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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서명 : 자유 낙하
2. 저자 : 데이비드 위스너 지음 / 이지유 해설
3. 판형 : 245*284*15mm
4. 가격 : 9,000원
5. 페이지 : 36페이지
6. 내용 구성 : 글이 없이 오로지 그림으로만 된 책 하지만 모든 그림을 이어 붙이면 하나의 그림이 되는 두루마리 형식의 그림책
7. 감상문 : 책은 글자 없이 오로지 그림에 눈을 집중 시켰다. 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닌 그림만으로 독자에게 내용을 이해시키는 것이다. 한 아이의 꿈으로 시작되는 책은 체스판과 같은 왕국의 형태를 보이며 하나의 지도를 찾기 위한 여행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꿈에서 등장하던 것들의 아이의 주변에 항상 있었던 것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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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이고 책을 들여다 보며 이런저런 상상속으로 빠져들지 않았나 생각된다. 글이 전혀없는 그림책 이기 때문에 읽었다고 말을 할 수 는 없지 않을까?... 매번 들여다 볼때마다 생각을 달리하게 되고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것이 흥미를 더해주게 되었고 비슷하지만 똑같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상상력의 세계로 여행을 떠날 수 있어서 무엇보다 값진 경험을 하게 되지 않았는가 생각된다.
어린시절 읽었던 동화의 장면들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 또한 잊혀져가는 동심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던것 같다. [걸리버 여행기-소인국, 대인국이야기, 닐스의 모험, 아라비안 나이트등...]
예전에 숀텐의 '도착'을 읽으며 느꼈던 많은 느낌들을 고스란히 떠안은 채 많은 기대를 안고 '자유낙하'의 마지막 장면을 보는 순간 역시나 하는 생각에 오랫동안 뿌듯한 감동을 간직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글이 있는 같은 내용의 책을 여러사람이 읽게 되면 모두 느낌이 다르게 표현 되듯이, 역시 요즘 세대인 딸아이에게 책을 본 느낌에 대하여 들어보니 나의 상상속 여행과는 전혀 색다를 여행을 마친듯 하였다. 그림을 하나하나 유심히 들여다 보며 해리포터 시리즈의 장면장면을 연상하여 이야기 하는가 하면, 전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내용들을 꾸며서 끊임없이 조잘대는 모습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에 쓰여진 이지유 선생님의 명쾌한 해설을 읽으며 한번 더 정식적으로 '자유낙하'와의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하지만 딸아이 에게는 말해주지 않았다. 책의 그림들을 보며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창의력 이란 말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많은 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과연 얼마만큼의 도움이 되어줄지 의문이다. 급하게, 빠르게만 처리하고 답을 얻으려는 요즘의 어린이 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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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여섯 살 정도 되면 장난감 한 번 정리한다. 블록이나 봉제 인형 그리고 자주 갖고 노는 것 아니면 커다란 통 속에 넣어 두었다가 그래도 찾지 않으면 재활용 수거함에 버린다. 그럼 아이들은 옆에서 ‘이거 필요해.’ ‘이건 00네 아빠야.’ ‘이건 이렇게 하면 신기하다?’하며 하나 둘 다시 챙겨 간다. 공중전화, 길고 투명한 껌통, 바퀴돌리는 햄스터, ‘지-익’ 요한한 소리 내며 기어가는 달팽이…. 장난감 가게에서 산 것 말고도 동네 가게나 문구점 과자에 딸려 있던 장난감까지 집어간다. 결국 밖에 버리는 것은 다른 사람이 이용할 수 없는, 말 그대로 재료 면에서 재활용되는 것 뿐이다. 둘 다 초등학교에 들어간 뒤 한 번 더 정리하는데 이 번엔 아무것도 버릴 수가 없다. 아이들에겐 모든 게 살아있고 모든 게 필요한 것들 뿐이다. 만들기 할 때 쓰려고 재활용 통에 담아둔 플라스틱 병도 제 할 일 들이 주어지고, CD를 꽂아두는 나무 상자는 인형들의 유치원 버스가 된다. 도예 공방에서 만들어온 동물이나 소품도 아이들이 즐겨 찾는 놀이감이 되고 접시는 배가 되고 집이 된다. 장롱 속이나 책상 밑은 근사한 집이 된다. 『자유낙하』를 보며 큰아이가 열심히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작은아이는 옆에서 ‘그게 아니야.’라며 가로 막는다. 뭔가 자기 생각하고 달랐나 보다. 우선 책을 손에 든 큰아이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고 다음에 작은아이 차례로 정했다. 글 없는 그림책이고 줄거리 있는 이야기라 다른 그림책처럼 한 쪽을 보며 여러 사람의 생각을 들으면 흐름이 끊어지고 재미가 덜할 것 같다. 아이들은 지도의 나침반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 금방이라도 어디 여행을 떠나려고 방향을 정하는 사람처럼-. 왕의 후계자로 삼으려고 귀한 대접을 해 준다는 말이 흥미롭다. 사람들이 꼬마를 괴물이 살고 있는 성으로 데려가고 그 곳에서 이무기랑 싸우게 된다. 책속으로 도망치고 책 한 장 한 장의 흐름을 따라가며 다시 성으로 빠져 나오기까지의 긴장감이 아이를 더욱 끌어들인다. 괴물이 빠져나오기 전에 책을 덮어 가두고 보니 꼬마는 어느새 소인국에 와 있다. 많은 보물을 받아 길을 떠나는데 저만치 낭떠러지 아래로 지도가 날아가 버린다. 웃고 있는 돼지가 지도를 놓쳤다, 그래서 꼬마가 우울해 하고 있다는 생각도 어른인 나의 상상력으로는 따라가지 못할 이야기다. 소인국에 와서 집들이 너무 작은데 바람에 모든 것이 날아간다. 다행히 꼬마는 물고기와 새가 구해주고 무사히 집에 데려다 준다. 그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지? 책장을 한 장 넘기니 궁금한게 풀린다. 잠에서 깨어난 꼬마 표정 만큼이나 아이들도 즐거워 한다. 지금까지 꿈에 나온 것들을 하나하나 손으로 짚어가며 다 꼬마 보물들이라고 말한다. 그래, 보물이구나! 둘이서 이야기를 만들며 갖고 놀았던 것, 장난감 통에 담지 못하고 제 자리에 갖다 놓지 못하고 내일 또 갖고 놀거라며 한 쪽에 올려놓고 자던 것들 모두 너희 보물이었구나! 하루 종일 갖고 놀고도 며칠째 그대로 놓아 두면 먼지가 쌓여 그만 정리하자고 했었는데 그걸 하나하나 부수고 제 자리에 갖다 놓는 아이 마음은 어땠을까 헤아려 본다. 그래. 조금 어지러워져 있더라도, 버려야 할 것 같은 물건이더라도 우선 아이들의 상상속 이야기들 부터 지켜주고 싶다. 혹시 아는가? 오늘 밤 아이들과 멋진 꿈나라에 다녀올지…. 언젠가 큰아이가 언제 가장 행복하냐는 질문에 발표하고 박수를 받았다고 했다. “뭐라고 했는데?” “꿈을 꿀 때 제일 행복하다고-. 응, 꿈 속에서는 실제로는 할 수 없는 일도 할 수 있고 멋진 일도 많이 일어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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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꾸는 꿈속을 들여다 본다면 얼마나 재밌을까 때로 상상을 하게 된다. 하루종일 중얼거리면 얘길 하지만 알아듣는 말도 있는 반면에 혼자만의 생각을 늘어놓느라 앞뒤만 맞지 않는 말도 종종 하기에 엄마인 나는 끼워맞추기 놀이를 하는 기분이 든다. 이야기 없는 그림책을 처음 접한 건, 7살 난 우리아이에게는 『괴물들이 사는 나라』였다. 아주 적은 글이 있고 엄마인 내가 좋은 책이라 들이 밀지 않았는데도 계속 들여다 보고는 질문을 해서 처음엔 혼자 잘 볼 것같은 기대는 여지 없이 무너지고 질문에 답하기에 바빴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보다『자유낙하』(2007.