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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니핑크>
감독 : 도리스 도리 출연 : 마리아 슈라더
스물아홉살 노처녀(극중에서 노처녀로 나온다.. 나도 스물아홉인데ㅜ) 파니
는직업도 괜찮고 썩 좋은차는 아니지만 파니를 태우구 다닐 수 있는 차가 있
고 좋은 집은 아니지만 파니 혼자 살기 좋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에겐 사랑하는 애인이 없었다.
물론 범상치 않은 스타일(요즘말로 4차원)의 선구자인 그녀(해골 악세사리와
검은 옷등)지만 이쁘장한 얼굴에 성격도 나쁘지않다.
그녀는 단지,, "열쇠는 갖고갔어?" "날씨는 어때?" 이런 소소한 일상을 나
눌 사랑하는 애인이 필요할 뿐인데 그게 쉽지가 않아서 고민이다.
이런 그녀에게 같은 층에사는 심령술사라고 하는 오르페오를 만나면서 그녀
의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심령술사라고 하는 오르페오는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으로서 밤엔 게이바에서 여장을하고 노래를 부른다. 동성애인한테도
버림받고 돈이 무척 궁한 가난한 게이이다. 거기다 병까지 걸린.. 최악의 조
건을 가진 남자다.(피하고싶은건 다 갖춘듯..)
오르페오는 파니에게 "23"번을 가진 긴금발의 남자가 나타날 것이고 그 남자
는 파니의 마지막 남자라고 예언한다. 그리고 그 예언은 이루어진다. 예언의
남자를 만났지만 슬프게도 파니의 마지막 남자는 아니였다. 또 한번의 시련
을 겪으면서 오르페오와의 우정은 더 깊어진다. 이윽고 돈때문에 집에서 쫒
겨난 오르페오를 파니는마지막 순간까지 정성을 다해 보살핀다. 오르페오는
떠나지만 파니는 예전의 파니가 아니다. 자신이 갖고 있던 관을 밖에 던짐과
동시에 파니의 어두움은 사라진다.
그리고 그녀의 새애인이 파니앞에 있다. 그녀는 당당하게 솔직한 파니로
그에게 다가간다.
여자의 행복에 꼭 남자가 필요한 건 아니죠. 여자가 서른 넘어서 결혼할 확률은 원자폭탄에 맞을 확률보다 낮다. 나 자신 조차도 날 사랑하는 건 힘들 것 같아요.
내 삶이 레코드판처럼 돌아가고 있는것 같아요. 한 홈, 한 홈씩.. 내 자신이 그걸 그껴요. 전축 바늘이 어디쯤 있을까요? 끝부분... 중간... 아니면 이미 끝난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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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 정도로 번역하면 될 거 같다.
외로운 두 사람이 만나고, 그리고 서로의 상처를 쓰다듬어준다. 아마도 그런 이유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꽤 기억하는 모양이다.
난 절대로 지난 인생의 일들을 후회하지 않아... 그런 내용을 담은 주제곡이 워낙 유명해서, 몇 해전에 기억에 남는 영화음악의 상위랭킹을 차지하기도 했다.
사랑에 휘둘리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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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삶에 지친 여성이 지쳐가다 우연히 마주쳐서 알게 된 오르페오
오르페오가 던져주는 똑똑한 사람에게 저런 사실은
"에이 이런 멍청한..... " 섞인 말을 듣겠지만 희망을 찾는 사람에겐 .... 뭐 결론은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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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니 핑크 Keiner Liebt Mich / Nobody Loves Me> 도이칠란트의 도리스 되리 감독이 혼자 사는 아가씨의 마음을 담아 사랑의 아픔과 기쁨을 그린 1994년 작품이다. 영화 이름은 본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나오는 주인공 이름으로 바꿨다.
2. 공항 검색원으로 일하고 피붙이도 있으며, 집도 있는 파니 핑크(마리아 슈레이더)이지만, 모자라는 게 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열쇠 잊지마" "파니 핑크, 내 삶에 네가 필요해" 이런 말을 해줄 사람을 바란다.
