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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제목을 보았을 때, 난 추리소설? 이라는 생각을 먼저 했다. 홈즈시리즈, 루팡시리즈, 애거사 크리스티, 그리고 장미의 이름으로의 움베르토 에코를 거쳐 몇년 전부터는 다빈치코드, 천사와 악마, 디지털 포트리스를 낸 댄브라운에 이르기 까지 항상 추리소설은 내 가슴을 뛰게 만든 장르였다.
흥분된 마음으로 책장을 몇장 넘겨보다가 이건 추리소설과는 조금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참으로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인터넷 강국이라고 하는 우리나라에서 범람(?)하는 익숙한 블로그형태와 이메일형태를 빈 새로운 소설구조 였다.
익명의 변호사? 이 책의 주인공의 큰 로펌의 인사담당자이다. 그가 보는 변호사세계와 큰 조직이라는 곳에서 흘러가고 있는 인간군상들이 재밌게 그려져 있다. 신체의 특징이나, 그 사람의 특이한 점에 착안한 이상한 별명같은 이름으로 '익명성'을 가장하며 그 주인공은 점차 블로그의 매력에 빨려든다.
조직의 비열함과 위로 향하고자 하는 승진욕과 관련한 인간 욕망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읽다가 한번씩 깜짝 깜짝 놀라게 되기도 했다. 분명 우리나라와 많이 상황이 다른 곳이면서도 어떤 부분에서는 정말 흡사하게 일치하는 부분들이 많더라는 것이다. 그것이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개인들의 욕망을 그려낸 것이기에 더 한 것 같다.
조직에서 어쩔수 없이 소외되고 있는 인간군상들을 들여다 본 기분... 딱...그런 기분이 든다. 그래서 어쩐지 씁쓸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다.
무언가 범인을 추리해가는 추리소설쟝르는 아닌게 확실하긴 하지만 그 뒷 얘기가 궁금해서 빨리 빨리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고마운 책임에는 틀림없다.
익명성. 어쩌면 완벽한 자기 숨김이 될 수도 있어 자유롭게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아이러니하게도 완벽하게 자기 스스로를 모든 것에서 소외되게 만들어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현재의 내가 이 소설속의 주인공에게 연민을 느끼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익명성은 절대로 자신을 모두 숨길 수가 없다. 다 읽고 난 지금, 제목이 참 많은 의미를 던져주는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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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변호사 제레미 블라크만 지음 두드림
하버드 로스쿨 졸업생이자 뉴욕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지은이가 블로그에 연재했던 글을 단행본으로 엮었다. 미국 LA 소재의 한 대형 로펌에서 인사 담당 파트너로 일하는 (가상의) 익명의 변호사가 그의 라이벌인 '머저리'와 사장 자리를 두고 벌이는 사건을 그린 소설이다. 이 대형 로펌에는 인턴에서 시작해서, 고용 변호사, 파트너 변호사까지 다양한 계층이 존재한다, 물론 변호사가 아닌, 비서나 보조원도 있고, 치열한 생존 경쟁의 또다른 하나의 사회가 형성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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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다. 로펌하면 딱딱한 분위기에 별로 재미있어 보이지도 않으며 괜히 골치아플것 같다는 생각부터 들게된다. 하지만 그속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생활은 너무 유쾌하고 흥미진진하다. 익명의 변호사... 사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익명성이란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유언비어가 난무하다던지 몰래숨어 인신공격을 한다던지 아님 사기행각을 벌이기 까지 하는등 세로운 골치거리로 등장한것임에는 사실이다. 그러나 없어서는 안될 부분이기도 하다.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공간에서 하고싶은 말을 마음껏 토해낼수 있다는 것은 획일화, 몰개성화 되어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돌파구로 숨통을 열어두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오늘도 우린 닉네임으로 가장하여 나를 감추고 인터넷이란 공간에서 허우적 대고 있는것일지도 모른다. 그렇치만서도 나부터도 그속에 너무 물들어가는 사태를 직면하다보니 오프라인보다도 온라인에 점점 익숙해지고 편해지는것은 조금 문제점이 있어보인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냄새 맡아가며 서로 부대끼며 진실되게 살아가는것이 낳지 않을까 싶다. 익명의 변호사같은 스타일은 정말 딱 질색이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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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쟁이'에 '가수지망생', '머저리' 이것들은 무엇일까? 익명의 변호사가 지은 회사사람들의 익명이다
익명의 변호사, 책 제목대로 거의 모든것이 익명이다 자신은 물론 아내와 딸, 아들 아니 회사사람이름까지 모든것이 익명이다.
