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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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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상과 가족에 대한 마음이 얼마나 강한지 알만한 사람은다 알것이다.. 그런데 남의 무덤도 아닌 내 무덤에서 왜 춤을 추어 달라고 말하는지 궁금했다..사실 귀신놀이나 예전동화에서 보았을때 뿐 요즘에서 춤을 춘다는것은 정신병자가 아니면 쉽사리 할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그래서 인지 이책은 그 이유에 대해서 진지하게 설명해 주어서 마음에 담담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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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상과 가족에 대한 마음이 얼마나 강한지 알만한 사람은다 알것이다.. 그런데 남의 무덤도 아닌 내 무덤에서 왜 춤을 추어 달라고 말하는지 궁금했다..사실 귀신놀이나 예전동화에서 보았을때 뿐 요즘에서 춤을 춘다는것은 정신병자가 아니면 쉽사리 할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그래서 인지 이책은 그 이유에 대해서 진지하게 설명해 주어서 마음에 담담하게 느껴졌다.

 

누군가가 삶의 끝났을때 호상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죽었을때 웃을수 있는 날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였지만 그런것을 보면서 삶과 죽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을때가 있었다..그래서 참 서운한적도 많았었다.. 그런데 알고보면 당연한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태어났으면 누군가가 죽어야지 또 다른 생활이 될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벌써 지구는 폭발하여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테니 그렇게 보면은 전쟁이라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할수도 있다. 그런 폭발의 위험을 자연스럽게 막아주는 한 방패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한다..

 

처음에는 작은 인생의 여행을 의미하는것인줄 알았다 작은 무인도 같은 것을가기위해서 배를 타고가다가 난파를 당해서 힘들게 살아났기 때문에 참으로 감사하다고 생각하였는데 그것이 어쩌면 작은 불행의 씨앗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남에게 호의를 배푼것이 자신에게는 독이 될수 있다고 하여 그 행위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이야기 할수 없으니 참으로 안타까운점이 아닐수가 없다.

 

그런데 어쩌면 다 지나고 보면 자신 스스로 그것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 한다 자신이 알게 모르게 의도적이거나 의도적이지 않거나 결과는 당연하게 나타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친구의 죽음이 자신에 의한것일수도 있지만 그 친구가 화난것을 참지 못하고 그 순간에 화를 내면서 잘못된 결과로 죽음이 되었을때 그것을 자신의 책망으로 돌릴수 있을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가장편안한 방법으로 결과를 합리화 시키는 방법이다. 그리고 모두들 누군가가 책임을 지기 바라면서 그 에게 손가락질 하겠지만 결국은 죽은 사람의 잘못이다.

 그때 왜 화를 내었을때 자신의 화도 주체할수 없으면서 남에게 자신을 설득해달라고 매달린다고 설득할수 있을까.. 너무 어처구니 없는 행동이 아닐수 없다 가식으로 그 자리에서 화를 모면한다고 일이 해결된다고 생각한다면 평생 가슴에 작은 유리구슬을 가지고 그것이 깨지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참으로 행복할것인가 남은자는 그 슬픔을 가지고 살아가겠지만 사실 그렇게도 슬플것도 없다 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것이 모래처럼 작은 조각으로 사라질것을..

 

 오늘하루 정신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누구한테 자신의 책임을 넘겨줄것인가 그런 생각하지말고 스스로 책임을 가지고 하고 잘못된것은 조금씩 고치면서 인정하면 그럼 좀더 나은 편안한 생활을 할것이다.

 

재미도 정신건강에 좋고 슬픔도 정신건강에 좋다. 다 좋은 것인데.. 너무 않좋은 쪽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한다.

웃을때 웃을수 있는 건강한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k*******k 2007.03.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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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약속을 기억하니 ― 에이단 체임버스,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
"첫 약속을 기억하니 ― 에이단 체임버스,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 내용보기
퀴어라는 단어는 마치 첫사랑의 상징이라도 되는 것처럼 많은 퀴어소설(이라고 불리는 것들)에서 서술되어왔다. 필자가 리뷰했던 성석제의 <첫사랑>(http://www.rainbowbookmark.com/xe/review/7289), 무라카미 하루키의 <스푸트니크의 연인>(http://www.rainbowbookmark.com/xe/review/4435)과 같은 책들이 그렇다. 그러나 이 소설은 어마어마한 임팩트를 주는 것치고는 위의 것들
"첫 약속을 기억하니 ― 에이단 체임버스,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 내용보기

 퀴어라는 단어는 마치 첫사랑의 상징이라도 되는 것처럼 많은 퀴어소설(이라고 불리는 것들)에서 서술되어왔다. 필자가 리뷰했던 성석제의 <첫사랑>(http://www.rainbowbookmark.com/xe/review/7289), 무라카미 하루키의 <스푸트니크의 연인>(http://www.rainbowbookmark.com/xe/review/4435)과 같은 책들이 그렇다.

