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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또 다른 불린가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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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보여지듯이, 아는사람은 다아는 이야기-영국 튜더왕조의 왕 헨리8세와 그의 왕비 앤 불린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책을 샀고 읽었다 만 읽는도중에 느낀 바로는 이 제목은 묘하게 중심에서 벗어나 있다. 그러니까, 이 역사팩션의 주인공은 스페인의 공주였던 캐서린 왕비를 폐위시키고 왕좌에오른 시녀 앤 불린이 아니다. 이 소설의 원제는 『The other boleyn gir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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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보여지듯이, 아는사람은 다아는 이야기-영국 튜더왕조의 왕 헨리8세와 그의 왕비 앤 불린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책을 샀고 읽었다 만 읽는도중에 느낀 바로는 이 제목은 묘하게 중심에서 벗어나 있다.

그러니까, 이 역사팩션의 주인공은 스페인의 공주였던 캐서린 왕비를 폐위시키고 왕좌에오른 시녀 앤 불린이 아니다. 이 소설의 원제는 『The other boleyn girl』이다. 또다른 불린가의 여인인 메리 불린. 너무나 자극적인 이야기인 앤 왕비의 1000일간의 영예와 지독하게 음습한 파멸의 뒤에 뭍혀 기억되지 못했던 여인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소설을 읽는 독자인 나는 작가의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메리를 통해 지독히도 불행했던 불린가의 여인 앤을 삶에 주목하게 되었다. 소설은 메리 불린의 시점에서 궁정의 피비린내 나는 권력다툼과 그것을 차지하기 위한 암투를 여지없이 보여주지만 그 소용돌이의 중심에는 앤 불린이 서있었다.

 

 

 보잘것 없는 집안이었던 불린가가 결혼을 통해 명문 하워드가와 결합하며, 권력다툼의 중심에 서게 된다. 그 중심에 있었던 여자가 '메리 불린' 이었다. 처음에는.

 프랑스 궁정에서 막 돌아와 캐서린 왕비의 시녀가 된 메리는 처음에는 자신의 의지가 아닌 집안의 의지대로, 나중에는 자신의 의지로 왕 헨리8세를 사랑하게 된다. 왕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결국 메리는 왕의 정부가 되었다. 왕비 못지않은 호화로운 생활과 자신의 남편, 오빠, 아버지, 삼촌에게 주어진 보상들은 매력적이었고 메리는 모든일의 중심에 서 있었다. 소설속의 메리의 언니(어떤 역사가들은 동생이라고도한다) 앤 불린은 메리가 헨리 폐하의 모든 관심을 붙들어 놓게 하기 위해 협력하는 조력자로 등장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메리는 아이를 잉태했는데 그 도중에 왕의 관심은 메리의 언니인 앤에게로 향한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르는데 메리에게 폐하를 붙잡기위한 스킬(?)을 전수한 사람은 언니인 앤 불린 이었기 때문이다. 메리는 아들까지 낳았지만 법적으로 왕과 결혼을 할수는 없는 유부녀의 몸이었고 언니에게 빠져버린 왕을 되돌릴 수가 없었다.

 

 앤 불린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지위도 돈도 사랑했지만 그 자신을 가장 사랑했다. 그러나 운명은 차갑게 둘 사이를 갈라놓고, 앤에게 다른 운명을 강요했다. 앤은 왕을 사랑하지 않았지만 권력을 사랑했다. 그리고 왕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새로운 지식을 왕에게 주입시킴으로서(예를 들어 캐서린 왕비와의 결혼에서 합법적으로 빠져나갈수 있는 구멍 같은것들)막대한 권력을 왕에게 쥐어주는 결과가 되었다. 왕에게 모든 권력을(교회의 권력까지도)휘어잡도록 만든것이 앤의 크나큰 실수 였다. 왕비가 되기 위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로인해 자신이 파멸할 수 밖에 없었다.

