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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23 개봉 / 15세 이상 / 122분 / 코미디,드라마 / 일본,한국
책을 보고 바로 영화를 보면서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었다. 원작보다 나은 영화는 찾아보기 어렵고, 그 까닭은 원작이 훌륭해서도 있지만 읽는 사람의 상상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는데, 이 영화는 꽤 선전했다. 완벽하지는 않아도 충분했다. 특히나, 스기하라는 소설의 스기하라가 튀어나온 듯 했다. 위 사진을 보며 괜히 "이녀석들!"이라고 한마디 하고 싶어진다. 거칠고 귀여운 것들.. ^^
꽤 무거운 주제, 내가 하지 않은 일들로 인해 삶의 범위가 좁아지는 어이없는 일들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직장생활을 오래하다보니 뜻하지 않게 그 비슷한 기분을 느끼곤 하지만, 아예 나라 전체가 나를 돌려 놓는 그런 기분은 내 평생 느껴보지 못할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지키며 나름의 길을 가려는 스기하라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아버지와 스기하라의 권투 한판승은 정말 명장면이었다! 경기 끝에 승리한 아버지의 세레모니! 멋졌다!
그래도, 영화를 먼저보고 소설을 나중에 읽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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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란 뭐지? 장미라 부르는 꽃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도 아름다운 그 향기는 변함이 없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