미래M&B)는 글이 전혀 안 보이는 책이다. 그림책이라 그림책라 들고와서는 읽어달라고 할 글이 없자 처음에는 아이도 뭐지?하는 얼굴이었다. 표지에 잠옷을 입은 남자아이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습은 맨 마지막에서야 왜 그렇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예상했던 것과 다른 일이 전개되는 바람에 아이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하더니 그제서야 이해가 되는 모양이다. 워낙 한 권만 줄기차게 읽고 또 읽는 바람에 책이 너덜너덜해진 도서관 책이 된 것이 여럿 있는 우리집에 조만간 또 한권이 추가될 것 같다. 데이비드 위스너란 작가의 1988년 작품이지만 환타지 영화를 보고 있는 것처럼 상상을 초월하는 그림책의 발상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한 소년의 꿈속을 들여다 보았지만 낯설거나 또는 무서운 꿈이 아닌 재밌고 신기한 여행을 다녀온 느낌을 들게 한 책이다. 눈만 있고 입이나 코가 없던 꼭 외계인 같은 등장인물이 모자를 벗으니 후추통이었다는 사실에 아이와 나는 한참을 웃었다. 아이와 함께 서로 질문을 주고 받으면서 읽을 수 있는 글자 없는 그림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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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위스너의 그림책은 정말 인상적입니다. 말 그래도 그림책이지만 전 보면서 늘 그런생각을 합니다. 그의 그림책은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라고요. 어른이 먼저 좋아하고 그리고 아이에게 보여주게 되는 책인거같아요.
이책은 사실 책소개가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그림책이네요. 처음엔 그냥 아이와 단순히 주인공을 쫓아가기 바빳습니다. 그러면서 그림속에서 자유자재로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주인공도 만나게 되고 숨은그림처럼 용도 만나게 되드라구요. 잠을 자면서 시작한 그림이 잠을 깨면서 끝나는 그림이라 꿈이야기라는건 쉽게 눈치 챌수있구요. 그런데 그림을 쫓아가다보면 앞뒤 전혀 연관성이 없어서 아무리 꿈이지만 이거 너무 큰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 부담스럽기 까지 하드라구요. 몇 번을 그림속에서 허우적거리다 뒷이야기를 보면서 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 되네요. 어려운 퍼즐의 정답을 보게 되는것처럼 속이 후련해지기도 하고, 기발한데 하며 처음부터 다시 그림조각을 살펴보게 되드라구요. 정말 영화처럼 여백처리가 되어있구나, 정말 앞뒤 그림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네...급기야 한장한장씩 뜯어서 이어붙여보고 싶은 충동이 생길정도였습니다. 어려운 제목만큼이나 꽤난해한 그림책이네 싶었는데 자유로운 꿈처럼 자유로운 상상력이 펼쳐진 그림책이라 지금은 너무 편안하게 그림여행하는 기분으로 천천히 음미하며 들여다봅니다.
데이비드 위스너의 그림책을 보면서 늘 느끼는건 그림속에 숨은 그림을 숨겨놓듯 스토리를 숨겨놓고 묘한 그림퍼즐을 찾아야 하는 스릴을 느끼게 해줍니다.이책속에서도 그 어떤 곳에서 느낄수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찾을수있었습니다.
더불어 시간상자, 아기돼지 세 마리 라는 그의 책도 꼭 한번 볼수있는 기회를 가져보시라 권하고 싶다. 그의 그림책의 묘미를 느끼실수있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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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가끔 어딘가로 떨어지는 꿈을 꿀때가 있었어요.
