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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라는 말이 2년전만 해도 나에게는 참으로 어려운 문학 혹은 고전의 장르였다. 즉 감히 관심을 가지거나 당연히 어렵다는 생각이 앞서서 아예 서점에 가서도 책 자체를 펼처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금은 없어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정민 선생님의 한시관련 책을 접하면서 처음으로 한시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것 참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왜 인제서야 한시의 매력을 찾았을까 하는 후회를 했더랬다.
100여편의 한시와 더불어서 상세한 해설과 한시와 관련이 있는 자료사진이나 그림들이 알차게 실려 있어서 한시가 탄생했던 상황들에 대해서도 지식을 얻으면서 한시를 읽다보니 보다 내용을 알차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한시 뿐 아니라 그 한시가 탄생한 시대적 배경이나 환경, 당시의 모습들을 두루 이해하며 읽을 수 있었다.
물론 보기에 따라서는 해설 자체도 좀 어렵다는 느낌도 들고 책 가격도 다소 부담스럽지만 분명히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한시 읽기의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권한다. 예스24에는 이 책에 대한 미리보기를 지원하므로 책 내용을 살짝 엿본 후 선택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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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신춘문예를 보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시조이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지을 수 있을까 느끼려고 하지만 귀찮다고 포기하는 마음이 강하다. 한시도 마찬가지로 유명한 것을 봐도 그렇게 감명이 없다. 왜 사람들이 그에 빠졌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니 마음이 여전히 이 시대에 머문다. 옛 사람의 흥취를 알고 그 마음을 훔쳐야 예전 세상의 마음을 알고 흐름을 본다. 그러한 이치에서 본다면 여전히 많은 분야에 공부가 부족하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 책을 구입했는데 쉽게 읽히지만 당황스럽게 마음에 와닿는 것은 없다. 124페이지를 펼쳐서 보니 깨달음에 관한 시는 확실히 내가 거의 마지막으로 알고 느꼈던 것과 같으니 역시나 세상은 만만한 곳이 아니다. 누구나 알지만 실제로는 모르는 것을 안다고 자부했지만 실상은 그냥 모른다. 이 책은 필자의 렌즈로 본 주관적 해석이 강하지만 그 해석을 떠나서 한시를 지었던 수많은 이들의 마음은 어떻게 접근할지가 아직도 두렵다. 이러한 작은 것들도 하나씩 벽으로 다가오니 나 또한 세상 사람들과 같음을 알 수가 있다. 나를 알기는 대단히 어려우니 다른 이들을 살핀다. 게을러서 요령을 피운다고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려는데 잘 안된다. 그러한 것을 보면서 얻는 것은 많다. 지금까지 허공에 뿌려진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알기는 지극히 난해하고 여전히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