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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세일럼의 마녀편의 서평이 올라올 때 도서관에서 마녀라는 낱말이 눈에 띄어 빌려다 본 책이다.세일럼의 마녀와 사라진 책은 내가 아마 영화로도 본 작품인 것 같다.
이 책에서도 마녀로 몰린 키트가 자신이 가르친 한 어린아이와 자신을 묵묵히 사랑해준 내트라는 연인의 도움으로 해피엔딩을 맞는 이야기이다.
키트는 바베이도스를 떠나 돌핀호를 타고 미국 코네디컷의 식민지 정착촌 웨더스필드에 이모를 찾아 온다.
돌핀호에서 내트와 존, 푸르던스라는 계집아이를 알게 되고 푸르던스를 가엽게 여기다가 물 속에 뛰어드는 무모함까지도 행하지만 오히려 그 어머니되는 굿와이프 크러프에 의해 마녀라는 누명까지 쓰게 된다.
돌핀호를 타고 오는 내내 아름다웠던 이모를 상상하며 새 터전에서 또다른 부푼 꿈을 꾼다. 그러나 막상 이모를 만나 이모의 가족과 생활하면서 지금까지의 생활 방식과 너무 차이를 느끼며 실망스러워한다.
그러던 중에 해나를 만나게 되고 해나로부터 많은 위안을 받는다. 해나로부터 위안을 얻은 사람은 키트뿐만이 아니라 내트 후에 푸르던스까지 합세한다. 위안을 얻는 안식처로 해나의 집에는 손님이 자꾸 늘어가는도중 마을에 돌림병이 돈다. 몇 몇의 어린아이들이 목숨을 잃고 이모부의 집에서도 딸들이 모두 열병에 시달린다. 이 돌림병의 원인으로 이 웨더스필드 사람들은 해나가 마녀라서라는 얼토당토않는 이유로 그녀를 죽이고자 한다. 해나가 마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키트는 그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검정새 연못으로 달려간다. 다행히 해나의 목숨은 내트의 도움으로 건지지만 키트는 이 일때문에 도리어 마녀로 몰린다.
굿와이프 몰래 푸르던스에게 글을 쓰고 읽는것을 가르쳤던 키트,해나의 집에서 발견된 푸르던스의 이름이 여러번 적혀 있는 글쓰기판때문에 점점 마녀로 몰리는 얼토당토않은 재판, 목숨이 경각에 달려가는때 이 마을에서 추방당했던 내트가 푸르던스를 앞세워 재판장에 나타난다.어린아이의 순수한 영혼으로 모든 것의 진실이 드러나고 키트는 마녀라는 누명을 벗고 도리어 진정한 사랑을 만나게 된다.
이 책에서는 모든 진실이 어린아이의 영혼으로 드러나고 어른들은 도리어 서로 책임을 나와 다른 연약한 존재에게 떠 맡기려는 냄새나는 추악한 인간으로 그리고 있는것 같았다. 현재를 사는 우리는 진실과 위선, 선과 악을 제대로 구별할 줄 아는 순수한 영혼을 가진 자들이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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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는 'The Witch of Blackbird Pond' 이고, 글을 쓴 엘리자베스 조지 스피어는 1908년에 태어나 1994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뉴잉글랜드에서 살았습니다. 이 책은 1959년 뉴베리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큰 애 학원에서 교재로 쓰는 책인데, 딸 아이가 내용이 잘 이해가 안 된다고 해서 한글로 번역된 책을 추가로 샀는데, 지난 주말에 어쩌다 제가 먼저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학원에서는 절반쯤 진도가 나갔다고 하는데, 결말이 궁금했는지 딸 아이가 자꾸 제게 결말을 묻습니다. 'Happy ending!!' 이라고 짧게 답을 해 주며 한 마디 합니다. '다 읽어 봐~ 재미있네~~'
시대의 배경은 1680년 대 말, 청교도들이 박해를 피해 영국을 떠나 아메리카 땅에 힘겹게 정착하던 시기입니다. 자기들만의 세계를 꿈꾸던 그들이었지만, 영국에 의해서 다시 식민지가 되면서 내부적으로 불만과 불안, 저항, 패배의식이 혼재하던 시기이고, 여전히 합리적 이성이 아닌 광기에 의해서 마녀사냥이 일상화되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이 세상에 가능했을까?'하는 의문과 당혹감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리를 스쳤습니다. 그러면서, 이성의 시대라는 현재에도 이와 유사한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는 걸 발견하고는, 인간이 수 백년을 거쳐 진보했다고 했으나 실상 그다지 나아진 게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표지에 보이는 조그마한 오두막이 검정새 연못가에 있는 토마스가 그의 아내 해나를 위해서 지어준 것이고, 한겨울이 되면 물에 잠겼다가 봄이 되면 다시 나타나는 곳입니다. 해나와 토마스는 퀘이커교도로서 다른 지방에서 박해를 받고 이마에 낙인이 찍힌 채 쫓기다 이곳에 가까스로 정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퀘이커 교도들은 청교도와는 달리 칼빈주의의 예정설과 원죄 개념을 부인했다. 모든 사람은 자기 안에 신성(神性)을 지니고 있으므로 이를 기르는 법을 배우기만 하면 되고, 그렇게 신성만 기른다면 모두가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었다] 바람에 머리카락과 망토가 휘날린 채 물끄러미 오두막 쪽을 바라보고 있는 저 아이가 책의 주인공인 '키트'라는 열 여섯살 소녀일 거라 생각됩니다. 여러 명의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책의 표지이니 주인공을 그려넣었겠죠?
