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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가 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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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의 느린 편집, 자극적인 일상, SD 코미디, 주목 받는 2인자, 그리고 알고 보면 평범함을 극복한 2인자.   슬램덩크의 세상에만 있다고 믿었던 진짜 스포츠 열혈 드라마가 하나 더 있다.   슬램덩크가 빼어난 수목 드라마라면 '핑퐁'은 5부작 베스트극장 정도랄까..   몽타주와 광각 편집이 극에 달했으나 하나도 불편하지 않으며, 굵고 정직한 선이 읽는 이를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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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의

느린 편집,

자극적인 일상,

SD 코미디,

주목 받는 2인자, 그리고 알고 보면 평범함을 극복한 2인자.

 

슬램덩크의 세상에만 있다고 믿었던

진짜 스포츠 열혈 드라마가

하나 더 있다.

 

슬램덩크가 빼어난 수목 드라마라면

'핑퐁'은 5부작 베스트극장 정도랄까..

 

몽타주와 광각 편집이 극에 달했으나

하나도 불편하지 않으며,

굵고 정직한 선이 읽는 이를 담담하게도 일렁이게도 만드는 괴물같은 만화.

 

'하나오'의 연장선에서 표현하자면

"짜릿짜릿하다!!"

b***e 2007.04.02.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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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의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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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자랐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낄 때가 어느 순간 만화책을 사서 보는 자신을 발견할 때이다. 대여점 전성시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나에게 있어 만화책은 고전 명작에 비해 저급한 책이었으며, 따라서 당연히 일시적인 즐거움을 위해 빌려서 읽어야 하는 오락수단이었다(책이 아니라). TV코미디를 보는 것도, 주윤발보다 주성치 영화를 좋아하는 것도, 오락을 좋아하는 것도 공공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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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자랐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낄 때가 어느 순간 만화책을 사서 보는 자신을 발견할 때이다. 대여점 전성시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나에게 있어 만화책은 고전 명작에 비해 저급한 책이었으며, 따라서 당연히 일시적인 즐거움을 위해 빌려서 읽어야 하는 오락수단이었다(책이 아니라). TV코미디를 보는 것도, 주윤발보다 주성치 영화를 좋아하는 것도, 오락을 좋아하는 것도 공공연하게 이야기할 수 없는 강박적인 진지함의 시대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당시의 사람들이 조금 불쌍하긴 하다. 여하튼, 어느 순간부터 나는 내가 좋아하는 만화책을 사고 있다. 하지만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아직 만화책을 사는 것은 조금 아까운 일이다.

 

마츠모토 타이요의 핑퐁이 재발간되었을 때, 이에 환호하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었다. 핑퐁-이나중-(어째서인지)마사루 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학원 코믹물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보았던, 바가지 머리를 하고 점프하며 마구를 쳐내는 듯 한 쿠보즈카 요스케의 포스터 (영화 "핑퐁"의) 도 어쩐지 이 책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게 했다. 하지만 다들 사야한다고 하니까, 그리고 표지의 색깔도 어쩐지 화려하니까, 샀다.

 

마츠모토 타이요의 핑퐁은 줄여서 이야기하자면 슬램덩크적 학원스포츠물이다. 적당한 마음으로 스포츠를 즐기던 청소년들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그 스포츠에 투신하고 만다. 적절한 시련을 만나지만 어째서인지 그들의 진지함을 단련하는 계기가 되어 진심으로 즐기는 마음으로 연습해 힘겨운 시합을 통해 경지에 이른다, 라는. 그럴리가 없는데 같은 공간 안에 엄청난 천재들이 모여있고, 그들 모두는 굉장한 노력형 인물이며, 옥석을 번개처럼 알아차리는 교육자들도 여러명 있다. 물론 연애스토리가 빠져있긴 하지만 진정 학원스포츠물인 셈이다. 실제로 이런 상황은 좀처럼 겪기 힘들다.

 

결국 마츠모토 타이요의 핑퐁에 쏟아진 찬사는 스토리에는 있지 않았던 셈이다. 좋다면 좋다고 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렇게 호락호락 넘어가주고 싶지 않은 내용이기도 하다. 하지만 작화라면, 살짝 눈길이 가기도 한다. 처음엔 살짝 이라고 했지만, 이내 상당히 말려들고 만다. 게임의 완급에 따라 적절히 분할되는 컷, 스피드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신체, 개성적인 그림체, 주관과 객관 그리고 다양한 인물들 사이를 넘나드는 시점...한마디로 만화이기에 가능한 모든 요소를 굉장히 만화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하지만 영화적 매력으로 까지 적극적으로 스스로를 확장해가는 만화이다. 예쁜 그림이나 식상한 대결구도만 있는 "이야기" 그림책이 아니라, 만화로서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책이다. 어쩐지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좋아할 법 한 책이다. "만화가의 만화"라는 느낌이다.

 

적지않은 가격과 너무 담백한 스토리는 책의 주요 단점이다. 비싼 책을 샀는데 발간 기념이라고 스티커 두 매 달랑 준 것은 좀 너무했다. 물론, 출판사 때문에 마츠모토 타이요에 대한 느낌이 변하지는 않겠지만.

w*****1 2007.04.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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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도 지속되는 삶
"경기가 끝나도 지속되는 삶" 내용보기
애들 보는 만화가 아니다.그림의 독창성이 매우 뛰어나고 완성도도 높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강렬한 그림체와 주인공들 괴기스런 표정들.주인공이 아이들인데, 대사는 거의 선문답급.   이 사람이 전에 그린 야구 만화인 '하나오'는 이해하기 난해한 내용이었다.야구와 같이 복잡 미묘한 경기를 이 만화가가 담기에는 역부족이었다.결국 야구가 핵심이 아닌 만화였다.타자 혼자 야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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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보는 만화가 아니다.
그림의 독창성이 매우 뛰어나고 완성도도 높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
강렬한 그림체와 주인공들 괴기스런 표정들.
주인공이 아이들인데, 대사는 거의 선문답급.

 

이 사람이 전에 그린 야구 만화인 '하나오'는 이해하기 난해한 내용이었다.
야구와 같이 복잡 미묘한 경기를 이 만화가가 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야구가 핵심이 아닌 만화였다.
타자 혼자 야구를 한다.

 

이야기의 흡인력도 강하고, 메시지도 강렬하다.
세상의 냉정함을 잘 설명하고 있다.
'하나오'보다 백배쯤 낫다고 말하고 싶다.

 

재능과 노력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도 지속되는 인생에 대해 말하고 있다.

 

 

 

 

 

 

d****b 2010.04.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