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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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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순수하게 사랑만 해서 결혼한 사람은 몇이나 될까? 결혼식에 가보면 모두 행복한 웃음을 짓는다. 세상의 사랑이 모두 나에게 온 것처럼 그렇게 웃곤 하지만.. 그들 중 얼마가 사랑을 쟁취한 것일까? 사랑이라는 겉모습 뒤에 얼마나 다양한 이권들이 개입했는지.. 사람들의 속마음이 보인다면 진짜 결혼이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인 오지웅은 뉴욕에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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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순수하게 사랑만 해서 결혼한 사람은 몇이나 될까? 결혼식에 가보면 모두 행복한 웃음을 짓는다. 세상의 사랑이 모두 나에게 온 것처럼 그렇게 웃곤 하지만.. 그들 중 얼마가 사랑을 쟁취한 것일까? 사랑이라는 겉모습 뒤에 얼마나 다양한 이권들이 개입했는지.. 사람들의 속마음이 보인다면 진짜 결혼이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인 오지웅은 뉴욕에서 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어느 날 그는 아내 강미혜로 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센트럴파크에서 조깅을 하다 정체모를 남자로부터 강간을 당했다는 것. 울고 있는 아내를 보면서 위로는커녕 분노를 쌓고 있는 지웅. 다음 날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아내 강미혜가 사라져버렸다. 아내의 행방을 수소문하지만 그녀가 갈만한 곳을 알지 못한다. 새삼 자신이 아내에 대해 아는 게 없다는 걸 깨닫는다. 단서를 찾기 위해 아내의 책상에 갔다가 발견한 포스트 잇. 그곳엔 알 수 없는 짧은 글들이 적혀있다. 사흘 후면 미혜의 부모가 뉴욕에 도착하기로 되어 있는 상황. 미혜 부모의 돈으로 매달 장모님 장학금을 받고 있는 지웅은 다급해진다. 그러다 미혜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이희광)와 전화 연락이 되고 만남을 제안한다. 이희광 목사는 미국에 온지 십 년. 부모가 이웃에게 살해당하고 아내와 자식까지 잃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다, 신의 뜻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신의 배달부가 된다. 지웅을 만난 목사는 얼마 전 뉴욕에 온 청년 한평화라는 남자와 강미혜가 특별한 관계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혹시 한수진을 아니냐고 묻는데...

 

관계라는 것은 참 묘하다. 나를 전혀 모를 것 같은 곳에서 우연히도 나를 아는 누군가를 만나게 되기도 하니까. 그래서 착하게 살라고 하지만... 단지 착하게만 사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고. 본의 아니게 누군가에서 큰 상처를 주기도 하고, 그 큰 상처가 누군가를 위한 복수의 칼이 되기도 한다. 겉으로는 한껏 다 잊은 양 점잔을 떨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세상은 참 오묘하고 무섭고 아프기도 하구나. 오지웅, 강미혜, 한평화, 이희광 목사가 돌아가면서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 한다. 이들 중에 누가 진실을 말하고 누가 거짓을 말하는가? 아니 이들 중 어느 누구도 거짓을 말하는 사람은 없을지도 모른다. 다만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를 뿐. 누군가는 피해를 입히고 누군가는 피해자가 되고, 또 누군가는 복수를 꿈꾸고 누군가는 그 복수를 이용해 또 다른 복수를 하려고 한다. 인간의 심리가 이렇게도 복잡다단한 것이었다는 것. 인간을 알면 알수록 더 모르겠다.

 

나처럼 단순하게, 오늘을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은 이들의 복잡한 심리를 모두 이해할 수 없다. 아니 어쩜 이해할 필요가 없는지도 모르겠다. 모두 자신이 만들어 놓은 심리 틀 안에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거니까. 그러면서 또 우리는 감정을 숨긴 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살아간다. 서로의 마음 속 이익을 위해. 짧지만 강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작가의 다른 책을 찾아 읽고 싶어졌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6.05.18. 신고 공감 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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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수록 깊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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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점점 짧은 이야기를 선호해서 그런지... 여기저기에서 경장편이 꽤 나오는 것 같다.민음사의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와 은행나무 '노벨라' 시리즈가 대표적인 듯하다.나오는 대로 다 읽어보지는 못했고, 그럴 수도 없지만... 귀를 쫑긋 세우고,  좋다고 들려오는 것들은 읽어보려 노력하는 편인데이 책 제목을 들었을 때만 해도 '문지혁'이라는 이름은 처음 들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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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점점 짧은 이야기를 선호해서 그런지... 여기저기에서 경장편이 꽤 나오는 것 같다.
민음사의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와 은행나무 '노벨라' 시리즈가 대표적인 듯하다.

