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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출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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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책은 지배적 미디어 도구인 화면에서 소비되기 쉽도록 잘게 분할한 후 메타데이터를 입힌 채 지식이나 정보의 형태로 흔히 소비된다. 종이책이라는 컨테이너에 담긴 번들 형태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콘텐츠만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형태로 소비되는 것이다. (34)출판사의 핵심 역량인 편집은 독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여 이를 아름다게 정리해서 제공하는 능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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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책은 지배적 미디어 도구인 화면에서 소비되기 쉽도록 잘게 분할한 후 메타데이터를 입힌 채 지식이나 정보의 형태로 흔히 소비된다. 종이책이라는 컨테이너에 담긴 번들 형태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콘텐츠만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형태로 소비되는 것이다. (34)

출판사의 핵심 역량인 편집은 독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여 이를 아름다게 정리해서 제공하는 능력을 말한다. 콘텐츠 하나만 깊게 파고들더라도 독자들이 그 콘텐츠에 끌려서 출판사를 찾을 만큼 감동시킬 수 있다면 이를 기반으로 무한한 비즈니스의 가능성이 열린다. (65)

독자들에게 읽기 습관을 들이지 않고, 즉 비독자를 독자로, 소독자를 다독자로 만들지 않고는 출판이 맞이한 지금의 위기를 벗어날 방법은 없다. (109)

미래의 출판사는 책 콘텐츠를 중심으로 독자를 개발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실행하고, 서점 연결을 넘어 저자와 독자, 책과 독자 사이의 새로운 연결을 구축함으로써 시장 자체를 창조하고 확장하고 유지하는 일을 수행해야 한다. 그러려면 단지 질 높은 콘텐츠 개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 콘텐츠를 융합하고 복합하여 가공함으로써 온오프라인에서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사업적 기회들을 붙잡아야 한다. (189)


출판이 맞이한 위기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책은 예전부터 소수 미디어였지만, 그래도 출판 전략 자체는 큰 변동이 없었다. 좋은 책을 내서, 좋은(영향력 있는) 독자가 알리고, 서점과 출판사는 이를 잘 판매하면 끝이었다. 하지만 이제 출판의 시대가 점점 가고 있다. 인쇄된 책보다 모바일 기기로 텍스트를 접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고, 장문보다는 단문을, 감성보다는 지식을 선호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렇다면 출판사는 장사를 접고 다른 사업을 시작해야 하나? 이러한 물음에 답해주는 책이 <출판의 미래>다. 


확실히 출판의 미래는 아름답진 않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 내릴 정도로 절망적인 것도 아니다. 출판의 시대는 갔지만, 편집의 시대가 도래했다. 편집, 즉 큐레이션은 출판업계의 핵심역량 중 하나로, 이를 적절한 기술과 융합하여 독자에게 제공할 수만 있다면 출판업계의 미래도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 출판 자체는 POD(주문생산방식)를 통해 소량출판을 하되, 초연결사회에 걸맞게 저자와 독자를, 책과 독자를 연결할 때 출판업은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실제로 요즘 출판사들은 저자와의 만남을 자주 갖고, 책의 내용을 카드뉴스로 형태로 요약하여 전달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전략을 사용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는 출판된 책이 좋다. 출판된 책이 갖고 있는 불편한 매력은, 편리한 전자기기가 줄 수 없는 종류다. 책의 무게,한 장씩 넘어갈 때의 쾌감, 내 손으로 직접 노트하는 책의 질감, 책의 냄새……. 이런 것들이 있는 한 책과 출판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다, 고 나는 희망한다. 

YES마니아 : 로얄 s********3 2018.09.1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