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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귀무덤(이총)에 관한글을 90년대 중반쯤 박삼중 스님이 귀무덤을 송환해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 위령제를 지내려고 준비중이시라는 내용을 접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 내게는 아주 생소한 이야기라 많이 분개했던 기억이 난다. 그 후 무심하게도 잊고 지내다 이번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다소 무거운 주재를 아이들이 접 할 수 있도록 동화로 엮어져 있다.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괴로운 10살의 수영이. 병원을 찾아 다니며 검진을 받아도 아무 이상이 없다. 한데 어느날 "...내기,귀르을...차아줘,기를 찾아 줘어어..."란 울림이 들려온다. 자세히 들으니 귀를 찾아 달라는 말이다. 수영의 말을 들은 아빠는 수영을 데리고 종가에 방문을 한다. 할아버지를 통해 들은 이야기는 너무 가슴이 아프다. 이야기는 400년전 임진왜란 당시 우리 민족의 뼈아픈 역사 속에 있었다. 침략자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전리품으로 우리 조상님들의 귀를 소금에 절여 본국으로 보내게 했다는 것이다. 나중에는 귀가 둘이라서 숫자를 부풀린다는 명목으로 코를 베어서 보내게 했다는 것이다. 책을 통해서 확인된 내용은 수영의 윗대 할아버지 김진사를 보호하기 위해 개똥이라는 하인이 목숨을 잃고 귀를 도둑 맞은 것이다. 그 원혼을 위로 받고자 수영에게 귀울림으로 알려 주었던 것이다. 일본을 방문한 아빠와 수영은 귀무덤을 찾고 그 곳에서 3대째 일본의 잘못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귀무덤을 지키고 계시는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수영은 귀 무덤 근처에서 몇줌의 흙을 퍼 온다. 이 흙으로 귀를 만들어서 개똥이 할아버지의 넋을 달래 드리려고 한다.
책 뒷부분에 귀 무덤의 역사가 설명 되어 있다. 약 400여년전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한 임진왜란 중에 희생된 12만 6000여명의 귀와 코가 이 곳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무덤 앞에 있다는 것이다. 임진왜란을 종결 시키면 목숨을 거두신 이 순신 장군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슬픈 우리의 역사를 잊지말고 국력 신장에 힘써야 겠다. 그리고 일본인이면서 3대째 자신들의 죄를 사죄 하고자 귀무덤을 지키고 계시는 고령의 시미즈 할아버지에게 감사하며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이제 우리의 아픈 역사를 슬픈 원혼을 달래야 하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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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의 슬픔이 잊혀지지 않기를...
일본 교토 시에 임진왜란 때 죽음을 당한 126,000명의 잘린 코와 귀가 묻혀 있는 '귀 무덤'이 있다. 그 무덤 뒤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제사 지내는 도요쿠니 신사가 있다고 하니 도대체 일본인들은 임진왜란 때 조선이란 나라에 쳐들와서 저지른 만행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알다가도 모를 이상한 종족임이 틀림없다. 귀 무덤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모르는 아들에게 이 책 내용을 간략하게 말을 해줬더니 일본 사람은 사람도 아니라며 나쁜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과거의 역사적 관계는 청산하자고 한다지만 시미즈 할아버지처럼 자신들의 조상들이 저지른 잘못을 진심으로 인정하는 사람이 과연 몇 될까 싶다.
초등학교 3학년인 김수영은 며칠 전부터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엄마에게 말씀을 드렸더니 귀속이 이상한 줄 알고 이비인후과와 종합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의사는 아무런 이상이 없고 심리적 문제인 스트레스를 받아서라는 결론을 내려 버린다. 엄마는 처음에는 수영이가 영어 학원에 가기 싫어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했지만 이상한 소리가 계속 들린다는 말에 몸이 허약해서인가 하며 한약까지 먹이지만 이상한 소리는 멈추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간신히 잠들었던 수영이는 누군가가 내 귀를 찾아달라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고 할머니는 수영이가 귀신에 씌였다고 억울하게 죽은 조상이 누군지 찾아 내어 살풀이를 해줘야만 귓병이 나을 거라고 말씀을 하신다.