어른들은 떨어지는 꿈을 꾸면 키가 큰다고 말하곤 하셨어요. 떨어지는 느낌이 너무나 생생해서 덜컥 겁이 났었지요^^ 어른이 되면서 그런 꿈들은 안꾸게 되었어요. 왜 어른이 되면 그런 꿈을 꾸지 않을까요? 다 컸기때문에? 아님, 어린이처럼 순수한 마음이 사라졌기때문일까요? ^^ <자유낙하>는 글자가 없는 책이에요. 책을 읽다가 잠이 든 소년이 꾸는 꿈을 그림으로 나타내고 있는데, 꿈속에서 소년은 친구들과 함께 체스판 왕국에 가고, 왕국을 지나 용을 만나게 되며, 나무로 변한 책들 사이를 지나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게 되지요. 소년은 걸리버처럼 거인이 되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친구들과 갑자기 떨어지는 곳에는 크로와상, 콘 후레이크가 있는 상으로 떨어져요. 떨어질때 본 친구들은 후추병과 말이였어요. 떨어지는 곳은 어느새 물이 생겼고, 그 곳의 나뭇잎들은 어느새 백조가 되어 소년을 태워서 가고, 물고기들이 보이구요. 거기에서 소년의 꿈은 끝이 났어요. 소년이 일어났을때 보이는 것들은 어항속의 금붕어들과 그 옆에 있는 크로와상, 후추병, 숟가락과 탁자속에 보여지는 공룡, 이불 위에 떨어져있는 장기말... 이 모든 것들이 소년의 꿈 속에 나타난 것들이였어요. 이 책에는 정해진 이야기가 없어요. 그림만 보고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는지를 느껴보면 돼요. 아이들에게 어떤 그림인지 물어보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참 재미있어요. 어른들이 생각하지도 못하는 이야기들을 만들어낼때도 있거든요. 아이들이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책이 글자가 없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그림도 재미있고, 뒷부분에 보면 이지유님의 이 책에 대한 해설을 읽어봐도 재미있어요. 해설을 읽으보면서 아이들이 만들어 본 이야기와 비교해 볼 수도 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한 재미있는 시간이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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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작가에게 주는 권위 있는 상 칼데콧 상을 밥 먹듯이 받는 작가, 데이비드 위스너. <자유 낙하>는 그에게 최초의 칼데콧 상을 안겨준 그림책이다. 글이 없고,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애슐리’(주인공이 남자아이이므로 지어내 보았음)가 된 듯 몽환적인 세계를 여행하는 그림이 길게 이어져 있다. 번역자가 썼듯이 긴 두루마리처럼 연결된 그림들. 그 그림들을 정신없이 들여다보면 어느새 꿈속 여행이 끝나 있어, 참았던 긴 한숨을 쉬게 되는 그런 묘한 책이다.
체크무늬 이불을 덮고 책을 읽다가 그대로 잠이 든 사내아이가 있다. 이 아이를 리뷰어 마음대로 애슐리로 부르기로 한다. 열린 창문으로 묘한 기운이 느껴지는 바람이 불어오고, 이불은 그대로 바둑판무늬의 들판이 되고, 산이 되며, 역시 바둑판무늬의 위도와 경도가 그려진 지도책의 낱장들이 그 위로 날아다닌다. 들판은 다시 체스판의 무늬로 어느 샌가 바뀌어 있고, 퀸, 킹, 나이트, 비숍 등이 애슐리의 마중을 나와 있다. 거대한 체스 궁전으로 들어가면 속이 비둘기로 채워진 텅 빈 기사가 서 있고, 성벽은 거대한 공룡의 몸과 이어져 있다. 이쯤 되면 잠옷 차림이기는 하지만 칼과 방패를 들고 기사 흉내라도 낼 수밖에 없다.
애슐리는 책 속 세상으로 빠져들어 걸리버처럼 거인이 되었다가, 신밧드처럼 절벽 여행을 하다가, 양탄자로 변한 건물과 함께 날아가 크로와상 빵과 시리얼의 세계에 불시착한다. 그리고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둑판무늬의 파도 위를 백조를 타고 날아, 바둑판무늬의 이불 속으로 돌아온다. 잠든 애슐리의 손 언저리에는 여행 내내 동료로 따라다녔던 사람들과 꼭 닮은 체스의 말 두 개가 넘어져 있고, 꿈속에서 보았던 모든 것들이 인형이나, 모형이나 실물로 방안을 장식하고 있다.