카리브해에 있는 바베이도스에서 부모를 잃고 할아버지 밑에서 귀하게 자란 그녀가 돌핀호를 타고 코네티컷강을 거슬러 웨더스필드에 있는 하나밖에 없는 이모를 찾아가게 된 이유는,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집 안이 몰락하고 그걸 이용해 그녀와 결혼하려는 사람들로부터 도망가기 위해서입니다. 돌핀호에서 만나게 되는 선장의 아들인 내트, 같은 배를 탄 존 홀브룩, 굿와이프 크러프 부부와 그의 아들 푸르던스, 이모와 이모부, 사촌형제인 머시와 주디스, 멋진 남자 윌리엄 그리고 검정새 연못에 사는 해나가 서로 얽히고 얽혀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제목에 '마녀'라는 말이 암시하듯 이야기는 초반부터 긴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키트가 강물에 떨어진 인형을 주워주려고 강에 뛰어들어 수영을 하자, 내트가 마녀재판에 대해서 말을 합니다. '진짜 마녀는 언제나 물에 뜹니다. 죄 없는 사람은 언제나 돌멩이처럼 가라앉지요.' 라고... 카리브해에서 태어나 물과 친숙할 수 밖에 없고, 부유한 환경에서 할아버지가 글을 가르쳤다는 앞뒤 사정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그저 자신들이 머릿속에 믿고 있는 생각만을 근거로, 여자가 수영을 하거나 글을 읽는다는 이유로 '마녀'로 낙인을 찍고 처단할 수 있는 시대를, 키트가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불합리하게 여겨지는 야만의 시대가 그다지 낯설지 않은 것은, 계몽의 시대를 거쳐 이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도 그와 비슷한 일들이 너무도 자주 목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우려했던 것처럼, 키트는 살아 온 방식과 너무도 다른 이모네 가족과 그 동네 사람들과 어울리는데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다 검정새 연못의 마녀라고 불리는 해나 할머니를 만나면서 위안과 평온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푸르던스에게 몰래 글을 가르치게 되지요. 나중에 키트가 마녀로 몰렸을 때 푸르던스의 도움으로 누명을 벗게 됩니다. 마을에 전염병이 돌면서 몇 몇 아이들이 죽어나가자 사람들은 마녀의 마법 때문이라며 해나를 해치려고 합니다. 명확한 인과관계나 증거도 없이 불안과 분노를 전가시킬 희생양은 예나 지금이나 늘 힘 없고 가난한 이들인 듯합니다. 권력을 가진 이들에게 분노를 표했을 때 자신들이 되려 희생될 수 있다는 걸,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알아채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완전하지 않지만 나름 사법체계를 갖추고 있었음에도 마녀를 처단하겠다는 광기를 막을 수 없던 그 시대와 완벽한 시스템을 갖춘 지금의 사회에서 합법을 가장한 마녀사냥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그나마, 키트가 마녀로 지목되어 재판을 받게 되어 누명을 벗게 된 것은, 부족하나마 체계를 갖춘 사법시스템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큰 애에게 말한 것처럼, 이야기의 끝은 Happy ending 입니다. 광기어린 사람들을 피해 키트가 탈출시킨 해나는 내트의 할머니와 지내게 되고, 세 자매는 각각 사랑을 찾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늘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 옳다고 믿는 것에 두렵지만 온전히 자신을 던지는 용기,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 키트를 통해서 제 아이들이 배워가길 원하는 삶의 지혜입니다.
PS) 시공사 대표가 '전재국'이라는 사람으로 전두환 아들입니다.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가능하면 시공사나 시공주니어 책을 사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됩니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절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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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336페이지, 21줄, 24자.
시대 배경은 1687년입니다. 코네티컷이고요. 서인도제도의 바베이도스에서 온 캐서린 타일러는 돌봐주시던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다음 일을 맡아보던 사람의 배신으로 집안이 몰락하였기 때문에 이모에게 의탁하기로 하고 코네티컷 웨더스필드에 옵니다. 돌핀호를 타고 왔는데 선장의 아들 내트(나다니엘) 이튼과 안면이 생깁니다. 세이브룩 항구에선 존 홀브룩이란 목사지망생을 만나서 같이 가게 됩니다. 이모네에 도착하니 매슈 이모부는 당황해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연락도 없이 이사를 온 것이니까요. 이모 레이첼, 사촌언니 머시, 동생 주디스도 있습니다. 큰 오빠 되는 아들과 막내 아들은 죽었습니다. 즉, 매슈를 도울 남자가 집에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원래 주디스에게 청혼을 하려고 했던 윌리엄 애시비는 덜 아름답지만 당당한 키트에게 반합니다. 존 홀브룩은 머시에게 이끌리는데 머시는 다리가 불편하여 집안에만 있습니다. 세 여자와 두 남자면 이야기가 꼬이겠죠? 네, 윌리엄은 키트에게 청혼을 하고, 존은 머시에게 하려고 왔다가 윌리엄을 빼앗긴 다음 방향을 돌린 주디스에게 가로챔을 당합니다. 이웃에 사는 퀘이커 교도 해나 터퍼를 우연히 방문하였다가 친해진 키트는 세이브룩에서 같은 배로 오면서 알게 된 작은 소녀 프루던스 때문에 고난에 처해집니다. 마녀재판이죠. 열병으로 마을 분위기가 어수선하여 마녀로 몰린 해나를 탈출시켰다가 그 집에서 발견된 물건이 키트의 것임이 밝혀지면서 과녁이 옮겨진 것입니다.
(리뷰에서 내용이 자세한 이유는 청소년용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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