 그러나 이 소설은 어마어마한 임팩트를 주는 것치고는 위의 것들만큼 퀴어니스를 뽐내고 있지 않았다. (오히려 이것을 '청소년 소설'이라고 분류하는 글들을 보면서 오싹했다. 청소년의 필자가 읽었다면 멘탈이 조각조각 박살났을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던 ‘첫’, 우악스런 애정의 횡포를 맞서 바라보기로 했다.

 

 

 

 아마도 나는 그를 사랑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생각했다. 내가 사랑이라는 말을 이해하는 만큼은.

 사람들은 그걸 어떻게 알까? 나는 나한테 그런 일이 일어나면 금방 알 줄 알았다. 아무런 의문도 품지 않고 곧바로. 하지만 내가 분명히 알았던 건 만나고 또 만나도 부족하다는 것뿐이었다. 나는 언제와 그와 함께 있고 싶었다. 그런데 그와 함께 있어도 충분하지 않았다. 그를 보고 싶었고, 만지고 싶었고, 그의 손길을 느끼고 싶었고, 그의 말소리를 듣고 싶었다. 그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와 함께 많은 일을 하고 싶었다. 언제나. 231p

 

 

 

 실패의 경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안겨준다. 그것이 어떤 실패이든,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내면의 우리는 무의식적인 노력을 일삼게 된다.

 헨리의 연인이었던 배리는 나를 그저 한시 한때 스쳐가는 인연으로 대하는 것처럼 보인다. 적어도 헨리의 서술에 따르면 그렇다. 배리는 ‘자유롭고’(멋진 연인을 열망하는 눈먼 심정으로는 자유롭다는 표현만큼 맞아떨어지는 것이 없다), 멋지고, 냉혹하다.

 이 소설이 배리의 관점에서 쓰였다면 배리가 헨리를 사랑하지 않았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랑은 흔적과 같다. 어떤 자리에 변함없이 누군가를, 혹은 수많은 이들을 초대하여 앉을자리를 마련해준 것과 같다. 짐작컨대 배리에게는 어떠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헨리는 그 흔적을 쫓는 인물이다.

 안타깝게도 ‘흥미’는 추종을 향할 때 오래가지 못한다.

 

 

 

 “네가 원한 건 배리가 아니었어. 네가 원한 건 배리라는 관념이야. 왜냐면 배리는 네가 생각한 그런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실제로는 배리도 너만큼 겁이 많았어. 아니면 나만큼. 아니면 대부분의 사람들만큼. 그렇지 않은 것처럼 행동했을 뿐이야. 연기를 잘한 거지. 너한테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내가 볼 때 너는 그저 배리의 얼굴과 몸에 반해 놓고, 거기다 네가 원하는 사람의 관념을 뒤집어씌운 거야.” 368p

 

 

 

 많은 경우 첫 실패는 바로 ‘언제나 그와 함께 있고 싶었’던 행동의 말로이다. 로맨스가 찾아올 때면 우리는 곧잘 정신을 잃는다. 끊임없이 함께이고 싶어한다. 그럼에도 첫 실패가 끝까지 실패로 남지 않는 것은 흔적이 남기 때문이다. 득달같은 처음 이후 새 사랑이 시작되면 그제야 내게 남은 흔적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폭발시킬 수는 없고, 모든 것을 집어삼킬 수도 없다는 것을. 사랑이라는 흔적 위에 죽음이라는 짙은 색이 입혀지면 인과는 더욱 선명해진다. 그래서 헨리는 배리의 무덤 위에서 춤추기 위해 그렇게 애를 썼으리라. 이 사랑을 잘 끝내기 위해.

 

 

 

 세상에서 중요한 단 한 가지는 우리 모두가 어떻게 해서든 우리 자신의 역사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377p

 

 

 

r**********m 2016.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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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고, 심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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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청소년기의 핼과 배리의 이야기, 동성애를 다루고 있다. 핼은 배리를 사랑했다. 사랑이라는 말을 이해하는 만큼(핼의 표현이다). 핼은 배리를 소유하고 싶어했고, 결과적으로 그로 인해 배리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생각한다.  제목에서 보는 바와 같이 무덤을 훼손하고 춤을 춘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게 된다. 그리고 핼은 입을 꾹 다물어 버린다. 그러다 글로서 그 간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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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청소년기의 핼과 배리의 이야기, 동성애를 다루고 있다. 핼은 배리를 사랑했다. 사랑이라는 말을 이해하는 만큼(핼의 표현이다). 핼은 배리를 소유하고 싶어했고, 결과적으로 그로 인해 배리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생각한다.  제목에서 보는 바와 같이 무덤을 훼손하고 춤을 춘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게 된다. 그리고 핼은 입을 꾹 다물어 버린다. 그러다 글로서 그 간의 일을 서술하게 된다. 그 글들, 그간의 일기,경찰의 보고문등이 바로 이책이다. 주인공 핼은 호기심 많고 생각이 많은 아이이다. 그리고 죽음에 대한 관심이 무척이나 많은 아이였다. 커트 보네거트의 인생론과 유머를 좋아했다는 핼. 그의 글은 어딘지 모르게 보네거트의 책을 닮아 있다. 보네거트는 정신 분열증적인 소설<제5도살장> 을 썼고, 써 내려가며 제 정신으로는 쓸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책이 그러하다(물론 이 이야기는 픽션이다). 핼은 본인의 이야기를 쓰면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쓰듯 썼다고 이야기 했고, 두통이 있었으며, 구토를 하기도 했다. 이 글은 그가 토하듯 쓴 책이다.