애슐리는 ‘하나로 연결된(이 말은 그림을 매우 자세히 들여다보고 난 뒤 하는 말이다.)’ 신기한 나라를 마음껏 돌아 자기 방으로 돌아왔지만, 소년의 꿈과 행복이 깃든 그곳이야말로 모든 신기한 나라였고, 세상 끝이자 중심이었다. 잠깬 애슐리의 눈에는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 비둘기 등이 환히 보인다.
참 엉뚱하게도, 이 글 없는 그림책을 보며 아이들 방을 더 잘 꾸며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치 치르치르와 미치르처럼 온갖 곳을 여행하고 돌아와, 역시 ‘내 방이 최고야. 여긴 행복이 있는 곳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
애슐리가 행복한 소년이라는 건, 그의 방과 표정과 꿈속을 보면 알 수 있다. 꿈과 현실이 아름답게 얽혀 있는 그림 속 세상. 애슐리는 작가인 데이비드 위스너 자신이다. 그는 자신이 읽은 모든 환상동화의 추억을 이 책에 담아 놓았다. 그가 어린 시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나 <걸리버 여행기>나 <신밧드의 모험>이나 혹은 <백조왕자>, <오즈의 마법사>, <네버앤딩 스토리> 등을 얼마나 감수성 있게 받아들이고, 그 모든 것을 자신의 상상 속으로 녹이며 성장했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그 자신이 마치 동화와도 같은 그림책작가가 되어 버린 사람. 한 번 만나보고 싶다. 언제 우리나라에 안 오나?
P.S. http://club.yes24.com/club/club_BoardRead.aspx?clubid=jrbook&brdNo=2929&artNo=83040 http://club.yes24.com/club/club_BoardRead.aspx?clubid=jrbook&brdNo=3121&artNo=50397 데이비드 위스너라는 작가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분을 위해 독서도우미 클럽의 걸출한 글 둘을 링크해 둡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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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상상-글자없는 그림책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
꿈꾸는 것을 무척 두려워하면서 유년시절을 보낸 나로써는 이 작품은 하나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물론 영화를 통해서 멋진 여행을 마치고 꼼에서 깨어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접하기는 했지만 일방적으로 보여주고 들려주는 장르와 책은 분명 그 맛이 다르다.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세세히 그림을 살피고 작가가 보여주고자 했던 부분까지 생각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소녀의 꿈 속으의 동행자가 되어 책속에 빠지게 된다. 나 역시 소년과 함께 꿈속에서 멋진 여행을 하기에 충분했다.
이미 [이상한 화요일]을 통해서 글자 없는 그림책이 주는 효과를 만끽하고 있던 중이라 이 책을 보면서 기대 반 , 두려움 반을 갖고 있었다. 두려움이란 글자 없는 그림책을 대하면서 엄마들이 과연 이 책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읽어주어야 하는 처음의 두려움을 뜻하고 ,나머지 절반의 기대감이란 책을 볼 수록 샘솟는 상상력으로 점차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책속의 이야기가 늘어날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에서 아이가 꿈속으로 빠져들어간다는 설정을 쉽게 느낄 수 있었지만 곳곳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배경에 대해서는 한참을 들여다 보았던게 사실이다. 소년을 따라다니는 이상한 모양새의 두 친구는 과연 누구인지 결국 후반부에서 그 주인공이 장기말과 후추병이라는 사실을 앍고 웃게 되지만 말이다. 꿈에서는 모든 것이 원인과 결과를 떠나서 희안하게 변화하는 것처럼 이 책에서도 소년의 꿈을 따라 한 장면 장면이 변화하고 이동한다 .그렇지만 꿈도 현실과 전혀 무관할 수 없다는 것은 책의 마지막 장에서 보여진다. 소년이 아끼고 늘 가까이 하는 모든 것들이 바로 꿈속에서 나오는 인물들이자 소품이 되었던 것이다. 