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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참나무와 오색딱따구리는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있던 동화인데, 다른 단편들도 함께 실려있고, '굴참나무~'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백영현 작가는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초등학교 저학년과 중학년 아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교훈적인 내용들을 지루하지 않게 동화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동물들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지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동화는 '동물 마을의 졸업식', '개똥벌레와 별', '괭이갈매기의 날개'였다.
남보다 뛰어나야 하는, 경쟁이 앞선 지금의 교육 현실을 동물들의 졸업식에 빗대어 각자 자신의 장기와 개성을 가진 모두가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개똥벌레와 별은 어린 시절, 시골 할머니집에서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 어른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 나 역시 어릴 적 여름밤에 모기불을 피워놓고 시골 할머니집 마당에 누워 별을 보던 추억이 떠올라 코끝이 찡해졌다.
괭이갈매기의 날개는, 평화롭게 살던 갈매기 가족이 검은 기름으로 뒤덮힌 바다에 빠져 모두 함께 죽게되는 슬픈 이야기이다. 인간의 이기심과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 피해를 보고, 삶의 터전을 잃을 수 있는 갈매기 외 수 많은 생명에게 미안해짐을 느끼게 되는 내용이다.
동화라고 꼭 어린이들만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동화에서 주는 교훈, 당연히 지켜야 하고 아껴야 하는 것들을 지키지 못하고 어기는 어른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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