 

핼이 이 글을 쓰면서 생각을 키워 나가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떤 일이라도 하겠지만, 어떤 것도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 던 핼은 이 글을 쓰고 난 후 나는 더 많은 걸 읽고 싶고, 더 많은 걸 쓰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영원한 단짝 친구이자 애인을 소유하고 싶다는 감정은 소유가 아닌 함께 있는 거 자체의 즐거움이다라는 생각으로 성장해 간다. 청소년기의 고민과 방황을 핼의 경험과 생각을 따라가며, 어른인 나는 그 고민들을 어떻게 풀어 나갔는지, 또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다. 에버단 체임버스란 작가의 또 다른 책이 기대가 된다.

s*******r 2007.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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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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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는 핼이 죽은 배리의 무덤을 파헤치고 무덤 앞에서 '이상한 장난'을 하다가 체포되었다는 신문기사로 시작한다. 초반의 내용은 사이코 스릴러 같다. 표면적으로는 그렇다. 영국도 그렀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무덤 위에서 춤을 춘다는 것은 제정신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주요 등장인물은 주인공 핼과 친구 배리, 배리의 엄마, 핼의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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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는 핼이 죽은 배리의 무덤을 파헤치고 무덤 앞에서 '이상한 장난'을 하다가 체포되었다는 신문기사로 시작한다. 초반의 내용은 사이코 스릴러 같다. 표면적으로는 그렇다. 영국도 그렀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무덤 위에서 춤을 춘다는 것은 제정신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주요 등장인물은 주인공 핼과 친구 배리, 배리의 엄마, 핼의 부모님, 영어 선생님, 사회 사업가 주디스, 스파이크 그리고 핼의 친구들이 나온다.

무덤에서 춤을 춘 이유를 설명하자면, 과거의 아픔 추억들을 이야기 해야한다.

뛰어나지도 잘나지도 않은 평범한 핼에게 일곱살 때 본 두 친구가 나오는 TV속 프로그램처럼, 현실속에서 마법의 콩을 가진 소년을 찾게된다. 그 마법의 콩을 가진 소년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소울메이트'일지도 아니면 그냥 친구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어딘가에 있을 그런 친구를 찾기 위해 주인공 핼은 먼저 접근하기도, 다가오는 친구를 받아들이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찾아 헤맨다.

그러나 그렇게 찾아 헤매면서 마법의 콩을 가진 친구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환상일 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우연히 만나게 된 배리... 한 눈에 마법의 콩을 가진 소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 배리와 핼은 함께한 7주동안 거의 붙어다닌다.

새로운 친구, 우정, 소울 메이트, 질투, 우정과 사랑사이, 죽음, 헤어짐, 괴로움, 슬픔, 감동 등 여러가지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소용돌이 치면서 이면의 진실들이 하나하나 모습을 드러낸다.

 

  남자들이나 여자들은 어렸을 때 서로(다른 성)에 대해 동경을 한다. 또 같은성끼리는 친밀감과 왠지 모를 끈끈한 우정과 동질감을 느낀다.

이성애만이 사랑이고 동성애나 양성애는 정상적인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사랑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

내가 하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고 남이 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없다.

동성애를 전면에 배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사람들이 읽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온다.

그들의 내면까지 심도있게 다룬다. 철학적이면서도 메타포적이고 끊임없이 갈등하는 이면을 핼과 주디스를 통해 다시보게 만든다. 소울 메이트를 향한 핼의 목마름이 배리를 향한 우정과 사랑사이의 갈등과 혼돈에서 핼의 정체성과 함께 그의 내면의 울림까지 다시보게 만든다.

마지막에 스파이크와의 새로운 만남은 뭔가 후속편에 대한 복선을 까는 것 같으면서 여러가지를 보여주는 듯하다.

 

  이 책은 두 명의 화자가 이끌어 간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이면서 주인공인 핼(헨리 스펠링 로빈슨)이 왜 배리의 무덤 위에서 춤을 추었는지를 과거와 현재라는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때론 주인공으로 때론 관찰자 시점을 오가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그리고 또 한명의 화자는 "무덤 훼손사건"의 진실을 알기 위해 파견된 사회 사업가인 주디스(주디스 케런 엣킨스)가 쓴 보고서 형식이다.

