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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할머니의 마음으로 손자에게 하고 싶은 마음을 압축해서 써 내려간 내용에는.. 손자에 대한 할머니의 사랑이 물씬 느껴진다.
책을 많이 읽어라. 보다는 주제를 정해서 읽어라. 라는 흔한 말에 곁들여진 섬세함.
김초혜 시인과 조정래 작가의 손자 재면이가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손자이며 손녀이기에.. 챙김받는 마음으로 계속 곁에 두고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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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매일 빠짐없이 읽기를 쓴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나의 기록인 일기도 그러한데 남에게 주기 위해서 쓴다는 거,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손자에게 주기위해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좋은 말만 쓴다는 것은 정말이지 대단한 일이 아닐수 없다. 그 대단한 일을 작가 김초혜는 했다. 자신의 손자가 나중에 읽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썼다. 사랑하는 손자를 위해 쓴 글이니 얼마나 사랑이 듬북 담겨 있을지는 조금만 생각하면 다 알것이다. 그렇게 사랑과 정성이 담긴 <행복이>란 책이 탄생되었다.
작가 김초혜 시를 아직까지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김초혜란 이름은 나에게 참으로 낮설다. 작가의 시집이나 수필집을 한번도 읽어보지 못했다는 것도 고백해야겠다. 그래서 아무런 편견없이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이유가 좀 궁색하지만 사실이다.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이 책은 손자에게 하루도 빼놓지 않고 쓴 편지를 엮은 책이다. 시집도 아니고 수필집도 아니란 말이다. 이 책은 보통의 할머니가 손자에게 이야기 하듯 삶에 대해 알려주고 , 이런일 저런일들을 당부하는 편지, 손자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표현한 글이니 이분의 글이 어떻다 말하기가 아직까지는 이르다고 본다. 하지만 책을 통해서 알수 있는 것은 바로 작가가 그를 참 잘 쓴다는 거다. 어떻게 365일 매일 쓴 내용이 하나같이 좋은 글만 가득한지 읽으면서 좋은 글을 표시하는 나의 손이 바쁠지경이었다.
<행복이>을 읽다 보면 작가가 손자에게 부탁하는 몇가지가 눈에 보인다. 첫째 책의 중요성이다 책속에는 세상의 모든 진리와 이치, 지혜가 있으니 책 읽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고 수시로 이야기 한다. 두번째는 인성에 대한 이야기다. 행복이 무엇인지, 탐욕이 무엇인지,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건 어떤것인지,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말의 중요성등 살아가면서 꼭 피요한 삶의 이야기를 인생의 선배가 조언해주는 글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생 동안 책을 손에서 놓지 말기 바란다. 책만큼 네 인생을 빛나게 하고 알차게 해주는 것은 없을 것이다. 흔히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읽는다는 것은 변명 중에서 가장 치졸한 변명이다. 4월 10일 글 중에서> <말로 사람을 쓰러뜨린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혀에는 뼈가 없지만 ‘세 치 혀로 사람 잡는다’는 속담이 있지 않느냐. 그처럼 말은 무서운 것이니 상대방에게 할 말이 있으면 (좋은 말이 아닌 충고나 부탁의 말) 오늘 생각한 후에 다음 날 얘기해도 늦지 않으니, 늘 신중해야 한다. 말을 가려서 하고, 삼가할 줄 아는 사람이 말을 잘 하는 사람이다. 7월 12일 글 중에서> 이런 글들을 읽다 보면 어린 손자에게 쓴 편지 글이니 조금은 유치하지 않을까 하고 읽기 시작한 책이 한장 두장 책장을 넘길때마다 어쩜 나에게도 이렇게 가슴에 와 닿은 말이 많은지, 꼭 나에게 하는 엄마의 글 같다는 착각이 들었다.