수영이의 귀울음은 여전하게 들려오고 그 소리 또한 점점 또렷해질 즈음 여름방학이 되어 박물관에서 고문서를 다루는 아빠와 함께 남원 종갓집 큰할아버지댁에 내려가게 된다. 큰할아버지께서 수영이와 수민이를 불러 아주 오래된 책 속 김개동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왜구가 남원성까지 쳐들어오게 되자 다 피난을 가지만 개똥이는 나리마님 곁에서 끝까지 함께 하며 지켜드린다는 약속을 지키며 왜구의 손에 한쪽 귀가 뭉텅 잘리는 처참한 죽음을 당한다. 김 진사는 개똥이의 죽음을 구덩이에서 지켜 보면서 자신의 목숨만을 생각한 비겁함에 한없이 미안함을 느낀다. 왜군이 남원을 떠나자 피난 갔던 식구들이 돌아 오고 김 진사는 개똥이를 선산에 고이 묻어 주고 노비 문서를 불태워 버리고 '김개동'이라는 비석을 세워준다. 그리고 당당히 광산 김씨 문종의 식구로서 족보에 이름을 올려준다. 그리고 개똥이의 일을 차근차근 쓰고 맨 끝에 "그러니 후손들은 나를 위해 목숨을 잃은 김개동의 은혜를 결코 잊지 않기 바라노라." 적었다.
큰할아버지는 400여 년 전, 조상님이 '김개동'이라는 어른에 대해 써 놓은 그 공을 몰라뵈서 수영이의 귀를 통해 일깨워주고자 했다고 하신다. 수영이는 '왜 하필 자신에게 김개동 할아버지가 찾아 오신걸까?' 생각을 해보니 유리가 돌아가신 엄마가 밤마다 귀에다 이야기를 해줬다는 유리의 말에 놀린 날부터 들렸음을 알게 된다. 아버지는 왜군들이 자신들의 공을 부풀리기 위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목숨을 잃은 사람의 코와 귀를 잘라 조선 어디에 코 몇 개를 잘라 왔다는 증명서 '코 영수증' 이 지금도 일본 옛문서에 있다는 말에 너무나 치가 떨렸다.
남원을 다녀온 후 수영이의 귀에는 더 이상 귀를 찾아 달라던 개똥이 할아버지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아버지는 일본 교토 국립 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귀무덤을 찾아 향불을 피우고 술을 따라 놓고 큰절을 두 번 올리며 노여움을 달래드린다. 그 때 어떤 여자 아이가 무덤 앞에 놓인 꽃병 물을 갈아 과꽃을 꽂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일본 아이려니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증조 할아버지가 일본으로 잡혀 왔다가 한국에 못 돌아가게 해서 지금껏 일본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시내를 불렀던 시미즈 할아버지는 일본 사람인데 삼대 째 이 귀무덤을 돌보시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준다. 수영이는 시내와 사진을 몇 장 찍고 시미즈 할아버지와 작별 인사를 마치고 나오다 귀 무덤 뒤쪽의 흙을 파서 봉지에 담아서 '김개동 할아버지의 무덤에 흙으로 만든 귀를 만들어 묻어 드릴게요'라고 다짐을 하며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잠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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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최근에 가장 가고 싶은 나라가 일본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이의 뜻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전쟁을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일본이 우리나라에 했던 행동을 생각하면 가슴이 떨려온다. (그 나라에서 돈 쓰는 것이 아깝다.) 물론 아이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심어주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일본이란 나라와의 관계가 어떠했는지는 알려주고 싶었는데 책을 읽으며 분노까지 생기게 한다. 어떻게 그런 만행을 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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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만든 귀..? 뭐지? 책을 펼치고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아~하~ 하고 알게 되었어요. 학교 다닐적 역사는 너무 따분하고 재미없다고 생각 되어었는데 요즘 TV에서 역사 드라마가 봇물을 이루면서 조금씩 재미를 붙여갑니다.. 몇 해전 이순신을 보면서 왜군이 사람들의 귀를 전리품으로 가져간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렇게 귀무덤까지 있는 줄은 몰랐네요. 어떻게 이렇게 야만적인 행동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다행히 그냥 버리거나 태우거나 한 것이 아니라 그래도 이렇게나마 무덤을 만들어줘서 다행이라고 말 하기엔 그렇지만 그래도... 이런 아픔을 갖고 나라가 세워졌음을 알고 모두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도 생깁니다. 예전에 뉴스에서 3.1절을 아냐고 물어보는데 그게 뭐냐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일이 있는데, 아이들에게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보여주고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에 갑자기 애국심이 불끈합니다.. 지금 이 책 [흙으로 만든 귀] 처럼 아이들에게 친숙하고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우리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나 남아있는 유적과 유뮬에 관해서도 재미나게 많은 책들이 쏟아져 어렵지 않은 역사 공부를 할 수 있게끔 되어지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지난달 성주산에 갔을때 찍은 사진입니다. 아직까지도 이렇게 일본의 만행 흔적이 남아있는데도 사과도 안하는 나쁜....띠리리 놈들.. 아들 녀석이 일본 사람들이 나무를 아프게 했다며 눈물을 글썽거리며 아프지 말고 씩씩하게 잘 크라고 안아주고 왔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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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7년동안 왜구의 침략으로 인해 처참히 짓밟힌 우리 조선의 씻을수 없는 상처가 되었다. 그런데도 그걸 자랑이나 되는 것처럼 신사 앞에 귀무덤을 만들어 놓은 그 잔인함을 생각하면 가슴 깊은 곳에서 무언가 끓어 오르는 느낌이다.