핼이 쓴 일기나 글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고 느끼고 상상한 것들을 다 적고 기록한 것을 다른사람이 읽게 된다면 어쩌면 내가 정상이 아니라고 느낄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런데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 한다는 것 자체가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정해 놓은 것인데...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친구란 자신과 뜻이 맞고, 친하고, 언제든지 변함없는 우정과 교감 등...어쩌면 우리는 친구라는 단어의 뜻 자체를 오해하고 자기만의 시각에서 친구를 정의 내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친구"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가깝게 오래사귄 사람'이라고 나와 있다.

인디언들은 친구를 '내 짐을 등에 지고 가는 자'라고 부른다고 한다. 기쁨과 행복 뿐 아니라 슬픔과 아픔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라는 단어의 정의를 가장 잘 표현한 것 같다.

오랜만에 유년시절의 추억을 떠오르게 만든다.

 

  수작(秀作])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우리나라에 출간되기 까지는 82년 출간된 이래 25여년이나 걸렸다.

아마도 이 이야기가 사회적으로 민감한 동성애적인 코드가 담겨져 있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을 동성애적 코드로만 놓고 본다면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

동성애라기 보다는 한 소년이 겪은 성장통에 관한 이야기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게되는 우정과 사랑사이의 미묘한 심리를 다뤘다.

좋은책들임에도 동성애나 사회 여러 이념등으로 인해 빛을 보지 못하는 많은 작품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좋은책들이 빨리빨리 소개되었으면하는 바램이다

 

  동성애를 전면에 배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핼의 감정변화나 그밖의 것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할 수 있고, 어쩌면 나 역시 그랬을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청소년기에 겪을 수 있는 동성애적 감정이나 기타 변화들을 겉모습 뿐 아니라 이면적인 것까지 심도 있게 표현했다.

이 점이 저자의 탁월한 능력이면서 이 책의 매력이다.  이미 댄스시리즈로 잘 알려진 작가지만 국내에는 처음 소개된다. 올해 읽은 책 중에 단연 최고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처음에는 술술 읽다가 나도 모르게 주인공 핼의 이야기 속에 빠져들면서 그와 동화되어서 함께 눈물을 흘린다. 핼의 아픔이 느껴졌다. 내가 그가 아니라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잃는 다는 것, 잊는 다는 것... 그가 겪은 성장통이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처음부터 아니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왜 핼이 배리의 무덤 위에서 춤을 추었는지에 촛점이 맞춰줬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결코 놓을 수 없고, 또 다 읽어갈 즈음에서는 얼마남지 않은 안타까움에 천천히 읽게되는 그런 책이다. 간만에 별 5개를 주고 싶은 책이다.

내가 만약 핼이었다면... 배리의 무덤 위에서 춤을 췄을까?!

 

(P. 74) 우리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이유는 얼굴 생김이나 몸매에 그치는 게 아니고, 심지어 그의 삶의 방식도 다가 아니니 말이다. 그것은 무언가 다른 것이고, 그게 무언지는 정확히 말할 수 없다. 누군가 좋아지면, 그렇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될 뿐이다. 그게 전부다. 그날 아침 그런 일이 일어났다.

 

(P. 162) 인생의 기이한 점 하나는 한 번 경험했다고 다음번에 더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 완전히 똑같은 경험이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변화한다.

하지만 매번의 새로운 경험은 예전의 일들만큼이나 대처하기 어렵다.

 

(P. 244) 그것은 불가능하다. 언어는 적당한 수단이 아니다. 그것은 적당하지 않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표현해 주지 않는다. 언어는 거짓말을 한다. 진실을 감춘다. 단어들을 읽으면 그것이 말해야 하는데 말하지 않는 것이 느껴진다. 느껴진다! 의미는그 뒤에 감추어져 있다. 단어들은 벽돌이다. 그것은 벽을 만든다. 시선을 가로막는 벽... 벽 뒤에서 무언가 어렴풋한 소리가 들리지만 그게 무엇인지 제대로 제대로 알아낼 수가 없다.

 

(P. 260) 사람은 고통스런 경험을 기억에서 차단하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그와 반대로 멋진 순간은 한 순간 한 순간을 또렷이 기록할 수 있다고... 이 말은 사실인 것 같다. 아니면 끔찍한 순간들이 모두 기억될 것이 아닌가? 태어나는 순간 같은, 그리고 생이 끝났을 때 죽음을 기억하지 않겠는가?

 

(P. 368) "그래 누군가 존재했지. 하지만 그 사람은 네가 생각하던 그런 사람이이 아니었어. 또 내가 생각하던 사람도 아니었는지 몰라."  ~중략~"하지만 내 말이 맞을 거야. 아마 우리는 우리 자신도 꾸며 내고 있을 거야.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말이야."