<행복이>는 인생의 참고서 같은 책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지금 선택이 옳은 것인지 고민할때 나의 행동이 올바른 것인지 고민될때, 책 읽기를 게을리 할때, 욕심과 탐욕이 나를 지배하려고 할때, 행복이 어떤 것인지 잠시 잊고 있을때 이 책을 읽은다면 다시 올바른 길로 인도해 줄 것 같은 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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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행복하고 성공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그럼 가장 행복하고 성공한 삶을 사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건 사랑할 줄 알고 용서할 줄 알고, 참을 줄 아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세상을 살아간다다는 게 그렇게 쉽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란다. 눈을 뜨고 눈을 감을때까지 사람과의 관계에 시달려야 한다. 행복이/김초혜 지음 중에서
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인 오월도 어느새 저물어 가며 유월을 앞두고 있다. 행복한 삶을 꿈꾸며 오늘도 주어진 삶 속에서 헤아릴 수 없는 번뇌와 생각으로 가득차 있기에 머리가 복잡하고 어수선한 느낌이다. 지난 주말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3일간 병원에 입원을 한 후 퇴원을 했다. 3일간의 감옥같은 병원생활을 한 후 바깥 세상으로 나왔지만 교통사고 휴유증으로 몸에 통증이 오고 여러므로 편안하지 못하기에 잠을 이룰 수 없는 밤이 깊어 간다.
3일간의 지루하고 답답한 병원생활을 하며 시나브로 틈틈히 읽은 <행복이> 할머니가 손자에게 쓴 애뜻하고 사랑이 듬뿍 담긴 책을 다시 한 번 펼쳐보며 소개를 해 볼까 한다. <행복이> 이 책의 저자 김초혜 님은 1964년에 현대문학으로 등단하여 시집<떠돌이별>,<사랑굿>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여러 시집과 수필집을 집필하고 한국 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현대문학상, 정지용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대한민국에서 널리 알려진 시인이다.
사랑하는 재면아..로 어김없이 시작하는 편지글이 담긴 <행복이>이 책은 첫 손자를 생각하며 생생한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할머니가 전해주는 삶의 이야기이다. 아흡 살된 손자에게 매일 매일 아침에 친구에게 삶의 지침을 전해 주듯이 편지를 썼다. 정말 대단한 할머니의 정성과 사랑에 박수를 보내고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9살된 손자에게 365일 동안 편지를 쓰며 김초혜 시인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손자보다 60여 년 정도를 살아오면서 겪었던 삶의 지침을 1년 동안의 편지글에 혼심을 담아서 전해 주었기에 이 편지를 받은 손자 또한도 가슴이 벅차 오를 정도로 감동을 받았으리라 확신이 든다. 손자가 중학생이 된 입학 선물로 할머니의 편지글이 담긴 이 노트를 받아서 처음에는 출판 요청에 반대를 했지만 1년 후에 책으로 출간하도록 찬성을 했기에 이 책이 비로서 세상에 나오게 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 <행복이>이 책은 손자를 매우 사랑하는 할머니의 바램대로 손자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평생을 두고 읽고 또 읽으며 마음에 새겨도 좋을 만큼 멋진 지침서이기도 하다. 하지만 <행복이>란 이 책은 할머니가 손자에게만 전해주는 편지글을 떠나서 인생을 먼저 살아온 선배가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로서 많은 사람들이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되는 바다.
1년 전에 돌아가신 나의 할머니도 손자인 나에게 너무 많은 내리사랑을 주었다. 살아 생전에 할머니께 혼심을 다하여 나의 마음을 전해 주지 못했음에 죄송스럽게 느껴진다. 할머니의 사랑과 정성에 감사드리며 좋은 곳에서 편하게 쉬고 계시리라 믿으며 할머니의 평온함을 기원해 본다. 여건이 되고 기회가 된다면 나 또한도 김초혜 시인처럼 첫 손자가 생긴다면 할아버지로서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진실되고 애뜻하게 전하고 싶다. 그날이 언젠가 오리리 믿으며 가슴 벅찬 행복한 꿈꾸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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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자체만으로 마음이 훈훈해지고, 내 안에 품고 있는 사랑을 조건없이 모든이에게 베푼다는 것이 얼마나 그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지를 새록새록 깨닫게 한다. 흔히 엄마가 자식에게, 아빠가 아들에게 인생을 살면서 이런부분에 신경쓰고 이런부분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경우는 많이 책으로 접했지만 할머니가 손자에게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경험과 연륜을 토대로 지혜로움을 전달하고자 하는 책은 없지 않았나 싶다. 얼마나 예쁘면 하루도 빠짐없이 좋은 글을 썼을까 싶다. 그날그날을 되돌아보며 몇자 안되는 일기를 쓰는것도 곤혹스럽다 느낄때가 많고, 또 하루라도 거르게 되면 그게 일주일이 되고 한달이 되어버려 흐지부지 되기 쉬운것이 매일매일 뭔가를 기록한다는 것인데, 이 저자는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썼다. 