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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랫동안 만화책을 끼고 살아온 나이지만 이런 경험을 하는 경우는 정말 손에 꼽힌다. 뭐라고 해야하나. 정말 보는 내내 내머릿속에서는 드뷔시의 '월광'이 멈추줄을 몰랐다. 책의 1/3정도를 보고 나서였을까. 갑자기 머릿 속에서 피아노 소리가 떠올랐다. '아, 이 곡 오랫만인데. 무슨 곡이었지? 무슨 곡이었지?' 그렇게 곰곰히 생각하는데 문득 '아, 드뷔시. 드뷔시의 '월광'이다.' 라고 깨닫게 되었다. 그 곡은 내 머리안에서 이 책과 정말 절묘하게 싱크로를 이루어서 정말이지 책을 내려놓는 순간까지 심장이 쿵쾅대며 멈추지를 않았다. 예전에 이 책의 1권에 리뷰를 쓰면서 드뷔시의 '월광'과 같다고 쓰긴 했지만 이정도의 느낌은 아니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책, 여러가지로 어설픈 점이 있다. 분명히 있다. 아직은 어딘가 부족한 작화실력, 이야기를 끌어가는 테크닉. 그외에도 더 거론될 수 있는 몇몇 점들.
하지만 그 모든 단점을 지니고서도 결코 막을 수 없는 매력이 이 책에 넘치고 있다. 정말이지 꽃밭 속에서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팔다친 케이의 모습은 이 만화의 백미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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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시마(케이), 아키야마, 이오리 세 명의 마음속 갈피 조차 잡지 못하던 감정이 3권에서 그 이유와 모습이 풀어지고 (어느 정도)매듭지어진다 그 시작과 힘이 되어 준 건 초코의 케이의 만남으로 빚어진 사랑(花名) / 3권이 클라이막스인거 같은 느낌 .. 머 앞 일은 모르는 거지만.. 그림이 1권에 비해 좀 더 나아져서 1권에 조금씩 보이던 원시적인 느낌의 그림체가 거의 사라졌지만 여전히 머리카락이 좀 완성된 느낌이 아니다 표지보다 못한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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