그런데 이제 나이가 서른 살이 되었으니, '서른 살이 넘은 아가씨가 결혼할 확률은 원자폭탄에 맞을 확률보다 낮다'는 말처럼 옆지기를 구하기가 어렵다. 어디서 구하나? 파니 핑크는 고층 아파트 911호에 사는데, 913호에 사는 점성술사인 오르페오(피에르 사누시 블리스)를 찾아간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같다. 앞날을 맞추는 일은 아무도 모르니, 동양에서는 사주나 점을 치는 사람을 찾아가고, 서양에서는 이렇게 별을 보고 점을 치는 점성술사를 찾아갈 수밖에.
그런데 복채값이 다르다. 우리네 철학관은 피붙이들의 사주를 다 보는데도 3만원이면 되지만, 점성술사는 150마르크인데 시간이 더 들어갔으니 80마르크를 더해서 230마르크를 달라고 한다. 집세가 다섯 달이나 밀린 탓인지 많이 부른다. 마르크가 없어지고 이젠 유로지만, 얼추 셈하면 우리 돈으로는 거의 25만원이다. 너무 비싸다. 이거 사기꾼 아냐?
어쨌든 찾아간 오르페오는 기다렸다며 닭뼈를 모아 던진 뒤 나온 점괘를 이야기 해준다. (점성술사 라기 보다는 오히려 부두교 신자 같다) "당신한테 운명의 사내는 곧 나타나는데, 키가 크고 눈이 파랗고 금발이며, 30대 초반으로 비싼 양복을 입고 있어. 그리고 23이라는 숫자가 있어" "난 수줍어서 좀..." 파니 핑크가 꽁무니를 뺀다.
그러자 더욱 무서운 이야기를 해준다. "그 사람이 마지막 사내야. 그러니 네가 이끌어 나가야해" (아니, 죽을 때까지 만날 수 있는 한 사람이라고...그럼 안되지. 악착같이 잡아야지...)
3. 새로 아파트 관리인으로 온 로타 슈티커가 차를 타는데, 파니 핑크가 보니 차 번호가 2323이다. 이런...23이잖아. 그것도 곱빼기로...머리 속이 어지럽다. (저 녀석을 어떻게 구워 삶아먹지? 올리브 기름으로 튀겨 먹을까? 아니면 몽골식으로 샤브샤브 해먹을까? 양념을 발라 구워 먹을까?)
먼저 인연부터 만들어야지. 제 차를 관리인 차쪽으로 몰고 간다. 쳐다보는 관리인은 입이 벌어진다. (어.어. 자꾸 오면 부딪치는데...저 아가씨가 왜 저래?) 그래도 차는 끝내 다가오고 사람보다 먼저 차끼리 입맞춤을 해버린다. 파니 핑크의 머리는 또 돌아간다. (아싸! 이제 건수를 만들었네. 우리 집으로 데려가서 살살 비는척 하면서 꼬셔야지...)
파니 핑크보다 검둥이 오르페오가 더 가슴이 탄다. 게이인 오르페오는 방송에 나오는 흰둥이 사내를 사랑한다. 잘 되어 나가는데, 돈 때문에 헤어지게 생겼다. 오르페오가 "돈 좀 빌려줘요. 집세를 못내 쫓겨나게 생겼어요" 하는데, 사내는 똥씹은 얼굴로 "돈 얘기는 하지 말자"며 잘라 버린다. 사랑한다면서...(사랑하면서 집세도 못 내주나? 아주 나쁜 놈이네.)
4. 보는 이를 가슴 아프게 하면서도, 때로는 웃게 만들고, 삶이 뭔지 사랑이 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냥 우스개 영화는 아니다.
늘 죽음을 생각하고 죽을 때 들어갈 널(관)까지 만들어 두는 파니 핑크한테 마음에 드는 사내가 파니의 애절한 바람을 이루어줄까? "여자의 행복에 사내가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내 삶이 레코드판처럼 돌아가고 있는데 바늘이 되어 노래를 들려줄 사내는 어디 있을까요?"
게이지만 오르페오는 사랑을 어떻게 되찾을까? 남의 삶은 미주알 고주알 닭뼈로 알려주지만, 제 삶은 왜 꼬일까?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봐야 하나...
디브이디는 14년이 지난 영화지만 소리나 화면 모두 깔끔하다. 게다가 오르페오를 주인공으로 쓴 소설의 지은이가 감독이니 보너스로 말할 영화 뒷 얘기가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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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자가 서른 넘어서 결혼할 확률은 원자폭탄에 맞을 확률보다 낮을까? 운이 좋아서 <나 이뻐?> 도서도 같이 받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