또 손자에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좋은 문구들만을 거론하며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살다가 만나게 되는 많은 경우수를 결코 허투루 보아넘기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난 무엇보다 친구에 대해 언급해놓은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수 없는 것이 우리네 인간사회다. 그렇지만 제아무리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10인10색이라는 말처럼 내 마음처럼, 내 뜻처럼 조화를 이루기가 쉽지 않다. 친구관계 역시도 그렇다. 분명 학교내에서는 친하게 지내는 친구였다 할지라도 그 사람을 100% 이해할수 없다. 그리고 나와 성격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다보면 친구관계를 형성하려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저자는 나와 다른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리고 부족하고 모자란 부분이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배울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다고 일러준다. 난 이 문장을 읽으면서 톱니바퀴를 연상해봤다. 서로 한데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이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결코 똑부러지게 잘난 사람만이 아니라는 것. 분명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서로다른 색깔의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야만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 이치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또 책이 우리의 인생에서 얼마나 값진 선물인지를 잊지말라고 나열해놓은 문장이 좋았다. 캐내도 캐내도 고갈되지 않는 금광에 비유했다. 맞는 말 같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공유한다는 것, 그리고 내가 모르는 것을 책을 통해 배우고 나보다 먼저 살다간 사람들의 조언과 경험속에서 배우고 익힐수 있는 방법중 으뜸이 책이라는 사실을 잊지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저자가 그렇게 사랑하고 애지중지해하는 손자는 인성이 참 고운 아이인것 같았다. 지적으로 뛰어난 것도 중요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인간의 품성이 고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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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손자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365일 매일매일 일기처럼 손자에게 편지를 쓰신 할머니의 사랑에 따뜻한 책이었습니다. 뗄감으로 쓰지 않아도 온전한 채로 사람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책이 가진 매력이자 신비한 점이지요... 음악도 영화도 마음을 따스하게 적셔줄 수있지만 흰 바탕에 검은 글씨들만으로 마음이 움직이고 마음이 움직여 몸이 움직이는 것에 감탄을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어른들이 소중한 아랫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들은 참으로 빛나는 말들이 많습니다. 읽는 내내 우리 할머니가 생각이 나 이 책을 읽으면서는 매일 전화하지만 괜히 한 번 더 전화하고.. 그랬습니다. 또 괜히 소리내서 읽었습니다. 재면이를 은지로 바꾸어서... 우리 할머니가 항상 저에게 해주시는 말씀들과 비슷해서 정말 할머니가 편지를 써주신 듯 했습니다. 우리 할머니도 '글만 아셨다면 정말 멋진 문학가가 되셨을텐데..'.하는 생각들이 넘쳐흘러 한동안 소홀했던 할머니와의 국어수업도 방학이 되면 합숙 수업으로 해야겠다며 학습자료도 구성했습니다.
세월에게서가 아니면 받을 수 없는 많은 산지혜들이 별처럼 맺힌 책이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할머니께서 우리에게 전해주신 것 중 가장 큰 것은 독서의 중요성과 사람됨의 중요성이었습니다. 그리고 꿈의 중요성이었습니다. 할머니의 시간 속에서 읽었던 글귀, 사건, 교훈들을 전해주심에 감사합도 컸습니다. 저도 하루하루 빠지지 않고 일기를 쓴지 삼년이 되어 갑니다. 하지만 항상 저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지, 나 아닌 타인을 위해서 매일매일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쓴 적인 없습니다. 누군가를 생각하고 사랑하며 매일매일 편지를 쓸 수 있다는 것. 아름다운 시인이라 가능한 아름다운 마음이었습니다. 이제 저도 저 아닌 타인을 위해 전해줄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봐야겠습니다. 그래고.. 매일매일 할머니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다시 뜯어보고 싶습니다. 제 일기장 옆에 예쁘게 꽂아두었습니다.
<1월 5일> 다른 사람의 결함이 보이면 흉을 보려 하지 말고 나는 어떤지 반성의 기회로 삼아라. 다른 사람의 훌륭한 점을 보게 되면 흔쾌한 마음으로 칭찬해 주어라. 그리고 상대가 나를 이해해 주기를 바라기 전에 언제나 내가 먼저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애쓰려므나. ...(중략)... 인격이란 그런 노력으로 형성되어 나아간단다.