나오는 대로 다 읽어보지는 못했고, 그럴 수도 없지만...
귀를 쫑긋 세우고,  좋다고 들려오는 것들은 읽어보려 노력하는 편인데
이 책 제목을 들었을 때만 해도 '문지혁'이라는 이름은 처음 들었기 때문에 갸웃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은 후엔 완전히 상황이 바꼈는데 이 작가가 낸 책을 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이 경장편임이 이렇게 안타까울 수가 없었고,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 했다.
뭔가 사건이 있었고, 그 안에 사건이 또 있고, 그 안에 또 또 또.

그러니까 개미굴인줄 알고 팠는데 사실은 팔 수록 깊이 깊이 들어가는 그런 느낌이었다.
스릴러 류를 굉장히 잘 쓰는 작가일 것만 같은 느낌이고 다른 소설들도 깊고 진하게 잘 쓸 것 같다.

출간한 책이 많은 것 같지는 않으니, 일단 킵. 다 읽어봐야지.

t********7 2016.08.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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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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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의 ‘노벨라’ 시리즈는 출간될 때마다 눈길이 간다. 단편보다 길지만, 장편보다 짧은, 그래서 적당히 시간을 들여 주위를 환기시키며 작품에 빠져들기에 적당한 분량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너무 무겁지도 않고, 그래서 한 손에도 쏙 들어오는 책의 크기와도 연결되어, 굳이 시간을 들여 마음먹어서 책을 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쉽게 손이 가게 만든다.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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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의 ‘노벨라’ 시리즈는 출간될 때마다 눈길이 간다. 단편보다 길지만, 장편보다 짧은, 그래서 적당히 시간을 들여 주위를 환기시키며 작품에 빠져들기에 적당한 분량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너무 무겁지도 않고, 그래서 한 손에도 쏙 들어오는 책의 크기와도 연결되어, 굳이 시간을 들여 마음먹어서 책을 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쉽게 손이 가게 만든다. 게다가 발표되는 작품들은 기존에 발표된 작품들을 재출간하는 것이 아닌 신작이라서 더욱 반갑다. 그래서, 이 시리즈로 작품이 출간될 때마다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이번에 손에 들려진 작품은 문지혁의 <P의 도시>다.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건이 매우 흡입력 있게 전개되면서 읽고 있는 다음 장면이 기대되게 만들었다.

 

첫 번째 챕터를 읽었을 때는 비교적 사건과 등장인물의 관계가 단순하면서도 명확하다. 남편이 등장하고, 아내가 있다. 아내에게 좋지 않은 일이 있었고, 그로 인해 아내가 자주 다디던 교회의 목사를 만나고, 목사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도 듣는다. 그리고 이러한 첫 번째 챕터의 이야기는 남편의 목소리로 서술된다.

 

그리고 두 번째 챕터는 아내의 시선에서 전달된다. 첫 번째 챕터의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두 번째 챕터는 사건이 단순하지 않음을 확인시켜 준다. 아내가, 목사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남자와 내연관계가 있음이 분명해진다. 그리고 내연관계의 남자가 실은 남편의 전 여자 친구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얽히게 되면, 사건의 방향이 어떻게 흐를지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뒤이어 남편과 남자 그리고 목사로 화자가 번갈아가면서 각자의 입장이 드러난다. 그리고 각각의 입장이 설명되면서 사건은 마치 퍼즐처럼 조각조각 맞춰져 나간다. 독자로서는 그 퍼즐조각이 맞추어져 가는 과정 자체에 몰입하게 된다. 무엇보다 각각의 화자가 등장할 때마다 사건의 깊이는 점점 깊어지면서 동시에 각각의 연관관계가 끼워지는 것이 흥미롭다. 게다가 그 결말이 예상치 못한 것으로 전개될 때 이 작품이 주는 짜임새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속도감 있는 전개에 스릴러처럼 오밀조밀하게 짜인 구성이 돋보인 작품이다. 책을 덮을 때 즈음 ‘이런 작품 하나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w*****g 2016.03.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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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P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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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자극적인 드라마와 소설이 난무하는 세대에서 얼마전 '응답하라 1988'은 막장드라마에 익숙한 우리 어머니에겐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드라마 였었다. 한참을 보고있는 내게 '그래서 저 드라마에서 나쁜 사람은 누구냐?'라고 물으셨고 '이 드라마는 막장드라마가 아니에요. 나쁜 사람 하나도 없이 모두 개성을 가진 착한 사람이에요.'라는 내 대답에 쑥스럽게 웃으셨다.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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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자극적인 드라마와 소설이 난무하는 세대에서 얼마전 '응답하라 1988'은 막장드라마에 익숙한 우리 어머니에겐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드라마 였었다. 한참을 보고있는 내게 '그래서 저 드라마에서 나쁜 사람은 누구냐?'라고 물으셨고 '이 드라마는 막장드라마가 아니에요. 나쁜 사람 하나도 없이 모두 개성을 가진 착한 사람이에요.'라는 내 대답에 쑥스럽게 웃으셨다.


