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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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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대로 기억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얼마 전 논란이 되었던 것이 있다. 바로 코피노. 아버지를 찾기 위해 한국에 온 그들의 아버지를 공개하느냐 마느냐의 문제. 아버지를 찾고 싶은 아이와 발뺌하고 싶은 남자의 모습. 아빠의 모습을 공개해 찾고 싶은 아이들과 초상권 침해라는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들. 정답은 없지만 책임지지 않는 남자들의 모습이 너무 싫다. 어쩜 지금도 수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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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대로 기억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얼마 전 논란이 되었던 것이 있다. 바로 코피노. 아버지를 찾기 위해 한국에 온 그들의 아버지를 공개하느냐 마느냐의 문제. 아버지를 찾고 싶은 아이와 발뺌하고 싶은 남자의 모습. 아빠의 모습을 공개해 찾고 싶은 아이들과 초상권 침해라는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들. 정답은 없지만 책임지지 않는 남자들의 모습이 너무 싫다. 어쩜 지금도 수많은 남자들이 필리핀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다양한 반쪽짜리(?) 한국 사람을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베트남 호찌민에 세 남자가 모인다. 서울에서 온 대수, 태국 푸껫에서 온 순철, 호찌민에 살고 있는 도식이다. 이들은 종적을 감춘 고리대금업자 기승에서 상당한 돈을 투자한 것. 이들은 기승이 사라지기 전까지, 배당금으로 쾌락의 밤을 보냈었다. 투자한 돈을 돌려받기 위해 기승을 찾으려는 세 사람. 하지만 기승은 행방을 감추고 이들이 할 수 있는 건 여자를 사서 쾌락에 탐닉하는 것 뿐. 사라진 기승의 아내 흐엉은 자신의 아파트에서 피살체로 발견되고 베트남 경찰은 도식을 용의자로 지목한다. 하지만 무혐의로 풀려나고 이곳에서 통역을 하던 여자는 도식에서 자신과 결혼해 달라고 제안 한다. 자신을 이라 소개한 그녀는 자신의 몸엔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고 말한다. 린의 제안을 받아들인 도식은 그녀와 시간을 보내지만 기승, 순철은 시체로 발견된다. 이에 충격을 받은 도식. 그들의 죽음에 의문을 품는다. 한편 린은 가보고 싶었던 한국 땅을 밟게 되고 외할아버지의 고향인 강원도 묵호(동해)에 가게 되는데... 

 

솔직히 읽는 내내 불편했다. 각자 자신의 가정이 있는 남자들이 이곳에 오면 환락의 밤을 보낸다. 사랑이 아니라 배설(?)의 임무에 충실한 그들이 좋아 보일 리 없고, 그렇게 죽어가는 것이 안타까워 보이지 않는다. 재수(?)가 좋으면 임신이 되지 않지만 재수(?)가 없으면 임신이 되어 누가 아빠인지 모르는 아이가 태어난다. 여자를 사고, 그 여자를 안는 것에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남자들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서 자신의 초상권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이중성을 느낀다. 자신의 몸에 흐르는 한국인의 피. 그로 인해 린은 결혼을 마다하지 않는다.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이 흐르면 자신에게 한국 국적이 나오니까. 드디어 외할아버지의 고향에 오게 된 린.. 그곳에서 린은 베트남에서 볼 수 없었던 눈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다

 