지금은 이 말이 가장 가슴깊이 세겨져 마음을 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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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할머니가 손자에게 부치는 감동적인 사랑의 편지들이 실린 책이다. 갈수록 핵가족화 되어가는 시대. 3세대 이상이 같이 사는 집은 예전만큼 많이 찾아보기 어렵다. 거기다 자녀도 많이 낳지 않다보니 대가족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적어진다. 그래서 이 책은 이 세상 모든 손자 손녀들에게 전해주고싶어진다. 일 년 삼백육십오 일을 매일매일 일기를 쓰듯이 써서 늘 새해가 되면 다시 읽으며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싶어진다. 얼마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손자인지. 글 속에 절절히 애정이 넘치고 좋은 것, 귀한 것은 아이에게 다 주고픈 할머니의 마음이 느껴지는 글이다. 무엇보다 귀한 글, 살아가면서 감명 받았던 글이나 세상을 사는데 지혜와 현명함을 빌려주는 글, 힘들고 어려울 때 위안이 되고 힘이 되어 줄 글들이다. 아이가 가는 인생길에 꽃밭만이 펼쳐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글.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을 전해주고싶다. 비록 내가 직접 쓴 글은 아니지만 그 속에 담긴 사랑의 마음은 그대로 전해질거라 생각한다. 읽다보면 매 시작마다 나오는 재면이가 부러워진다. 이토록 넘치는 사랑을 받는 아이는 얼마나 예쁠까. 처세술에 관한 책이나 아들이나 딸에게 전해주는 아빠, 엄마의 글들도 보았는데 할머니가 손자에게 전하는 책은 처음이다. 오히려 부모가 일러주는 지혜보다 더 연륜이 있고 감동의 깊이가 큰 것 같다. 읽으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마음가짐부터 다시 다잡게 된다. 읽다보면 절로 내가 재면이가 된 것 같고, 또 아이를 둔 부모이기에 재면이의 할머니가 된 것도 같이 느껴진다. 그래서 이 글의 이야기대로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고싶어진다. 이 책에 이런 좋은 글이 있는데 감동적이라고. 꼭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싶었다고. 책의 저자 김초혜님의 시를 좋아해서 자주 찾아읽곤 했었는데 사랑의 시를 쓰시는 분이라 그런지 글도 맑고 향기롭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이 책을 다시 읽어보라 권해주고싶다. 그리고 백범일지와 톨스토이의 인생독본도 사다주어야겠다. 이 땅의 모든 재면이들에게 이 책을, 할머니의 편지를 꼭 읽어보기를 이야기해주고싶다. 간절하고 넘치는 사랑을 듬뿍 받으라고. 그리고 이렇게 살아가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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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할머니 한 분께서 틈틈히 손자에게 쓴 편지글인줄 알았다. 그런데 책의 첫장을 연 순간. 아뿔싸! 책의 저자인 할머니께서는 손자 재면이에게 365일 단 하루도 빠짐없이 편지글을 써내려가셨다. 어쩐지 책이 두툼하더라니.. 365일 편지를 쓴다는 것은 안해본 사람은 모른다. 그것이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사실 나도 365일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편지를 쓴 적이 있었다. 지금의 신랑이 군대에 갔을 때 입대하고 전역할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편지를 썼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하루도 빼먹지 않고 쓴다는 것이 정말 어렵더라. 그래서 더 할머니의 손자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애틋한지 잘 알겠다.
손자 재면이는 좋겠다. 부러웠다. 연애 관계가 아니라 가족관계에서 이렇게 훌륭한 편지글을 받는다면, 살아가면서 아주 많은 힘이 될 것이었다. 나도 할머니에게서 좋은 이야기를 듣는것마냥 한장 한장 읽어 내려갔다. 모든 하루의 편지들은 사랑하는 재면아! 로 시작된다. 편지의 시작은 2008년 1월 1일부터 시작해 12월 31일에 끝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나의 사랑하는 아들과 딸. 그리고 그 손자들에게 짧더라도, 매일 매일 쓰는 편지가 아니더라도 한달에 한장정도 편지를 써서 주고 싶다. 생각만 해도 너무 멋질 것 같다.
