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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도인 아빠를 전혀 닮지 않아서 인지 제 두아들의 수학 점수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아니 솔직히 얘기하면 썩 안 좋을 때도 많습니다.
한때는 속이 타서 억지로 잡아 놓고 소리도 질러가며 가르쳐 보았읍니다만 결국은 저만 길길이 흥분하게 되고 아이는 울며불며 아무것도 되지 않았읍니다.
그러면서 결국 알게 된것은 아이들이 수학의 원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과 그러면서도 이를 알고자 하는 욕망(호기심 조차도)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었읍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은 왜 수학을 하여야 하는지, 각각의 수학 주제 (예를 들어 지수와 로그 등)들이 우리 생활에 또는 장차 본인들이 전공할 학문이나 기술과 어떤 연관이 있으며, 이를 해결하여 우리의 삶을 좋게 하기위해 얼마난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얻어낸 결과인지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단지 좋은 점수를 효과적으로 얻어야 한다는 부모와 학교(학원 포함)로 부터의 강요에 그저 기계적인 계산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기에 아무리 수학 좀 했었다는 아빠가 잡아 놓고 원리가 어떻고 해봐야 아이는 하품만 나오고 그러다가 급기야 "그렇게 해서 언제 이 많은 단원과 문제를 다 해서 점수따요?"라는 현실적인 질문에 목쇠리만 높이게 되더군요.
이 책을 읽고 참 많은 것을 저도 알게 되었읍니다. 세상에 문제를 푸는 방법은 한가지만이 아니고 어떤 때는 우리가 보통 배워왔던 합리적이고 고전적인 검증된 방법들이 유일하고 효과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제 둘째 아이는 항상 제가 그렇게 강요를 해도 식을 안쓰고도 곧잘 답을 냅니다. 가끔 제가 풀어온 과정을 설명하라면 그럴때마다 더듬거리면서 설명하다가는 권위적이고 빨리빨리 문화에 절어버려 끝까지 듣지 못하는 이 아빠한테 대부분 혼줄이 납니다.
이 책에 나온 많은 해법들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순서를 바꾸고 또는 지름길을 찾고 때로는 직감을 가지고 풀어나갑니다. 이전 생각으로는 잘 못된 것이죠, 그러나 새로운 세대들이 무언가 일상의 강요된 굴레에서 벗어나 수학적 상상력의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넓게 보고 직감적으로 생각하기"(나중에 시간 있을때 왜 그렇게 되도 되는지 분석해보기)가 이 땅의 불쌍한 수학을 못한다고 구박받는 많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일으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수학점수는 높은 데 회사에 들어와 무언가 과제를 맡으면 아무것도 제 손으로 하지 못하는 "한심한 수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
| 아는 수학선생님께서 참 좋은 책이 번역되어 나왔다고 하시면서 추천해주신 책이다. 고등학생은 물론이고 특목고를 준비하는 중학생에게 안성마춤의 책이라고 생각된다. 수학과 과학기술분야는 러시아가 세계최강국임은 주지의 사실인데, 이런 훌륭한 책을 접하게되어 너무나 반가왔다. 여기저기 선물하려고 몇권 사야겠습니다.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