[흙으로 만든 귀] 초등학생인 수영이게 언젠가부터 귀울림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엄마는 학원에 가기 싫어서 수영이가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합니다. 수영이가 꾀병이 아니라고 계속 우기니 집 앞 홍이빈후과에 가서 진찰을 받습니다. 그렇지만 진찰을 받고 와서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할머니, 아빠가 혹시 아이한테 큰 일이라도 생길까봐 귀전문병원에 가서 진찰을 권해 엄마와 가서 진찰을 받아보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얼마후 할머니께서 용하다는 점집에 가서 점을 봤는데 수영이한테 조상귀신이 붙어서 그 조상의 한을 풀어줘야 한다는 말을 듣고 오게 되신다.
여름방학이 되어 아빠와 남원 종갓집에 내려가 수영이는 큰할아버지께 조상이신 김진사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김진사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으로 활동을 하게 되고 그 집 하인 개똥이가 김진사를 지키고 대대로 내려오는 가문의 보물을 지키려다 왜놈들에 의해 귀가 잘리고 목숨을 잃게 된다. 그래서 김진사는 집안 선산에 개똥이의 무덤을 만들고 노비 문서를 불태우고 족보에 '김개동'이라고 이름을 올려 문중 식구가 되도록 하였다.
그 이야기를 듣고온 아빠와 수영이는 일본의 귀무덤을 찾아가게 된다. 그곳에서 귀무덤에 매일 꽃을 꽂아 두는 수영이 또래의 여자를 만나게 되고, 조상들의 죄를 누위치는 마음으로 귀무덤을 청소하고 관리하시는 시미즈 할아버지를 만나고 돌아올때 무덤 귀퉁이 흙을 정성스럽게 담아 옵니다. 그것으로 귀를 만들어 김개동할아버지의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고맙다'라는 소리를 듣게 되구요..
제가 학교 다녔을때 임진왜란때 왜놈들이 우리 조상들의 코와 귀를 베어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 이야기를 잊고 살았던거 같아요. 실제로 귀무덤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위한 신사 앞에 있다고 합니다. 조선인의 귀와 코로 전쟁의 전리품으로 생각했던 의미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신체의 일부가 잘려 죽은 사람도 많지만 우리 조선의 장인들도 많이 잡아 갔다고 하네요..
일본..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나라이지만 이런 조상들의 슬픔과 고통을 생각하면 아주 먼 나라인거만 같아요. 이것뿐만아니라 태평양 전쟁때 위안부로 끌려가신 할머니들이 생각이 나네요. 아직도 전쟁의 잔재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정말로 진심어린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안나요? 하지만 무성의한 반성이 대한민국의 한 시민으로서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전 이 책을 두 아이를 재우면서 읽어 주었습니다. 처음엔 귀에서 들리는 소리와 조상귀신 이야기가 나올때는 조금은 무서워 하더니 남원에 내려가 김진사와 하인 개똥이 이야기가 전개 되면서부터는 아이들이 잠 잘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그리고는 귀무덤 이야기가 나올때는 작은 아이이지만 그 마음속에서 분노와 정말 일본인이 행한 일에 대해서 화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또 그 다음날 학교 숙제로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된 책을 읽고 독서록을 해오라는 숙제가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책에 집중해서 읽어 보고는 일곱가지의 느낀점을 쓰는데 '아 역시 이 아이들도 한국사람이구나, 참으로 좋은 역사공부와 교훈을 아이들에게 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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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는 귀무덤에 대해 상세히 알 지 못했다. 첫장의 서문을 읽고서야 귀무덤 이야기가 엄청난 만행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고 몸서리가 쳐졌다. 그리고는 또 다시 의문이 생겼다. "귀무덤이라는 어려운 소재를 어떻게 아이들 이야기로 풀어낼까?" 책을 펴들기 전 이런 궁금증을 안고 책장을 넘기게 됐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작가는 귀무덤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이 편안하게 받아 들일 수 있게 내 친구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스토리 때문에 귀무덤이라는 잔혹한 소재가 거부의 대상으로 다가오지 않고 내가 보듬고 안아줘야 할 아픈 상처로 다가왔다. 그리고 결말도 참 편안했다. 이제 수영이가 귀도 고치고, 귀만 고친 것에서 멈추지 않고 흙으로 귀를 만들어 그분들의 넋을 기린다는 수영의 생각은 참 기특하고 다행으로 여겨졌다.