책의 마지막에서 그것을 보면서 꿈의 장면과 비교해서 하나씩 살펴보고 찾아보는 것도 이 책이 주는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글자 없는 그림책, 처음 대한 때는 어떻게 읽고 이해해야 하는지 조금은 막막할 수도 잇지만 이내 횟수를 거듭할 수록 글자가 없는 만큼 상상력으로 채워지는 공간이 무한히 넓음을 알게 되면 그 자유로움에 환호성을 지르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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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화요일][1999년 6월]란 책은 무한한 상상력으로 뛰어난 그림들이 처음으로 책을 접하는 독자들이라면 감탄에 놀라움 을 감추지 못했을 것이다. 처음부터 아이가 크게 관심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읽어가면서 새롭게 감춰졌던 그림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데이비드 위스'란 작가도 알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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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데이비드 위스너의 그림책이다. 처음 [구름공항]을 만나고 그의 그림책 세계에 푹 빠진 어른이다. 그림책이라는 것이 단순히 아이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놀라운 사실을 가르쳐주었다고나 할까? [1999년 6월 29일]의 기발한 공상력과 [시간상자]의 따뜻한 인간미는 어른도 충분히 감동하게 만든다. 그런 그가 칼데콧 아너상을 받은 책이라니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랜돌프 칼데콧을 기리는 상으로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이 상은 내용보다는 그림에 더 치중해서 수상한다고 들었다. 그렇기에 수상작들은 뛰어난 그림 솜씨들을 뽐낸다. 많은 수상작을 갖고 있지만 그중 데이비드 위스너의 작품은 가히 최고라 할 만하다. 사실적인 그림과 부드러운 색채가 주는 정서는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어려웠다. 서양장기라는 익숙치 않은 등장인물로 아이의 질문이 이어졌고 그림과 그림의 계연성이 모호해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에 여간 진땀 흘린 것이 아니다. 결국 뒷부분의 해설을 보고서야 안개 걷힌듯 명확해졌다는...
글자없는 그림책은 읽을 때 마다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아이의 추궁을 들어야할 때가 종종 생긴다. 왜 이야기가 지난 번과 다르냐고 따져댄다. 게다가 만사가 귀찮은 날엔 글만 읽으면 되는 다른 책에 비해 이야기도 만들어야하는 수고로움 까지 보태지니 여간 성가신게 아니다.
하지만, 그 모든 번거로움을 한 번에 날릴 무한 상상이라는 보물이 들어있으니 감수할 만하다.
소년이 책을 읽다 꿈을 꾼다. 꿈 속으로 우리는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장기말들이 보이는 장기판에 도착한 소년은 말들과 함께 으리으리한 성으로 안내를 받게 된다. 성을 지키는 기사와 악수를 하는 순간...그림 뒤에 숨은 용의 모습이 뒷 이야기를 예상케 한다. 용을 피해 달아난 소년은 나무가 변해 책이된 그 속으로 도망을 가고 책 속에서 나온 소년은 어느새 어마어마하게 커져있다.
우리의 꿈도 그렇다. 갑자기 앞 일과는 상관없는 이야기가 이어지고 황당한 결말을 보기도 하듯이...
소년은 돼지를 타고 길을 떠난다. 아니, 그런데 다음 장에선 그 돼지 보다 더 커져있는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에 어리둥절하다. 우유와 빵, 콘푸레이크가 놓여있는 곳에 도착한 소년은 어느새 나뭇잎을 타고 백조와 물위를 날고있다.
모든 것이 깊이 잠든 소년의 꿈이다. 꿈 속 등장인물들은 바로 소년의 곁에 놓여있는 여러 물건들이었고...이게 뭐지하며 이해하기 어려웠던 장면들은 모두 이 물건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다. 있음직한 내용이다. 그런 꿈을 한 두번..아니 여러 번 꾸지 않았을까?
꿈이라는 무한상상의 세계를 통해 작가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있다.
읽을 때 마다 느낌과 이야기가 달라지는 멋진 그림책과 함께 아이들은 환상의 여행을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