m*****a 2007.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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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을 뛰어넘은 그들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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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것 참으로 특이하다. 책을 처음 받아들고 머리속에서는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죽은 사람이 묻혀 있는 무덤. 보통의 상식으로는 무덤앞에서는 경건한 자세로 예의를 차려야 하건만 그런 무덤에서 춤을 추라니.. 참으로 이상하고도 특이한 제목이네 라는 생각을 했다. 책은 제목뿐만이 아니라 구성, 내용면에서도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삼인칭 시점으로 이야기 하다가 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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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것 참으로 특이하다. 책을 처음 받아들고 머리속에서는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죽은 사람이 묻혀 있는 무덤. 보통의 상식으로는 무덤앞에서는 경건한 자세로 예의를 차려야 하건만 그런 무덤에서 춤을 추라니.. 참으로 이상하고도 특이한 제목이네 라는 생각을 했다. 책은 제목뿐만이 아니라 구성, 내용면에서도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삼인칭 시점으로 이야기 하다가 핼의 일인칭 시점이 나타나기도 하고, 가끔 사회사업가의 보고서가 나오기도 한다. 책은 어느 신문기사로 시작되어진다. 어떤 소년이 어느 무덤을 파헤치고 훼손시키고 심지어는 그 위에서 춤을 추었다는 황당한 기사의 내용. 정말로 무덤 위에서 춤을 추다니. 이러한 구성은 호기심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배리의 무덤에서 춤을 추다가 체포된 핼. 과연 그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두명의 소년들이 겪는 꿈과 같은 이야기. 이 세상 어딘가에 자신과 생을 함께할 마법의 콩을 가진 친구가 있을 것이라 굳게 믿고 있는 핼. 그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드디어 운명의 친구라 생각하는 배리를 만나게 된다. 핼은 배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록 그가 마법의 콩을 지닌 친구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에게 더욱 애착을 가지게 된다. 배리도 처음에는 핼을 아껴주고 소중히 여기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극적이고 신선한 관계를 추구한다. 이렇듯 서로 다른 성향 때문에 이 둘은 자주 충돌하게 되고 어느날은 심하게 다투게 된다. 이 다툼으로 인해 배리가 사고를 당하고 죽음에까지 이르게 된다. 어찌보면 매우 간단한 스토리 이다. 두명의 소년이 서로 사랑하다가 한명이 먼저 떠나간다는 이야기.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핼과 배리가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에서 죽음이 안타까운건 나는 이렇게 살아 있는데 죽은 사람은 더이상 내 곁에 없어서 슬프다는 배리의 이야기는 소름이 끼치도록 공감이 갔다. 그 사람과 나눈 추억들은 아직도 내 머리속에 생생하고 그 사람을 제외한 모든것은 예전처럼 그대로 돌아가고 있는데 단지 그 사람은 내 곁에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만지고 싶어도 만지지 못한다. 단지 그 사람은 내 기억속에서만 살고 있고 관념속에만 존재하는 것이다. 또한 핼과 배리와의 관계에 대해 정리해주는 카리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끔 해준다. 친구는 소유하는게 아닌 그 자체로써 보아야 한다. 친구를 나의 잣대에 맞추어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바꾸려고 해서는 안된다.

 

핼이 이런이야기를 한다. 언어는 모든것을 설명해 주지 못한다고. 그 상황을 언어가 따라와주지 못한다고. 어쩌면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일들이 존재하고 벌어지지만 우리는 그것 모두를 설명하지도 이해하지 못한다. 현실과 상황사이에는 괴리가 끼어들기 마련이다. 모든 순간은 그 순간이 지나면 과거가 된다. 우리가 어떤 일을 떠올리고 설명하는 것은 자신이 그 상황에 개입해서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핼은 지난 7주간에 있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면서 그때는 몰랐던 사실들을 인지하기도 하고 한층 성숙해 질 수 있었다고 말한다.

 

배리의 무덤에서 춤을 추던 핼. 잠시나마 사랑했던 친구에 대한 연민과 그리움과 슬픔과 배신감(이때의 배신감은 아마도 자신만 남겨두고 먼저 떠나간 배리에 대한 가슴 아픈 배신감이었을꺼라 생각한다.) 등을 표출해 내는 그의 춤. 그것은 배리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한 핼의 행위였을 것이다. 어쩌면 배리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 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처음과 마찬가지로 끝을 신문기사로 마무리 함으로써 여운을 남기기도 하였다. 핼과 배리 그들에 우정에 대해서 아니 그들의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같은 성의 사람에게 호감이 가는 현상은 자신의 정체성이 확고히 정립되지 않는 청소년기에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한다. 이런 일들을 겪으며 자연스레 어른으로 나아가는 그들에게 사회는 너무 모질다. 그들을 동성애자라는 단어로 한정 지어버리곤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기 일쑤다. 분명 이 책에서도 동성애적인 분위기는 묻어 난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이 다른 사랑들과 다르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냥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사랑하는데 무슨 조건이 필요하단 말인가- 사랑 그 하나면 되는 것이지.

 

혼자 남겨진 핼이 안타깝기도 했고,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 배리도 불쌍했다. 그래서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나 혼자 또 다른 결론을 지어본다. 배리의 죽음이 하룻밤 꿈으로 설정되고 그둘은 이전보다 더 평화롭고 행복하게 서로의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l***********6 2007.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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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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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에는 어떤 내용인지 예상하기 힘들었다. 제목에서 풍기는 냄새는 무서운 이야기나 미스터리가 내포되어 있는 책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한 장씩 넘겼다.      책의 처음 화자는 사건을 풀어나가는 조사관(?)의 입장에서 무덤위에서 춤을 추게 된 경위와 그 내용에 대해 조사하는 내용이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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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에는 어떤 내용인지 예상하기 힘들었다. 제목에서 풍기는 냄새는 무서운 이야기나 미스터리가 내포되어 있는 책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한 장씩 넘겼다.

