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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캐릭터>
<박재동 작가가 그린 강풀 캐릭터> ![]()
성인만화는 지나칠 정도로 선정적이어서 혐오감마져 들고, 순정만화는 만화가들간의 개성을 살리지 못하고 비슷비슷한 그림으로 신선함이 없었다. 한곁에 즐비한 카툰만화가 눈낄을 끌었는데.. 강풀의 [영화야 놀자]라는 제목에 얼른 손이 갔다. 나와 동년배라 비슷한 영화를 보았고 비슷한 느낌을 재미나게 표현해 마음에 쏘옥들었다. 영화를 만화로 패러디한 부분은 정말 상상과 재치를 넘어 감탄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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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8
예전에 나도 늘 영화 잡지를 사면 가장 먼저 펴보는 것이 영화를 별로 평가하는 별점표였다. 20자평이라든가, 예술면 별 몇 개, 흥행면 별 몇 개... 요즘 드는 생각인데 어째 상당히 잔인(인간적으로 말이다)하다는 생각이 든다.
스무 자 내외의 짧은 글로 열심히 만들어진(졌을) 작품을 평가한다는 것도 잔인하거니와 (결국은 압축이 아니겠는가?) 별점을 매겨가면서 점수와 등급을 매기는 행위가 마뜩찮다는 것이다. .. 중략.. 만화가라는 직업이기에 이런 평을 받고 사는 것은 당연하지만, 가끔씩 (인간이기에) 나름의 고민과 구상을 힘겹게 끝내고 난 후의 만화들이 사람들의 도마 위에서 난도질당 때는 솔직히 기분이 **다 (어쩌겠나? 인간인 것을?..)
나도 예스에서 리뷰 올리때마다 이 별점 때문에 살짝 고민스럽기도 하고 별점을 보고 책에 대한 첫인상과 선입관을 가진다. 어차피 줄 별점이라면 작가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있는 대로 다 주어야겠다. 별점 체크 안하면 글을 못올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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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만화 중에 내가 가장 즐겨 보는 작품의 작가는 강풀이다. 그가 인터넷에 연재하는 순정만화, 아파트, 어게인 등은 빼놓지 않고 보았으며 지금 연재 막바지에 이른 <당신의 모든 순간>도 열독하고 있다. 또한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그의 작품을 구입한 것도 여러 권이 된다. 이 책은 좋은 만화를 창작하고 있는 작가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구입했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고 난 뒤의 느낌은 어떠했는가? 아쉽게도 그의 작품 중에 가장 힘들게 읽었다. 그 이유는 다음 두 가지이다. 첫째는 지금 공사간에 너무 분주하기 때문에 책에 집중하기 힘들었다. 비록 한 가지 이야기가 5쪽 내외의 짤막한 내용이긴 하지만 그것마저 생각할 여유가 없을 정도로 힘든 나날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둘째는 영화에 대한 나의 상식이 너무 없었다. 이 책에는 <트루먼 쇼>를 비롯해서 40여편의 영화에 대한 작가의 개인적인 느낌이나 상황 등에 대해 만화로 표현하고 있다. 문제는 40여편 중에 내가 본 영화가 반도 안 된다는 것이다. 직장 관계로 7년간 시골에서 근무하는 동안 1년에 한 편의 영화를 보기도 힘들었고, 시내로 전근온 뒤에도 극장에 갈 여유가 없었다. 또한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이래 KBS를 비롯한 방송들이 용비어천가로 선회한 뒤로는 텔레비전 자체를 보지 않았다. 그러니 영화에 대한 정보는 더욱 깜깜이었다. 영화를 보지 않았으니 그 영화에 대한 느낌이나 상황이 이해가 될 리 없지 않은가? 그러나 이 책 자체는 좋은 작품이라고 본다. 평소에 영화를 많이 본 매니아라면 이 책을 보면서 공감하거나 자기 나름의 비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통하여 영화에 대한 안목이 넓어질 수도 있으리라고 본다. 다음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된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그 조건은 '영화 매니아 + 강풀 마니아'이다. 최소한 영화를 다수 관람한 독자라야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책의 차례를 검색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자신이 관람한 영화가 1/3 정도 된다면 흥미 있게 책장을 넘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강풀 화백에 대한 애정을 지니고 있으면 이 책의 감상에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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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야 뭐라고 했던 내가 잼있었으면 별 다섯개다.
