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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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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미친 바보[書痴] 이덕무의 <갑신제석기>에 이런 글이 실려 있습니다. 성인이나 현인들의 경적 및 신사는 여러 방면으로 음미하고 몸에 젖도록 읽어 그 속에 간직된 깊은 뜻을 알아내어야 할 것이고, 그 밖의 여러 패관야승과 잡가의 책도 대강이나마 보아 넘기면, 천지 사이의 가득한 책을 거의 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천지 사이의 가득한 책'을 다 읽겠다는 포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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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미친 바보[書痴] 이덕무의 <갑신제석기>에 이런 글이 실려 있습니다.


성인이나 현인들의 경적 및 신사는 여러 방면으로 음미하고 몸에 젖도록 읽어 그 속에 간직된 깊은 뜻을 알아내어야 할 것이고, 그 밖의 여러 패관야승과 잡가의 책도 대강이나마 보아 넘기면, 천지 사이의 가득한 책을 거의 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천지 사이의 가득한 책'을 다 읽겠다는 포부가 이덕무답다 싶습니다. 그는 가난한 선비였기에 욕심만큼 책을 많이 구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읽을 것이 없으면 장부나 달력 따위도 읽었다고 합니다. 어지간하죠.

제가 이번에 틈틈이 읽은 책은 독서편지를 쓰기가 조금 민망한 책입니다. 폼은 있는 대로 잡았는데, 내용은 영 없는 책이거든요. 그래도 '패관야승과 잡가의 책도 대강이나마' 읽기를 권한 이덕무 선생의 말을 근거삼아 몇 자 적어봅니다.

가끔 <조선일보>를 보십니까? 해괴한 상상력을 어떻게 발휘하는가가 궁금하실 때, 혹은 너무 지루해 열 받을 만한 일이라도 있어야 할 것 같을 때 읽기를 권합니다. 거기에 '조용헌 살롱'이라는 꼭지가 있습니다. 명리학의 3대 과목을 사주, 풍수, 한의학이라고 주장하는 저자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펼치는 글인데, 별 생각 없이 읽으면 그런대로 읽을만한 글입니다. 물론 박정희가 월남파병을 놓고 고민하고 있을 때 어떤 신통한 점쟁이가 '어렵더라도 파병해라'라는 말을 해 주어 파병을 결심했다는 야사를 이야기할 때면 그 사람의 '사회의식'을 의심하게 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조용헌의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었던 책이 <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도 저자의 다소 거슬리는 편견이 곳곳에서 발견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러 재미있고 유익한 사례를 접할 수 있었던 책입니다. 그 다음으로 <방외지사 1, 2>, <조용헌의 고수기행>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우리와 다르게 사는 사람들의 삶을 엿보는 것은 꼭 관음증 환자가 아니더라도 흥미로운 일이지 않습니까. 이번에 조용헌이 쓴 책은 <그림과 함께 보는 조용헌의 담화>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무척 거슬리는 것이 바로 '畵'입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자신의 글의 부족함을 그림이 충분히 보완해주리라며 짐짓 겸손한 척 했는데 책을 다 읽고 보니 그것은 겸손을 가장한 불성실이었습니다. 도대체가 왜 이런 그림과 글을 양장으로 된 책으로, 그것도 빳빳한 종이 위해 '지랄'하는지 모를 일입니다만, 저도 그런 질타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에 이정도 하고 넘어 갑니다.

사주팔자라는 말이 있는데, 이게 혹 무슨 뜻인지 하시나요? 저도 어렴풋하게 알고 있다가 이번에 정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말의 뜻 만이긴 하지만요. 사주(四株)는 '네 개의 기둥'이라는 뜻인데, 이게 사람이 태어난 연도, 달, 일, 시를 말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팔자(八字)는요, 그 사주를 표시하는 글자로, 십간과 십이지의 결합체인 간지로 표시한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사주는 곧 '때'를 말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사주팔자는 사람의 '때', 저자의 말대로라면 '타이밍'을 예측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우리말에 '철부지'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때 '철'은 '때, 시기'를 나타내는 말이고, '부지(不知)'는 모른다는 말이니까, '때를 모르고, 다시 말하면 자신의 사주팔자를 모르고 까부는 사람'이 철부지가 되는 것이죠.