 

   책의 처음 화자는 사건을 풀어나가는 조사관(?)의 입장에서 무덤위에서 춤을 추게 된 경위와 그 내용에 대해 조사하는 내용이 전개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이 사건의 당사자 입장에서 내용을 전개해 나가면서 왜 무덤위에서 춤을 추게 되었는지 그리고 무덤에 있는 사람과 당사자의 관계는 어떤 관계였는지 밝혀지게 된다.

 

   책의 내용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는 잘 생각하지 못하는 예를 들어 동성애를 담고 있다. 그리고 남녀간의 사랑이 존재하는 반면 동성간의 사랑도 이렇게 가슴 아프고 뜨겁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도중 웃음을 자아낸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질투에 관한 것이었다. 당연히 사랑을 하게 되면 상대에게서 질투를 느끼기 마련이지만 동성애간에 질투는 아직 내면적 성숙이 덜된 나에게는 웃음을 짓게 했다.

 

   책의 중간 중간 처음 화자였던 조사관(?)이 쓴 보고서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누구와의 약속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어떠한 약속은 꼭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어떠한 약속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게 된다. 내 무덤에서 춤을 춰달라는 그의 약속 그리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서슴없이 행하는 당사자의 행동……. 아마도 이 약속은 그들에게 중요한 약속이었는지 몰라도 이것을 지키려고 했던 것은 아마도 서로간의 사랑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i 2007.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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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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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흥미 진진. 그리고, 색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책.   이 책에서 화자는 두 명이다. 한 명은 주인공인 헬이고 나머지 한명은, 무덤파손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정말이지 색다른 감정과 느낌에 빠질 수 있었다.   보통 책을 읽으면, 그 책이 재미있는 이유가 " 무척 공감!" 되기 때문이다.   공감되기 때문에 읽다가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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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흥미 진진. 그리고, 색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책.
 
이 책에서 화자는 두 명이다. 한 명은 주인공인 헬이고 나머지 한명은, 무덤파손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정말이지 색다른 감정과 느낌에 빠질 수 있었다.
 
보통 책을 읽으면, 그 책이 재미있는 이유가 " 무척 공감!" 되기 때문이다.
 
공감되기 때문에 읽다가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함께 울기도 하며, 함께 웃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이 재미있었던 이유는 공감때문이 아니었다. 오히려 공감이 안 된다에 좀 더 기울어질 수도 있겠다.
 
그런데 공감은 안되지만, 이해는 된다! 그래서 이 책이 재밌다.
 
" 아... 정말.. 힘들었겠구나," 라고 생각하다가도, "그렇지만 이럴 때 나는 이렇게까진 하지 않을 거야." 라고 생각이 든다.
 
특히 친구가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을 때 헬이 여장을 하고, 영안실에 몰래 들어가는 장면이 있다.
 
거기서 헬은 시체로 남겨진 친구 베리를 보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다.
 
결국, 여장을 한 것이 들통난 헬은 팬티바람으로 도망을 쳐야하는 상황.
 
이 상황이 분명히 슬프긴 한데ㅡ 좀 웃기고 재미있었다.
 
상황을 머릿속으로 상상해보니 너무나 웃긴 상황인 거다!. 그런데 슬프다.  <-- 이런 감정, 정말 처음이었다.!!
 
게다가 그 친구는 동성 . 처음 몇 장을 읽었을 때에는 동성애에 관련된 내용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난 지금, 나는 헬과 베리의 관계가 동성을 사랑하는 관계가 아니라, 정말 둘도 없는 친구,  성장통을 함께 겪은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해본다. 나에게도 베리와 같은 친구가 있는가.
 
그리고 내가 죽으면(;;;;;) 헬처럼, 슬프다 못해 우스꽝스러워 미칠수 있는 친구가 몇이나 되는가. 조금 어이없나.? ㅋ 암튼, 굿...
YES마니아 : 플래티넘 g********y 2007.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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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우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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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겉으로 시늉하는 그대로의 존재가 된다. 그러므로 어떤 존재를 시늉할 것인지 주의해야 한다.’(커트 보네거트) 책장을 넘기니 그림 옆에 이런 글귀가 적혀있다. ‘겉으로 시늉하는 그대로의 존재?’ 내면의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지만 타인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그럴듯한 사람으로 보이도록 노력하는, 현재의 내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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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겉으로 시늉하는 그대로의 존재가 된다.

그러므로 어떤 존재를 시늉할 것인지 주의해야 한다.(커트 보네거트)


책장을 넘기니 그림 옆에 이런 글귀가 적혀있다.

