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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스크린으로 만든 한정판 수제 책[구두점의 나라에서] 독일 시인(크리스티안 모르겐슈테른)과 시각 언어를 통해 예술적 감동을 표현한 이 책을 일고 나서 정말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물음표들은 곤경을 피해 (늘 그렇듯) 조용히 달아난다" 그 중에서도 이 문장이 저의 뇌리를 번쩍하고 스쳤어요~ 뭔가 질문을 하고 받을 때마다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 도망가는 물음표가 가장 공감되고 인상적으로 마음에 남았어요ㅎㅎ 새로운 접근! 언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에 놀라웠습니다. 다만 내용이 조금 무거울 수도 있기때문에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는다면 좋을 것 같아요~ 유명한 시의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진 좋은 그림책이기 때문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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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점, 글의 여러 경계를 구분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반점(,) 온점(.) 물음표(?) 쌍점( : ) 쌍반점(;) 줄표(--) 붙임표(-)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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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574 《구두점의 나라에서》 크리스티안 모르겐슈테른 글 라트나 라마나탄 그림 정영문 옮김 보림 2015.11.20. 같은 일을 되풀이하자니 손도 아프고 몸도 힘들어 틀을 마련합니다. 베를 짜는 베틀이 태어납니다. 바느질을 수월하게 하려고 바늘틀을 짓습니다. 빨래를 손쉽게 빨래틀에 맡깁니다. 틀을 돌리니 똑같은 일을 해도 품을 줄입니다. 틀에 맞추니 똑같은 것을 꾸준하게 많이 내놓습니다. 빵이며 주전부리를 틀에 놓고 구우면 똑같이 잘 나오지요. 그런데 사람을 틀에 놓는다면? 아이들을 ‘배움틀’에 넣는다면? 씨앗을 틀에 가두면 열매도 잎도 틀에 맞추어 척척 나옵니다. 애호박을 비닐로 감싸면 애호박은 이 비닐‘틀’대로 자랍니다. 그런데 있지요, 살아숨쉬는 사람이며 풀꽃나무를 틀에 넣으면, 이때에는 ‘가두기·가로막기’로 바뀝니다. 《구두점의 나라에서》에 이러한 줄거리가 잘 흘러요. 틀은 가르침도 배움도 아닙니다. 틀은 기쁨도 즐거움도 아닙니다. 틀은 그저 일손을 줄여 조금 더 빠르게 많이 내놓으려고 하는 길입니다. 이 틀이 있기에 책을 한꺼번에 잔뜩 찍어내지요. 이 틀이 있으니 붓이나 여러 세간도 손쉽게 널리 누려요. 그러나 사람은, 마음은, 생각은, 글은, 말은, 이야기는, 도무지 틀에 놓을 수도 넣을 수도 없지 않을까요? 틀에 박힌 사람이 되면 ‘우두머리가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한’ 종살이가 되겠지요. 늘 싸우면서.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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