이책은 방정환 문학상도 받고 어린이 문학진흥회에서 좋은 어린이책으로 선정됐다. 책을 읽고나서 다시 한번 실감했다. '좋은 어린이책이라는 타이틀은 괜히 얻은게 아니구나.' 아이들 책인데 아이들만 읽어서는 안 될 책 같다. 그분들의 슬픔이 잊혀지지 않기를.... 그런 잔인한 전쟁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이라는 인용구처럼 되려면 어른 아이 모두가 이런 참혹한 서로의 역사에 눈을 돌리고 마음으로 그것들을 끌어안을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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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만든 귀]
과거 역사 속에서 인물을 재조명해 아픈 과거의 실체를 기억해 내는 것만큼 더 가슴이 미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요근래 우리나라 바로알기를 근거로 하여 역사에 대한 관심과 그것을 향한 되밟기가 성인뿐 아닌 아이들에게까지 크게 확산되어가고 있다. 이것은 굳이 그런 사회 흐름을 조장하기 보다는 당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 일임에도 우리는 그렇게 우리의 역사를 뒤로 한 채 다른 나라의 그 무엇을 좇기 위해 바쁘게 달려왔는지 모르겠다. 그런 이유에서라도 두 아이들에게 우리 나라에 역사에 대해 제대로 짚어주어야 필요성을 느낀 것은 그 이전이였지만 워낙 역사가 방대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온전히 아이들이 수용하기란 지금껏 나왔던 책들은 다소 어렵게 딱딱하게 자리매김하고 있었던터라 쉽사리 읽히어지기란 쉽지 않은 과제를 던져주곤 했다. 그러기에 직접적인 현장학습을 통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보고 느끼게 한 후 책을 접하는 방법을 취하기도 했다. 그 방법엔 일장일단이 있었지만 직장을 다닌다는 이유로 게으름을 피우기란 참 미안한 마음이 앞서 되도록 실천하려 했던 나만의 노력이였다. 지난 2월 서대문형무소를 어렵게 걸음을 했었다. 그 곳을 둘러본 후 두 아이들의 가슴에는 유난히 우리의 태극기가 펄럭임을 느낄 수 있었다.비록 눈시울은 뜨거울지라도 마음 속에서 이는 일본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은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안겨 주었던 현장이기도 했다. 그 참담하고 암울한 과거 역사의 또 다른 장인 '흙으로 만든 귀'에서는 예전에 방송에서 접했던 '귀무덤'을 이야기 하고 있다. 보면서도 도저히 있을 수도 없는 일이며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을 그들은 오로지 전쟁에서 세운 공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만으로 우리 조선 사람들의 귀와 코를 닥치는대로 잘라 소금에 절여 가져갔다는 것이다. 참 끔직하고 인간으로서 행할 수 없는 그런 행위들을 서슴없이 해 댄 그들을 우리는 어떤 시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묻고 싶다. 수영이라는 아이의 알 수 없는 귀울음을 시작으로 전개 된 이야기속에서 아버지와 함께 간 종가집에서 찾아 읽은 낡은 책 속에서 그 울음의 비밀을 알아내는데. 그것은 임진왜란때 주인을 지키기 위해 죽은 노비인 김 개동이 400년이 지난 지금 그 억울하고 분통함을 우리 후손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 찾아온 것이라 한다. 그래서 수영이는 아버지와 '귀무덤'이 있는 교토로 향하고 그 곳에서 억울하게 돌아가신 우리 조상님들의 귀가 묻힌 ,그렇게 애타게 수영이의 귀울림에서 들려오던 '내 귀를 찾아 줘!'를 부르짖던 개똥이 할아버지의 심정을 알게 된다. 또한 아이들의 동화인만큼 이야기의 끝맺음에서는 '귀무덤'의 풀도 뽑고,청소도 하고, 문을 열고 닫는 일을 하신다는 시미즈 할아버지. 그것은 조상들이 지은 죄를 뉘우치기는 마음으로 행하고 있다한다. 아이들이 읽으면서 적잖이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불같이 타오를 것을 알고 작가가 세심하게 배려한 탓일까 진정 뉘우치고 그렇게 평생을 그 무거운 죄책감 속에서 벗어날 수 없을 행동에 대해 1인이라도 행하고 있음을 보면서 조금 누그러지는 감정 상태에서 이야기를 수용할 수 있었다. 이처럼 과거 역사를 통해 한,일 관계를 다시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만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후손들이 일본보다 더 우위에 모든 것이 설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상기 시켜주고 있다.
