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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신드롬과 결부된 새도마조히즘 소설
"롤리타 신드롬과 결부된 새도마조히즘 소설" 내용보기
오가와 요코의 소설에는 항상 등장하는 오브제가 있다. 바로 '상자'다. 상자란 무엇을 넣고 보관할 수 있는 사방팔방이 막힌 폐쇄공간이다. 요코의 소설에는 그런 무언가를 담아놓은 상자들이 등장한다. 등장인물은 자기만의 작은 '상자'를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자기만의 '성채' 안에서 살아간다. 예컨대《박사가 사랑한 수식》에서는 박사가 거주하는 집과 박사의 짧은 기억공간이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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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요코의 소설에는 항상 등장하는 오브제가 있다. 바로 '상자'다. 상자란 무엇을 넣고 보관할 수 있는 사방팔방이 막힌 폐쇄공간이다. 요코의 소설에는 그런 무언가를 담아놓은 상자들이 등장한다. 등장인물은 자기만의 작은 '상자'를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자기만의 '성채' 안에서 살아간다. 예컨대《박사가 사랑한 수식》에서는 박사가 거주하는 집과 박사의 짧은 기억공간이 그러한 상자/성채가 되고,《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에서는 마스터가 거주하는 폐기된 버스와 리틀 알레힌이 머무르는 자동체스인형이 그러하고,《호텔 아이리스》에서는 번역가가 살고 있는 F섬과 마리가 살고 있는 아이리스 호텔, 그리고 번역가의 조카가 간직한 팬던트가 그러한 상징적 오브제다.

 

《호텔 아이리스》는 한마디로 롤리타 신드롬과 결부된 새도마조히즘 소설이다. 쉽게 말해서 늙은 새디스트와 어린 마조히스트의 사랑 이야기다. 17살의 마리는 호텔 아이리스에 살고, 초로의 번역가는 사람의 귀모양을 닮은 F섬에 산다. 어떤 사소한 몸짓이 둘만의 의미깊은 사건을 만드는 계기가 된다. 가령 마리는 번역가의 욕설 섞인 명령이 좋았고, 번역가는 마리의 손 흔드는 배웅 인사가 좋았다. 일반적으로 새도마조히즘 소설에는 절대적인 명령을 내리고 어린 제자를 성노예로 훈육하는 남자가 마스터로 등장하고, 아버지 또래의 남자가 내리는 절대적인 명령에 절대적인 복종을 보이는 롤리타가 제자로 등장하는 법이다. 17살 마리는 상대방으로부터 학대를 받아야만 성적 쾌감을 느낀다는 피상적인 마조히즘을 넘어 모멸감을 받을수록 쾌감이 증가하는 마조히즘의 근본기제를 마스터인 번역가에게 배우지 않고서도 '선천적으로' 잘 알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내가 떠받드는 육체는 추악하면 추악할수록 좋다. 그런 편이 나를 훨씬 비참한 기분에 젖게 할 수 있으니까. 난폭하게 다루어지는, 그저 살덩어리가 되었을 때에야 그 깊은 곳에서 순수한 쾌감이 스며나온다."(165-6쪽)

 

《호텔 아이리스》는 궁극적으로 새도마조히즘의 본질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다. 죽음의 트라우마와 죽음의 본능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오해하기 쉬운데 새도마조히즘의 본질은 질퍽질퍽한 성애가 아니라 프로이트가 말한 '타나토스'다. 마리와 번역가 모두 가족의 죽음과 상실에 대한 트라우마를 공유하고 있는데 마리는 아버지의 죽음을, 번역가는 아내의 죽음을 트라우마로 간직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이야기의 결말이 너무 식상하다는 점이다. 아쉽다, 훌륭한 소설로 기억될 수 있었는데.

 

z***a 2011.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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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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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에 받아서 책꽂이에 꼽지도 않고 널어놓고 있다가 저녁 9시부터 정신없이 봤네요. 결국 다 읽어버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박사가 사랑한 수식>과 비교를 하시는 것 같은데요... 전체적으로 오가와 요코의 책들을 보자면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 가장 모난 부분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오로지 <박사가 사랑한 수식>만이 따스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죠.   사실 인간의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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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에 받아서 책꽂이에 꼽지도 않고 널어놓고 있다가 저녁 9시부터 정신없이 봤네요.