'점(占)'자에 대한 파자도 재미있습니다.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글자가 뚫은 곤(丨)에 점을 하나 찍어서 아는 것인 점칙 복(卜)자 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입[口]으로 풀어주면 점(占)이 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저자가 제시하는 점치는 원리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우주만상의 존재근거라고 할 수 있는 '인과법칙', 그리고 자연현상의 원리인 '반복법칙', 그리고 마지막이 '귀신의 존재'입니다. 앞의 두 가지는 다른 모든 세상의 학문이나 이치와 같지만 점에서는 세 번째 원리가 추가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거북하지 않죠.

사실 놀라운 예지력이나 신통력의 사례로 제시하는 것을 보면, 대부분 소급의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지력은 결과가 드러나기 전에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그 결과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결과가 나온 이후에 소급해서 원인을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누구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또한 점의 상당 부분이 매우 상식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제 어머니가 지금도 큰 일이 있으면 찾아가는 청담동 오피스텔 점쟁이가 있는데,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머니의 강권으로 제 평생 사주를 대충 봐준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 왈, '니는 고등학교도 대학교도 원하는데 한 번에 합격하고, 직장에 가면 가는대로, 공부를 더 하면 하는 대로 다 잘 된단다. 그런데 한 가지 조심할 것이 있단다. 여자를 조심허야 한디야.' 젊은 남자가 결혼 전에 여자를 조심하는 것은 점쟁이의 예언이 아니더라도 당연하고도 올바른 처신일 뿐입니다. 또한 점을 보는 사람이 처한 상황을 고려할 때, 다분히 점에 대한 해석이 자의적이라는 것입니다. 점 보러 가는 상당수 사람이 중년여성이라고 하는데, 가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남편이 돈 잘 벌고 바람 안 피면 뭐 하러 점 보러 가겠습니까. 그런 와중에 점쟁이가 ‘왼쪽 문으로 재물이 세, 또는 바깥사람이 귀신에 홀린 것 같아, 아마 처녀귀신 같고.’ 뭐 이렇게 한 마디 하면, '아이고 도사님'하면서 엎드리는 것이죠. 상식을 다시 한 번 더 강조한다는 수준에서, 그리고 까불지 말고 겸손하라고 충고한다는 수준에서만 저는 점을 인정합니다.

제가 조용헌의 글이나 생각에 전적으로 동조하지 않으면서도 매력을 느끼는 것은 그의 '현실적'인 태도 때문입니다. '다들 오래 살고 돈 많이 벌고 살고 싶은 게 본심 아니냐. 그러니까 그것을 부정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그렇게 살 수 있을지 알아보자' 하는 솔직한 전제가 마음에 드는 것입니다. 또 한편 그는 점을 맹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삶의 지혜와 진정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조용헌의 <주역>을 핵심을 두 문장에서 찾고 있는데, '음중양 양중음'과 '적선지가 필유여경'입니다. 전자는 '불행 가운데 행복이 있고 행복 가운데 불행이 있다'정도로, 후자는 '좋은 일을 많이 한 집안에는 반드시 경사스러운 일이 있다'로 해석합니다. 특히 그가 강조하는 것은 후자인 '적선'입니다. 사람의 정해진 팔자도 적선을 통해 고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사람이 그 적선을 행하지 않기에 팔자소관대로 사는 것이라고 한마디 흘깁니다.

'다차원의 복잡성을 1차원의 단순성으로 환원시킬 수 있는 능력'인 '영감'은 분회원 선생님과 저에게도 매우 필요한 능력인 것 같습니다. 우파는 (물질적) 이해관계로 파산하고 좌파는 (이념적) 차이로 분열하다는 말을 기억할 때 더더욱 그렇습니다. 저자가 좋아한다는, 자신이 직접 남긴 버나드 쇼의 묘비병을 마지막으로 보냅니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d********n 2008.11.25.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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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함께 보는 조용헌의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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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글은 복잡하지 않고 깔끔해서 좋다.이번에 나온 책도 그런 특성을 잘 반영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면서도 현학적이거나 잘난체 하는 느낌 없이 글 속에 빠져들 수 있게 하는 매력이 있다.휴일에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조금씩 아껴읽는 기분~!!!읽는 시간보다 더 많이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여유~!!!동양학에 대한 이야기를 현대에 맞춰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시간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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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글은 복잡하지 않고 깔끔해서 좋다.
이번에 나온 책도 그런 특성을 잘 반영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현학적이거나 잘난체 하는 느낌 없이 글 속에 빠져들 수 있게 하는 매력이 있다.

