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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글은 복잡하지 않고 깔끔해서 좋다. 이번에 나온 책도 그런 특성을 잘 반영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현학적이거나 잘난체 하는 느낌 없이 글 속에 빠져들 수 있게 하는 매력이 있다. 휴일에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조금씩 아껴읽는 기분~!!! 읽는 시간보다 더 많이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여유~!!! 동양학에 대한 이야기를 현대에 맞춰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시간이 되었다. 주역과 풍수, 사주 팔자, 명리학, 점...... 등등 이 책을 읽으며 사람의 운명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다. 사람의 운명은 타고난 숙명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에 따라 충분히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물론 극복은 할 수 있지만, 노력이 몇만배는 더 들어야 하늘을 감동시키고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나도 그 확률게임에 어쩔 수 없이 순종해야 하는 인간인 것인가?' 이 책을 읽으며 찾아낸 해답은 바로 '공덕' 이다.
공덕을 쌓으려고 하는 행동들에 가끔 어깨가 무거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그런 느낌 자체를 받지 않고 즐기면서 공덕을 쌓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 감당할 수 있는 시기에, 너무 무겁지 않게......그렇다고 너무 미루지도 말고, 실천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팔자 바꾸는 것이 그리 쉽다면 누군들 바꾸지 못했을까? 게다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남에게 해가 되는 것이 아니니, 실천 못할 이유도 없지 않은가?
나는 인생의 어떤 시기에서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오늘따라 유난히 생각이 많아진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은 그림이었다. 화려한 색채의 그림 보다는 수묵담채화 정도의 여백이 많은 그림이었으면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이런 느낌은 그림에 대해 문외한인 나의 그냥 개인적인 취향일 뿐이어서 큰 의미를 두진 말았으면 좋겠다. 그냥 동양적인 내용에 동양적인 그림, 그리고 여백이 많은 느낌에 나의 생각을 채워넣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하는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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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머리를 움직이게 만드는 책이 있고, 마음을 심하게 흔들어놓는 책이 있다. 이 책은 후자 쪽이 아닌가 싶다. 잔잔한듯 강하게 마음속을 이리도 흔들어 놓으니… 맛깔나게 인생사를 풀어 쓴 저자의 필력도 으뜸이지만, 사이사이 소리 없는 목소리로 여백을 채워준 그림들 또한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과학의 시대를 산다고 하는 현재 풍수나 사주를 대할때면 나는 혼란스럽기 그지없었다. 도대체 이것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반문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왜 그런 바보 같은 질문들을 매번 던졌는지 이제야 이해가 간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이건 믿고 안 믿고의 문제를 초월하는 보다 근본적인 물음과 깨달음이었음에도 겉으로 드러난 현상에만 집착하는 어리석음을 또 한번 범하였음을 알았다. 그러면서도 세상이치를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준 기회가 되었으니 ‘앎’의 기쁨보다 ‘깨달음’의 기쁨이 더 커서 멋적은 웃음마저 들게 한다. 동양학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삶을 꿰뚫어보는 저자의 통찰력은 살아가는 것 자체에 지쳐버린 우리에게 쉬어갈 수 있는 쉼표를 넌지시 던져주는 것 같기도 했다. 또 각종 실화에 근거한 인생선배들의 이야기는 어찌나 신명 나고 재미나게 들리는지 사랑방 손님에 잠시 묵어가는 객이 방값을 대신해 풀어내는 이야기처럼 고즈넉하고 신비롭기까지 했다. 사주. 관상. 풍수… 어차피 이 모든 것이 자연과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잘 먹고 잘 살자는 목적이 있지 있음에도 오늘날 우리는 자연과의 소통의 문제가 생겨 모든 것이 뒤엉켜 버린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산과, 나무와, 바위가..그리고 모든 사물들에 새겨진 무수한 의미들이 나와 소통하며 자연스러운 기의 순환을 요구하는 것인데 언제부턴가 귀 막고 눈감고 하면서 연결고리가 끊어져 버렸다. 그리고 그 막힌 기 속에서 허우적대는 결과를 고스란히 받아내고 있어 이렇게 사는 게 힘든 것일지도…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을 통해 ‘건강한 사유와 건강한 세상살이의 조화’를 나누고픈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가 만들어 준 사유의 자리에서 망설일 필요가 무엇이 있겠는가? 해답이 없는 삶 속에서 정답을 찾으려 방황하지 말고 이치와 순리에 조용히 순응하며 한 쪽에 치우침 없이 차분히 바라보면 될 것이다. 세상은 세상사 풍운의 변화 가운데서 얻어지고 사물을 고요히 관찰하면 그 이치가 얻어진다.