재면 할머니의 편지 글에서 세월을 살아낸 할머니 스스로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들이라는게 너무도 와닿아서 좋았다. 비록 글을 쓸 당시에는 어린 재면이였지만, 이 글들은 재면이가 살면서 정말 얼마나 큰 힘들이 되는 글들일지. 할머니의 마음이 참 감사하였다. 할머니의 글 속에는 재면이가 어떤 성격의 아이인지. 무엇을 좋아하는 아이인지 잘 나타나 있었다. 재면아~ 이럴때는 이렇게 살았으면 할머니는 참 좋겠다. 이런 일들은 이렇게 헤쳐나가거라. 이런 식으로 할머니의 마음을 잘 표현한 편지글들이다.
지금은 많이 컸을 재면이는 할머니의 이 편지들을 자주 읽어보며 지내고 있을까? 할머니의 바램대로 훌륭한 청년으로 자라고 있을 것일까? 새삼 궁금해졌다. 조금 아쉬었던 점은 그날 하루하루에 재면이와의 추억거리들이 좀 더 많이 적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나도 언젠가 할머니가 되겠지. 그 경험들을 나의 손녀, 손자들에게 남겨주고 싶다. 언젠가...
슬프고 괴로울 때는, 세상에는 그보다도 더 슬프고 불행한 일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여라. 그리고 슬프고 괴로운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양분일 수도 있으며, 긴 인생의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아무리 힘들었던 일이라도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추억 속에 그리움으로 자리잡아 삶을 아름답게 꾸며 주기도 하더라. 행복했던 시절만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어려웠거나 괴로웠을 때의 추억이 더 그립고 소중하더라. (p.17)
불이 났을 때 먼 바다에 있는 바닷물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처럼 멀리 있는 사람이 너에게 즐거움을 줄 수는 없을 것이다. 가까이 있는 친구와 서로 도우며 인생의 동행으로 삼으면 좋을 것이다. 남이 나의 좋은 친구가 되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남의 좋은 친구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 친구가 없는 사람은 바다에 혼자 있는 섬이다. 부모를 잘 섬기고 형제애가 돈독하고 웃어른을 잘 섬기는 사람이 좋은 친구의 자질을 갖춘 사람이다.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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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편의 연작시 <사랑굿>으로 100만 베스트 셀러가 된 시집으로 잘 알려진 시인 김초혜. 김초혜는 대하장편소설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의 아내이기도 하다. 조정래의 자전 에세이를 읽어보면 그들의 만남에서 부터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김초혜의 <사랑굿>은 삶에서 우리가 만나고 헤어지는 사랑의 감정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써 내려갔기에 한 편 한 편을 읽으면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해 준다. '사랑굿'의 '굿'은 굿판을 의미하는 것이니 사랑은 우리 인생의 한 판 굿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언젠가 시인은 손자들을 가리켜서 '날로 새롭게 피어나는 꽃이다'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그 손주 사랑의 마음이 어떤 마음일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 출간된 김초혜의 책은 시집이 아닌 할머니가 손자(재면)에게 매일 매일 일기를 쓰듯이 써서 주는 편지글을 묶은 에세이이다. 편지글은 2008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365일을 손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썼다. "네가 가는 인생길에는 꽃밭만이 펼쳐지기를 바라는 할머니의 마음" (p.4)으로. 이 글을 쓸 당시에 손자 재면이는 초등학생이었는데, 중학교에 입학할 때에 입학선물로 주기 위해서 이미 몇 년전에 준비한 선물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다. 어찌 보면 너무 유난스러운 손자 사랑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하루 하루의 편지를 읽어보면 할머니가 손자에게 꼭 남기고 싶은 말들이 담겨 있다. 그 내용 중에는 독서에 관한 이야기가 여러 차례 나오는데, 좋은 습관 중의 첫 번째가 책읽는 일이니 하루 10분씩이라도 밥을 먹듯, 잠을 자듯이 책읽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흥미로운 것은 재면이의 할아버지인 조정래 작가의 소설을 손자가 커서 읽게 된다면 어떤 느낌으로 할아버지를 이해하게 될지 궁금해 하는 내용도 나온다. 할아버지는 아무래도 할머니에 비해서 엄하고 무섭게 느낄 수도 있으나 그런 할아버지를 다정다감한 할아버지로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할머니 자신이 종종 읽으면 음미했던 '칼릴 지브란'의 시를 소개해주기도 한다. 이 편지를 쓸 당시에 재면이는 초등하교 2학년, 9살 이었지만 중학생이 되면 줄 편지였기에 그에 맞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독서의 중요성, 공부의 필요성, 인생설계도나 희망에 관한 이야기, 예의, 습관 등의 행동에 관한 이야기, 건강....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특히 눈여겨 볼 내용은 손자에게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할 필요성을 일깨워준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역사의식을 고취시켜주면서 '왜 역사를 알아야 하는가'를 알려준다.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에는 하루 하루의 기록이기에 손자와 할머니가 생활하면서 그날 그날 재면이가 했던 행동이나 생각들에 대한 기록인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내용이라기 보다는 손자가 두고 두고 읽으면서 깨우치고 다질 수 있는 훈육내용이라 할 수 있다. 말하자면 할머니가 손자에게 주는 교육 지침서이다. 이 책은 비단 재면이라는 손자에게만 국한되어 일깨워 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아니라 그 누구나 읽어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만약, 이 책의 독자가 할머니라면 자신의 손주들에게 이런 365일 하루 하루의 교육 지침을 담은 편지를 써서 선물로 주어도 좋을 듯하다. 어머니들이라면 자녀에게 이런 글들을 노트에 담아서 주어도 좋을 듯하다.