휴일에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조금씩 아껴읽는 기분~!!!
읽는 시간보다 더 많이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여유~!!!
동양학에 대한 이야기를 현대에 맞춰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시간이 되었다.

주역과 풍수, 사주 팔자, 명리학, 점...... 등등
이 책을 읽으며 사람의 운명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다.
사람의 운명은 타고난 숙명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에 따라 충분히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물론 극복은 할 수 있지만, 노력이 몇만배는 더 들어야 하늘을 감동시키고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나도 그 확률게임에 어쩔 수 없이 순종해야 하는 인간인 것인가?'
이 책을 읽으며 찾아낸 해답은 바로 '공덕' 이다.

<요범사훈>은 운명을 뛰어넘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말하자면 팔자를 고치는 책인 것이다.
그 핵심은 공덕을 쌓는 일이다. 팔자라고 하는 고정된 붕어빵 틀을 깨부수는 쇠망치는 공덕이라는 쇠망치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팔자를 안다고 하더라도 고치지 못하는 이유가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결국 팔자에 끌려 다니기 마련이다.
 
페이지 : 137  

공덕을 쌓으려고 하는 행동들에 가끔 어깨가 무거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그런 느낌 자체를 받지 않고 즐기면서 공덕을 쌓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 감당할 수 있는 시기에, 너무 무겁지 않게......그렇다고 너무 미루지도 말고, 실천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팔자 바꾸는 것이 그리 쉽다면 누군들 바꾸지 못했을까?
게다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남에게 해가 되는 것이 아니니, 실천 못할 이유도 없지 않은가?

강호파들 사이에서 비밀리에 전승되는 팔자 고치는 법이 있다. 
첫째는 적선, 둘째는 명상, 셋째는 풍수를 공부해서 명당을 잡는 일, 넷째는 독서, 다섯째는 지명(운명을 아는 일)이다.
 
페이지 : 147  


팔자를 알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시행착오의 대부분은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과욕을 부리는 데서 나온다. 과욕을 부리는 것을 적극적인 것으로 착각하는 수가 많고, 분수를 지키려는 노력을 소극적인 태도로 평가절하 하는 경우가 많다. 팔자의 핵심은 때를 아는 일이다. 내 인생이 지금 봄인지 여름인지 가을인지 겨울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눈 내리는 한겨울에 씨 뿌리려고 덤벼드는 사람은 때를 모르는 사람이다. 때를 모르는 사람을 가리켜 우리는 '철부지 不知'라고 부른다. 적어도 군자라면 자신의 명리는 대강 짐작하고 있어야 한다.
 
페이지 : 150  

나는 인생의 어떤 시기에서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오늘따라 유난히 생각이 많아진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은 그림이었다. 화려한 색채의 그림 보다는 수묵담채화 정도의 여백이 많은 그림이었으면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이런 느낌은 그림에 대해 문외한인 나의 그냥 개인적인 취향일 뿐이어서 큰 의미를 두진 말았으면 좋겠다. 그냥 동양적인 내용에 동양적인 그림, 그리고 여백이 많은 느낌에 나의 생각을 채워넣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하는 말이다. 
s*****a 2008.11.21.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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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향기로 마음을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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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머리를 움직이게 만드는 책이 있고, 마음을 심하게 흔들어놓는 책이 있다. 이 책은 후자 쪽이 아닌가 싶다. 잔잔한듯 강하게 마음속을 이리도 흔들어 놓으니… 맛깔나게 인생사를 풀어 쓴 저자의 필력도 으뜸이지만, 사이사이 소리 없는 목소리로 여백을 채워준 그림들 또한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과학의 시대를 산다고 하는 현재 풍수나 사주를 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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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머리를 움직이게 만드는 책이 있고, 마음을 심하게 흔들어놓는 책이 있다.

