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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들이 쓴 영화관련 서적들을 보면 다소 현학적인 면모도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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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의 취미가 어느덧 영화 전반을 향한 호기심으로까지 번졌다. 한 편의 메이킹 필름을 보는 듯한, ‘비하인드 스토리’란 단어가 제법 어울릴 듯한 이 책을 나는 그래서 집어들게 되었다. 아래는 이 책의 몇 가지 특징이다.
1. 현장감. 감독 스스로가 저자인 만큼, 경험에서 묻어나는 현장감이 책장 곳곳에 묻어있다. 특히 몇몇 일화들을 예시로 소개할 때 그 리얼한 현장묘사(특히 감독이기에 묘사 가능한 디테일)가 빛을 발하는데, 자칫 딱딱하게 비칠 수 있는 전문적 현장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나에겐 매력으로 다가온 특징이었다.
2. 타겟. 타겟 독자층이 비교적 선명하다. 이미 제목에서 드러나듯, 영화관련 종사자(혹은 영화 애호가)를 주요 예상 독자로 삼는 책이다. 그러니 아는 만큼 보인다. 그저 영화 애호가일 뿐인 나보다 ‘시드니 루멧’ 영화를 좋아할수록, 영화관련 종사자일수록 이 책의 보다 깊은 매력을 발견/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3. 주관적. 책의 초반부에서 저자 또한 언급했듯이, 저자의 주관적인 영화제작방식이 책의 주를 이룬다. 객관적인 영화제작법칙이 아닌, “나, 시드니 루멧은 이러이러하게 영화를 제작했다.”의 뉘앙스를 풍긴다는 이야기다. 이는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객관성을 기대했던 독자에게는 단점으로, 개성과 매력을 기대했던 독자에게는 장점으로 다가올 한 가지 특징이라 비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