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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사람들의 변두리 삶
"변두리 사람들의 변두리 삶" 내용보기
무허가 개고기 집을 하는 나의 아빠.개 냄새가 싫어서 정기적으로 가출 하는 누나.붕어빵장사를 하는 엄마를 둔 일남이.한때는 잘나가던 회사의 사원이었지만지금은 송림동 부처산 8번지에서 부인과 분식집을 운영하는 기준.그러그러한 변두리 동네에서 그나마 잘나가는(?) 구의원인 고의원.유행지난 이발소를 운영하며 이웃한 미용실에 손님을 빼앗겨 분통터지는 구만길씨똥을 푸면서 살
"변두리 사람들의 변두리 삶" 내용보기

무허가 개고기 집을 하는 나의 아빠.
개 냄새가 싫어서 정기적으로 가출 하는 누나.
붕어빵장사를 하는 엄마를 둔 일남이.
한때는 잘나가던 회사의 사원이었지만
지금은 송림동 부처산 8번지에서 부인과 분식집을 운영하는 기준.

그러그러한 변두리 동네에서 그나마 잘나가는(?) 구의원인 고의원.
유행지난 이발소를 운영하며 이웃한 미용실에 손님을 빼앗겨 분통터지는 구만길씨
똥을 푸면서 살아가는 동팔씨...

모두 이 세상의 주류들은 아니다.
폼나고 잘나가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아니고
돈이 많아 떵떵거리면서 사는 사람들도 아니고
잘생기고 예쁜 미남 미녀들도 아니다.
그냥 그런 변두리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판... 뒤집을 수 있는 기회는 과연 올 수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

여섯편의 단편들은 각자 다른 이야기처럼
떨어져 있지만 결코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닌듯 하다.
언제 어떻게 재개발이 진행될지 모르고
그래서 삶의 터전에서 언제 어떻게  쫒겨날지 모르는 사람들.
매일 오락실로 등원하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에게 과연 희망은 있는 건지...
언제고 꼭... 세상을 뒤집는 날이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순박해서 좋았다.
하층민들의 삶을 이야기 하지만 눈물보다는 웃음이
매끄러운 직선보다는 뭉뚱그린 투박함이
깔끔하고 세련되었다기 보다는 숭늉처럼 구수한 맛이.

억지로 그들의 삶을 슬프게 포장하지도 않고
억지로 눈물나게 슬픈 단어를 쓰지도 않는다.
그래서... 편하게 읽었다.
하지만 그런 편안함속에서 그들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마음이... 허할정도로 마음이 짠한...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1.03.11. 신고 공감 5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