이 책은 후자 쪽이 아닌가 싶다. 잔잔한듯 강하게 마음속을 이리도 흔들어 놓으니

맛깔나게 인생사를 풀어 쓴 저자의 필력도 으뜸이지만, 사이사이 소리 없는 목소리로 여백을 채워준 그림들 또한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과학의 시대를 산다고 하는 현재 풍수나 사주를 대할때면 나는 혼란스럽기 그지없었다. 도대체 이것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반문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왜 그런 바보 같은 질문들을 매번 던졌는지 이제야 이해가 간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이건 믿고 안 믿고의 문제를 초월하는 보다 근본적인 물음과 깨달음이었음에도 겉으로 드러난 현상에만 집착하는 어리석음을 또 한번 범하였음을 알았다. 그러면서도 세상이치를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준 기회가 되었으니 의 기쁨보다 깨달음의 기쁨이 더 커서 멋적은 웃음마저 들게 한다.

 

 동양학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삶을 꿰뚫어보는 저자의 통찰력은 살아가는 것 자체에 지쳐버린 우리에게 쉬어갈 수 있는 쉼표를 넌지시 던져주는 것 같기도 했다. 또 각종 실화에 근거한 인생선배들의 이야기는 어찌나 신명 나고 재미나게 들리는지 사랑방 손님에 잠시 묵어가는 객이 방값을 대신해 풀어내는 이야기처럼 고즈넉하고 신비롭기까지 했다.

 

사주. 관상. 풍수

어차피 이 모든 것이 자연과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잘 먹고 잘 살자는 목적이 있지 있음에도 오늘날 우리는 자연과의 소통의 문제가 생겨 모든 것이 뒤엉켜 버린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산과, 나무와, 바위가..그리고 모든 사물들에 새겨진 무수한 의미들이 나와 소통하며 자연스러운 기의 순환을 요구하는 것인데 언제부턴가 귀 막고 눈감고 하면서 연결고리가 끊어져 버렸다. 그리고 그 막힌 기 속에서 허우적대는 결과를 고스란히 받아내고 있어 이렇게 사는 게 힘든 것일지도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을 통해 건강한 사유와 건강한 세상살이의 조화를 나누고픈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가 만들어 준 사유의 자리에서 망설일 필요가 무엇이 있겠는가? 해답이 없는 삶 속에서 정답을 찾으려 방황하지 말고 이치와 순리에 조용히 순응하며 한 쪽에 치우침 없이 차분히 바라보면 될 것이다.

 

세상은 세상사 풍운의 변화 가운데서 얻어지고

사물을 고요히 관찰하면 그 이치가 얻어진다.

 

참 멋진 말이 아닌가?!

s*****m 2008.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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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양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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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조용헌은 한 신문사의 기명 칼럼으로 이제는 일반인에게도 낯설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대학시절 등산을 취미로 즐기다가 산 속의 절을 찾게 되었고, 절을 자주 다니다 보니 스님들과도 가까워졌고, 스님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간혹 사주를 기가 막히게 맞추는 스님들에게서 신기함을 느꼈다고 한다. 이러한 호기심이 그를 동양학의 세계로 이끌어 대학원에서 불교를 전공한 후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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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조용헌은 한 신문사의 기명 칼럼으로 이제는 일반인에게도 낯설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대학시절 등산을 취미로 즐기다가 산 속의 절을 찾게 되었고, 절을 자주 다니다 보니 스님들과도 가까워졌고, 스님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간혹 사주를 기가 막히게 맞추는 스님들에게서 신기함을 느꼈다고 한다. 이러한 호기심이 그를 동양학의 세계로 이끌어 대학원에서 불교를 전공한 후 현재 대학교수이자 사주 명리학 연구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공식적인 명함과 함께 그는 국내에서 누구보다도 재야에 숨어있는 기인·처사들을 많이 알고 있는 인물로도 유명하다.

 

