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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경영하는 CEO는 여러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 앞에서 고뇌할 때, 인류의 오랜 지식을 담은 고전 명서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 답을 내려줍니다. 고전은 시대를 초월한 리더십 교과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CEO, 고전에서 답을 찾다>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시대를 초월한 대가들에게 받는 경영에 도움 될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총 8명의 명사를 다룹니다. 세네카, 손자, 석가, 마키아벨리, 클라우제비츠, 피터 드러커, 헤르만 지몬, 그리고 이병철 전 삼성 회장에게서 배울 것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병철 회장이 자신의 생각을 깊이 있는 저술로 남긴 사상가는 아니지만, 삼성전자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부분에서 그의 경영사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첫 장에서는 세네카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세네카는 삶에 있어서 의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세네카가 강조했던 의지를 풀어보면 3가지 요소가 나옵니다. 1. 스스로가 원하는 것을 아는 것 - 전략을 추진하는 원동력은 한 개인이나 팀의 강한 의지 2. 스스로가 원하지 않는 것을 아는 것 - 잘못된 방향을 다시 잡느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게 하기 위함 3. 끈질김 - 지속적인 성공은 수십 년의 세월에 걸쳐 전략이 일관되게 집행되었을 때 가능 세네카는 또 명확한 목표 설정의 중요성과 목표를 세울 때의 기준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세네카는 어떤 사람이 추구하는 목표는 첫째로 달성할 수 있어야 하고, 둘째로 그 사람이 진실로 얻고자 하는 것을 그에게 가져다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과감함도 있어야 한다고 하죠.
손자는 '속도경영'을 강조합니다. 손자는 '전쟁은 졸속으로 하는 한이 있더라도 빨리 끝내야 한다'라고 하며 시간 단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현대 경영도 이와 같이 시간 단축을 위해 여러 가지 과감한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열을 가지고 하나를 공격하라'라고 하였는데, 반드시 뚜렷한 경쟁우위를 가지고 시장에서 경쟁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상대방이 경쟁우위를 갖고 있지 않은 부문을 파악하고, 가능하면 그러한 곳을 선점하고, 상대방이 강한 부문에서 지나치게 약세를 보이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죠.
석가는 '자리이타', 즉 남을 이롭게 함으로써 스스로를 이롭게 하는 것을 강조했는데, 현대 기업 경영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이는 철저한 고객지향 정신입니다. 기업 경영의 고객만족 철학을 명료하게 보여주는 단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간절한 원을 세우라 하였는데 이는 기업의 '비전'과 동일하다고 보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자기자본을 쌓고, 순간순간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며 쉽게 행동하지 않고 단단하게 마음을 잡으라는 것이 눈에 띕니다. 순간순간하는 일에 최선을 대하 임하라는 것도 가르침으로 말하고 있죠.
마키아벨리는 인사관리 및 리더십, 시장에서의 경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마키아벨리는 일 잘하는 직원을 칭찬하되 일을 못하는 직원을 야단치지 말고, 차라리 해임하여 쫓아내라고 합니다. 또 실제로 달성하고자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직원들에게 요구하여 밀어붙이라고 합니다. 또 부하직원이 보상을 기대하지 않을 때 올려주도록 해서 충성을 높이라 합니다. 그러나 승진 대상자가 당신을 위협하면 그를 당신에게 묶어두어 문제가 있다면 그를 자를 생각도 해야 한다면서 냉혹한 부분도 보여주고 있죠. 또 경쟁에 있어서는 경쟁자들을 차별적으로 대해 자신보다 약한 경쟁자를 보호하고, 강한 경쟁자의 시장 진입을 막아 시장이 몇몇 독점기업에 의해 좌우되는 것을 막도록 합니다. 철저하게 시장조사를 하여 현재 내가 처한 환경이 어떤지를 계속 확인하도록 하였습니다.
클라우제비츠는 <전쟁론>의 저자로 그의 전략 수립 방식을 우리가 배울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전략의 4가지 목표는 언제, 어디서, 무엇으로, 어떻게 목표에 도달할 것인지를 명시하는 것인데, 이런 목표 달성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 안전 쿠션을 많이 마련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클라우제비츠는 지도자의 덕목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이를 경영자로 치환해 본다면 훌륭한 지식과 교육 수준을 가진 지적 능력, 뛰어난 분석력을 지닌 명민, 대담함과 희망을 전파하는 용맹, 동기부여와 참여의식을 고취시키는 의지력을 확보하고 있으라고 합니다.
피터 드러커는 MBO, 목표에 의한 관리를 강조하였습니다. 최고경영자에서부터 최하위 관리자에 이르는 모든 경영자들에게 회사의 목표에서 나온, 명확히 서술된 목표들이 주어지고, 이러한 목표들은 각 경영자의 부서가 어떠한 성과를 올려야 하는가를 명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부서들이 그들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부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명시합니다. 끝으로 이 목표들은 경영자가 자신의 목표에 도달하는 데에 다른 부서들로부터 어떠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측정 가능한 목표를 모든 조직에서 수립하는 것이 목표에 의한 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헤르만 지몬은 독일어권 지역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학자입니다. 그는 강한 지도력과 야심찬 목표를 핵심으로 두고 내부 역량과 외부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추구하였습니다. 또 기업문화를 통해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고 불만 건수를 낮추도록 하라고 합니다. 기업문화는 직장에서의 욕구 단계 중 자아실현의 단계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중도 경영이라는 것도 강조합니다.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식이 아닌, 다른 쪽의 극단을 재해석함으로써 양쪽을 다 끌어안는 여유와 너그러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병철 회장의 사상을 다룹니다. '널리 듣고 홀로 골똘히 생각한다'라는,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이되 오랫동안 골똘히 홀로 생각한 다음 의사결정을 내리고 바꾸지 않았다 합니다. 음반회사 설립에 대해 담당 부서의 반대 의견을 받자 아쉬워하면서 포기했던 부분, 모두가 반대했지만 반도체 사업을 밀어붙인 부분이 그의 사상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인적자원과 기술에 대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책임 경영과 사업부제 조직을 수립하고 목표관리를 통해 조직을 관리했다는 부분이 눈에 띕니다.
책이 좀 오래되긴 했지만, 다양한 대가의 사상을 통해 경영을 배운다는 측면에서 무척 유용한 독서였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읽어보면서 다양한 생각들을 종합해 나만의 방법을 만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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