익명의 변호사는 자신이 만든 블로그에 글을 기재하고 반응을 살펴보며 이메일을 주고 받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듯한 진행 간간히 넣어주는 비난섞인 장난 아마 이런 것때문에 더욱 호감이 가는 지도 모를것이다 "즐겁고 포악한 이야기" Az Eyes가 이 책을 평가한 말이다 이 책을 이것보다 더 잘 설명할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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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발전할수록 익명성은 높아진다고 한다. 특히 요즘과 같이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에선 그 익명성이 더 두드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란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 마련인데 인터넷 상에서 그 대표적인 예가 싸이월드나 블로그가 아닐까 싶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자신만의 공간을 드러내려하지는 않는다. 어떤 이에게는 자신만의 표출공간으로서 자신을 나타내고 싶어서 블로그를 쓰는 반면 다른 이에게는 자신을 아는 사람들이 블로그라는 공간을 통해 자신을 알아보면 어쩌나하는 마음에 더 숨기려 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일상에서의 자신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블로그를 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은 이러한 심리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즉 블로그라는 개인 공간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하되 어느 누구도 자신의 존재를 알기를 원치않는 어느 로펌의 인사담당 변호사의 이야기이다. 그는 자신만의 블로그를 만들고 거기서 익명의 변호사로 활약한다. 그리고 자신과 관련된 사람들의 이름대신 익명이나 별칭을 사용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즉 이 소설은 블로그라는 개인적인 공간 안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 이 공간 안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비밀블로그 안에서 자신과 라이벌인 ‘머저리’에 대한 쩨쩨함을 보이기도 하고, 다른 직원들에 대한 비난도 한다. 물론 자신의 아내에 대해서도 말이다. 이처럼 이 책은 남의 블로그를 몰래 들여다보는 재미와 블로그 내용 사이사이에 누군가와 주고받은 이메일로 그 흥미를 유발시키는 새로운 형식의 소설이다. 이 책은 누군가의 사생활을 몰래 훔쳐보고 싶은 심리,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은 심리,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과 이 익명 블로그를 통해 누군가 자신을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끔 하고 싶은 마음 등을 담고 있다. 또한 이 책을 보면서 다른 블로그들을 볼때 모르는 닉네임이지만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는 아닌지, 내가 모르는 곳에서 익명의 블로그에서처럼 비난받을 상대는 아닌지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책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책 속에 나오는 권력주의라든지, 학벌주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약속도 거침없이 하는 변호사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또한 직원을 최대한으로 부려먹으려는 회사의 모습과 출세를 위해서라면 가정을 소홀히 하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닌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계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들을 보게 되고,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자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또한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쩨쩨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그러한 그의 모습을 비웃기도 하지만 나 또한 누군가에 들키지 않을만큼의 쩨쩨함을 모르고 사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이 익명의 변호사처럼 ‘나도 아무도 모르게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내가 알고 있는 이들을 공격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그런 소설이다. 그래서 익명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내가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것들을 드러내보고 싶은 그런 생각을 한번쯤 하게 하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비밀은 언젠가 밝혀진다. 물론 이 소설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절대로 밝히지 않겠다. 영화를 볼때 결말을 알고 보면 시시해지는 것처럼 이 책의 내용또한 호기심을 가지고 봤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사람의 마음은 참 이상하게도 밝혀지지 않은 것들에 오히려 호기심을 갖게 된다. 숨기지 않고 모든 것을 드러낸 사람에게는 흥미가 생기지 않는 반면 뭔가를 감추고 있는 사람에게 더 관심이 가는 것처럼 비밀이 숨겨진 블로그이기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진실은 숨기려고 하면 할수록 그 모습을 드러내고, 병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겨서 보이는 곳으로 나온다." 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던 소설이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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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초고속 인터넷 시대- 인터넷이 발달하고 많은 사용자들이 이 정보의 바다를 자유로이 헤엄쳐다니며 만끽하는 시대- 이메일을 통해 서로의 용무를 주고 받고, 화상채팅, 화상면접 등이 도입되었으며- 1인 1홈페이지, 1인 1블로그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시대- 또한 익명성이 보장되는 곳-(요즈음엔 아이피주소나, 실명제 도입으로 꼭 그렇지만도 않지만;;) 이런 익명성은 자유로이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겠으나, 누군가를 무분별하게 비방하거나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등 그 이면의 해로운 점도 무시할 수는 없다.