결국 다 읽어버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박사가 사랑한 수식>과 비교를 하시는 것 같은데요...

전체적으로 오가와 요코의 책들을 보자면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 가장 모난 부분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오로지 <박사가 사랑한 수식>만이 따스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죠.

 

사실 인간의 내면에는 누구나 가학적 성향과 피학적 성향을 가지고 있죠.

몬스터(괴물, 살인마, 사이코 등)에게 공격을 당하고 때로는 그 몬스터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공포영화나 넘어지고 깨지는 슬랩스틱 코미디를 즐기는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그것이 증폭되어 비뚤어지거나 하면 소위 말하는 변태가 되는 것이죠.

많은 분들이 성적인 부분만을 주목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은데요..

피학적 성향을 가지게 된 소녀의 배경이나 가학적 성향을 가지게 된 번역가의 배경을 더 깊게 생각해 본다면 그들의 사랑방식은 별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에 그 어떤 포장도 미화도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거북스러울 뿐.

r****1 2010.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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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아이리스] Heteru Irisu (1996)
"[호텔 아이리스] Heteru Irisu (1996)" 내용보기
3.6   219페이지, 20줄, 26자.   마리의 시점에서 진행합니다. 마리는 열일곱 된 소녀입니다. 조부모와 부모와 함께 살던 호텔 아이리스가 아직도 집입니다. 대략 백 년 전쯤에 세워진 호텔입니다. 말만 호텔이지요. 해안도 잘 안 보이는 곳이라 대체로 외면받습니다. 할머니(아마도 2-3살 때), 아버지(8), 할아버지(15)가 차례로 세상을 떠나서 이젠 엄마와 둘이서 삽니다.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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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219페이지, 20줄, 26자.

 

마리의 시점에서 진행합니다. 마리는 열일곱 된 소녀입니다. 조부모와 부모와 함께 살던 호텔 아이리스가 아직도 집입니다. 대략 백 년 전쯤에 세워진 호텔입니다. 말만 호텔이지요. 해안도 잘 안 보이는 곳이라 대체로 외면받습니다. 할머니(아마도 2-3살 때), 아버지(8), 할아버지(15)가 차례로 세상을 떠나서 이젠 엄마와 둘이서 삽니다.

 

어느 날 202호실에서 한 여자가 뛰어나옵니다. 그리고 남자가 안에 있습니다. 나중에 잡화점에서 그 남자를 보고 그냥 뒤를 따라 가니 유람선을 타고 다른 섬으로 갑니다. F섬이라고 나옵니다. 그는 번역가인데 잘 안 팔리는 러시아 번역가랍니다. 35살 때 결혼을 했었으나 아내가 3년 뒤 죽어 홀로 산다고, 그리고 섬에 산 지는 2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조카랑 근 50년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하니 70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번역가와 마리는 연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번역가가 레스토랑에 데려갔지만 예약이 되어 있지 않다고 하여 거절당합니다. 그날 섬에 간 마리는 벌거벗은 다음 묶여서 애무를 받습니다. 이른 바 변태죠. 전에 202호실에서 그 여자가 나올 때 한 말이 이해가 됩니다.

 

마리가 여전히 관계를 유지하는 걸로 볼 때 일방적인 게 아닙니다. 아빠 대신 차용한 존재일까요? 어느 날은 손이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에게 양말을 신기라고 요구합니다. 양말을 찾다가 피가 묻은 스카프를 발견합니다. 번역가는 광분하여 스카프로 마리의 목을 조릅니다.

 

다시 얼마 후 조카라는 청년이 번역가의 집을 방문합니다. 그는 어릴 때 혀암으로 혀를 잘라내어 말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청년이 떠나기 전에 마리와 긴 대화(필담과 말)를 하면서 번역가의 아내가 어떻게 죽었는지를 알게 되고, 또 둘은 서로의 몸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됩니다.

 

번역가는 나중에 이를 종이를 통해 알게 되자 마리의 머리를 자르고 또 채찍질을 합니다. 배가 끊어져 실종신고가 된 마리는 돌아가다가 경찰에 의해 구출(?)됩니다. 번역가는 바다에 뛰어들었고, 사흘 뒤 시체로 발견됩니다. 그런데 남겨진 유품 중에는 평소에 말해왔던 '개인적으로 번역중'이라던 러시아 작품, 즉 거기서도 마리가 주인공인 작품에 대한 번역 원고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 작가의 다른 몇 작품에서처럼 우울한 분위기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제일 처음 본 <박사가 사랑한 수식>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것이지만 실제로는 어디서나 보이는 그런 분위기이죠. 개별 작가에게서 나는 냄새는 대체로 작품들 어디서나 풍기는 것 같습니다.