이 책은 권선징악에 익숙하다던가, 막장드라마에 익숙하다면 더욱 신선하게 다가올 내용으로 '착한 등장인물'은 없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고는 Professor(교수), Partner(파트너), Pursuit(추적), Punishment(징벌), Pastor(목사) 라는 다섯장으로 이뤄져있는 소설이다. 그래서 P의 도시인가보다.


가난한 유학생 오지웅은 뉴욕이란 생활비가 고공행진을 하는 도시에서의 유학생활을 위해 자신이 사귀던 여자 한수진과 헤어져 부유한 아내 강미혜를 선택했고, 처가의 도움으로 안정적인 유학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장인과 장모의 뉴욕방문을 앞둔 어느날, 아내는 오지웅에게 공원에서 운동중 히스패닉에게서 강간을 당했다고 고백하면서 둘의 안정적이던 결혼생활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아내. 장인 장모의 방문은 다가오고, 아내를 찾기위한 오지웅의 노력이 시작된다. 아내가 다니던 교회의 목사로부터의 연락. 목사를 통해 들은 이야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구체적이다. 아내가 교회의 동갑내기 신도와 함께 불륜일 것이라는 이야기.

오지웅을 벌하기 위해 뉴욕으로 날아온 한수진의 동생 한평화는 오지웅의 아내를 사랑하게 되었고, 한평화와 한수진의 아버지에 의해 집안이 풍비박산되어 전 가족을 잃고 홀로 목사로 뉴욕에 왔던 목사는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세상에 복수를 하게 된다.

오지웅의 입장, 아내 강미혜의 입장, 한평화의 입장, 목사의 입장을 모두 읽고나니 참으로 사람 사는 세상이 다 이렇게 자신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악으로 살아가기만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매력적인 소설의 진행이어서 170여쪽의 작은 이책이 참으로 두껍게 느껴진다.

j*****7 2016.03.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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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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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하면 불행해져.사랑은 마음 깊은 곳의 지옥으로 들어가는 문이거든....그럼에도 그 지옥으로 기꺼이 갈 수밖에 없는 건, 그 '사랑'이란 것을 하고 있을 때 반짝반짝 빛나는 내 마음 때문일거다. 스스로 환하게 빛을 내는 내 스스로가 너무 좋아서.. 라고 책 뒷면의 글귀에 댓글을 달고 싶긴 했지만, 솔직히 이 책 자체에는 그런 반짝반짝 빛나는 사랑도, 애정도 없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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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하면 불행해져.

사랑은 마음 깊은 곳의 지옥으로 들어가는 문이거든.

...

그럼에도 그 지옥으로 기꺼이 갈 수밖에 없는 건, 그 '사랑'이란 것을 하고 있을 때 반짝반짝 빛나는 내 마음 때문일거다. 스스로 환하게 빛을 내는 내 스스로가 너무 좋아서.. 라고 책 뒷면의 글귀에 댓글을 달고 싶긴 했지만, 솔직히 이 책 자체에는 그런 반짝반짝 빛나는 사랑도, 애정도 없다. 그래서 그런지 좀 우울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믿고 싶었던, 그래도 조금은 덜 썩은 동아줄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붙잡았던 믿음의 줄을 이 책은 댕강~ 짤없이 잘라버렸다.

<P의 도시>의 'P'는 내게 '피'였고, 파란 그 핏줄이 금방이라도 잘려 끔찍할정도로 새빨간 피를 뿜어낼 것 같아 두려웠다. 막장의 막장에 이런 비수를 꽂고 있다니.. 질려버렸다.

고통 없이 삶이 아름다울 수는 없는 건가?

부서지지 않고 아름다울 수 있는 길은 정녕 없는 건가?

흐린 바다의 수평선만큼이나 구분할 수 없는 늪에 빠져버린 기분이다. 대체 어딜 잡아야만 빠져나올 수 있는 건지..

 

 

p.26

수업을 망치고 나오면 기분이 좋지 않다. 처음엔 더 힘들었다.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단계는 지났다. 아무리 부끄러운 짓을 해도 죽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p.68

"사람의 감정을 감추는 게 가능한 일일까?"

홀린 듯 밴드의 연주를 바라보던 그가 말했다.

"갑자기 왜?"

"감정이란 건 내 미래 같아."

"네 미래가 어떤데?"

"불투명하고, 종잡을 수 없고, 짐작과는 반대고."

"그래서?"

"난 지금 불투명한 걸 투명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지."

"내가 뭘 어떻게 해줘야 하는데?"

"넌 그냥 내 얘길 들어주면 돼."

