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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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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분야에 입문한다든지 혹은 관심이 있다면 제일 먼저 해야할 것은 관련 역사 책을 읽는 것일 겁니다. '지금'의 것을 지금에서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란 참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정 분야의 역사를 알기 위해 책을 읽을 때엔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첫째는, 독자가 전반적인 역사의 흐름을 알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언제 무슨 일이 있었고 그래서 어떻게 되었다는 개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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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분야에 입문한다든지 혹은 관심이 있다면 제일 먼저 해야할 것은 관련 역사 책을 읽는 것일 겁니다. '지금'의 것을 지금에서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란 참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정 분야의 역사를 알기 위해 책을 읽을 때엔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첫째는, 독자가 전반적인 역사의 흐름을 알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언제 무슨 일이 있었고 그래서 어떻게 되었다는 개략적인 지식이 없다면 뜬구름 잡는 식의 이해로 쉬운 내용도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이니깐요. 둘째로 역사책은 단순 사실 나열식이 아닌 그 의미까지 드러나 있어야 합니다. 의미 없는 지식은 책을 덮은 후 공허만을 남길 뿐입니다.

 

이 책은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20세기의 디자인史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바는 20세기 즉, 흔히 근대(모던)라고 불리는 시대에서의 디자인과 그 변천 과정의 의미입니다. 현대디자인이 하루 아침에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님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대디자인은 왜 그리고 어떻게 해서 현대디자인으로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이것에 관한 근본적인 대답은 근대디자인의 의미로부터 도출할 수 있는데 이 책은 그것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현대디자인으로부터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현대디자인에 대한 비판적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로써 얻어지는 것은 발전이 아닐까요.

 

저자는 이 책의 시작이 일본시민대학 강좌였다고 합니다. 즉 내용의 전반적인 수준은 대학 교양수업 정도의 눈높이를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일본근대디자인에 관한 내용도 꾀 나옵니다. 어찌보면 좀 불쾌할수도(일본의 근대는 우리에겐 굴욕 시기이니깐요) 있겠지만, 잘 알려지지 않는 일본근대디자인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기회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YES마니아 : 로얄 f****t 2009.08.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