 

 앤은 광기에 사로잡혔다. 아들을 낳지 못한 캐서린 왕비가 어떻게해서 왕비의 자리를 잃을 수 있었는지 어떻게 자신이 그 자리를 빼앗을 수 있었는지 똑똑히 알고있는 앤은 아들을 낳아야만 했다. 그녀는 왕성한 생산력을 가져 왕에게서 아들과 딸 두남매를 낳은 자신의 동생과 딸밖에는 낳지 못한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더욱더 질투에 사로잡혔다. 메리가 새로운 사랑을 찾아 행복해지는 것도 볼 수가 없었다. 자신이 잃었던 한번 잃었던 사랑을 가진 메리를 질투했다. 메리는 자신의 자리를 빼앗아간 언니를 질투했고, 앤은 자신이 하지못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메리를 질투했다. 앤의 두번의 회임은 유산되었고 마지막엔 왕자를 낳았으나 정상이 아닌 악마같은 모습으로 죽어서 나왔다. 앤의 집착과 광기가 부른 끔찍한 결말이었다. 결국 앤은 간통과 마녀의 혐의로 참수당했다. 왕은 새로운 여자에게 빠져 아들을 낳지 못하는 앤에게 실증을 느꼈고 또다시 앤과의 결혼을 합법적으로 무효화 시킬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아름답고 총명하던 헨리왕을 무자비하게 아내들을 죽이는 폭군으로 변화시킨것은 앤의 광기였다.

 

 나는 스스로 내 자신이 이 이야기에 대해 많은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사실의 이면까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던것 같다. 이 소설이 총명하게 빛났던 왕을 바꿔놓은 원인으로 앤 불린의 광기를 지목하고 있다는 점은 여지껏 알고있던 사실과 의문사이에 빠져있던 한조각의 퍼즐을 제자리로 맞춰놓은 것 처럼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왕이 원래부터 아내를 함부로 죽이고 갈아치우는 폭군이 아니었다는 점에 주목하여 이런 해석을 내놓았다는것이 매우 신선하다. 이렇게 작가의 새로운 해석을 읽는 재미또한 역사팩션의 매력이 아닐까?

 

 소설에서는 두 자매를 매우 매력적으로 묘사했는데, 둘의 성격은 너무 판이하게 달랐다.특히 언니쪽인 앤 불린은 권력과 부귀영화에 거의 광기에 가까운 집착을 보여준다. 메리는 너무나도 비정상적으로 권력지향적인 등장인물들 중 비교적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었기에 결국 앤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 중 하나였음에도 불구하고 살아 남아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s********7 2007.11.25.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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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불린의 매력에 빠져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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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구입하게 된 이 책에 대해 난 잘 알지 못했다. 옮긴이가 친절히 적어놓은 설명을 보고도 난 그녀를 잘 알지 못하였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1세의 어머니라고 말한다면 누구나 고갤 끄덕일 것이다. 나 역시 그정도의 지식수준을 가지고 이 책을 접하였다.   헨리8세라든지, 영국의 역사는 관심도 없었던 나에게 다시금 세계사를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일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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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구입하게 된 이 책에 대해 난 잘 알지 못했다.

옮긴이가 친절히 적어놓은 설명을 보고도 난 그녀를 잘 알지 못하였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1세의 어머니라고 말한다면 누구나 고갤 끄덕일 것이다.

나 역시 그정도의 지식수준을 가지고 이 책을 접하였다.

 

헨리8세라든지, 영국의 역사는 관심도 없었던 나에게 다시금 세계사를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일게 한 책이다.

 

한 남자, 그 남자가 왕이라고는 하지만 그녀가 얻은 것은 너무 보잘 것이 없었던 것 같다. 욕심이 많았던 여자였긴 하지만 서른의 나이로 처형되기엔 너무 큰 도박이 아니었을까.

 

이제 막 일권을 손에서 놓은 참인데 이권을 향해 손을 뻗기가 참으로 힘들다.

앞으로 다가올 어두움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 너무 정이 들어버린 앤 불린을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다.

 

작가의 필력또한 상당하여 페이지가 금방 넘어가고 흥미롭기 때문에 쉽게 그들의 역사를 얕게나마 옅볼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앤 불린이 그렇게 밀어내고 싶어하던 헨리의 첫번째여왕이 '블러디메리'라고 불리는 여왕의 어머니인 점도 재미있었다. 나 너무 무식함이 탄로나 버리는 순간이다.

 

하여간 이책 상당히 추천해주고 싶다.

z******z 2007.08.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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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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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코너에서 이 책-로맨스라고 분류하기 어려운-을 보고 솔직히 집어들기가 망설여졌다. 표지부터가 왠지 끌리지가 않았다고 할까. 예전의 사전지식-헨리8세의 다사다난한 여성편력-을 오래전 역사시간에 배우기도 해서인지 참 비호감 인물이 아닐수 없어서... 게다가 앤 불린 또한 그리 호감인물은 아니었구   하지만 그넘의 TV시리즈 광이 발동해서 [튜더스]의 여파때문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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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코너에서 이 책-로맨스라고 분류하기 어려운-을 보고 솔직히 집어들기가 망설여졌다.

