싸움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사회, 자본, 민주주의 등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는 책이다. 자본주의 시초축적과 국가를 통한 억압이 밀양을 통해서 생생하게 잘발견된다고 한다. 밀양 투쟁 전개를 통해 살피는 삶과 장소, 점령과 점거, 고립과 연대의 교차 역시 운동이 갖는 보편성과 특수성을 모두 보여준다.
2014년 6월 강제 종료 되었다. 행정대집행으로 주민들의 농성장이 강제철거 된 것이다. 주민들의 반대 투쟁은 초고압 송전 선로가 마을 인근에 들어선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한 2006년부터 본격화됐다.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되었는데 보상이 제대로 되었는지 의문이었다. 토지 교환가치를 화폐로 표현하는데, 경제적은 보상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 때문에 토지가 적거나 큰 피해가 덜한 떨어진 주민들은 합의를 하고, 그렇지 않은 주민들은 합의하지 않고 계속 싸우게 된다. 나중에는 두 집단간의 분열이 일어나게 된다고 한다. 자연과 삶의 터전을 상품으로 전환하여 추방당하고야 마는 개발의 폭력성.
주민의 토지를 국가가 약탈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가가 강제로 취득한 이유는 등가교환을 통해서는 자본주의 산업화와 경제성쟁을 위한 자본을 축적할 수 없기 때문이라 한다. 국가는 전체 자본의 축적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민의 부를 국가의 부로 이동시키고, 이를 자본의 축적을 위한 수단으로 다시 재분배한다. 국가 내부의 특정 장소에 대한 약탈을 통해 자본의 축적을 진행하는 이런 순환은 한 국가의 경제발전을 위해 다른 국가에게 국가 간 조직화된 폭력의 비대칭성에서 발생하는 경제 외적 수단으로 부등가교환을 강제하는 식민주의의 거울이다. 예전에 주민들은 강제철거 당했다고 한다. 평생 마음의 상처로 남게 된다고.
건강에 대한 문제도 있다. 1999년엔 충북 영동군 상도대리 마을 주민들이 고압 송전 선로가 통과한 이후, 잇따라 암에 걸려 사망했다고 한다. 주민들은 이의 원인이 고압 송전 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때문이라며 송전탑 6기 모두를 1~2km 떨어진 산간 지역으로 이전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고압 송전 선로 통과로 암이 발병되었다는 주민들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주장만 반복했다. 각종 소음으로 인한 불안감도 증폭되었다고 한다.
삶의 장소가 투쟁의 공간이 되었다. 자신들 요구의 정당성을 증명하기 위해 신체적인 생존보다 더 우위에 둔 가치와 자신이 접속해 있음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밀양 투쟁의 현장은 언제나 죽음의 동원을 자신의 잠재적인 투쟁수단의 하나로 제시한다. 한국전력과 정부의 폭력을 매개로 진행된 소유에 대한 침해와 권리의 부정 그리고 인격의 훼손 과정이 국가와의 갈등을 정치적인 적과의 경쟁을 통한 해결이 아닌 군사적인 적과의 죽음을 수단으로 하는 전쟁관계로 전환 시킨다고 한다. 밀양 송전 선로와 송전 철탑은 밀양이란 장소와 결합되어 있는 각 개인들의 고유한 실존적 내부성을 와해시킨다. 실존적 내부성의 핵심은 장소와 사람사이에 존재하는 강하고 깊은 유대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밀양 투쟁은 자신의 장소 혹은 자신의 일부인 장소를 빼앗기고 그 장소에서 뿌리 뽑힌 사람들의 저항, 곧 자신의 장소를 박탈당한 이들의 투쟁이라 한다.
한국 전력은 분할 포섭 전략을 사용했는데, 이는 지역 주민들의 중심 갈등을 마을과 마을, 그리고 마을 내부의 찬성과 반대의 갈등으로 치환하는 전략이었다. 일부 마을회의에는 반대 주민들의 행동을 우려해 한국전력이 경찰에 보호 요청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합의 보상을 둘러싼 갈등은 마을에 치유될 수 없는 불신과 불화를 만들었다. 반대 주민들은 보상 합의를 위해 돌아다니는 마을 사람을 한전의 앞잡이라 불렀고, 찬성주민들은 반대 주민들을 보상금 더 받으려하는 수작이라고 비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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