우리나라도 전쟁이 끝나고 난 후 몸을 파는 양공주가 있었다. 미군을 아버지로 한 아이들. 그 아픔을 알고 있었을 텐데, 왜 우리는 미군과 똑같은 짓을 다른 나라에 가서 하고 있는 것인지...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불편했다. 지금도 왠지 진행 중일 것 같아서.. 몸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 그로 인해 누군가는 상처를 받는 다는 사실. 책임지지 못할 거라면 함부로 몸을 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동남아 어딘가에 흐르는 반쪽의 한국인. 그들은 누구 책임지게 될지...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6.04.24. 신고 공감 3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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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나이트』 진실과 거짓이 뒤엉킨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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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모인 세 명의 남자가 있다. 대수, 순철, 도식. 이들은 모두 기승이라는 한 남자와 연결된 관계다. 기승의 사업에 투자를 하고 배당금을 받아오면서 알게 된 사이다. 돈 놓고 돈 먹기. 기승은 고리대금으로 돈을 불렸고, 이들 세 남자에게 투자를 받았으며 이익을 만들어내고 배당금을 그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그 사업을 이어왔다. 배당금을 받는 방식은 오직 하나. 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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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모인 세 명의 남자가 있다. 대수, 순철, 도식. 이들은 모두 기승이라는 한 남자와 연결된 관계다. 기승의 사업에 투자를 하고 배당금을 받아오면서 알게 된 사이다. 돈 놓고 돈 먹기. 기승은 고리대금으로 돈을 불렸고, 이들 세 남자에게 투자를 받았으며 이익을 만들어내고 배당금을 그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그 사업을 이어왔다. 배당금을 받는 방식은 오직 하나. 이들이 베트남으로 직접 받으러 올 것. 그리고 계속 그렇게 해왔다. 한국에서, 태국에서 기승에게 배당금을 받기 위해 몇 차례 베트남을 방문했다. 제법 쏠쏠한 재미를 주던 사업을 접겠다는 기승은 마지막이라는 구실로 이들을 베트남에 오게 한다. 그런데 막상 베트남에 도착한 세 남자는 기승을 만나지 못한다. 기승은 연락두절이었고, 기승의 집은 이미 난장판이 되어 있었던 것. 세 남자는 기승을 찾아야 한다. 안부는 둘째 치고 투자 원금도 회수해야 하고, 무슨 일인지 확인해야만 한다. 그런 과정에서 대수와 순철, 도식에게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게 되고 이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순간들을 경험해야만 했다.

 

캄캄한 호찌민의 밤,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찌르는 뒷골목, 쾌락을 쫓기에 좋은 유흥가, 돈이 넘쳐나던 이들에게 더없이 안성맞춤인 곳 같았다.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즐기던 그곳은 이제 같은 곳이 아닌 게 되어버렸다. 사라진 사람을 찾는 일,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줄지어 일어나는 동안 세 남자는 지친다. 술에 파묻히고 여자와 뒹굴고, 무기력하게 그곳의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들에게 기승을 찾는 일이 어떤 의미일까. 기승을 찾아야만 하는 것일까. 왜? 도대체 이들이 감춘 거짓은 무엇이며, 찾아내야 할 진실은 무엇인 것인지...

 

사건에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동안 처음에 보여줬던 사건, 기승이 사라졌다는 긴장감은 없어지고 다른 분위기가 이들의 몸을 감싼다. 그들 각자가 그동안 지나온 과거, 어떻게 베트남까지 흘러오게 되었는지, 어떻게 돈을 모아 기승에게 투자하게 되었던 건지, 많은 이야기가 각자의 시선으로 회자된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많은 돈과 유희와 무기력함에 익숙해진 그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 가운데 누군가의 죽음이 이어지고,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고, 사람들의 진짜 모습이 하나씩 드러난다. 겉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 아니, 알면서도 굳이 확인하려 하지 않았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돈으로 무마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고, 음습한 뒷골목의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여겨진다. 한국행 비자를 얻기 위해 두 번 본 남자와 결혼하자고 말하는 여자, 그런 여자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서류의 빈칸을 채워 넣어주는 남자가 도식이다. 한참 돈을 쌓아두고 살면서 치고 빠질 때를 잘 알았던 순철은 기승에게 하는 투자가 하나의 놀이처럼 보였다. 기승이 마지막이라는 단서를 던지면서 이들을 초대한 이유가 분명 있겠지만, 아무도 이렇게 마무리 될 거라 생각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이들을 초대한 기승조차도.