겉으로 시늉하는 그대로의 존재?

내면의는 그런 사람이 아니지만 타인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그럴듯한 사람으로 보이도록 노력하는, 현재의 내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주인공 핼도 자신의 의지가 아닌 그가 사랑한 배리가 원하던 그 존재의 시늉을 했던 건 아니었을까.

16살 소년 핼은 낯선 도시로의 이사와 진로문제로 고민을 하다 친구의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게 된다.

갑작스런 날씨 변화로 배는 난파하고, 무기력하게 죽음과 싸우고 있던 그에게 배리가 다가온다.

언제나, 영원한 우정을 맹세할 단짝친구를 찾고 있던 핼은 한눈에 배리가 마법의 콩을 가진 소년임을 알아본다.

핼이 죽음진로,완전한 친구를 얻기 위해 고민했던 것은 그 시기 청소년들이 겪게 되는 성장과정이다.

거기에에 대한 솔직한 느낌과 재치 있는 표현, 속도감 있는 사건전개는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역자의 말처럼 에이단 체임버스의 작품이 청소년기의 성문제를 거론하기 때문에 국내에 소개가 늦어진 것이라면 괜한 우려였던 듯싶다.

물론 이 책에도 핼과 배리의 동성애적 우정에 대한 부분이 나온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은 자라면서 누구나 느끼는 나만의 것에 대한 소유욕이라고 본다.

동성애에 치중해서 저자가 표현하고자 했던 주인공의 내적 갈등과 배리의 죽음으로 성숙할 수 있었던 핼의 성장을 놓쳐버린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친구의 주검을 바라보던 핼, 친구의 무덤을 파헤치던 핼, 그리고 무덤에서 춤을 추던 핼은 더 이상 마법의 콩을 가진 친구를 찾던 그 핼이 아니다.

이제 핼은 자신의 앞에 놓인 무언가를 향해 새롭게 출발한다.

새로운 경험은 핼을 보다 더 성숙하게 하겠지만, 처음처럼 뜨거운 열정을 지닐 수는 없으리라.


그래, 누군가 존재했지. 하지만 그 사람은 네가 생각하던 그런 사람이 아니었어. 또 내가 생각하던 사람도 아니었는지 몰라.’(p. 368)

m***0 2007.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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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단 한번뿐인 청춘의 모놀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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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넓은 영역이 포함하고 있는 범위의 한계란 있을 수 없다. 상대가 누가 되었든, 시기가 언제가 되었든 간에, 사랑을 하고 있다는 순간이 주는 쾌락은 실로 대단하다. 생애 처음으로 느끼는 첫사랑의 의미는 그런 의미에서 더욱 특별하다. 생애 처음으로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자신이 살아가고 싶은 목적을 탐구하게 해주는 인물을 만났을 때의 충만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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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라는 넓은 영역이 포함하고 있는 범위의 한계란 있을 수 없다. 상대가 누가 되었든, 시기가 언제가 되었든 간에, 사랑을 하고 있다는 순간이 주는 쾌락은 실로 대단하다. 생애 처음으로 느끼는 첫사랑의 의미는 그런 의미에서 더욱 특별하다. 생애 처음으로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자신이 살아가고 싶은 목적을 탐구하게 해주는 인물을 만났을 때의 충만한 기쁨. 인생에서 가장 고독하고, 가장 절망적인, 그리고 가장 섬세한 나이라고 자부하는 열여섯에 만난, 그 특별한 사랑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는, 생애 처음으로 겪게 된 누군가를 향한 사랑의 떨림에 따르는 살벌한 공포감과, 환회로운 감정을 정확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을 이끌어나가는 인물 ‘헨리’는 열여섯의 나이로, 분주하게 머릿속을 떠다니는 잡다한 생각들이 끝이 없는 복잡한 내면의 소년이다. 항상 ‘죽음’의 존재를 염두 해 두고, 지나칠 만큼 죽음에 대해 파고들며 사색하고 있다. 죽음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는 상태에서 가장 사랑하던 친구의 죽음을 맞게 되면서, 친구와 함께 했던 최초의 기억으로 돌아가 그를 추억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강렬하게 다가오는 흐름의 특색을 읽을 수 있었다. 사건은 종횡무진 과거의 현재를 넘나들면서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간간히 등장하는 사건일지를 통해서 ‘왜 헨리는 배리의 무덤에서 춤을 추었는가?’라는 주제를 더욱 깊이 탐색하고 있다. 애초부터 이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질문의 답을 소설적인 형식으로 흥미롭게 풀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의 첫 만남에서부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사건이 주는 긴박감 속에서 끝없이 독백하는 주인공의 깊은 마음속까지 침범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선을 느껴볼 수 있었다.