 

p.147

그러나 조금 더 생각을 해보니 그건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가계에 흐르는 저주의 피. 목사들이 즐겨 사용하는 고루한 표현이 여기에 들어맞을 줄이야. 저주란 그런 것이다. DNA에 새겨진 악을 피해갈 수 있는 인간은 없다. 한평화는 자신의 운명에 충실한 삶을 살고 있었고, 따라서 그는 오지웅이든 강간범이든 이웃사촌이든 죽여야만 하는 운명을 갖고 태어났다. 총을 달라고 하는 그의 요구는 젖을 달라는 영아의 울음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그때부터 나는 다른 방식으로 한평화의 말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에게 그가 원하는 저주를 전달해주는 일의 아름다움에 관해 생각했고, 세상에 흩어진 고통과 고통을 연결해주는 일의 신성함을 연구했다. 결국 신이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것은 고통이다. 삶이란 인간이 고통을 뭉뚱그려 부르는 방식에 다름 아니니까.

 

YES마니아 : 로얄 j*******7 2016.06.1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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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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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의 도시 ㅡ 문지혁 죄는 죄를 악은 악을 낳는가 , 그렇다면 선은 선을 불러와야 마땅할 것인데 누군가의 선행이 반드시돌아오는 선으로 이어지느냐하는 문제는 별개라는 점에서 마치 신은 반전을 즐기는 미스테리의 작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옛날 영화인데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였던가 어린 꼬마남자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와서 선행을 마치 피라미드 구조처럼 적립식으로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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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의 도시 ㅡ 문지혁

죄는 죄를 악은 악을 낳는가 ,
그렇다면 선은 선을 불러와야 마땅할 것인데 누군가의 선행이 반드시
돌아오는 선으로 이어지느냐하는 문제는 별개라는 점에서 마치 신은
반전을 즐기는 미스테리의 작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옛날 영화인데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였던가 어린 꼬마남자아이가 주

인공으로 나와서 선행을 마치 피라미드 구조처럼 적립식으로 복리
를 엄청나게 취할 수 있는 냥 굴어 행복전도사가 되어선 (아, 그 아이가 1대

행복전도사인가?) 행복에 취해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리던 영화가 있었는데 ,

보면서 세상이 꼭 영화같지 않다는 걸 알기에 더심취해서는 눈물이 핑 돌아

버렸던 기억이... 있다던가 없다던가 . 암튼 , 이 소설에선 모든 단락의 소주

제가 p 로 시작한다는 것과 작가의 의도라는 것이 맞물려 돌아가는 방식을

취함으로 꽤나 멋진 이야기 형식을 만들어 줬다 . 우린 그냥 독자면서 삐에

로 같았다 . 작가가 놀리는데로 움직일 뿐인 ...

뉴욕이란 도시가 주는 느낌도 그렇고 미국은 가끔 주나 도시의 이름을 지을

때 보면 작명 센스에 작두를 탄게지 싶을 적이 있다 .(응? )
뭐 , 많이 아는 건 아니지만... 다분히 장르적 해석이니 역사로 들고 파시진

마시라 당부하면서 ... 뉴욕은 새로운 욕이냐고 하시면 곤란하 다는 정도만

까불겠다 . 하하하 머쓱 ~ 유학온 부부의 일상을 그리는
가 했는데 시작부터 파격이고 난착이다 . 아내가 조깅중에 강간을 당했다

잖은가! ( OMG!) 헌데 대게 남자들이 보이는 반응이 그럴 것 같은 데 아내의

감정과 상태보단 어떤 놈들이냐와 잡아야한다는데 눈이 멀어 버린다 . 아내

는 거기서 공황에 빠지고 만다 . 보호받고 위로 받고 안정을 취하고 싶던 바람

이 산산이 깨어지는 이유에서 그리고 신뢰 못할 남편이라는 생각에 , 하지만

그녀는 남편 말고도 또 한명의 사람에 게 같은 말을 해서 사실 정을 떼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말을 함으로써 상황이 더 복잡해지고 말았다 .

집까지 쳐들어와 자신의 일상을 흔들어 놓을 상대일지는 생각못했던게 문제

라면 문제 , 이 결혼은 문제 없이 지켜져야 할 부분이다 .

일종의 보험같은 . 그래서 고르고 고른 남편이니까 .

자신보단 처지는 집에 공부만 하는 샌님에 야망이 크지 않을 남자로 집안에서

말이나 권력이 세지면 안되는 일종의 데릴사위 같이 ... 처가덕보며 눈치볼 줄

아는 , 결혼하고 뉴욕으로 유학와 반년만에 바람이 든 자신을 자신도 믿지 못

하는 중이었고 , 그래도 그건 유희였다 . 어디까지나 . 스스로 만든 위험이 될

때까진 말이다 . 강간은 미수로 그쳤고 사건은 없었다 . 다만 걱정을 좀 받고

싶어 거짓말을 했는데 , 원래 말이란 씨가 되듯 없는 범인도 찾아서 만들지 않
음 안될 것 같은 이상한 흐름이 되버리고 만다 . 이 일의 핵심에 바로 그녀가

다니는 교회의 부목사가 개입되어 있다는 점 . 또 그녀가 만나는 어린 애인은

남편의 전 애인의 남동생이란 것과 부목사는 이 두 남매의 어릴적 이웃사촌으로

부모간의 원수같은 존재라는 것이 일단의 설정 . 꽤나 복잡하게 얼키고 설켜 있다 .