 

뒷골목에는 으레 그렇듯 뒤로 건네지는 많은 것들이 있다. 눈감아 주는 것들이 있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계산되어 남겨지는 것들이 있다. 그 안에 중립과 청렴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이들이 있건만, 그건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듯 행동하는 이들로 둔갑한다. 그렇기에 이들의 계산과 또 다른 부정부패가 성장하는 것이다. 부조리 앞에서도 정의로운 것으로 보일 수 있는 일들이라는 것을 이들이 보여주고 있다. ‘식민지 경험이 있는 도시를 배경’으로 쓰고 싶었다던 저자의 의도는 여기서 보이는 것도 같다. 많이 배우고 돈 많은, 지식인이라 불릴 수 있는 위치의 사람들이 식민지 시대 하에 술과 여자로 세월을 보냈던 장면들은 베트남에 모인 세 남자 도식, 순철, 대수의 모습과 겹쳐 보인다. 돈 많고 시간 있고 베트남에 돈 받으러 오는 이들은, 아마 한 번의 관광쯤으로 베트남을 다녀가는 게 아니었을까. 이번 베트남 방문도 마찬가지였을 거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놀아보자는 생각으로, 맡겨놓은 돈 찾으러 가듯이 향했을 거라고. 뜻밖의 사건들이 이들을 바쁘게 만들었지만, 그것뿐이었다. 이들의 마지막을 보면서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여자를 옆에 끼고 술판을 벌이며 무력함을 가린 그들의 삶이 이렇게 흘러갈 것을 마치 예상이라도 했던 것처럼...

 

후텁지근한 날씨를 먼저 떠올리게 하는 지명, 사이공. 호찌민이란 이름이 익숙한 우리에게는 낯선 지명일지도 모른다. 1970년대 중반까지 사이공이란 이름으로 불렸던 곳. 도로에는 차보다 자전거가 더 많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장면들. 아오자이를 입은 여자들. 뭔가 신비함을 주는 것도 같지만, 내게는 우연처럼 찾아드는 기회가 아니라면 굳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곳이 배경이 된 이 소설이 어떤 분위기를 풍기고 있을지 궁금함에 찾아본 소설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내 눈길을 끌었던 것은 ‘차마 대상을 줄 수 없었던 그 소설’이란 홍보문구 때문이었다. 대상은 한명일 터이니 우수상에 머문 이 작품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마음이었으리라 생각했다. 추리소설인 것 같으면서도 사회고발 소설 같은 느낌도 주고, 자꾸만 사라지는 사람들과 하나씩 드러나는 죽음들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반전도 드러날 것 같지만 막상 읽다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장소나 상황에 대한 묘사는 이 책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기도 하지만, 뭔가 거대한 돌풍을 기대했던 나의 마음에 만족감을 주지는 않는다. 특히 결과 같은, 남겨진 자들의 대화는 맥이 빠진다. 잘 읽히는 소설이긴 하나, 흠뻑 빠질만한 재미는 부족한 소설이기도 하다.

 

 



n******i 2013.11.06.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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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력적인 불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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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이고 불쾌하다. 하지만 매력적이다. 엄청난 흡인력을 가진 이 작품은 특유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독특한 문체가 스타일의 한 정점을 이룬다. 거친 남자들이 파멸로 내리닫는 과정을 사이공의 음울하고 퇴폐적인 분위기에 잘 녹여냈다. 그야말로 남자들의, 남자들에 의한, 남자들을 위한 하드보일드 소설. 이 땅의 고루한 문단 문학에 흔치 않은 강렬하고 개성적인 작풍을 가진 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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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이고 불쾌하다. 하지만 매력적이다. 엄청난 흡인력을 가진 이 작품은 특유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독특한 문체가 스타일의 한 정점을 이룬다. 거친 남자들이 파멸로 내리닫는 과정을 사이공의 음울하고 퇴폐적인 분위기에 잘 녹여냈다. 그야말로 남자들의, 남자들에 의한, 남자들을 위한 하드보일드 소설. 이 땅의 고루한 문단 문학에 흔치 않은 강렬하고 개성적인 작풍을 가진 작가의 탄생이다.