  잔혹한 성장 통을 겪는 청소년 소설로 간주하기에는 이 책이 주는 감동의 스케일이 무척이나 광범위하다. 헤리는 누구나 한번쯤 꿈꿔 볼만한 인생의 ‘솔 메이트’를 꿈꾸던 중, 기적처럼 등장한 배리와 친구를 넘어선 사랑의 영역까지 침범하면서 영혼의 소통을 꿈꾸고 있다. 비록 그것이 자신이 이루어 낸 허상의 이미지라 할지라도 두 사람이 진정한 마음을 나누어 가졌다는 의미에서는 반문의 여지가 없다. 동성애라는 편견의 시선을 배제하고, 상대방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우주의 원리에 따라 그 속에 자신을 내맡기게 된 것이다. 친구라는 단순한 의미의 차원을 넘어선 영혼의 동반자는, 그는 그렇게 큰 의미가 되어 자신의 인생으로 뛰어 들었고, 그 후로 머릿속에는 온통 배리의 생각만이 동결된 채 서글픈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었다. 그 어떤 종류의 사랑이 아닌, 단지 스스로의 인생을 걸고 싶었던 유일한 존재 일뿐….


  죽음은 최고의 자극이다. 그래서 마지막에 준비되어 있는 것이다. -129p


  죽음은 진정 최고의 자극이자, 살아 있을 동안에는 영원히 풀 수 없을 신비의 ‘그 어떤 것’이다. 고뇌하는 해변의 카프카처럼, 이 책의 화자 ‘헨리’는 계속해서 죽음에 대한 미지의 영역 속에는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 하고 있다. 의례 모든 청소년 도서가 그렇듯, 그 시절 느꼈던 모든 불안과 흥분들이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기분이다.


  친구와의 모험을 꿈꾸던 중, 몇 번의 스릴 있는 모험을 경험하기도 하고, 생애 처음으로 자신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타인에게서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문학에 고취되어 소설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넓혀가기도 하고, 또 어느 한 순간 좌절하기도 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16세란 벽의 통과 관문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리얼하게 표현된 청춘의 페이지가 매섭고도 예리한 작가의 손길에 맞닿아있다. 여름, 해변, 새로운 친구, 떨림, 선택, 흥분, 질투, 우정, 사랑, 슬픔, 감동, 약속, 그리고 죽음! 이 모든 소재들의 집합으로「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라는 하나의 성(城) 도달하게 된다.


  작품이 주는 철학적 의미도 강렬하지만, 소설 자체에서 오는 문학적 성취감 역시 매우 큰 작품이다. 개성 있는 문체와 빠른 사건의 전환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기만 하다. 게다가 최초의 질문, ‘왜 헨리는 친구의 무덤에서 춤을 추었을까?’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면서 느껴지는 미스터리 또한 작품의 재미를 한 층 더 극대화 시킨다. 하나의 코드로서 전락 할 수도 있을 동성애라는 소재를 매우 고급스럽고 산뜻하게 해석해 놓은 듯 하다.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작가임에도 선택의 후회가 없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에이단 체임버스’ 소설의 매력에 빠져 나오기 힘들 듯 하다.

 

 

 

m*****5 2007.03.08.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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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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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6살 때 어떤 친구들과 사귀었는지 지금껏 관계를 맺어온 벗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당시 친구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시간대별로 기억해 내기란 어렵다. 그리고 그 친구들과 약속한 것들로 한정짓는다 해도 알기란 더더욱 힘들다. 하지만 그 당시 친구들과 우정을 쌓으면서 지금까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서로에 대해 진한 친밀감과 교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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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6살 때 어떤 친구들과 사귀었는지 지금껏 관계를 맺어온 벗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당시 친구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시간대별로 기억해 내기란 어렵다.

그리고 그 친구들과 약속한 것들로 한정짓는다 해도 알기란 더더욱 힘들다.

하지만 그 당시 친구들과 우정을 쌓으면서 지금까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서로에 대해 진한 친밀감과 교감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는 작가 에이단 체임버스의 '댄스 시리즈' 중 2번째로 자타가 공인하는 내용은 베스트셀러라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원서 자체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번역본이다 보니 참 읽기가 만만치 않았다.

그 주제와 줄거리를 대략적으로 확인했을 뿐 그 글의 내면에 있는, 그리고 작가의 내면에서 무엇인가 말하려고 하는 것들을 만족스럽게 확이하기란 좀 버거운 것처럼 느꼈다.

사실 몇 안되는 어렵다는 책 중에 한권이었다.

이 책은 핼(헨리), 배리, 카리라는 16살의 소년소녀 3명을 주인공으로 설정(설정이라기 보다 실제 이야기들을 취재하며 다시 재구성하는 과정)해 놓고 '무덤 훼손사건'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오토바이 사고를 목숨을 잃은 배리라는 소년의 무덤이 파헤쳐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핼과 배리는 같은 동성(남성) 이들은 만남을 통해 서로에게 무엇이라 표현하지 못하는 우정 이상의 감정을 느낀다. 그래서 이성간의 우정과 사랑을 뛰어넘는 동성간의 우정과 사랑. 이런 설정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되고 결국 한 소년의 죽음을 통해 그 동성의 우정이상의 감정에 대한 자세한 묘사들이 글을 통해 독자들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 

q*******1 2014.05.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