남동생은 누나가 혼자 애를 낙태를 하는 과정에서 분노해 남자를 죽여버릴 작정

으로 미국을 쫓아 왔다 . 부목사는 나중에 누나로부터 빈 봉투에 대한 얘길 들었

는지 모르겠는데 사실 그 돈이 이상한 부분이라고 본다 . 원래라면 남자 지웅쪽에

서 떠나는 입장이니 수진에게 줘야하는데 오히려 남자에게 뒤돌아보지말고 가라

고 까지 하면서 주려던 돈이라니 (?) 남자는 돈을 가져(?)가지만 빈 여백이 많아서

상상하면 (앞으로 결혼할 미혜쪽에서 손을 쓴 방식인가 싶다 . 수진은 그래서 봉투

와 남자를 보낸 것이고) 오해가 된다 . ( 돈은 누가 누구에게 주는 것이었을까? 아이

는 정말 그의 아이 맞는 걸까 ..까지) 암튼 , 둘은 순조롭게 결혼했지만 금방 지루해

졌다 . 뉴욕에 와서 남자 (지웅) 는 뭐든 '뭐가 이리 비싸 !'하는 표현 밖에 하지 못했

고 아내 (미혜) 는 곧 벽을 느끼고 말았는데 남편은 그럼에도 잘 지내고 있다고 믿고

있기까지 하다 . 그 밑에서 아내의 불륜행각이 버젓이 드러나는 일이 생기고 더구나

그 일의 뒤에 자신이 잊지 못한 수진이 있고 그녀의 남동생이 끼어있다니 복잡하달

밖에 ... 그렇지만 이 일은 그저 부목사의 ( 자신은 그저 건내주는 역할자 라고 겸손을

떠시지만 흥~!) 미친 신놀이가 있었을 뿐 ...그는 스스로를 고통의 사자라 부르고 있다 .

그리고 이웃였던 수진과 평화의 남은 생까지 조종하는 셈 . 그의 부모를 죽인 건 아마

도 그 자신일게 틀림없고 그의 가면을 본 아내는 딸 쌍둥이를 낳고는 산후우울증이라

지만 그말도 부목사의 말 뿐 , 그는 자신의 불행을 즐기는 사람으로 이웃의 불행이라

도 만들어 줘야 낙으로 살수있을 사람 일 게 분명했다 . 이것이  P 의 도시에 빠진 퍼즐

조각을 맞추면 드러나는 그림이 아닐까...그런 생각을 했다 . 겉으로 봐서는 사람좋고

목회를 지도하는 전도사이지만  신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은 사실 전혀 다른 일이란 점 .

두 부부는 결국 무사히 만나지만 사실여부를 따지게 되고 서로의 아픈 부분을 하나씩

건드리는데 ... 아 , 아내의 부모님이 방문을 한데 이어 아내는 입덧까지... 아이는 대체

누구아이일까...하는 의심의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며 이야기는 끝난다 . 순식간에

읽히는 얘기였다 .
노벨라시리즈 13번 였던 이 책으로 다음 번호가 나오길 또 기다려야 할 듯 ...

며칠동안 매일이 즐거웠다 .

y*****7 2016.05.11.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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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도시: 은행나무 노벨라 13
"P의 도시: 은행나무 노벨라 13" 내용보기
젊은 감성을 위한 테이크아웃 소설 시리즈 ‘은행나무 노벨라’시리즈 열세 번째 소설이 나왔습니다.P의 도시...책을 받아보고 페이지수가 적어서 놀랐는데 노벨라 시리즈가 원래 이렇네요,,,책은 읽고 싶은데 바빠서 시간은 없고.트랜디한 중편소설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맞추어 나온 소설이 노벨라 시리즈더군요..다 읽고 난 느낌은 노벨라 시리즈 답게 이야기는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P의 도시: 은행나무 노벨라 13" 내용보기

 

 

젊은 감성을 위한 테이크아웃 소설 시리즈 ‘은행나무 노벨라’시리즈 열세 번째 소설이 나왔습니다.

P의 도시...책을 받아보고 페이지수가 적어서 놀랐는데 노벨라 시리즈가 원래 이렇네요,,,책은 읽고 싶은데 바빠서 시간은 없고.

트랜디한 중편소설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맞추어 나온 소설이 노벨라 시리즈더군요..

다 읽고 난 느낌은 노벨라 시리즈 답게 이야기는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진행이 되며 뒤로 갈수록 흥미진진과 함께 충격을 주는 개성이 강한 소설이더라구요,,,참으로 재미잇게 읽었네요,,


아내가 사라졌다...... 72시간 안에 그녀를 찾아야 한다.