 

옛날 같으면 바람직 하지 않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을지도 모르겠는데, 이젠 좀 아닙니다. 사람이란 다양하고, 각자가 만족한다면, 남이 뭐라고 할 만한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가학변태자랑 피학변태자가 어울린다면, 남들이 보기엔 아름답지 못한 모양이 나오겠지만 당사자들은 다르게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강요에 의한 게 아니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제3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자유로이 내버려둬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지요.

 

생각을 해 보십시오. 우리에게 엉뚱한 것을 강요하기도 하는 정치인들도 내버려 두는 판국에 우리에게 강요하지 않는 사람까지 정죄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우리를 괴롭힐 때 처벌할 수 있는 수단만 갖춰두면 되는 것 아닐까요?

 

150727-150727/150727

k****8 2015.1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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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표세개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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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개인 취향 때문에 별표 세개...라고 한다면 웃으실까요?전작...<박사가 사랑한 수식>이 정말 맘에 남아 오가와 요코의 책을 들여왔습니다.<임신캘린더>와 <호텔 아이리스> 이 책을 쓴 저자와 <박사가...>가 과연 같은 작가인지의심하며 또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하는 작가의 독특한 정신세계에 의문을 표하며결국 끝까지 <호텔 아리리스>를 읽게 되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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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개인 취향 때문에 별표 세개...라고 한다면 웃으실까요?
전작...<박사가 사랑한 수식>이 정말 맘에 남아 오가와 요코의 책을 들여왔습니다.

<임신캘린더>와 <호텔 아이리스> 이 책을 쓴 저자와 <박사가...>가 과연 같은 작가인지
의심하며 또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하는 작가의 독특한 정신세계에 의문을 표하며
결국 끝까지 <호텔 아리리스>를 읽게 되었다.

그녀의 작품을 말할때 <박사가...>를 빼놓을 수 없는 사실 앞에 그녀의 앞으로 나올 다른 작품들도
모두 그런 느낌의 책이길 바라는 나의 이기심 때문에 별표 세개일 수 밖에 없는 현실.

<임신 캘린더>에서 느낀 내 임신기간을 떠올리듯 <호텔 아이리스>는 첫 경험과 내 속에 내재된
사디즘과 메져키즘을 경험케 된다.

어릴때 입 속에 상처가 생겼었다.
몹시 쓰라리고 따갑고 성가신...
그 속에 소금을 뿌려보았다. 순전히 반항..저항의 의미로...^^
또 양쪽 볼에 힘을 주고 입 속의 상처를 쭉~ 빨아 당겨 보았다.
비릿한 피맛과 함께 척추를 타고 흐르는 고통과 짜릿함.

내가 느낀 첫번째 사디스트적...메져키스트적 경험이라 하면 웃으시려나?

<호텔 아이리스> 중간에 나오는 번역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
변태스러움은 정말 읽기 싫었다.
마리가 그 과정을 겪는 일도 참으로 내겐 고통이었다.

마리의 일탈.
그녀가 처한 환경.
엄마의 이기심.
이런 것들이 결국 그녀를 그리 만들 것일까?

우리 속에 내재된 가학과 피학을 정면으로 마주할때 등 돌리고 싶으면서도 호기심이 이는...
작가는 딱 그 지점으로 나를 이끌었다.

결국 결말까지 보고 되고 파멸에 이르는 번역가를 보며 소름끼쳐한다.
마리 역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이전과 결코 같은 마리가 아님을...

<박사가...>보다 더 머리속을 강타한 또 다른 류의 사랑이야기에 과감히 별표 다섯을
줄 수 없는 개인적 이기적 취향을 어쩔 수 없이 반영하지만...
오가와 요코의 독특하고 충격적 사고와 문장력에는 별 다섯개도 모자란다.

s***2 2009.12.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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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아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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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아이리스는 내가 중학생 시절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이다. 신비롭고 뭔가 몽환적인 표지 때문에 빌려봤었다. 처음으로 오가와 요코라는 작가의 책을 읽어봤다.   소설의 내용 자체는 외설적이었다. 흔히 말하는 SM소설이었다. 번역가는 새디스트, 소녀 마리는 마조히스트 둘의 관계는 사랑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들이 사랑하고 있었는지 의문이 드는 점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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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아이리스는 내가 중학생 시절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이다.