참 멋진 말이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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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조용헌은 한 신문사의 기명 칼럼으로 이제는 일반인에게도 낯설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대학시절 등산을 취미로 즐기다가 산 속의 절을 찾게 되었고, 절을 자주 다니다 보니 스님들과도 가까워졌고, 스님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간혹 사주를 기가 막히게 맞추는 스님들에게서 신기함을 느꼈다고 한다. 이러한 호기심이 그를 동양학의 세계로 이끌어 대학원에서 불교를 전공한 후 현재 대학교수이자 사주 명리학 연구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공식적인 명함과 함께 그는 국내에서 누구보다도 재야에 숨어있는 기인·처사들을 많이 알고 있는 인물로도 유명하다.
이 책의 글 머리에서 지은이는 독자들과 "건강한 사유와 건강한 세상살이의 조화"를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밝혔다. 새로 쓴 글이 아니라,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 이미 발표되었던 글들을 묶었기 때문에 일부 중복되는 내용도 있지만, 지은이가 이 책에서 일관되게 말하고자 핵심은 첫 번째 글인 "풍찬노숙의 강호동양학을 위하여"에 잘 나타나 있다. "風餐露宿"이란 바람을 먹고 이슬에 잠잔다는 뜻으로 객지에서 겪는 많은 고생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고 "江湖 東洋學"은 대학 강단에서 통용되는 학문적 의미의 동양학이 아니라 변두리 낡은 건물 벽에 붙어 있는 "동양철학관" 간판에서 연상되는 그런 동양학이다.
그는 사주, 풍수, 한의학 등 강호파의 3대 과목이 天地人 三才思想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사주"는 天時를 알기 위해 고민하였던 한자 문화권의 천재들이 내놓은 이론 체계이다. 천시란 타이밍을 의미하는데 가령, '언제 인생의 승부를 해야 하는가?' '내 인생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 등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직면하는 의문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주명리학이 탄생하였다. 사주가 시간이라면 풍수는 공간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 환경과 인간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극도로 축소한 것이 풍수이다. 마지막으로 한의학은 존재의 문제이다. 존재를 압축하면 인간의 몸이 되는데, 이러한 인체라는 소우주에 대하여 천작하는 것이 한의학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지은이의 필력 때문에 전반적으로 매끄럽게 읽힌다. 지은이가 소개하는 강호동양학의 세계가 황당하여 전혀 공감이 와 닿지 않는 독자들도 있겠지만, 문장자체가 매끄럽고 흥미가 동하는 내용이 많아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주목받는 신예 동양화가가 그렸다는 삽화는 물론이거니와 표지 디자인도 우아하고 책 종이 질도 고급스러워 "책" 자체의 품질도 우수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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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점'을 보러 다니지 않는다. 누구누구가 어디에서 점을 보았는데, 너무 신통하더라...라는 말을 들어도 그때만 반짝 호기심이 일 뿐, 그건 그 사람들만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해왔다. 결혼할 때, 그 '점'으로 너무 심한 반대를 당한 탓이다. 관심은 있으되 이미 부정당한 것을 거슬렀으므로 내 그 운명을 이겨내 보이리라~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너무 힘든 때가 오면 역시 미래를 조금이라도 알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난데없이 왜 '점' 이야기인가. <<그림과 함께 보는 조용헌의 담화>>는 음지의 동양학인 강호동양학, 즉 사주와 풍수 등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엮은 책이기 때문이다. 사주와 풍수에 대한 생각이 확~ 바뀌는 책이다. 사주와 풍수는 조금만 공부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간단히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매우 철학적이며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아야 어느 정도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동화책에서나 나올법한 도사, 신선 등이 실제로 존재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기만 하다. 조용헌님의 이야기는 강호동양학의 뿌리에서부터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에서의 배경, 제산 박재현과 야산 이달처럼 아주 유명했던 분들의 이야기와 노무현 대통령의 사주 그리고 명문가의 산실 이야기까지 마치 여행하듯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책을 읽어내려가며 "내게도 신기가?"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는데, 평소에도 종종 느끼곤 했던 것이 있다. 유독 책에 관련하여 내가 며칠 전 읽어 둔 책들이 다음 책에 인용된다거나 관련되는 이야기가 나오는 일이 잦다. 