이 책의 글 머리에서 지은이는 독자들과 "건강한 사유와 건강한 세상살이의 조화"를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밝혔다. 새로 쓴 글이 아니라,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 이미 발표되었던 글들을 묶었기 때문에 일부 중복되는 내용도 있지만, 지은이가 이 책에서 일관되게 말하고자 핵심은 첫 번째 글인 "풍찬노숙의 강호동양학을 위하여"에 잘 나타나 있다. "風餐露宿"이란 바람을 먹고 이슬에 잠잔다는 뜻으로 객지에서 겪는 많은 고생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고 "江湖 東洋學"은 대학 강단에서 통용되는 학문적 의미의 동양학이 아니라 변두리 낡은 건물 벽에 붙어 있는 "동양철학관" 간판에서 연상되는 그런 동양학이다.
한국 전통사회의 급격한 서구화 영향으로 "사주"나 "풍수"를 미신으로 생각하는 일반적인 사회의 통념에서 본다면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고 치부하겠지만, 지은이는 강호동양학의 3대 과목인 사주, 풍수, 한의학에 대하여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강호동양학을 연구하고 세상에 소개하는 자신의 작업에 대하여도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사주, 풍수, 한의학 등 강호파의 3대 과목이 天地人 三才思想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사주"는 天時를 알기 위해 고민하였던 한자 문화권의 천재들이 내놓은 이론 체계이다. 천시란 타이밍을 의미하는데 가령, '언제 인생의 승부를 해야 하는가?' '내 인생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 등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직면하는 의문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주명리학이 탄생하였다. 사주가 시간이라면 풍수는 공간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 환경과 인간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극도로 축소한 것이 풍수이다. 마지막으로 한의학은 존재의 문제이다. 존재를 압축하면 인간의 몸이 되는데, 이러한 인체라는 소우주에 대하여 천작하는 것이 한의학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지은이의 필력 때문에 전반적으로 매끄럽게 읽힌다. 지은이가 소개하는 강호동양학의 세계가 황당하여 전혀 공감이 와 닿지 않는 독자들도 있겠지만, 문장자체가 매끄럽고 흥미가 동하는 내용이 많아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주목받는 신예 동양화가가 그렸다는 삽화는 물론이거니와 표지 디자인도 우아하고 책 종이 질도 고급스러워 "책" 자체의 품질도 우수하다.

m****e 2008.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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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함께 보는 조용헌의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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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점'을 보러 다니지 않는다. 누구누구가 어디에서 점을 보았는데, 너무 신통하더라...라는 말을 들어도 그때만 반짝 호기심이 일 뿐, 그건 그 사람들만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해왔다. 결혼할 때, 그 '점'으로 너무 심한 반대를 당한 탓이다. 관심은 있으되 이미 부정당한 것을 거슬렀으므로 내 그 운명을 이겨내 보이리라~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너무 힘든 때가 오면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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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점'을 보러 다니지 않는다. 누구누구가 어디에서 점을 보았는데, 너무 신통하더라...라는 말을 들어도 그때만 반짝 호기심이 일 뿐, 그건 그 사람들만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해왔다. 결혼할 때, 그 '점'으로 너무 심한 반대를 당한 탓이다. 관심은 있으되 이미 부정당한 것을 거슬렀으므로 내 그 운명을 이겨내 보이리라~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너무 힘든 때가 오면 역시 미래를 조금이라도 알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난데없이 왜 '점' 이야기인가. <<그림과 함께 보는 조용헌의 담화>>는 음지의 동양학인 강호동양학, 즉 사주와 풍수 등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엮은 책이기 때문이다. 사주와 풍수에 대한 생각이 확~ 바뀌는 책이다. 사주와 풍수는 조금만 공부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간단히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매우 철학적이며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아야 어느 정도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동화책에서나 나올법한 도사, 신선 등이 실제로 존재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기만 하다. 

조용헌님의 이야기는 강호동양학의 뿌리에서부터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에서의 배경, 제산 박재현과 야산 이달처럼 아주 유명했던 분들의 이야기와 노무현 대통령의 사주 그리고 명문가의 산실 이야기까지 마치 여행하듯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책을 읽어내려가며 "내게도 신기가?"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는데, 평소에도 종종 느끼곤 했던 것이 있다. 유독 책에 관련하여 내가 며칠 전 읽어 둔 책들이 다음 책에 인용된다거나 관련되는 이야기가 나오는 일이 잦다. 따라서 나는 그 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다. 이번에도 그랬는데, <<달과 6펜스>>의 이야기가 나왔고, <<조선의 승려는 북벌을 꿈꿨다>>의 <정감록>의 내용이 그러했다. 내가 두 권의 책을 읽기 전에는 잘 몰랐을 내용이므로 읽지 않고 이 책을 읽었다면 그만큼 이해도 떨어지고 재미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두 이야기를 이미 알고 있으므로 나는 조용헌님의 이야기에 더욱 더 감화되지 않을 수 없다. 난 아무래도 이런 쪽에 능력이 탁월한가 보다.ㅋㅋ

"운명"이란 것을 믿지 않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과연 그럴법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숙명대로 살라고 하지만은 않으니 더없이 좋다. 나의 사주팔자를 바꾸는 법!!!  