k****7 2014.01.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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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나이트 - 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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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를 보면 땡기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다. 대체 어떤 내용을 담고 있길래 대상을 주지 못하고 우수상을 줬을까? 사이공 나이트는 대체 어떤 나이트일까~~♡    1970년 생 늦깍이 작가는 사이공, 아바나, 마닐라, 홍콩, 서울과 같은 식민지 도시들의 밤을 그리고 싶어서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더럽고 지져분하지만 한편으로는 쾌락과 욕망이 넘쳐나는 곳. 자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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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를 보면 땡기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다.

대체 어떤 내용을 담고 있길래 대상을 주지 못하고 우수상을 줬을까?

사이공 나이트는 대체 어떤 나이트일까~~♡ 

 

1970년 생 늦깍이 작가는 사이공, 아바나, 마닐라, 홍콩, 서울과 같은 식민지 도시들의 밤을

그리고 싶어서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더럽고 지져분하지만 한편으로는 쾌락과 욕망이 넘쳐나는 곳.

자신들의 욕망과 이익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서슴치 않는 매정한 블랙 시티.

 

베트남 호찌민시티(사이공)에서 투자금을 받아 고리대금과 사업으로 투자금 대비 40%에 달하는

고액의 이자를 지불하던 기승이 행방불명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학연과 지연으로 이어진 인연에 힘입어 기승에게 몇 십만불씩 투자한 순철, 도식, 대수.

매달 받은 이자로 사이공에서 어린 매춘녀들과 질펀한 쾌락에 빠져 인생을 즐기게 된다.

하지만 기승과 그의 가족이 갑자기 사라지게 되면서 만사태평하던 환락의 밤은 끝나게 된다.

 

사업이 망해서 투자금을 떼먹고 잠수탔나??

 

세 사람이 한데 모이지도 못하고 갈피도 잡지 못한 상황에서 기승의 아내가 자살한 채 발견된다.

그리고 세 사람중 어리고 쌈 실력도 있던 대수가 누군가에게 당해 식물인간이 된 채 발견되게 된다.

대체 쾌락과 욕망을 채워주던 사이공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감을 잡지 못한 순철과 도식은 술과 여자로 잠시나마 현실을 잊어보려 하지만 

기승의 시체가 퉁퉁 불은 채 강물 위로 떠오르고 순철이 가슴에 칼 맞고 죽은 채 발견되게 되면서

상황은 점점 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홀로 남은 도식은 말도 안되는 사건들에서 연관성을 찾아보게 되는데...씨ㅂ좆ㄷ...

 

이처럼 이 작품은 쾌락과 욕망이 넘쳐나는 사이공에 스릴러를 가미한 작품이다.

하지만 이야기의 주제는 살인을 하고 살인범을 찾는 스릴러가 아니다.

졸부(?)가 된 한국 아저씨들이 사이공에서 벌이는 이국적인 카사노바식 쾌락...

거기에 기생해 야금야금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는 사이공 현지인들의 삶...

그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인간 본연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게 이 작품의 주제가 아닌가 싶다.

 

이 작품은 사이공 나이트 묘사가 아주 탁월하다.(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어쨌든...)

그리고 대상을 주지 못하는게 이해가 갈 정도로 언어적 표현이 아주 직선적이고 거칠다.

상황에 맞는 원색적이고 직선적인 말(표현)에 읽는 내가 다 부끄럽고도 시원할 정도...