표지부터가 왠지 끌리지가 않았다고 할까.

예전의 사전지식-헨리8세의 다사다난한 여성편력-을 오래전 역사시간에 배우기도 해서인지

참 비호감 인물이 아닐수 없어서... 게다가 앤 불린 또한 그리 호감인물은 아니었구

 

하지만 그넘의 TV시리즈 광이 발동해서 [튜더스]의 여파때문에 결국 이 책의 첫장을 넘겼다.

그리고 엄청나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으니

헉-_-+ 이렇게 딱딱하고 흥미유발불가능의 문체와 스토리라인이라니

1권을 덮었을때는 땀으로 범벅 혹은 흥건해져서 정신까지 몽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이 영화(나탈리가 나온) 또한 이미 섭렵했기에

어느정도 헨리는 조나단(실제적으로 에릭 바나가 더 헨리스럽게 생겼다-_-;;),

앤은 나탈리, 메리는 스칼렛이라고 이미지화 되었는데

Hell! 이건 정말 진도가 나가기 힘들지 않을 수 없었다.

시작부터가 메리는 14(15?)살 앤은 그보다 한두살 많을 뿐이고 헨리는 서른살.

이거 뭐~ 원조교제도 아니구~!!!!!

(그리고 도저히 스칼렛을 14살로 보긴 어렵다구 >0< 그나마 나탈리는 좀...에휴~)

게다가 요 어린 메리는 이미 결혼해서 남편도 있었으니!!!!!<- 느낌표 아무리 때려도 모자르지 않다.

이렇게 어린 소녀인(소설 속 메리의 머릿 속 또한 아주 소녀틱한 사고방식) 메리와

조숙하기 그지없는 앤(그 나이에 이미 세상만사 다 경험한듯한 30대여성의 사고방식)

버젓이 존재하시는 마눌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듯 하시나 격동하는 젊은 피와 아들의 집착으로

아낌없이 바지단추 풀어주시는 헨리의 무분별하다못해 느끼한 행각이라니

정말 동감할 수 없는 소재와 시츄에이션과 역사로다.............에효효효!

그럼에도 간신히 1권을 읽고 나서 2권을 읽을 것인가 말것인가 망설이고 있는데

헉-0- 앤불린의 딸인 엘리자베스 1세가 나오는 이 작가의 다른 책도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말았으니

시리즈라면 사족을 못 쓰는 내가 만약 2권을 읽고 만다면 분명 계속 달릴것을 예상할 터라

그래 이쯤에서 멈추자 했답니다.

(그럼에도 나중에 혹시라도 나중을 기약하며 원서를 소장해주는 센쑤! 원서는 1권짜리 페이퍼백^^ 근데 그날이 올까냐 -ㅁ-;)

YES마니아 : 로얄 j*****u 2008.05.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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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한 여인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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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에 대해 든 생각...궁중생활이 사회생활이나 마찬가지라 매리가 바보짓할때마다 왜 그리 입을 놀리지? 가만히 있지 왜 착하다고 과시하는거지 왜이렇게 순진하게 사람을 잘믿지? 싶은데도 궁궐여인이라서 더 험한일도 견디는 걸 보면 대단할뿐이다.앤 불린은  야망이 많은 여인이었지만 내 자체가 진취적이지 않아서. 메리의 안전지향적인 면이 좋았다. 그렇지만 이쪽은 지나치게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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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에 대해 든 생각...궁중생활이 사회생활이나 마찬가지라 매리가 바보짓할때마다 왜 그리 입을 놀리지? 가만히 있지 왜 착하다고 과시하는거지 왜이렇게 순진하게 사람을 잘믿지? 싶은데도 궁궐여인이라서 더 험한일도 견디는 걸 보면 대단할뿐이다.

앤 불린은  야망이 많은 여인이었지만 내 자체가 진취적이지 않아서. 메리의 안전지향적인 면이 좋았다. 그렇지만 이쪽은 지나치게 순진하다. 메리 시점에서 보이기 때문에 상황이 다소 부드럽게 누그러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쪽도 불린 가 여자라서 날카로울 때가 있다. 10년 전에 읽었다면 감상이 달랐겠지만 처음 읽어서 안타까웠던 책. 연령대가 달라짐에 따라 감상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이번 연령대에서 책 많이 읽어야겠다.

s***n 2017.03.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