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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빈이 엄마가 동대문시장에서 사 온 빨간 줄무늬 바지... 바지주인인 해빈이가 일곱살이니 바지도 일곱살이란다... 엄마는 토끼띠인 해빈이를 위해 바지에 예쁜 토끼 인형도 매달아준다. 해빈이는 이 옷을 입고 그네를 타면 하늘을 날아오르는 기분이란다. 두해 가을을 함께 보내지만 바지가 발목까지 껑충 올라와 다음 아이를 위해 양보해야한다. 해빈이는 무척 아쉽기만 하다. 다음 빨간 줄무늬 바지의 주인은 해빈이 동생 해수. 이제 막 일곱살이 된 해수는 딸기를 좋아하기에 엄마는 특별히 딸기단추를 바지에 달아주신다. 이 바지를 너무너무 아끼는 해수의 사진속의 모습은 언제나 빨간줄무늬바지와 함께이다. 한해 밖에 입지 못했지만 벌써 작아져서 아쉬움과 함께 바지는 사촌동생 김형민에게로 넘어간다. 축구를 좋아하는 형빈이를 위해 형빈이 엄마는 축구공 모양의 천을 덧대어 준다. 형빈이는 이 바지와 함께 즐겁게 축구를 한다. 종익이에게 넘겨진 바지는 종익이 엄마에 의해 해진 바지 밑단이 잘려지고 허리에는 멋진 멜빵이 달린다. 종익이는 바지와 함께 자전거도 배우고 롤러브레이드도 배우고..빨간줄무늬 바지와 함께라면 모든것이 척척 잘 된다. 발레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슬아를 끝으로 빨간줄무늬 바지는 깊숙한 상자 속에서 밀린 잠을 자게 된다. 그러는 사이 바지의 주인 해빈이는 어른으로 성장해 아이도 낳게 되고... 어느날 친정에 온 해빈이는 이 빨간 줄무늬 바지를 발견한다. 소중한 옛추억을 떠올리며 바지에게 다시 새로운 주인을 맞게한다. 주인은 바로 해빈이의 딸 봄이의 작은 곰인형......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야기와 감동이 있는 책이다. 정확히 단정지을 수 없는 어떤 잔잔한 감동이 밀려든다. 새로운 주인을 맞이할때마다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새로이 단장되는 바지... 엄마의 따뜻함이 느껴지고 새것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특별한 이 빨간줄무늬 바지를 애지중지 소중히 여기는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진다. 나눔의 의미와 자신의 물건을 소중히 여길줄 알고 감사하는 마음을 아이들은 배우게 될 것이다. 단지 아낀다는 차원에서의 나눔이 아닌 나눔의 진정하고도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너무나도 멋진 가르침과 감동을 얻었기에 오래도록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책이 되었다. 첫아이를 갖게 되었을때 남이 쓰던것을 물려받는다는 것이 꺼림직하고 나의 아이에게는 무조건 좋은 것만 새것만 선물하고 싶었던 나의 지난 헛된 욕심을 떠올리게 하고 반성하게 된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주인이 하찮게 여기면 그 물건은 보잘것없고 초라한 것이 되버리고 만다. 하지만 이책의 주인공들은 몇번의 되물림을 한 낡은 허름한 바지를 너무나도 소중히 여기고 자신만의 특별한 것으로 만드는 힘을 소유하고 있다. 같은 물건이라도 그것은 주인의 마음에 따라 보물이 될수도 있고 보잘것없는 하찮은 물건이 될 수 있수 있음을 그 어디에서보다 깊이 되새기게 되었다. 무척이나 큰 가르침을 배우게 해준 정말 고마운 아름다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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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책을 봤을때 책 표지의 재생지 느낌이 좋았고 옷걸이 속에 유독 눈에 띄는 빨간 줄무늬 바지가 어서 오라는듯 손짓하는 것처럼 보였다. 책을 받고 책의 내용이 궁금해 후다닥 다 읽고는 어, 다시 보고 싶네라며 찬찬히 처음부터 끝까지 그림과 함께 또 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옷뿐만 아니라 물건들을 함부로 버리는 일도 드물었고 한번 산 물건이나 옷은 물려입고 고쳐쓰고 했었는데 요즘은 조금만 낡아도 조금만 유행이 지나도 버리거나 입지 않는다. 