결말이 스릴러적 기대치에 못미치지만 그래도 흡인력이 좋은게 읽어볼 만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p******s 2013.10.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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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눈을 뗄 수 없는 느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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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디검은 표지, 띠지를 들추니 희미한 여체가 나온다. 조금 야하다. 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차마 대상을 줄 수 없었던 바로 그 작품'. 책 홍보 카피를 읽으니 "왜?"라는 질문이 떠오른다. 책을 다 읽고나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사이공의 호텔방에서 소설은 시작된다. 침대에 벌러덩 누운 대수의 얼굴이 눈에 선하다. 대수의 옆에는 젊디젊은 여자가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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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디검은 표지, 띠지를 들추니 희미한 여체가 나온다. 조금 야하다. 

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차마 대상을 줄 수 없었던 바로 그 작품'. 책 홍보 카피를 읽으니 "왜?"라는 질문이 떠오른다. 책을 다 읽고나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사이공의 호텔방에서 소설은 시작된다. 침대에 벌러덩 누운 대수의 얼굴이 눈에 선하다. 대수의 옆에는 젊디젊은 여자가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세 남자의 회합. 그들은 실종된 기승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그들은 정작 사이공 뒷골목에서 쓸쓸하고 허무한 쾌락을 쫓을 뿐이다. 

기승의 실종에 이어 세 남자를 덮친 죽음의 그림자. 대수는 머리통이 깨지고 순철은 뒷골목에서 죽어 나가고도식은 살인 용의자가 되어 냄새 나는 경찰서 취조실에 갇힌다. 그리고 등장하는 팜므파탈과 부패 경찰. 

이 소설의 내용과 형식은 전형적인 느와르로 보인다. 피곤하고 무력한 남자 주인공, 그들은 검은 밤 속을 유령처럼 떠돈다. 팜므파탈이 나오고 부패경찰이 나오고 매춘부가 나오고 배신자가 나오고 살인청부업자가 나온다. 그리고 이어지는 반전.


소설을 읽는 내내 사이공 뒷골목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미지가 생생하다. 소설은 총 4부에 수십 장으로 구획되어 있는데, 각 장마다 한 컷의 강렬한 이미지가 있다. 수십 장의 스틸 사진을 이어붙여 여기에 살을 붙인 듯한 작법이 흥미롭다. 영화로 만나도 좋을만한 소설이다. 비슷비슷한 묘사, 허세 가득한 은유가 눈에 거슬리지만, 그래도 술술 읽히니 좋다. 중반부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린'이라는 묘하고도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도 인상적이다. 


 

  

j*****8 2013.10.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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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알 수 없는 사이공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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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철, 도식,대기 3사람이 사이공에 모인다. 대기업주재원 10년 생활 후 퇴직한 기승, 세사람한테 10억을 빌려 베트남 처가집을 통해 고리대금업을 한단다. 과실 송금을 잘 하다  어느 날 펀드 해산하듯이 사업정리하고 투자금 돌려줄 테니 오라는 것. 그런데 집에 아무도 없고 연락 두절이 되더니. 부인, 미녀들의 수다에 나왓던 베트남아가씨 이름과 같은 흐엉이 시체로 발견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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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철, 도식,대기 3사람이 사이공에 모인다.

대기업주재원 10년 생활 후 퇴직한 기승, 세사람한테 10억을 빌려 베트남 처가집을 통해

고리대금업을 한단다.

과실 송금을 잘 하다  어느 날 펀드 해산하듯이 사업정리하고 투자금 돌려줄 테니 오라는 것.

그런데 집에 아무도 없고 연락 두절이 되더니.

부인, 미녀들의 수다에 나왓던 베트남아가씨 이름과 같은 흐엉이 시체로 발견되고

차례차례 순철,도식이 죽은 체 발견되고...

어느 덧 장례식. 예기는 끝난다..

 

미스테리소설도 아니다... 스릴러도 아니다...

처음은 그럴듯하다. 뭔가 베트남의 음모와 시드니 쉘던이나 로빈 쿡류의 모함이 전개되나

하더니 60페이지 지나면서 헤메기 시작한다.