"첫째는 적선, 둘째는 명상, 셋째는 풍수를 공부해서 명당을 잡는 일, 넷째는 독서, 다섯째는 지명(知命 : 운명을 아는 일)이다. 팔자 고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금을 막론하고 적선이다. 가진 것이 없으면 몸으로라도 때워야 한다." .....147p

적선...나에게 이득이 되는 것을 따지지 않고 남을 위해 베풀어야 한다니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주위에서 실제로 많이 보아왔던터라 익히 알고 있는 것이었는데도 실천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만큼 많은 변명거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내가 이 책에 이렇게 감화되어 상당히 고무되어 있는 이상, 정말 실천만 남았다. 

나를 위해, 내 아이를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공덕을 쌓아 볼까나?^^
y****s 2008.10.05.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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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드문 괜찮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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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주나 풍수, 이런 것에 관심을 갖지 않고 사는 편이나, 우연히 알고 지내는 CEO 한 분으로부터 이 책을 선물받아, 읽게 됐다.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에서도 역시 사주를 믿고 싶지는 않지만, 이 책은 그야말로 책을 읽는 재미를 흠뻑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책이다. 많은 책을 읽다보면 확실히 글이 잘 쓰여진, 좋은 문장이 가득한 책들은 읽는 재미부터가 다르다. 반면 글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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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주나 풍수, 이런 것에 관심을 갖지 않고 사는 편이나, 우연히 알고 지내는 CEO 한 분으로부터 이 책을 선물받아, 읽게 됐다.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에서도 역시 사주를 믿고 싶지는 않지만, 이 책은 그야말로 책을 읽는 재미를 흠뻑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책이다. 많은 책을 읽다보면 확실히 글이 잘 쓰여진, 좋은 문장이 가득한 책들은 읽는 재미부터가 다르다. 반면 글을 쓰는 기본이 안된 책들을 읽다보면 아무리 내용이 우수해도 짜증이 확 밀려온다. 시중에 나와있는 책들의 대부분은 이처럼 기본조차 안된 책들이 부지기수다.

저자 조용헌 선생께서는 비록 연륜이 많지 않아 보이지만, 그동안 남다른 관점으로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느낀 풍부한 얘깃꺼리를 지루하지 않게끔 맛깔나고 재미있게 펼쳐보이고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소재꺼리와 사람에 대한 일화들을 읽다보면 비록 명리학의 문외한이라 하더라도 동양철학에 대해서 뿐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한번쯤 돌이켜보게 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얘깃꺼리들은 친구들끼리의 술자리 대화에서도 화제꺼리로 충분히 올릴만한 것들인 만큼, 기억을 확실히 하기 위해 두번이나 읽었다. 

책에는 글을 쓴 저자의 삶의 모든 것이 녹아들어가기 마련이다. 저자 스스로 형편없는 삶을 살아가면서 그저 얄팍한 지식을 팔아먹기 위해 내놓은 책들이 즐비한 요즘, 확실히 조용현 선생의 책은 품격부터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책을 읽고 난 소감은 한마디로 '오랜만에 정말 괜찮은 책을 읽었다'는 것이다.

책을 좋아하는, 책에서 무언가를 얻고 싶은 진지한 독자라면 반드시 일독을 권하고 싶다. 

 

s*****5 2008.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용헌의 담화] 동양의 마지막 환타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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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의 마지막 환타지를 찾아서...        세상 일이 내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아무리 철저히 준비했더라도 결국 일은 운에 달려있다고 할까. 인간은 최선을 다할 뿐, 결과를 통제할 수 없다. 결과를 알고 싶은 마음과 지금 잘하고 있는지 불안한 마음이 점이라는 도구에 의지하게 한다고 할까. 지금 이 일을 할 때인지, 적절한 타이밍을 알고 싶은 마음이 있어, 사람들은 명리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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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의 마지막 환타지를 찾아서...
  