앞으로 나아갈 방법은 공부밖에 없는 가난한 고학생인 오지웅은  뒷배가 든든한 아내를 만나 결혼에 골인한 후 지금 아내와 함께 뉴옥으로 유학을 와 있는 상태입니다. 어느날 집으로 돌아와 보니 아내가 서럽게 울고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내를 드디어 입을 땝니다,, 샌트럴파크에서 조깅을 하다가 강간을 당했다고요,,,히스패닉 애들 두명한테요,,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을지도 모르고 또 어떻게 해 달라고도 원하지 않으며 그냥 해 줄 것 없다고 말하던 아내가 사라졌습니다.

정확히 사흘 후면 장인과 장모가 일년만에 첫 방문을 하러 뉴욕으로 오게 되는데,, 남은 시간은 72시간 안에 아내를 찾아야 합니다.

아내의 책상 후 무질서하게 흐트러져 잇는 잡동사니 속에서 발견 된 책 한권 < 아이 러브 뉴욕 >....

그 관광가이드북 안에는 아내의 의외의 모습이 포스트잇을 통해서 발견되는데요,,아내와 만남을 이어온 P 는 도대체 누구이며 아내는 지금 어디로 간 것일까요? 누구와 같이 있는 것일까요?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게 남편인 오지웅이 아내를 찾으로 나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는데요

각 장,,,1 교수 Professor,  2 파트너 Partner ,3 추적 Pursuit ,4 징벌 Punishment ,5 목사 Pastor.... 이렇게 P로 시작되는 각장마다 1인칭으로 이끌어 가는 화자는 달리하면서 각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뒤로 갈수록 이야기는 점점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1장에 있는 강간이라는 소재는 실은 작은 이야기에 불과했고 ( 실제는 강간미수이고요 ), 각 장이 더해갈수록 드러나는 사실은 그 충격을 더해만 가다가 저는 5장 목사 부분에서 가장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었던 목사 이희광이야기인 5 목사 Pastor 에선 수진과 평화와 목사의 관계가 밝혀지는데 정말 헉! 하고 깜짝 놀랐네요,,

남편 몰래 같은 교회 동갑내기 청년과 만남을 이어오고 있었던 아내 미혜 이야기부터 오!~~ 있을법한 사건인데 했는데  미혜가 만나오던 교회 청년 평화의 이야기부터는  좀더  입체적으로 그들의 사연들이 모여 만든 거대한 이야기는 사랑과 이별, 복수, 용서, 죽음 등 참으로 거대하네요..

재미있었습니다,,장편 못지않네요,,오히려 장편보다도 더 나은것 같아요,,

짧은 시간속에서 책속으로 한없이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개성넘치는 이야기엿고 마지막에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도 해 보게 되는 이야기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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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아내 뒤엔 다른 남자가 있고 다른 남자 뒤엔 다시 다른 여자가 있다. 아직도 내 마음속에서 다 지워지지 않은 어떤 여자가.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은 나 때문이기도 한 것인가. - 94


세상 사람들에게 고통을 전해주기 위해 신이 선택한 사자인 내가 그 사명을 온전히 감당했음을 알려주는 빛나는 트로피들. 그 맨 위에는 한수진과 한평화가 있고, 맨 아래에는 황종필의 이름이 있다. 이 이름들은 그들이 영원한 고통의 세계에서 안식을 취하게 될때까지 결코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 새로운 여행자들을 맞을 시간.

나는 그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펜을 찾아든다. 그리고 책을 펴서 오지웅과 강미혜의 이름을 적어 넣는다. - 168

s*******7 2016.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P의 도시 - 화려한 도시 속 낯선자들의 고통의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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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누구나 그곳에서의 화려한 삶을 꿈꾼다. 동경의 대상. 꿈의 도시. 잠들지 않는 도시. 유혹의 도시. 하지만, 고향땅을 떠나 그곳에 정착한 이들에겐 그저 낯선 도시에 불과하다. 꿈과 희망 그리고 화려함은 그곳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사라진다. 남은 것은 그저 살아내기 위한 삶을 살아가는 것. 절박하다. 무료하다. 치열하다. 서로 다른 희망을 품고서 뉴욕을 찾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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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누구나 그곳에서의 화려한 삶을 꿈꾼다. 동경의 대상. 꿈의 도시. 잠들지 않는 도시. 유혹의 도시. 하지만, 고향땅을 떠나 그곳에 정착한 이들에겐 그저 낯선 도시에 불과하다. 꿈과 희망 그리고 화려함은 그곳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사라진다. 남은 것은 그저 살아내기 위한 삶을 살아가는 것. 절박하다. 무료하다. 치열하다. 서로 다른 희망을 품고서 뉴욕을 찾아온 4명의 젊은이들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자신에게 성공이란 대학교수가 되는 것이라 믿는 '지웅'. 한국에서 대학원에 다니던 중 소개팅으로 만난 그녀와 결혼 후 유학길에 올랐다. 그러나 처음의 부푼 기대와 달리 유학생활은 고달프다. 그날도 어김없이 박사 과정 강의에 열중하고 있던 그에게 전화가 한통 걸려온다. 아내 '미혜'다. 웬만해선 강의 중 연락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무슨 일일까. 휴대폰을 통해 그녀의 날카로운 음성과 흐느낌이 전해진다. 센트럴파크를 조깅하던 중 히스패닉 청년들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한다. 충격에 빠진 아내를 달랠 틈도 없이 대뜸 범인을 잡으려 아내를 추궁한다. 그렇게 유학생 부부에게 큰 사건이 일어나고 두 사람은 평소와 다른 밤을 보낸다. 그간 공부에 시간을 뺏겨 곁에 있는 아내의 외로움을 달래주지 못 했다. 다음날 강의를 듣는 둥 마는 둥 집으로 온 '지웅'은 이내 집안에 아내가 없음을 알아챈다. 그녀가 사라졌다. 낯선 뉴욕에서 그녀가 갈 만한 곳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 아내의 책상을 살펴보던 중 여행책에 붙어있는 포스트잇을 발견하고 연속해서 발견되는 의문의 글자 'P'에 주목한다. 문득 그녀가 다니던 교회 이름이 Pathfinder라는 사실을 떠올리고 교회에 연락을 한다. 교회 담당 목사인 '희광'은 '지웅'에게 만날 것을 제안한다. '희광'은 '지웅'에게 교회 청년 '평화'와 그의 아내 '미혜'가 특별한 관계라는 소문이 떠돈다고 말한다. '지웅'은 아내의 실종과 '평화'라는 청년이 관계가 있음을 알아차리고 그를 추격하기 시작하는데..