남들은 강풀이 자기만의 신변잡기를 영화에 접목해서 이야기 했다 할 수 있겠지만 강풀의 만화와 강풀이 이야기 한 소소한 에피소드가 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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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의 기준이 되어버린 별점. 객관식의 정답처럼 혹은 공식이 존재하는 수학문제처럼 매겨진 영화의 별점. 나는 언제부터인가 영화별점과 평을 참고하여 영화를 선정하기 시작했다. 마치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영화에는 영화 내용만이 있는 것이 아닐텐데.. 누구와 어느 극장에서 영화를 보았는지.. 영화가 끝나고 친구들과 무엇을 했는지.. 좌석이 어떠했는지 혹은 뒷사람의 잦은 발길질이 전해져 영화보는 내내 불편하지 않았는지.. 나에게 영화평이란 이 모든 것을 합한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이 사실을 잊고 있었다. 강풀의 영화야 놀자 만화책을 읽기 전까지는..
스토리가 강한 만화가가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닌듯 싶다. 만화 곳곳에 영화에 대한 그의 애정과 추억을 볼수 있는데 생김새와는 다르게 감수성이 예민한 그의 여린 성격을 느낄수 있었다. 영화마니아인 강풀이 영화에 얽힌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추억을 다루고 있다. 최대한 일반적인 영화평이나 내용을 다루지 않으려 노력한 흔적을 볼 수 있는데 누구나 한번쯤이 본 유명한 영화를 다루고 있기에 굳지 영화 내용을 설명치 않아도 충분히 이해되고 공감 할 수 있다. 이 만화책을 통해서 이십여년전 열광했지만 지금은 내 생각속 어디에 있는지 잘 꺼내어지지 않았던 장국영을 만날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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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편한 책을 읽고 싶었는데 '강풀'이라는 이름도 '영화'라는 소재도 '만화'라는 장르도 딱이어서 여러 생각할 것도 없이 얼른 선택했다.
2007년에 출간된 책이기는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다음에 연재했던 내용들을 모은 책이라고 한다. 거론하고 있는 영화 자체가 별로 유행을 타는 것들은 아니어서 읽기 거슬리지는 않다. 머리말을 읽으니 "김영하와 이우일의 영화 이야기"에서 김영하가 쓴 머리말과 참 비슷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둘 다 한 발은 자기 세계 담궈두고 한 발만 평론쪽에 살짝걸쳐둔채 안전한 영화에세이를 쓴다는 느낌이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김영하의 글이 냉철하고 박학다식했다면 강풀의 글과 그림은 마음이 따뜻하고 교훈적이라는 것.
무서운 영화를 이렇게나 좋아하니 과연 '미심썰' 장르의 "타이밍" 같은 만화를 즐겨 그릴만하다. 은근히 공포스럽고 스릴 있는 "타이밍"을 참 재미있게 봤더랬다. 송강호가 "반칙왕"에서 '날라차기'를 열심히 연습해서 "살인의 추억" 취조 장면에서 그대로 써먹었듯이 강풀의 영화 취향도 지금의 강풀이 있게한 자양분인듯 하다. 하지만 그가 공포만 즐겨보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좋아하는 영화 베스트를 꼽아보라면 진땀 흘린다던 그의 말처럼 편식하지 않고 닥치는대로 영화를 보는듯하다. 그리고 영화 만드느라 수고한 사람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마음 넓게 감동해준다. 하지만 아무래도 그가 '헐리우드 키드'로서 즐겨봤던 옛날 서양 영화나 무협영화에 대한 부분은 전혀 몰라 공감하기가 힘들었다.