  
  세상 일이 내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아무리 철저히 준비했더라도 결국 일은 운에 달려있다고 할까. 인간은 최선을 다할 뿐, 결과를 통제할 수 없다. 결과를 알고 싶은 마음과 지금 잘하고 있는지 불안한 마음이 점이라는 도구에 의지하게 한다고 할까. 지금 이 일을 할 때인지, 적절한 타이밍을 알고 싶은 마음이 있어, 사람들은 명리학에 관심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서양문명과 과학과 이성의 시대에도 꿋꿋이 살아남은 환타지라 생각한다. 한의학은 체계적 연구를 통해, 병원도 생기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있지만, 서양의학도 못고치는 불치의 병에 대해서, 침술과, 한약으로 낫게 하는 현대판 화타가 재야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풍수 역시, 화장문화를 통해 사라져가고 있지만, 환경의 중요성과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대 최창조 교수의 연구를 통해,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변했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옛 이야기에 등장하는 명리의 고수에 관한 이야기가 현재에도 사람들의 이야기속에 살아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은거하는 고수를 취재한 저자의 능력도 대단하다 생각한다. 맹신 아니면, 무시하기 십상인 강호동양학에 속하는 명리와 풍수에 관한 이야기를 저자는 과학과 이성을 중시하는 대중들의 눈높이를 벗어나지 않게 이야기한다. 고수들의 놀라운 일화, 다시말해 이야기로 구름 속에 가려있는 강호동양학의 매력의 숲으로 안내한다.
  
  
#  이야기의 힘이 살아있는 책.
   
 
  잘 알려지지 않는 그들만의 세계를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난 저자의 필력이 대단하다. 조선시대에 실시했던 식년제부터 고위관직의 정치싸움에 그들의 역할이 존재했고, 서북지역, 핍박받던 지역의 고수들이 많은 이유를, 대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사실을 기반으로 설명한다. '니가 모르는 뭔가가 있어!'라는 묘한 능력,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말이 되는 이야기로 설명되니, 재야의 고수들의 에피소드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모르는 사람을 지인에게 소개받을 때, 그의 장점을 먼저 소개받듯이, 저자는 명리와 풍수에 대한 알려지지 않는 분야의 매력적인 부분을 그 분야에 달인들의 일화를 통해, 설명한다.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일제 시대에 인재를 못나오게 하기 위해 명산에 쇠말뚝을 받은 이야기와 지금의 주식시장의 선물거래처럼 미두시장에서 주역을 통해 큰 돈을 번, 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지 않은 재야의 거인과 명리의 극한까지 끌어올려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낸 그 분야의 '스타'들의 좀더 깊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게 된다.
 
  6.25 전쟁 이후, 서양문화를 받아들이며 외면받았던 동양학이 아직도 적지않은 사람들에 의해 연구되고 있고, 그들만의 분야가 있다고 할까. '한국'만의 문화적 관습과 틀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동양학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족보와 매장문화, 궁합 등의 한국적 문화와 화장제도의 도입으로 변화하게 될 시대의 모습도 저자는 동양학적인 입장에서 상식의 선을 넘지 않게 잘 설명하고 있다.
  
 
# 팔자을 바꿀 수 있는 힘. 
 
 
  태어날 때 정해진 생시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팔자를 바꿀 수 있는 힘으로 저자는 적선과 명상, 명당, 독서, 명리학을 이야기한다. 명당은 아파트와 화장문화로 인해 힘들고, 명상은 하루 두 시간 이상 해야하는데 바쁜 현대인에게 쉽지 않다. 명리학은 '때'를 이야기하기에 실수를 줄여주며, 무엇보다 적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야기한다. 500년 넘는 명문가가 버틸 수 있는 힘도, 6.25를 예측해 안면도에 숨어지냈던 야산 이달의 문파가 전쟁의 비극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점도, 가진 돈을 모두 풀어 빈민들에게 베풀었던 선을 쌓았던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선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타인에게 욕을 먹더라도 타인에게 좋은 일을 하는 일이 선이라 정의내린다. 동양학의 이야기하는 결과가 복을 쌓는 일이라는 점, 세상의 순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향성도 좋았다.
  
