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이의 딸인 '상의'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석이의 딸인 '남희'의 이야기로 끝난다. |
|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도서협찬 #필사적으로 #토지19권 <토지 19권>
토지가 드디어 막바지에 이른다.
“일본은 청일전쟁, 일로전쟁, 한반도 점령, 만주사변에서 중일 전쟁, 그리고 미일 전쟁에 이르기가지 국민의 환호속에서 분명 나라를 지키기 위한 싸움은 아니었다. 침략을 날조하여 국민을 전선으로 전선으로 내몰았던 그들, 침략과 약탈이 목적인 만큼 제 아무리 정의라는 허수아비를 내세워도 그것은 범죄자이며 짐승의 본능이며 남경대학살 같은 지옥은 전개되게 마련이다. 하루에 수십명의 병사를 받아 내야만 했던 정신대의 존재도 필요했을 것이다.” P179
일본의 야욕에의 조선의 희생은 극에 달한다. 타국을 정복해야하는 데 이용당하느라 자신의 조국을 지켜낼 힘을 잃어가는 지경에달한다.
최참판댁의 뒷설거지를 묵묵히 해오는 연학의 마음이 늘 궁금했는데 19권에서야 비로소 적확히 읽을 수 있다. 살얼음 걷듯. 긴장한 채로 사는 그였다.
영광과 양현이.. 닮은 듯 닮지 않은듯한 서로의 연민을 사랑으로 무모하게 결실을 이루고자 하기엔 그들의 마음 생채기와 이미 슬픔으로 성숙해버린 마음이다.
자신의 아들을 만난 오가타. 함께 떠난 만주행에서 쇼지에게서 인실의 존재를 선명하게 기억하는 수앵과 광오. 그들을 바라보는 조찬하와 그의 일본인 아내의 불안함들.
삶의 의지를 잃은 듯한 성환할매. 그리고 무엇보다 평사리의 최서희는 날개잃은 나비같이. 거미줄에 걸린 나비같이. 파닥거리지도 몸부림치지도 않은 채 평사리의 어둠은 깃들어 명절을 맞이해 어머니를 찾아온 환국은 눈물을 흘리고야 만다.
“ 기억은 땅에 묻어 두었다. 이곳 평사리에 갈피갈피 접어서 묻어 두었다. 그러나 그것은 구백생멸이 있다는 한 찰나, 찰나의 연속이 아니던가. 하면은 내가 억겁을 살았단 말일까. 그것이 시공을 뚫고 가는 섬광이었다면 나는 한찰나를 산셈이 된다. 그러나 한생명이 땅과 하늘 사이에 있는 이상 기억은 생명과 더불어 떠나지 않는 것, 그것이 한이로구나. p284
친일파였던 우개동은 면서기에서 파면을 당하고 배설자는 처참하게 살해를 당한다. ”우리가 벌준게 아니야. 다른 힘이 벌준거야.“ P353.
기숙사에서의 상의는 조용하지만 그안에 꿈틀대는 조선인의 피처럼 한번은 그렇게 용기를 낼필요조차 없이 후회를 하던말던 뱉어내야할 정의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우리 조선인들의 한이었던 것이다.
|
|
일본도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듯이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