사랑 중에 가장 아름다운 사랑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리라. 할머니의 손자사랑. 그 사랑이 바로 조건없는 사랑, 사랑을 퍼주고 또 퍼줄 수 있는 아낌없이 주는 사랑이 아닐까. 누군가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편지. 할머니가 생명의 꽃인 재면이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 그것은 단순히 사랑만이 담긴 편지가 아닌 손자를 일깨워주기 위한 편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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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 아내이고 서정주 시인이 등단시킨, 김초혜 시인의 에세이라 관심갖게 되었다.
시집은 사랑굿, 어머니 등 잘 알고 있는데, 에세이는 처음인 것 같아서, 바로 구매.
받자 마자 읽고있는데, 나이를 이렇게 마흔 가까이 먹었지만, 참.. 헛되게 살고 있었다는게 느껴지고,, 반성되고 하더이다.
그중, 인상깊었던 내용은 "몰염치, 거짓말, 건방지고,, 이기적이고 등등 이런 나와 맞지않는 사람들을 비방하지말고, 멀리하지말고, '반면교사'로 삼아라" 라는 얘기.
늘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늘 화내고 싸우고 그랬었는데,, 그냥 관점을 바꾸면 되는 것을..
좋은 글들이고, 구성도 재밌고, 시인 다운 문체 또한 마음에 드는 에세이 입니다.
할머니~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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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양장인데 마치 겉표지를 없앤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심플하면서도 왠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일기장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있다. 손윗사람이 손아랫사람을 사랑한다는 특히 부모 자식간에 많이 쓰이기도 하는데 이 책은 특이하게도 할머니의 손자에 대한 내리사랑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자식도 분명 사랑스럽고 좋겠지만 손주에 비할수 없을텐데, 할머니는 얼마나 손자가 좋았으면 이렇게 그 마음을 표현했을까 싶어 그 사랑이 느껴진다. 게다가 1년 365이 하루도 빼놓지 않고 편지를 썼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김초혜 시인은 196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국내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었고, 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표현한 연작시 『어머니』를 쓰기도 했다는데 이번에는 본인의 첫 손자인 재면 군에게 할머니로서 손자가 살아갈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하는데 얼마나 사랑스러웠으면 이런 글을 썼을까?
재면 군이 이 책을 본다면 너무 행복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부럽기도 하다. 할머니의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을테고, 그마저도 모두에게 있는 일이 아닐테니 말이다.
현재는 국제중에 재학중인 중학생이라는데 주변으로부터 기대를 받을 정도로 학업 성적이 좋은가 보다. 그런데 할머니는 아이가 머리가 좋은 것보다 행실이 바르다는 점이 더 좋으신것 같다. 아마도 아이가 자신이 바라던 모습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이 손자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빚어낸 최고의 교육서라는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을것 같다. 이런 사랑을 받을수 있는 사람이니 손자는 아마 자신이 세상에서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자 행복한 사람인지 느끼고 있을것 같다. 그리고 바로 그 내리사랑이 지금의 아이를 있게 했을 것이다.
이런 책을 보면 어떻게 생각하면 별거 아닌것 같은, 어려울것 없는 편지 쓰기지만 그것이 불러 일으키는 효과는 실로 대단하구나 싶어져서 참교육방법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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