신비롭고 뭔가 몽환적인 표지 때문에 빌려봤었다.

처음으로 오가와 요코라는 작가의 책을 읽어봤다.

 

소설의 내용 자체는 외설적이었다.

흔히 말하는 SM소설이었다.

번역가는 새디스트, 소녀 마리는 마조히스트

둘의 관계는 사랑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들이 사랑하고 있었는지 의문이 드는 점이 하나 있었다.

중간에 번역가의 친척이었던가?

친척이라는 그 남자와 마리,...

도대체 그 둘은 무슨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지 혼란스럽다.

 

번역가와 마리는 사랑하고 있었을까?

그들이 사랑을 했다면 그 것은 우리들이 통상 말하는 '사랑'의 방식과는 거리가있다.

서로 아껴주고 서로 배려해주는 것이 우리들이 말하는 '사랑의 방식'이라면

그들의 '사랑의 방식'은 SM관계같은 지배하고 지배 당함으로서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는 그런 사랑이다.

 

사랑은 정말 무엇일까?

그들의 사랑을 우리는 공감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떤 방식으로든 사랑은 증명할 수 있을까?

단순히 마리의 번역가에 대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순종적이고 복종하는 그런 잠재되어있는 욕망의 반응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m******2 2009.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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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사랑. 박사를 사랑한 수식과는 완전 다른.
"불편한 사랑. 박사를 사랑한 수식과는 완전 다른." 내용보기
- 소설을 번역하는 일은 ... 그냥 놔두면 알 수 없는 말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로 향하는 사람이 나 말고 또 있다. 그런 사소한 사실이 기뻤다.- 기다림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은 것은 당신을 만나고부터입니다.불편하다면 조금은 불편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랑. 나에겐 충분히 불안하고 퇴폐적이고 와닿지 않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에서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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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을 번역하는 일은 ... 그냥 놔두면 알 수 없는 말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

-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로 향하는 사람이 나 말고 또 있다. 그런 사소한 사실이 기뻤다.

- 기다림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은 것은 당신을 만나고부터입니다.

불편하다면 조금은 불편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랑. 나에겐 충분히 불안하고 퇴폐적이고 와닿지 않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에서의 그런 감성을 기대했다면 불쾌감에 가까운 불편함만이 남을 사랑 이야기.엄청난 파격이 있다거나, 심한 외설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림들에게 있어서는 아름답지 못한 구겨진 여체밖에 남질 않았다.

 

책이니까 읽었고, 읽기 시작했으니까 읽었고, 결국 그 사랑의 종착점이 무엇일지 궁금해 읽었다.하지만, 이런 사랑도 있구나라는 생각 앞에 나를 감싼 와닿지 않는 사랑에, 폭력과 자학과 그 파멸의 모습에 쓸쓸히 난 책을 덮었다.

c******h 2008.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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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아이리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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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중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해변의 카프카''어둠의 저편'등하루키 작품들을 읽어본적이 있다. 그외에도 1리터의 눈물, 플라이 대디 플라이 등을 읽어보았다. 내가 읽은 일본 소설들을 모두 재밌었다. 내용이 어렵지도 않고 자연스러운 스토리로 읽기 좋았다. 하지만 호텔 아이리스는 그렇지 않았다. 성적인 표현이 너무 노골스러웠고 독특한 스토리나 탄탄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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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중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해변의 카프카''어둠의 저편'등하루키 작품들을 읽어본적이 있다. 그외에도 1리터의 눈물, 플라이 대디 플라이 등을 읽어보았다. 내가 읽은 일본 소설들을 모두 재밌었다. 내용이 어렵지도 않고 자연스러운 스토리로 읽기 좋았다. 하지만 호텔 아이리스는 그렇지 않았다. 성적인 표현이 너무 노골스러웠고 독특한 스토리나 탄탄한 내용이 뒷바침되는것도 아니었다. 광고에는 이 책이 훌룡하다고 했지만 어떤 기준을 토대로 훌룡하다는 평가를 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 일본소설이 모두 재밌는것은 아니구나를 느꼈고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한 도서 선택이 필요할것 같다.
t****9 2007.05.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