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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장발장을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 문학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역사적으로 큰 획을 그은 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레 미제라블>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장 보트랭 원작의 <민중의 함성>을 그래픽 노블이라는 장르로 표현한 자크 타르디의 <그래픽노블 파리 코뮌>은 <레 미제라블>과 비슷한 면이 많다. 프랑스 대혁명과 달리 우리에게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파리 코뮌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이 작품에서도 그러한 역사의 소용돌이 안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통하여 거꾸로 당시의 사회적인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다. 파리 코뮌은 보불 전쟁의 패배로 인하여 나폴레옹 3세의 제2 제정이 몰락한 상황에서 1871년 3월 28일부터 5월 28일 사이에 노동자와 시민들의 봉기에 의하여 파리에 수립된 자치적 혁명 정부를 뜻한다. 프랑스의 역사를 상세히 배우지 않은 우리에게는 그저 보불 전쟁의 결과로 인하여 독일의 통일이 완성되었다는 정도로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을 통하여 파리 코뮌에 대한 실상과 내막을 알 수 있게 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자크 타르디의 <그래픽노블 파리 코뮌>은 <레 미제라블>처럼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는데, 자베르가 장발장을 쫓는 대결 구도가 있었다면 이 작품에서는 그롱댕이 자신의 의붓딸을 살해한 범인이라고 추정되는 타르파냥에게 복수를 하기 위하여 그를 쫓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두 인물의 이야기가 뼈대를 이룬 상황에서 당시 파리 코뮌의 상황에서 파리에 거주하던 다양한 군상들의 모습이 얽히면서 그 시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해준다. 그롱댕과 타르파냥의 관계 및 그들의 행위는 모호함을 느끼게 해 준다. <레 미제라블>에서도 장발장을 쫓던 자베르가 나중에는 거꾸로 장발장에게 도움을 주는 것과 같이 선과 악이 명백하게 구분되는 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이 작품에서도 당시의 상황이 혼란해서 그랬던 것인지 각 인물을 명확하게 선과 악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여준다. 언뜻 의붓딸의 복수를 하기 위하여 타르파냥을 쫓는 그롱댕이 정의의 인물인 것처럼 보여지지만, 그 역시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타인을 이용하고 많은 음모를 꾸미는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의붓딸을 죽인 범인으로 지목되어 죄수 생활을 하였던 그가 비밀 경찰로서도 활동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그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상당히 혼란스럽게 느껴지게 된다. 타르파냥 역시 그롱댕과 마찬가지로 모호한 인물이다. 스스로 바람둥이였기에 결혼 직전 그롱댕의 의붓딸을 버리고 떠났으며, 군인의 신분으로 시민군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상관의 명령을 어기고 시민군에 투항하면서 개인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그의 행위는 나중에 그가 시민군으로 활약하지만, 과연 정당화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구나 그는 파리의 암흑가의 두목인 라종카유의 정부에게 마음을 빼앗겨 라종카유 일행과 격투를 벌이고,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한 이후에 시민군에 합류하기 때문에 그의 진정성조차 의심이 된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모습은 이폴리트라는 경찰에게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다. 경찰이라는 정부 소속의 인물이 파리 코뮌 치하에서는 시민군 행세를 하면서 경찰의 밀정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나중에 정부군이 시민군을 진압하는 시점에는 버젓이 경찰의 신분으로 그들을 맞이하는 그의 이중적인 모습은 파리 코뮌의 상황 하의 혼란스러움을 다시금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단순히 팔에 건 삼색기의 휘장 하나만으로 정부군으로 손쉽게 인식되는 과정은 이러한 갈등의 양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이처럼 인물들의 갈등과 행위는 파리 코뮌이 정부에 의하여 진압되는 과정에서 극대화된다. 마치 보불 전쟁의 분풀이를 자국 시민에게 덮어 씌우려는 정부군의 강경한 대처로 인하여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총살을 시키는 정부군과 이에 보복하기 위하여 신부를 비롯한 성직자까지 포로를 살해하는 시민군의 모습은 혼돈 그 자체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어느 한 쪽에 동정심을 주기란 쉬워 보이지 않는다. <그래픽노블 파리 코뮌>은 확실히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파리 코뮌의 상황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지만, 생각해보면 우리 역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는 역사적인 사건과도 비슷해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아직까지는 우리 국민 모두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을 떠올린다면 이 책이 그리고 있는 파리 코뮌의 비참한 상황은 어쩌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는 앞으로 시간을 두고 모든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져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일까? 비록 우리와는 그리 밀접한 연관이 없는 파리 코뮌을 소재로 한 <그래픽노블 파리 코뮌>을 바라보는 시선이 생소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 역시 그러한 아픈 과거가 있기에 왠지 이 작품에 공감대가 형성되는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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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코뮌에 대해 모르고 이책을 접한다면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이 정확히 파리코뮌의 시작 시점과 끝시점과 시대적 배경을 같이하기 때문에 기승전결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따라서, 미리 ‘파리코뮌’의 배경을 알고 읽어야 합니다. 광주항쟁이 떠오르는 것은 민중이 잘못된 정치,세력,왕권에 대항해 봉기를 했고 많은 사람이 학살되었다는 큰 공통점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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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가니 두꺼운 책 하나 보였다. 빨간 표지에 커다란 두께, 참고 도서이고, 대출불가인 줄 알았다. 그 책이 바로 <그래픽노블
파리 코뮌>이다. 이 책은 장 보트랭이 쓴<민중의 함성 Le Cri Du Peuple> 이 원작이며,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홍세화씨께서 번역한 책이다. 만화책이고 생각할 꺼리가 많은 책이며, 프랑스 파리 코뮌이라는
역사의 한페이지를 이야기 한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장 보트랭의 <민중의 함성>을 읽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아직
번역이 되지 않은 책, 만화책이 아닌 원작이 더 그리워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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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만화화해서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역사이야기였다. 당시 풍경과 차림새 , 그리고 행동들이 실감나게 다가온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역사의 한 단면을 목도한 느낌이다. 주인공과 주위인물들이 얽히고설킨 형태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서 더욱 재미있었다. 사실을 극화한 것이 재미를 더한다.
파리코뮌...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로 치닫는 과정에서 일어난 비극. 끔찍한 느낌을 받았다.당시의 정의를 세월이 지난 지금 어떻게 평가해야할까? 인간의 지성을 넘어서있는 역사라는 큰 파도를 실감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