양말에 구멍이 나면 기워 신었고, 바지 무릎에 구멍이 나도 다시 천을 덧대 입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 큰 아이 내복 바지에 천을 덧대 기워 입은 것이 몇개가 있다. 우연히 친구가 보고는 내복도 기워입네라며 웃던 일이 생각난다. 다른 곳은 다 멀쩡한데 유독 바지 무릎부분만 헤어지는지라 아직 깨끗해서 그렇게 해주었는데 이상하다는 눈초리를 보내 그 이후론 천을 덧대거나 기워주는 일이 없었다. 안에 입는 옷이라 누가 볼일도 없었고 아이도 전혀 이상하단 생각없이 좋아라하며 입었는데... 이책을 보니 예전에 내옷을 물려입으며 볼멘 소리를 했던 여동생이 생각난다. 늘 언니 옷을 물려입어서 자기도 새옷을 입고 싶다던 여동생... 지금은 우리 둘째가 늘 형아 옷을 물려입는다. 또는 이웃의 형아 옷을 그리고 친구들의 옷을 그래서 둘째는 옷을 사지 않는다. 아직 어려서인지 물려받은 옷들도 아주 좋아하며 "엄마, 이건 누가 입었던 옷이야?"하며 물어보곤 한다. 이책에 나오는 아이들도 하나같이 한마디 불평없이 빨간 줄무늬 바지의 변신에 즐거워한다. 처음에 토끼가 달린 빨간 바지를 김해빈이 그리고 딸기를 단 빨간 바지 를 동생 해수가 그리고 축구공 모양을 덧댄 빨간 바지를 사촌 형민이가 그리곤 해수 친구 종익이가 다음엔 해빈이 엄마의 남동생의 딸 채슬아가.... 그렇게 빨간 줄무늬 바지가 다른 아이들에게 가는 동안 멜빵바지가 되기도 하고 발레복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그리곤 맨마지막에 해빈이가 자라 엄마가 되고 그녀의 딸 봄이가 빨간 줄무늬 바지를 보며 누가 입던 옷인지 묻는다. 그리고 그 빨간 줄무늬 바지는 어떻게 변신했을까? 아직도 끝나지 않은 빨간 바지의 변신.... 아이들도 빨간 줄무늬 바지가 다음에 누가 입게 될지 그리고 어떻게 변하게 될지 열심히 쳐다본다. 그러면서 자기 옷도 누구에게 줬는지 자기 옷중 누구에게 받은 것은 없는지 열심히 이야기 한다. 오랜만에 보는 나눔에 대한 예쁜 그림책을 만났다. 아이들이 좋아했던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가 떠오르기도 한다. 너무 소비지향적인 우리네들의 문화에 나눔과 다시 만들어 쓰는 것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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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 아들아이의 리뷰) 나도 빨간 줄무늬 바지 처럼 누나가 옛날에 입던 옷을 내가 어렸을때 준적이 있다. 그럼 우리도 빨간 줄무늬 바지 처럼 재활용을 한 거다. 그런데 엄마가 그 옷은 분홍색 나시 티였다고 했다. 엄마말을 들으니까 솔직히 기분이 나빴다. 여자 옷을 입었다고 생각하니까 창피해서 그렇다. 하지만 내가 애기 때라서 잘 몰랐다는게 다행이다. 휴우~!
이 책에 나온 빨간 줄무늬 바지는 역시나 끝이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입고 사촌이 입고 그 동생이 입고 등등 계속 물려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래서 진짜 마술 같이 신기한 책인거 같다. 그럼 나도 그 분홍색 나시티가 내 사촌 동생한테 간 걸까? 아니면 그 동생이 또 커서 사촌동생의 사촌한테 간걸까? 궁금했다. 나는 이 책을 보고 내가 어렸을 때 입었던 것이 동생한테 재활용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재활용은 좋은거다. 하지만 누나한테서 물려 받는것은 창피하다. 왜냐하면 여자거 같은 색이 많기 때문이다. 차라리 아빠 어렸을때 입었던 옷을 입는게 낫겠다. 그런데 아빠 어렸을때 입었던 옷을 입는다고 생각하니까 촌스럽다.
내 사촌동생이 내가 옛날에 입었던 것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그런걸 보니까 그 사촌 동생도 왠지 입기 싫을거 같다. 왜냐하면 그건 남자색이기 때문이다. 내 사촌 동생은 여자니까...