비밀블로그-익명의 변호사.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무슨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원래 사람들은 '비밀스런' 이야기에 관심이 참 많다. 뭔가 들춰보면 무언가 나타날 것 같고, 베일에 가려진 그런 이야기들 말이다. 비단 나만 그런건 아닐꺼야- 암- 그렇고말고-) 책의 형식도 Blook(블룩)이란 특이한 형태이다. 블로그에 담긴 내용들과 주고 받은 이메일을 책으로 엮은 새로운 장르. 확실히 읽어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누군가의 블로그를,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째로 엿보는 것 같았다. (영화 '트루먼 쇼'에서 모든 사람들이 '짐 캐리'의 일생을 TV로 지켜봤던 것처럼-)
익명의 변호사는 '머저리', '사탕 도둑', '쭉쭉빵빵', '아부쟁이', '가수 지망생' 등등의 자신만이 아는 별명으로 사람들을 지칭한다. 이 블로그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은 이런식의 이름으로 불리운다. 하지만, 그냥 이름을 사용한 것보다, 저런 별명을 사용한 것이 훨씬 잘한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헷갈리는 외국 이름보다는 별명으로 생각하는 것이 그 사람을 떠올리기 더 쉬울테니까.
그는 유명 로펌에서 일하는 유능한 파트너이다. 난 처음에는 '파트너'가 무슨 의미인지 잘 몰랐었다. 그냥 '변호사'라고 생각하면 되는건가? '고용 변호사'보다 한 단계 높은 지위의 사람? 이 책을 읽는 동안 영화 '클릭'을 보고 '파트너'란 지위가 뭔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솔직히 확실히 알게 된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사장' 바로 다음가는 지위가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로 치면 각 부서의 '본부장' 즈음?
사회는 참으로 각박한 세상이라는걸 알려준다. 이곳에 나오는 로펌이라는 곳이 그걸 잘 보여준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가, 친한 친구가 법대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로스쿨 진학이라던가 로펌에 관한 얘기를 간간히 나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펌이란 곳이 어떤곳인지 알고 싶기도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로펌은 외부에서 보자면 최악이다. 모든 로펌이 그렇다는 뜻은 아니지만, 적어도 익명의 변호사가 다니고 있는 이 곳은 그렇다. 특히나 자신들이 밥 먹고, 낮잠자고, 화장실에서 큰 볼일을 보는 시간까지 고객에게 청구한다는 사실은 굉장히 놀라우며 파렴치한 짓이라고 생각했다. 아침일찍부터 밤늦게까지 혹사당하고, 상사들 눈치보느라 스트레스는 또 얼마나 쌓이겠는가. 하지만 다니는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최악까지는 아닐지도 모른다. 일단 어느 정도의 지위까지 올라가면 고수익이 보장되고, 사회적으로도 인정받고 스스로 자부심도 느낄 수 있는 직업일지도... (익명의 변호사의 동창회 참석 이야기를 보면 '거대로펌 파트너'가 그리 대단한 직업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이 책에 빠져들고 보면- '익명의 변호사'가 그토록 바라는 '사장'이 되기까지의 노력들을 지켜보는 내내- 그가 참 안쓰럽기도 하고, 지독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내심 그 결말이 궁금해진다. 물론 결말은 이미 보았지만, 글에서는 밝히지 않겠다. 궁금하신 분들은 약 8주간의 그의 이야기가 담긴 블로그를- 이 책을 통해 살짝 엿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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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가 예사롭지 않더니, 내용 또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답니다. 악마의 모습을 한 변호사의 모습이 이 책의 진행 방향이 어떨지 방향을 잡을 수 있네요. 대형 로펌의 인사담당 파트너가 만들어 가는 블로그. 실명은 절대 불가, 익명으로 로펌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나, 인물들을 냉소적이고, 비판적으로, 때론 우스꽝 스럽게 묘사하네요..
