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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경제의 아버지를 뽑는다고 하면 프리드리히 하이에크가 선정될 것이고, 신자유주의 경제의 대부가 누구인가 라고 하면 밀턴 프리드먼이 꼽힐 것이다. 그런데, 신자유주의 3대장이라고 하면 루트비히 폰 미제스, 하이에크, 프리드먼일 것이고, 미제스가 기반을 닦았기 때문에 하이에크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미제스는 신자유주의 3인방 중 한명일 것이나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독자들이 아무래도 하이에크와 프리드먼이면 충분히 자유주의 경제를 알 수 있으니, 굳이 미제스까지 읽을 필요는 못 느꼈기 때문일 것 같다. 미제스는 자유주의 경제에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자유주의 경제 석학이다. 그런데 아무도 미제스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서지 않는 것을 보고 박종운이라는 작자가 옳다 이것이다 싶어 미제스를 파고 들지 않았나 싶다. 박종운 본인은 좌파적 질서인 사회주의가 대한민국의 미래상이 되어서는 안 되고, 좌파 정권 10년 극복을 위해 뉴라이트 운동을 전개한다고 한다. 박종운 본인의 이상은 알겠다. 또한 역사에 영향을 끼치지 않은 일반인이라면 미제스에 의지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뉴라이트 운동을 전개해도 비난받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자는 그렇지 않은 자 아닌가. 이 자는 대한민국 역사의 어떤 중심에 있었던 사람이다. 본인의 현재 소신, 사상이 아무리 옳다고 생각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서야 한다고 생각될 지라고, 그는 특별한 과거를 가진 자이다. 그것이 거역할 수 없는 굴레일지라도 함부로 나서지는 말았어야 한다. 다시 역사의 전면에 나서기 전에, 그의 과거 역사적 사건들. 그리고 그 사람들에 대해 먼저 생각했어야 했다. 다시 말하면, 그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일말의 정이 남아 있다면, 뉴라이트를 전개하고, 미제스를 본인의 이름을 드높이는데 이용하지 말았어야 했다. 박종운이가 번역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을 구입했다. 박종운 번역본만 있어 할 수 없이 선택했다. 하이에크와 프리드먼에 영향을 받았고 그들의 생각에 동의하기에, 그들 이전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 물론 원서를 읽을 능력이 안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도 하지 않으니 미제스 붙잡고 늘어졌을 지라도 머리 좋은 사람이 번역했으니 본인의 주관을 배제하고 원저에 충실히 번역했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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