화려한 젊음의 도시, 뉴욕 맨해튼. 이곳을 배경으로 멀리 타국에서 온 이들의 숙명과도 같은 낯선 이야기가 얽히고설킨다. 작가는 이 소설의 창작 배경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고통은 삶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중략) 고통은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관계적이기도 합니다. 촘촘하게 이어진 고통의 연결고리,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지는 고통의 이어달리기를 소설의 형태로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작가의 말처럼 소설에 등장하는 네 명의 등장인물의 고통은 연속적이다. 마치 그들은 같은 운명의 수레바퀴에 놓인 생쥐처럼 앞사람의 고통의 끝자락을 붙잡고 자신의 고통을 이어간다. 그리고 다음 사람에게 전달한다. 사라진 아내를 찾아 나서는 남편 지웅과 그를 돕는 척(?) 하는 목사 '희광'의 만남은 주인공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한다.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각자의 고통을 느꼈을 그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한 것이 바로 그였기 때문이다. 처절하다 못해 가혹하기까지 한 그의 운명이 뉴욕까지 그를 이끌었다. 고통의 끝을 바라는 그의 무의식이 낯선 이들의 도시 뉴욕을 그 무대로 삼았던 것은 아니었을까.

소설의 컬러는 블랙이다. 현대를 배경을 하고 있지만 화려한 컬러를 모두 검정과 하양으로 바꿔놓은 흑백영화 같은 느낌이다. 배경음악으로는 영화 <접속> OST에 수록되기도 했던 Velvet Underground의 Pale Blue Eyes가 적당할 것 같다. 짧은 단편 영화를 본 듯한 기분이 든다. 잘 짜인 플롯과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흡입력이 있는 소설이다. 첫 문장을 읽기 시작하여 책을 덮기까지 채 3시간이 걸리지 않은 듯하다. 짧지만 강렬한 고통에 대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지웅의 아내 미혜의 배속에서 그 고통을 태동하고 있었다. 삶은 고통이라 했던가. 끝나지 않은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네 삶의 모습이다.

c****2 2016.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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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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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동안 우리들에게 주어진 고통의 무게는 어느 만큼일까?​ 뉴욕을 배경으로 한여자와 두남자,그리고 그들을 모두 아는 한 목사가 이야기가 진행된다.오지웅과 강미혜는 부부로 오지웅이 공부를 위해서 뉴욕에 유학을 오면서 강미혜도 따라온 실정이다.강미혜가 다니는 교회에서 한평화라는 청년을 만나게 되고 둘은 어느새 남다른 관계에 이르게 된다.이 모든 사건은 강미혜가 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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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동안 우리들에게 주어진 고통의 무게는 어느 만큼일까?

 

뉴욕을 배경으로 한여자와 두남자,그리고 그들을 모두 아는 한 목사가 이야기가 진행된다.

오지웅과 강미혜는 부부로 오지웅이 공부를 위해서 뉴욕에 유학을 오면서 강미혜도 따라온 실정이다.강미혜가 다니는 교회에서 한평화라는 청년을 만나게 되고 둘은 어느새 남다른 관계에 이르게 된다.

이 모든 사건은 강미혜가 센트럴파크에서 조깅을 하면서 히스패닉청년 두명에게 강간을 당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남편인 오지웅도 한평화도 모두 충격에 휩싸이면서 신고해야하는 것과 복수 하는 것에 몰두하고 미혜의 상태에 대해 잘 돌보지 않으면서 미혜가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미혜를 찾게 되는 과정에서 오지웅은 한평화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고 미혜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에게 연락을 하고 이 세사람의 관계를 밝혀진다.

