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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곡 '콜 니드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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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브루흐는 19세기 후반 서부 독일에서 가장 인정받은 음악 작곡가로서 '콜 니드라이'와 '스코틀랜드 환상곡', 세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특히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등 현악 작품들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자신이 유대인인지 밝혀진 바는 없으나, 유대교의 교당에서 속죄의 날 저녁에 부르던 아주 오래되고 널리 알려진 성가 중 하나인 '콜 니드레'를 관현악과 하프가 함께하는 첼로
"가을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곡 '콜 니드라이'" 내용보기
막스 브루흐는 19세기 후반 서부 독일에서 가장 인정받은 음악 작곡가로서 '콜 니드라이'와 '스코틀랜드 환상곡', 세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특히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등 현악 작품들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자신이 유대인인지 밝혀진 바는 없으나, 유대교의 교당에서 속죄의 날 저녁에 부르던 아주 오래되고 널리 알려진 성가 중 하나인 '콜 니드레'를 관현악과 하프가 함께하는 첼로를 위한 아다지오' 만들어 내었다. 곡의 느낌이 너무 유대적이라는 이유로 나치 치하에서 강한 탄압을 받았던 곡으로도 유명하다. 이 곡은 속죄의 날에 부르는 특별한 성가를 모티브로 하여 관현악 반주의 첼로 독주곡으로 변주한 일종의 환상곡인 만큼 신성하고, 기독교 음악과는 다른 유대풍의 다소 동양적인 정서와 쓸쓸한 가락이 매우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 유대적인 정서가 짙게 담겨있고, 긴장된 리듬과 풍부하게 흐르는 선율 등 낭만 정신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서정적인 곡이다. 이 곡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느린 단조의 1부는 도입부부터 조용하고 비통한 선율로 시작하며, 장엄한 첼로 독주가 마치 성가를 선창하는 독주자와 같은 구실을 한다. 2부는 조금 격한 장조로 분위기가 바뀌어 변화된 후렴구로 시작된다. 관현악이 하프 반주를 배경으로 먼저 밝고 강한 느낌의 선율을 연주하고, 그 가운데 우뚝 선 첼로 독주가 낭만적인 풍부한 음색으로 연주한 다음 쓸쓸하게 곡이 끝난다. 막스 브루흐는 잘 알려진 작곡가가 아니지만 콜 니드라이는 그 선율이 귀에 상당히 익을 정도로 인기있는 첼로곡의 하나이다. 그런 탓에 유명 첼로연주자의 프로그램에 자주 오르는 곡이다. 구름 낀 가을에 울리는 비장미 느껴지는 첼로 선율에서 쓸쓸함이 가득 풍기는 심금을 울리는 곡이다. 연주자 피에르 푸르니에는 첼로의 황태자로 불리는 우아함으로 가득한 연주로 유명하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의 경우 카잘스와 함께 최고의 명연으로 손꼽히는 이 시대의 첼로명인이라 하겠다. 그의 연주를 듣노라면 콜 니드라이의 아름다움과 함께 푸르니에의 우아함에 푹 빠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된다.
n*****3 2003.10.22. 신고 공감 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