  명리, 풍수 등 동양학에 큰 기대를 갖고 있는 이보다는, 알려지지 않는 우리의 문화를 보는 관점에서, 가볍게 책려는 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기대가 크면, 그 기대에 상처받기 마련이다. 명리학이나 풍수는 학문보다 사람에 의해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에, 어떤 사람을 어떤 때에 만나느냐가 중요하다. 가능하면, 타인에게 많은 결정을 얻는 것보다는 스스로 선택하되 조언을 얻는 선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 중요하다 생각하다. 한 걸음 늦추고 찬찬히 생각해보면, 급한 마음에서 나온 충동을 돌아볼 수 있고, 좀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생각한다. 숙고해서 내린 결정은 결과가 잘못되어도 후회하지 않게 마련이다.
 
  비주류인 강호동양학을 매력과 상식의 안경으로 바라본 책이다. 상식의 눈높이로 읽고, 상식 선에서 판단한다면, 세상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는 계기가 될거라 생각한다. 관심은 있지만, 신뢰가 가지 않았던 명리학의 큰 얼개를 본 느낌이다. 저자의 소개로 접한 강호동양학은 알쏭달쏭, 매력이 넘치는 또하나의 세계였다.

7******e 2009.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과 함께 보는 조용헌의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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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도 말하지만 여성 특히 나는 점을 보는 걸 무척 좋아한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는 점술가들을 보면 어찌나 신기한지,,,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개인적인 소소한 점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이치를 알고 국가적으로 공헌한 '도사'들이나 사회적 지도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게다가 무척 학술적이다. 단순히 미신에 재미로 보는 가벼운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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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도 말하지만 여성 특히 나는 점을 보는 걸 무척 좋아한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는 점술가들을 보면 어찌나 신기한지,,,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개인적인 소소한 점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이치를 알고 국가적으로 공헌한 '도사'들이나 사회적 지도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게다가 무척 학술적이다. 단순히 미신에 재미로 보는 가벼운 것으로 여겼는데, 명리학이라는 것이 이해하기도 난해하고 아주 깊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았다.

 

태어날때부터 인간의 그릇이 이미 정해졌다는 운명론적 색이 짙어 조금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전혀 듣도보도 못한 여러 신화들을 읽으면서 무척 재밌었다. 풍수지리설이나 주역, 사주팔자에 관해서도 좀 더 깊게 공부하면 재밌을 듯 싶다.

d********0 2009.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역사 속 풍속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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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옛이야기를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입을 통해 기분이 들었다고 할까. 워낙에 과거의 이야기들을 현대와 접목시켜 흥미로운 칼럼들을 많이 써내는 조용헌씨의 글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가 낸 담화집이라고 해서 신문 연재와 비슷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이 책의 경우 칼럼에선 만날 수 없는 작가가 알고 있는 사건의 후일담?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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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는 내내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옛이야기를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입을 통해 기분이 들었다고 할까. 워낙에 과거의 이야기들을 현대와 접목시켜 흥미로운 칼럼들을 많이 써내는 조용헌씨의 글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가 낸 담화집이라고 해서 신문 연재와 비슷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이 책의 경우 칼럼에선 만날 수 없는 작가가 알고 있는 사건의 후일담? 혹은 뒷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너무 재밌었다.

 

  신문은 대중적이고 뭣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기 때문에 칼럼에 있어서도 강,약 수위조절에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반면 책에선 작가가 공부해오던 주역과 명리학의 신비한 자료들과 범상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와 여과없이 펼쳐 보일 수 있어 작가의 글을 보니 재미가 느껴졌다. 또, 세간에 떠도는 우리 부모님 세대의 숨은 이야기 ~했더라, ~카더라 식의 설까지도 파고들어 소문을 취재하고 물어물어 옛날부터 들어 온 팔팔 살아있는 싱싱한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작가의 말대로 신문의 연재와 겹쳐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짧고 간결하고 엑기스만 뽑아내야하는 칼럼에서보단 내용도 상세하고 다양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들이 우리나라에도 숨어있다니. 시대의 인물을 알고 계실 부모님 세대와 허무맹랑하게 들리지만 명리학의 중국, 일본, 우리나라의 고수들을 간접적으로 나마 만나 볼 수 있어 젊은 세대인 우리들에게도 큰 어필을 할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또, 책의 디자인과 서체가 내용과 맞아 떨어지면서 옛날 고서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었고, 글과 선 굵은 그림이 어우러져 강렬한 느낌을 더해주기도 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6 2008.10.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