나는 책에 부록으로 들어 있는 빨간 줄무늬 바지 인형을 직접 꼬맸다. 그리고 우리 엄마 핸드폰고리로 만들었다 . 그것은 원래 인형이었지만, 우리 엄마가 핸드폰 고리에 끼고 다니면 참 좋겠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했다. 책의 마지막에 토끼인형이 입고 있던 빨간 줄무늬 바지는 바로 내가 재활용을 한것이다. 정말 책속의 말처럼 끝이 없는 이야기다. 그럼 우리 엄마 핸드폰고리는 나중에 누나에게 물려주게 될까? <기억에 남는 한마디> 자 보세요. 어때요? 여기까지가 빨간 줄무늬 바지의 길고 긴 이야기랍니다. 어쩌면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일지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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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에나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보는 책이 있고, 이리저리 고쳐 입어가며 너덜너덜해지는 과정을 함께 하는 옷 한 벌씩이 있다. 우연히 좌판에 늘어놓고 파는 떨이 옷 중에 눈에 딱 들어오는 옷을 저럼하게 샀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은근히 맵시가 나고, 아무리 빨아도 잘 해지지 않는 옷이었다면, 그 기쁨은 오래 가는 깊은 즐거움이 된다. 집에서도 입고, 외출할 때도 입고, 놀이할 때, 잠잘 때도 입는 옷. 그 모든 것에 다 잘 어울리는 안성맞춤의 옷. 아이의 성장을 지켜봐주는 옷. 그런 옷은 아무리 날긋날긋해도 버려지지가 않는다. 실제로는 이 책에서와 달리 너무 많이 입어서 친적에게 물려주기에는 좀 뭣하지만 철 지난 옷들을 버리려고 꺼낼 때도 늘 한쪽 구석에 다시 보관된다. 엄마에게 이 옷은 그냥 옷이 아니라 내 아이의 분신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처음 시집 와 시댁에 놀러갔을 때, 어머니가 꺼내 보여주신 남편의 배냇저고리가 떠올랐다. 지금 것처럼 예쁘지 않고 엉성하고 누렇게 바랜 그 조그만 저고리는 시어머니께서 손수 첫아들을 위해 만드신 것이었다 했다. 남편의 어릴 적 모습이 그 저고리 위로 어리면서, 이이가 시어머니께 얼마나 소중하고 소중한 아들인지 지긋이 전해져와, 나는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사람이 입는 옷이란 그런 것이다. 그 사람의 온기가 배어 있고, 그 사람의 일상이, 성장이 배어 있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 벌의 빨간 줄무늬 바지가 김해빈에게서 해빈이 동생 해수에게로, 사촌 동생 형민이에게로 갔다가 다시 해수 친구의 동생 이종익에게 가고, 또 해빈이 엄나의 남동생의 딸 채슬아에게로 갔다가, 이윽고 다 자란 해빈이의 딸 봄이게게로 옮겨가며 예쁜 모습으로 다시 단장하고, 단장하는 이야기를 통해 사람 사이의 끈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사랑이다. 봄이의 이름이 봄이라는 점이 심상치 않게 들렸다. 봄은 다시 시작하는 계절이 아니던가. 갱지 같은 느낌의 소박한 종이, 타이프라이터로 친 듯한 글씨체가 과거를 떠올리게 하며 책 속에 담긴 의미를 잘 전달해준다. 따뜻한 그림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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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어릴적부터 남편의 친척되시는 분 아이의 옷을 물려 입으며 자랐습니다. 사람에 따라 옷을 물려 입는 것을 거리낌없이 받아들이는 이가 있는가하면 남의 것보다는 새 옷만을 입히는 이도 있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새 옷을 사 주기도 하지만 물려 받아 입은 옷은 더 정감이 가는 듯 합니다. 저는 남동생과 자랐기 때문에 내가 누구에게 옷을 물려 입거나 물려 준 적이 없습니다. 늘 엄마가 새 옷을 남동생과 저에게 사 주었기 때문이지요. 언니가 있는 친구들은 언니 옷을 물려 입어 싫다고 하는 것을 보면 이해가 되기도 했지만, 나는 옷을 물려 줄 언니가 없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했답니다.