사장의 자리를 목표로 익명의 변호사가 벌이는 지능적이고도, 냉철한 두뇌 싸움. 늘 경쟁 상대 '머저리'와, 그 외 로펌 내의 많은 직원들, 고용변호사들, 인턴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만의 독특한 화법 처리는 읽으면서도 놀라웠습니다.
경쟁사회답게 고도의 심리전과 두뇌 싸움을 벌이는 그 세계에서 자신의 답답함을 누군가에게 털어 놓고 싶은데, 실명으로는 힘들고, 그래서 택한 방법이 블로그. 누구에게라도 털어놓고 싶은 그의 심정을 블로그라는 매개체를 통해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또 그에 대한 관심도를 알아가는 과정을 즐기는 익명의 변호사.. 읽어 나가면서 왜 표지가 악마의 그림인지 감히 이해가 가더군요.. 읽는 내내 익명의 변호사의 호탕하면서도 시원시원한 사람들에 대한 그의 견해는 참 적절하기도 하지만, 예의가 도를 지나친다는 생각도 들게 하네요.. 암튼 독특한 그의 사고 방식이 지루함 없이 책을 완독하게 하였습니다.
과연 그가 원하는 사장 자리를 과연 얻어낼 수 있을까? 경쟁 상대인 머저리를 어떤 식으로 이겨낼 수 있을까? 등장인물인 쭉쭉빵빵, 아부쟁이, 가수 지망생 등 이들이 과연 익명의 변호사와 어떤 관계를 유지하며 어떤 사건이 벌어질 지 한 번 그 세계로 초대하고 싶네요..
이 책의 독특한 특징중 하나가 주인공을 중심으로 모두 익명을 쓴다는 거에요.. 익명의 조카, 익명의 아내, 익명의 딸, 익명의 아들 참 특이하죠.^^ 이 책의 모든 구성은 메일과 블로그의 글로만 구성되어 있어요. 컴세대인 우리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접근이라, 더욱 친근감이 느껴지기도 하죠.
실제 이 책을 쓴 작가는 한 때 법률회사의 인턴 근무 경험을 토대로 로펌의 고위직 인사로 가장해 '익명의 블로그'를 시작하는 시험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신선한 그의 접근이 베스트 셀러까지 된 거 같아요.
사실 남편이 법 관련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류의 소설이나, 드라마는 즐기는 편이거든요. 간만에 딱딱하지 않은 재미있는 소설을 접했어요.. 익명의 변호사의 치열했던 두뇌경쟁을 멋지게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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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미나 또는 비밀스런 내용들을 담아놓을수 있다는 점 또한 이점이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블로그라는 형식을 이용한 독특한 소설이다. 변호사라는 직업이 어느 정도 비밀스러운 정보도 공유해야 하기에 블로그라는 형식은 탁월해 보인다.
대형 로펌의 인사담당자와 로스쿨에 진학하는 조카가 블로그를 통해 주고 받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블로그를 통해 로펌내부의 진실, 개개인의 뒷담화와 생존경쟁이 엿보이는 보이지 않는 치열한 전쟁들..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사회는 치열한 전쟁터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한 사람의 인간이 아닌 돈을 지불하여 산 물건이라는 표현이나 쓸모가 없어지면 미련없이 버릴수 있다라는 부분에선 로펌의 비인간성도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한 흥미로 글을 주고 받지만 점점 익명성의 이점에 중독되어버리는 모습에서 우리의 실상을 엿보기도 한다. 우리도 단순한 재미로 시작된 리플에서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이점을 악용해 개인의 사생활 침해와 상처가 되는 말들을 너무나도 쉽게 하곤 한다. 과유불급이라고 했듯이 무엇이든 넘치면 좋지 않은 법이다. 이점만을 잘 이용한다면 하고 싶지만 할수 없는 부분들을 토해냄으로써 어느 정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읽으면서 독특하고 흥미진진한 블로그를 나 또한 만들어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