따라서 나는 그 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다. 이번에도 그랬는데, <<달과 6펜스>>의 이야기가 나왔고, <<조선의 승려는 북벌을 꿈꿨다>>의 <정감록>의 내용이 그러했다. 내가 두 권의 책을 읽기 전에는 잘 몰랐을 내용이므로 읽지 않고 이 책을 읽었다면 그만큼 이해도 떨어지고 재미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두 이야기를 이미 알고 있으므로 나는 조용헌님의 이야기에 더욱 더 감화되지 않을 수 없다. 난 아무래도 이런 쪽에 능력이 탁월한가 보다.ㅋㅋ "운명"이란 것을 믿지 않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과연 그럴법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숙명대로 살라고 하지만은 않으니 더없이 좋다. 나의 사주팔자를 바꾸는 법!!! "첫째는 적선, 둘째는 명상, 셋째는 풍수를 공부해서 명당을 잡는 일, 넷째는 독서, 다섯째는 지명(知命 : 운명을 아는 일)이다. 팔자 고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금을 막론하고 적선이다. 가진 것이 없으면 몸으로라도 때워야 한다." .....147p 적선...나에게 이득이 되는 것을 따지지 않고 남을 위해 베풀어야 한다니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주위에서 실제로 많이 보아왔던터라 익히 알고 있는 것이었는데도 실천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만큼 많은 변명거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내가 이 책에 이렇게 감화되어 상당히 고무되어 있는 이상, 정말 실천만 남았다. 나를 위해, 내 아이를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공덕을 쌓아 볼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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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주나 풍수, 이런 것에 관심을 갖지 않고 사는 편이나, 우연히 알고 지내는 CEO 한 분으로부터 이 책을 선물받아, 읽게 됐다.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에서도 역시 사주를 믿고 싶지는 않지만, 이 책은 그야말로 책을 읽는 재미를 흠뻑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책이다. 많은 책을 읽다보면 확실히 글이 잘 쓰여진, 좋은 문장이 가득한 책들은 읽는 재미부터가 다르다. 반면 글을 쓰는 기본이 안된 책들을 읽다보면 아무리 내용이 우수해도 짜증이 확 밀려온다. 시중에 나와있는 책들의 대부분은 이처럼 기본조차 안된 책들이 부지기수다. 저자 조용헌 선생께서는 비록 연륜이 많지 않아 보이지만, 그동안 남다른 관점으로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느낀 풍부한 얘깃꺼리를 지루하지 않게끔 맛깔나고 재미있게 펼쳐보이고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소재꺼리와 사람에 대한 일화들을 읽다보면 비록 명리학의 문외한이라 하더라도 동양철학에 대해서 뿐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한번쯤 돌이켜보게 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얘깃꺼리들은 친구들끼리의 술자리 대화에서도 화제꺼리로 충분히 올릴만한 것들인 만큼, 기억을 확실히 하기 위해 두번이나 읽었다. 책에는 글을 쓴 저자의 삶의 모든 것이 녹아들어가기 마련이다. 저자 스스로 형편없는 삶을 살아가면서 그저 얄팍한 지식을 팔아먹기 위해 내놓은 책들이 즐비한 요즘, 확실히 조용현 선생의 책은 품격부터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책을 읽고 난 소감은 한마디로 '오랜만에 정말 괜찮은 책을 읽었다'는 것이다. 책을 좋아하는, 책에서 무언가를 얻고 싶은 진지한 독자라면 반드시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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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의 마지막 환타지를 찾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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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도 말하지만 여성 특히 나는 점을 보는 걸 무척 좋아한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는 점술가들을 보면 어찌나 신기한지,,,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개인적인 소소한 점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이치를 알고 국가적으로 공헌한 '도사'들이나 사회적 지도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게다가 무척 학술적이다. 단순히 미신에 재미로 보는 가벼운 것으로 여겼는데, 명리학이라는 것이 이해하기도 난해하고 아주 깊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았다.
태어날때부터 인간의 그릇이 이미 정해졌다는 운명론적 색이 짙어 조금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전혀 듣도보도 못한 여러 신화들을 읽으면서 무척 재밌었다. 풍수지리설이나 주역, 사주팔자에 관해서도 좀 더 깊게 공부하면 재밌을 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