헛된 꿈을 쫒다 무너진 베트남 드림도 없고 , 돈을 둘러싼 인간의 탐욕도 없고,

하루종일 베트남아가씨 사타구니만 더듬다  예기가 끝난다..

차라리 더블 판타지나

사이공의 끈적거림을 표현하고자 햇다는 데...

차라리 이원호씨의 조철봉류로 가  던지..

 

초반부 표현력이 넘처난다. 지나친 비유와 왕성한 표현력인가.. 주변 비유하다가 

예기가 어디로 갈지 길을 잃어 버린다..  주객전도...

 

절체불명. 뭘 주장하려는 지 알 수 없다.

얼마전 본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라는 데 제목도 이젠 기억도 안 나는 엉터리소설을 봤는 데

이 책도 우측상단에 세계문학상 수상적혀잇다..

이 상은 뭔 상인가??

 

YES마니아 : 로얄 d******3 2013.12.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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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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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이공이 무대다. 참 불결하고 산만하고 무법천지의 도시로 그려졌다.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책만 읽어서는 절대 가지 말아야 할 곳인 듯 하다.   기승의 사채업에 대수, 순철, 도식이 투자를 했다. 기승의 아니 정확히 말하면 기승 아내의 사채업이 망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대수, 순철, 도식의 시각으로 에피소드가 전개되나 이들 사이에 연결점은 희미하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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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이공이 무대다. 참 불결하고 산만하고 무법천지의 도시로 그려졌다.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책만 읽어서는 절대 가지 말아야 할 곳인 듯 하다.

 

기승의 사채업에 대수, 순철, 도식이 투자를 했다. 기승의 아니 정확히 말하면 기승 아내의 사채업이 망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대수, 순철, 도식의 시각으로 에피소드가 전개되나 이들 사이에 연결점은 희미하다. 그래서 누가 어떻게 되든 나중에는 자기의 삶을 살아간다.

 

사건 열쇠의 키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작가는 지독하게 사건의 전말을 밝히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소설 속 인물들의 삶이 납득이 된다는 점이다. 소설에 녹인 닷컴버블, 월남전 참전 군인과 베트남 여성사이의 자녀, 관료가 연관된 매춘관광업, 흔히 듣는 돈이면 다 해결된다는 베트남의 현실 등등이 한번쯤 들어본 얘기여서 낯설지 않다.

 

사건을 이해해도 변하는 건 없다. 범죄자가 처벌을 받고 해피엔딩의 결말은 없다. 어떻게든 삶은 이어가고 세상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다. 담담해서 좋다.

 

다만 순철의 아내는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은 지울 수 없다.

l*****0 2015.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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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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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 알게된 책... 내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고, 내용도 길어 망설이다,.. 글을 읽는다.. 첨엔, 장황하고 이 작가만의 새로운 스타일(?)의 문체에 조금 짜증을 느끼다.. 그러나 어느새 그 좀 이상하고도, 호흡이 긴 문장들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있음을 문득 본다.  쓸쓸하고, 조금은 아프다... 호기롭게 행동하고,.. 아무렇지않게 얘기하고,.. 막돼먹게,.. 거칠게,.. 할 수 있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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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 알게된 책...

내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고, 내용도 길어 망설이다,.. 글을 읽는다..

첨엔, 장황하고 이 작가만의 새로운 스타일(?)의 문체에 조금 짜증을 느끼다..

그러나 어느새 그 좀 이상하고도, 호흡이 긴 문장들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있음을 문득 본다. 

쓸쓸하고, 조금은 아프다...

호기롭게 행동하고,.. 아무렇지않게 얘기하고,.. 막돼먹게,.. 거칠게,.. 할 수 있는대로 맘껏 객기를 부려도...

주인공들...

난 왜.. 맘이 아파오는 지 모르겠다..



g********n 2013.10.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