내 손톱이 빠져 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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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을 참담했던 역사를 알게하고, 다시는 그런 참담함을 느끼지않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하는 책이랍니다.
수영이는 어느날부터인가 귀속에선 이상한 말소리가 들리고, 엄마는 수영이를 데리고 이빈이후과, 귀전문병원을 다니며 온갖 검사를 해보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었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수영은 '내 귀를 찾아줘' 라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 후, 할머니가 점쟁이에게 물어봤다며 귀 잘려 죽은 귀신이 수영이에게 씌었다며 굿을 해야된다고 말하니 엄마는 그럴리가 없다고 말하고 아빠는 무언가 생각에 잠깁니다. 그러던 아빠가 수영이를 데리고 남원 종가집에 다녀오겠다고 나섭니다. 종가집에 도착한 아빠는 큰할아버지와 머리맞대고 이야기를 하더니, 광산 김씨 대대로 내려오는 귀한 문집이나 서책들이 가득한 서고에서 한 책을 발견합니다.
임진왜란때 김진사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모두들 피난을 떠날때 남아서 왜군에 저항하고, 의병들에게 식량을 제공하던 중에 왜군에 침입을 받았는데 그의 충직한 종 개똥이가 김씨집안의 귀한 물건과 서책을 왜군이 가져가려 하자 그것을 막다가 죽음을 당하고 김진사를 살게 하여 집안의 대를 이을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그를 광산김씨의 한사람으로 인정하여 무덤에 김개동이라는 묘비까지 세워주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주범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장수들에게 우리나라사람을 죽이고 그 증거로 귀와 코를 잘라 가지고오게 하여 포상했다고 합니다. 개똥이도 이러한 배경으로 죽으면서 귀가 잘려서 나간 것이지요.
집으로 돌아온 수영이는 그 이상한 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았지만, 아빠는 수영이를 데리고 일본에 갑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무덤앞에 놓여진 바로 '귀무덤'에 가기 위해서랍니다. 도착한 수영과 아버지는 정중히 예를 올린후 떠나려고 할때 낯선 소녀가 꽃을 그곳에 받치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녀는 증조 할아버지가 임진왜란 때 강제로 끌려오셔서 다시는 돌아가지못해 여기서 사셨고, 일본의 만행과 귀무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엄마와 함게 매일 꽃을 갖다받쳤다고 합니다. 그 옆에 그녀와 인사하는 할아버지는 일본인으로 조상이 저지른 잘못을 대신 갚기 위해 삼대째 이 무덤을 돌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답니다. 수영은 떠나기 전 한국의 개똥이 할아버지 무덤에 묻어두기 위해 귀무덤의 흙을 조금 퍼서 가지고 옵니다. 돌아오는 동안에 수영은 귀속에서 '고마워'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익히 들었었던 일본장수들이 우리나라사람의 귀와 코를 잘라갔다는 내용이지만, 일본인들이 그것을 자랑하기위해 토요토미 히데요시 무덤옆에 잘려진 귀를 묻은 '귀무덤'을 만들었다니 정말 일본인들을 이해할수가 없네요. 그들이 다른나라들 침략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는지를 과시하려는 의도는 뭘까요? 일본이라는 나라의 성향이겠지요. 그들은 섬나라를 가지고 있기에 항시 대륙을 탐내고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수시로 일어나는 지진으로 그러한 생각은 더 했겠지요. 그러하기에 우리나라 정서로는 이해할수있는 일들을 그들은 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일본인 할아버지처럼 뉘우치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것은 개인이지 국가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지요.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그런 일본인들을 적대시하고 옛시절에 대한 보상을 원하고만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우리는 힘을 가져야합니다. 다시는 그런 참담한 일이 일어나지않게 우리스스로를 보호할 군사적인 힘을 기르고, 나아가 문화적,경제적으로도 일본 우위에 서도록 해야할것입니다. 이러한 교훈을 담긴 이 책, 커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잊혀서 나라를 위하는 마음을 굳게 다지게 할 필독서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