극장에서의 경험담에서 '맞아, 그런 사람 꼭 있다'며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가끔 등장하는 '그들도 영화처럼'의 썰렁한 유머도 피식 웃음이 나와 재밌었다. 가족에 대한 내용을 읽으니 콧날이 시큰해지며서 아버지 어머니와 영화관 좀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에 별점을 매겨가며 비판의 가위로 난도질해대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싱거운 내용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지만 수수한 강풀 만화를 좋아하는 이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영화를 보는 이라면 술술 넘어가는 책장에 즐거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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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로 유명한 강풀의 만화책이며, 개인적으로 느낀 영화의 감상평과 일상의 소소한 장면들을 만화로 풀어내고 있다. 저자 자신이 밝혔듯 --헐리우드 키드의 입장에서-- 어떤 가이드 라인 같은 것을 제공하고는 있는데 내용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겨우 영화 몇 편을 소개하는 것으로, 그 모든 역사를 훑어볼 수는 없지 않은가? 아뭏든 강풀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시간 때우기용으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서적이다. 참고로 저자의 웹툰은 영화로도 몇편 만들어졌는데 --스토리는 분명히 짜임새 있고 좋음--- 원작에 비해서 그다지 흥행성적은 좋지 않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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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영화를 평론하거나 분석한 책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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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영화야 놀자, 2007 저자 : 강풀 출판 : 문학세계사 작성 : 2010.02.10. “감사합니다.” -즉흥 감상- 열심히 일하고 있던 중. 그동안 소문으로만 그 존재를 알고 있었던 책을 만나게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5년 전에 온라인으로 연재되었던 것을 모아보게 되었으며,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만들어지게 되었다는 등의 인사인 [영화야, 우리 계속 재미있게 노올자~]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흐름을 가진 이야기책이 아니기에 작은 제목들을 적어보면 [1. 영화와 놀기], [2. 폼나잖아!], [3. 영화관 세상], [4. 영화와 현실의 교차], [5. 그때 그 영화들]이 되겠는데요. 이것만으로는 내용파악에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라 감히 장담하는바. 거기에 작가님의 칸 만화도 덤(?)으로 함께 하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과 만나보실 것을 적극 권장해볼까 합니다. 네? 다른 건 일단 밀어두고라도, 뜬금없는 ‘감사합니다.’는 또 뭐냐구요? 앞선 감기록에서도 이야기했지 싶지만, 못 그리는 솜씨로 나름의 만화를 그려보는 것도, 이렇게 무한으로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 것도 다 작가님의 작품을 만나면서였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지치지 않는 물음표, 2002’라는 책의 감기록에 적어볼까 했지만, 특히 이번 작품은 책으로 묶을 준비 중인 ‘감기록’에 또 하나의 영감을 불어넣어주었다는 점에서, 그저 ‘감사합니다.’를 연발해보는 중이군요.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만화를 그리는지 글을 쓰는지 알 수 없는 그의 작품에 열광하는 이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구요? 똥 작가에서 국민만화가로의 진화에 그저 감탄이시라구요? 그저 새로운 작품이 빨리 연재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신다구요? 으흠. 어째 영화에 대한 만화이면서도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할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만나본 영화에 대한 부분에서는 공감을, 아직 만나보지 못한 영화에 대해서는 만나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영화에 대한 분석이기 보다는 작가의 인생 속에서 말해지는, 영화를 통한 생각의 시간이 하나 가득 담겨있었다는 점에서, 그저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이로군요. 네? 자꾸 감탄만 하는데 혹시 작가분이랑 아는 사이냐구요? 이때까지 작성한 기록을 통해 간혹 저자분과 잠시나마 연락을 주고받은 적도 있었습니다만, 강풀님은 개인적으로 아무런 연결이 없습니다. 그저 지난시절 모 대학의 만화대회에 참여하여 이충호 님에게 싸인을 받았던 것 마냥, 아직까지는 작가님 보다 그분의 작품들과 사랑을 나눠보고 싶을 뿐인데요. 그래도 혹 만나게 된다면, 싸부님으로 모셔볼까나요? 크핫핫핫핫핫핫!! 으흠. 혼자 좋아 흥분해버린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자리에 앉아봅니다. 그리고는 또 하나의 물음표를 떠올려보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영화와의 추억’으로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계시는지요? 저야 이때까지의 기록을 통해 구구절절 말해왔었으니 넘겨본다 하여도, 다른 분들의 이야기는 즐겨 읽는 것도 없고 답글 정도로만 의견을 받아왔던지라 그저 궁금합니다. 아무튼, 또 한편의 영화와 인생을 논해보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 아! 그러고 보니 이번 작품을 읽으면서 정말 진지하게 생각했던 것을 깜빡하고 있었는데요. 최근에 영화 ‘전우치, 2009’를 영화관에서 보기는 했습니다만, 조조로 영화관에 가본지 참 오래되었다는 것을 새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애인님께는 조금 미안하지만, 그때가 조금 그리워졌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의 마침표를 찍어볼까 하는군요.
TEXT No.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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