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와 아들』그 다음 작품은 『아빠와 딸』인가요.
아마 두 작품이 나란히 서점에 진열된다면 그것 또한 멋진 일이 아닐까요.
『엄마와 아들』은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한 사람이 쓴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썼건만 엄마라는 입장, 아들이라는 입장 딱 두 사람이 쓴 글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겁니다.
어떤 글에서는 감동을, 재미를 주고 있고, 눈물과 함께 용서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글은 진실 되게 쓰였을 때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이 책에는 진실이 담겨 있거든요.
엄마와 아들이라는 관계에서 빚어지는 애정은 나라와 민족이라는 것을 뛰어넘는 이야기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작품에서는 어! 이 글은 내국인이 쓴 것이 아닐까 의심할 정도였거든요.
(그만큼 번역에 있어서 그러한 점을 잘 고려해서 잘 썼다고 할 수 있겠지요.)
〈엄마가 될 준비〉를 읽는 동안-매우 짧은 시간- 좀 황당했습니다. 아니 그 옆에 있었다면 정말 어이없는 웃음을 지었을 겁니다. 아마 다른 사람도 저와 같은 생각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마 제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엄마가 될 준비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아마 아기는 엄마의 마음을 알았을 겁니다. 엄마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게 될 지를.
〈아기 담요〉에서는 엄마의 배려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불 수술은 잘 못하고(바느질) 아기 담요 같은 것을 놓지 못하는 아들에게 짜증을 낼 법도 한 데 엄마는 잘 참고 아들을 위해 배려했습니다.
엄마 : “너 나이가 몇 인데 아직도 아기 담요를 끌어안고 있어. 얼른 세수하고 밥 먹고 학교나 가!” 라고 소리 칠 법도 하거든요. (엄마의 예상 짜증 목소리였습니다)
아들 : 엄마! 미워(소리치면서 밥상 엎고 도망가는 장면 연출. (이렇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봄)
암튼 엄마가 아들에게 애정과 사랑을 가르쳐주려는 마음이 보여서 좋게 읽었답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풍속이지만 다음 이야기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로윈 소동〉
외국(미국에만 있나?)에는 할로윈이라는 풍습이 있습니다.
아들이 괴물분장을 부탁했습니다. 엄마는 아들을 분장하는 데에 엄청난 공을 들였습니다.
아들 : (거울을 보더니) 아앙!(갑자기 터지는 울음소리) 하고 울지요.(너무 무섭게 했거든요)
엄마는 귀찮지만 다시 지우고 다시 해줍니다. (아들은 그 후 흡족해서 할로윈을 보내게 됩니다.)
이 소동에 대한 에피소드에서 재미도 느낄 수 있었고 엄마와 아들의 사이가 너무 친밀하게 보여서 조금 시샘도 났습니다. - 고 녀석 부럽네! -
〈일자눈썹〉에피소드도 황당했지만 그 속에서 드러나는 엄마의 현명한 판단-물론 아들을 위한 판단이었지만 - 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누나가 발단이 되었지요. (암튼 나이 먹은 누나들은 다 그렇다니까요)
〈아들 키우는 재미〉에 대해서는 별 말은 없습니다만 딱 한 마디만 할랍니다.
아들 키우는 재미는 없습니다. 딸보다 재미없어요.
이건 제가 압니다. 100퍼센트 재미없습니다. - 이건 제 개인적 의견이니 별로 신경쓸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참고해 주세요. -
그래도 글 속에 숨어 있는 사랑, 애정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착각한 작품 이야기를 해볼까요. 〈뭐하삼?〉
아들과의 대화를 놓고 벌어지는 서스펜스. 호러 스릴러물인데요.
외국 사람이 쓴 글이라고 생각 못한 작품이었습니다. 처음에 제가 “어! 이 글은 내국인이 쓴 것이 아닐까 의심할 정도”였다고 한 말 기억하시나요.
바로 이 작품에 나오는 대화 때문이었습니다.
엄청 번역을 잘 했다고 박수 받을만한 작품이었습니다.
한 번 읽어보면 아실 겁니다. 아마 착각하실 겁니다.
책의 분량은 두터워 보이지만 천천히 하나 하나의 에피소드는 짧으니까 전철 안에서나 버스 안에서 가볍게 하지만 생각은 깊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사랑, 애정
그건 어머니든, 아버지든 상관없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박제영 시인의 〈늙은 거미〉가 생각이 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