그리고 각자의 과거의 이야기가 들어난다.

오지웅의 과거나 한평화의 과거,특히나 목사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각자가 짊어지고 가야할 무게의 고통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무거운 것이어야 하는 지...

고통이란 것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사뭇 궁금해 지기도 하다.

우리가 각자 삶에서 겪게 되는 고통은 있기 마련인데 그 무게는 또 각기 다르기도 하고 그런 삶을 우리는 영위할 수 밖에 없다.그것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니 불교에서 말하는 업보가 떠오르기도 했다.

나는 어느날 힘들고 고통스럽고 슬프다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닐 것이란 생각을 하였다.

그것정도는 이겨내야지 무언가 더 값질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지금 내가 힘든것을 이겨내는 것이 마치 성과같이 느껴지기도 했다.마치 나를 위로하듯이 말이다.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보이고 싶지않은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리란 것을 알것 같기도 하다.

저자에게서 이 이야기는 부분(PART)이고 관점(perspective)이며 사방으로 흩어진 퍼즐(puzzle)이라고 도시 그 자체라는 표현을 한다.그렇게 이루어진 도시....

나의 삶도 그런 것일까?


<P의 도시>

은행나무 노벨라13  

j***m 2016.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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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도시 - 욕망과 사랑, 복수와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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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도시- 삶은 고통이 있어 빛나고, 우리는 부서지기 때문에 아름답다.P의 도시라는 제목의 의미가 궁금해서 책소개를 읽어보게 되었어요.잠들지 않는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Professor(교수), Partner(파트너), Pursuit(추적), Punishment(징벌), Pastor(목사) 등 알파벳 P를 첫 글자로 한 키워드가 챕터를 이루며 쓰여진 소설이라 제목이 P의 도시이더라구요.저 키워드로 욕망에서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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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도시
- 삶은 고통이 있어 빛나고, 우리는 부서지기 때문에 아름답다.


P의 도시라는 제목의 의미가 궁금해서 책소개를 읽어보게 되었어요.
잠들지 않는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Professor(교수), Partner(파트너), Pursuit(추적), Punishment(징벌), Pastor(목사) 등 알파벳 P를 첫 글자로 한 키워드가 챕터를 이루며 쓰여진 소설이라 제목이 P의 도시이더라구요.
저 키워드로 욕망에서 용서까지 담아냈을지 여러모로 재미난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다가 분량도 중편으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것 같아 선택하게 된 책이에요.

주인공 4명이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고백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요.
교수가 되기위해 뉴욕에서 박사과정을 밟고있는 오지웅은 자신을 따라 함께 뉴욕으로 온 아내 강미혜에게 강간당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어쩌지 못한 상황속에 몇일이 지나고 갑자기 아내가 사라지게 된다. 아내의 흔적을 찾기위해 소지품을 둘러보던 중 "p"가 등장하는 아내의 메모를 찾는다.
그리고 아내가 다니던 교회에 연락을 취하다 교회 목사 이희광으로부터 전할 말이 있다고 만남을 제의받는다.
목사 이희광으로부터 아내에게 애인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를 찾아나선다.
미혜의 애인 한평화는 사실 자신의 누이 한수진에게 큰 상처를 주고 조카까지 잃게만든 오지웅에게 복수를 하기위해 미혜에게 접근했지만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래서 그녀를 강간하려 한 범인을 찾아 복수하고 마지막 총은 오지웅에게 겨누기로 계획한다.
미혜는 따분한 남편과는 다른 한평화에게 끌리지만 강간사건을 계기로 평화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한다. 그러던 중 한수진의 메일을 통해 오지웅의 과거와 한평화의 의도적 접근을 알게 된다. 분노하던 미혜는 평화가 든 음료를 마시고 잠에 들었다가 온몸이 묶인채 깨어난다.
한편 목사 이희광은 어이없는 오해로 자신의 부모를 죽이고 아내와 아이마저 잃게 한 한평화의 아버지에 대한 복수로 한평화 역시 악행을 저지를 수 있게 돕기로 한다.
.......


전혀 연관없어 보이는 이들이 탄탄한 이야기로 연결되어 있어요.
과거에서 사소한 오해와 이기심이 만들어낸 사건이 불어나서 현재로 크게 과장되어 파장을 불러와요.
어찌보면 누구나 일으킬 법한 일들이지만 최악의 결과를 예상해 쓰인 시나리오 이긴 해요.
개인주의로 공감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그로인한 문제점을 확실히 인식시켜주는 것 같아요.
글로는 표현하지 못할 심리적인 생각들이 많이 담겨있어서 고민해보게 하는 소설이에요.
현재의 우리 사회를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설인 것 같아요!
m******g 2016.04.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