<빨간 줄무늬 바지>는 빨간 줄무늬 바지가 시간이 흘러 여러 아이들을 거쳐 물려 입는 과정을 그려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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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해빈이의 빨간 줄무늬 바지는 두 해를 함께 보내고, 동생 해수에게 가서는 빨간 딸기 단추를 달고 일 년이 채 안 되는 시간을 보내고 사촌 동생인 형민이에게 가서 축구공 모양을 무릎에 덧대어 두 해를 함께 했어요. 그리곤 해수 친구의 남동생인 종익이에게 가서는 밑단을 잘라 멜빵을 단 바지로 두 해를 보내고 발레리나가 꿈인 해빈이 엄마의 남동생의 딸인 슬아에게 갔어요. 빨간 줄무늬 바지의 주인은 늘상 바뀌었지만, 이 옷을 입은 아이들은 언제나 행복했고 멋진 유년 시절을 보냈어요. 빨간 줄무늬 바지만 입으면 어떤 일에든 자신감이 생겼어요. 빨간 줄무늬 바지를 맨 처음 입은 해빈이는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았어요. 서랍 속에서 찾은 빨간 줄무늬 바지는 이제 누구에게 행복을 안겨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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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그림책 중에서도 정말 재미있는 책은, 엄마가 읽어주면서도 왜 이런 책을 썼는지 생각할 틈도 없이 흐름에 빠져들게 마련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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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가 유치원에서 빌려온 책. 지우수준에서 재미난 소재를 다룬 책이다.
처음에는 7살이였던 김해빈이 입었던 빨간 줄무늬 바지
토끼인형도 매달아 주었던 바지..바지가 작아질 무렵.. 동생인 김해수에게로~~ 딸기단추도 달고!!
해수에게도 작아진 바지는.. 축구공모양의 천을 덧대어서 사촌 동생인 김형민에게~~ 그 다음은 일곱 살이 된 이종익에게..허리에 멜빵을 단 반 바지로.. 그 다음 주인공은 채슬아.. 발레리나가 되고픈 슬아에게 어울리게 변신~~~ 슬아가 더 이상 입을 수 없게되자..다시 예전 집으로.. 그러는 사이..해빈이는 자꾸자꾸 자라서..어른이 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봄이를 데리고 해빈이는 예전 집에 놀러왔다가..바지를 발견하고..
다음 차례는?? 토끼 인형에게로~~~^^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내용의 책이다. 그림도 깔끔하고, 물려입는 것에대한 불편함도 없고..
10살인 사촌언니의 옷을 엄청나게 물려받고 있는 7살인 지우에게는 더 의미가 있는 내용이다. 물려입는 것에대한 거부감이 없어서 고맙기도하고.. 덕분에 가계에 도움도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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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 때만해도 형제 , 자매가 둘이 상인 집이 대부분이였습니다 . 남매 뿐인 집은 친구 중 제가 유일 했지요 . 친구들은 제게 이런 말을 자주하곤 햇어요 . " 넌 언니 옷 안 물려 입어서 좋겠다 . 넌 첫 째고 남동생 뿐이니까 엄마가 항상 새 옷 사주지 ? " 사촌들 중에서도 제가 첫째 였기에 누구의 옷을 물려 받아 입은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 그 때는 제가 외모에 관해 어느 정도 알 때 였지만 어린 제 아이들은 그러걸 모르잖아요 . 굳이 매 번 새 옥을 입힐 필요가 잇나 싶더군요 . 하지만 옛 어른들 생각은 또 다르더 라구요 . " 누가 여자 아이 입던 옷을 남자 아이 입히니 ? " " 절대 안된다 . 새옷 멋진 것으로 꼭 사입 히 거라 . " 요즘 아이들 물질적으로 너무 풍족 하잖아요 . 아니 풍족하다 못해 넘칠 지경 이지요 . 장난감도 넘쳐 나고 옷들도 넘쳐 나고 좀 부족 하듯이 애들을 키워 야지 .. 하는 것이 제 맘음입니다 . 넘치는 환경에서 자기가 원하기도 전에 알아서 받쳐지는 선물 속에서 산 아이들은 무엇에도 고마움을 느끼기 힘들거에요 . 뭐든 그것이 당연한 것처럼 느낄 거에요 . 그런 아이는 불행할 듯해요 . 만족도없이 고마움도없이
바지 하나로 몇 명의 아이가 돌려 입었는지 모릅니다 . 아직 끝난 것이 아니거든요 . 나눔의 실천 이겠지요 . 봉사 , 기부 문화 나눔의 실천을부터 배워나가 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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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빛바랜 종이에 타자기를 꾹꾹 눌러 적은 듯한 빨간색 제목이 인상깊은 [빨간 줄무늬 바지] 사실 처음 책정보를 보고 이 책을 고른 이유는 평소에 새옷을 사 입기 보다 옷을 많이 물려받는 아이들에게 '이것봐, 다른 친구도 다 옷 물려받잖아~'라고 말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였다. 뭐,,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물려받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는데도 말이다. 오히려 멋진 형아, 예쁜 언니가 선물로 준 옷이라고 하면 더 애정을 갖고 좋아라 입어주는 착한 아이들인데.. 그럼에도 책을 통해 공식적으로 물려받는 것이 괜찮은 일이라고 말해주고 싶었던 까닭은 아마 새것, 좋은 것을 못해주는 엄마로서 괜히 미안한 마음때문이었을 것이다.
지금 우리 큰 아이이와 꼭 같은 나이의 일곱살 해빈이가 처음으로 입은 빨간 줄무늬 바지!! 빨간 줄무늬 바지가 해빈이 발목으로 껑충 올 정도로 작아지자 이제 바지는 해빈이 동생 해수에게로 넘어간다. 빨리 자라는 아이들 만큼 빨리 다른 아이의 소유가 되는 빨간 줄무늬 바지 이제 바지는 사촌 동생 형민이, 친구의 동생 종익이에게로 갔다가, 마지막으로 엄마 남동생의 딸 슬아의 빨간 줄무늬 발레복으로 변신한다. 세월이 지나 처음 바지를 입었던 아이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아이와 함께 친정으로 놀러온 어느날 빨간 줄무늬 바지를 발견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읽어주는 내내 정체를 알 수 없는 향수를 느끼느라 마음이 뭉클해져 왔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것은 내 어린 시절, 유년 시절이 가져다 주는 그리움과 추억이었다. 나의 친정어머니께서도 해빈이 엄마처럼 작고 귀여운 인형을 가방에 달아주시고 토끼모양 아플리케, 곰모양 아플리케를 헤진 바리 무릎팍에 대어주셨는데.. 그리고 사촌 언니에게 물려받았던 분홍색 원피스 역시 아직 뇌리에 그대로 남아 있는데,, 세월이 이렇게 흘러 두아이의 엄마가 되었다니.. 하면서 말이다 ^^
먹는 것 뿐 아니라 입는 것도 차고 넘치는 지금.. 우리 자랄때처럼 절약이 당연하다기 보다 되려 미덕이 되어가고 있지만, 굳이 "재활용" 내지 "절약"적 측면이 아니더라도 물려 입는 옷 그속에 담긴 "정"과 "이야기"를 찾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책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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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날씨가 더워져 옷장 정리를 하게 되었다. 언제 컸는지 작아진 아이들 옷이 많다. 큰아이는 자신이 아끼던 옷이 작아졌다며 속상해 하며 작아도 입겠다는 고집도 늘어놓는다. 이러면서 자신의 커감을 느끼겠지..... 이렇게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함께 성장 이야기가 담긴 [빨간 줄무늬 바지]를 펼쳐 보자.
엄마가 동대문 시장에서 사온 빨간 줄무늬 바지는 많은 아이들을 만나게 되어요. 해빈이, 해빈이 동생 해수, 사촌 동생 형민이, 종익이, 그리고 슬아까지. 빨간 줄무늬 바지는 그대로이지만 바지를 입었던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커갑니다. 슬아에게 작아진 바지는 쪼글쪼글해져서 예전 집으로 돌아왔지요. 바지를 처음 입었던 해빈이는 어느덧 자라서 어른이 되고 결혼하여 아기도 낳았어요. 아기 봄이와 함께 예전 집에 놀러온 해빈이는 빨간 줄무늬 바지를 발견했어요. 바지는 아이들과 함께 했던 추억을 간직한 채 또 누군가와 함께 하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 책은 책을 읽어주는 엄마에게도 먼지 쌓인 오래된 사진첩을 꺼낸 것처럼 저 기억속에 미뤄 두었던 추억을 되살린다. 지금도 책의 모습처럼 옷을 물려주고 받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더러 있기도 하겠지만 옛날처럼 흔하지 않은게 사실이다. 옷 한벌 얻어 입을라치면 소풍이나 명절 큰 행사가 없고선 힘들었던 시절 오빠가 입었던 옷을 내가 입을 때가 있고 내가 입던옷을 남동생이 입기도 했던 내 지난 추억.... 요즘 아이들은 너무 새것만 바라는것 같고 나눔에 대한 마음이 많이 사라진듯 하다. 너무 풍요로워서 아님 다들 하나 둘의 가정에서 태어나서일까... 요즘 세대의 소비에 대한 문화에도 [빨간 줄무늬 바지]는 채찍질을 .. 그리고 나눔이 주는 정이 가져다 주는 의미 그리고 아이들이 커가는 성장이야기도 함께 담겨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