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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그 영원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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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란 그 어원을 따진다면, 음악과 드라마의 결합을 의미한다. 기실 그것은 일종의 악극에서 비롯해 근세 유럽 연극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따라서 이를테면 '멜로드라마'란 애초에는 연극용어에 해당한 셈이였지만, 지금보자면 오히려 영화쪽에 더욱 적절한 장르용어가 된 것이다. 피터 브룩이 '과잉'이란 용어로 멜로를 정의할 때, 아울러 음악의 중요성을 멜로의 효과를 증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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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란 그 어원을 따진다면, 음악과 드라마의 결합을 의미한다. 기실 그것은 일종의 악극에서 비롯해 근세 유럽 연극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따라서 이를테면 '멜로드라마'란 애초에는 연극용어에 해당한 셈이였지만, 지금보자면 오히려 영화쪽에 더욱 적절한 장르용어가 된 것이다. 피터 브룩이 '과잉'이란 용어로 멜로를 정의할 때, 아울러 음악의 중요성을 멜로의 효과를 증대하는데 있어 극히 중요한 요소로 지적한 것도, 영화의 시대에 이르러 시의적절하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멜로드라마의 파급력은 여기에 멈추지 않는다. 유지나를 비롯해 범박하게 '쓸어담기식'으로 얘기하자면, 유지나류의 페미니즘유파에 해당하는 이책의 공동저자들의 배경에는 모두 로라 멀미식의 심리주의적 페미니즘과 막스적 페미니즘의 후광의 얻고 있다. 즉 그들은 기존에 멜로를 상대적으로 낮게 치부해온 평가를 뒤집고 멜로의 자의식속엔 당대여성의 현실이 교묘하게 착종되거나 지나치게 직접적으로 드러나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즉 멜로는 그야말로 여성의 얼굴,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게된 셈이다. 자못 화장기 짙은.. 하지만 여전히 몇가지 의문이 남는다. 이책의 의도야 어찌되었든간에 멜로는 장르규정상의 문제가 여전히 숙제로 되어있다. 게다가 장르는 어김없이 업그레이드되므로 아니면 복잡하게 결합한 채 성형수술을 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장르'로 규정하기엔 용어상의 그리고 시대적 적용간에 미묘한 결들을 갖는다는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멜로-비극, 멜로-리얼리즘, 멜로-대중성간의 신중한 비교와 평가에도 여러 난점과 과제가 남아있다는 것도 지적해야겠다. 암튼..멜로는 영원한 그리움을 주는 장르(?)임에는 틀림이 없고 그 힘에는 탄복할 만한 '유아적 꿈'이 여전하니..경배할 따름이다. *사족으로 덧붙이면, 유지나씨에게 사실 사적인 선입관이 있었는데 이책의 논문을 통해 단번에 불식되어 기쁘다. 다른 글에 비해 가장 객관적이고 분석적인 논의가 그녀의 논문이였기 때문이다.
j*******e 2001.02.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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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부인에서 접속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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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에서의 멜로 플롯을 공부하던 나에게 이 책의 제목과 저자들의 약력은 내게 환상을 가져다 주었다. 책 한 권으로 멜로 드라마의 플롯을 완벽히 이해할 수 있다는 환상 말이다. 다 읽고 난 지금은? 글쎄... 저자는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멜로 드라마의 속성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잘 읽히고 이해도 쉽다. 특히 도표와 풍부한 주석은 잘 만든 논문을 보고 있는 듯 하다. 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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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에서의 멜로 플롯을 공부하던 나에게 이 책의 제목과 저자들의 약력은 내게 환상을 가져다 주었다. 책 한 권으로 멜로 드라마의 플롯을 완벽히 이해할 수 있다는 환상 말이다. 다 읽고 난 지금은? 글쎄... 저자는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멜로 드라마의 속성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잘 읽히고 이해도 쉽다. 특히 도표와 풍부한 주석은 잘 만든 논문을 보고 있는 듯 하다. 시나리오의 멜로 작법을 위해 이 책을 든 사람들은 괜히 힘들게 읽었다는 허탈함을 느끼게 될 것이고, 영화 보는 것을 특히, 멜로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은 무릎을 치며 읽게 될 것 같다. 멜로 드라마를 제대로 이해하며 보는, 날카로운 눈 하나 가지게 될테니까..

[인상깊은구절]
*멜로드라마는 <희생자>를 전경에 드러내는 장르이다. 그리고 가부장제하에서 보다 직접적인 희생자는 여성인 경우가 많다. *한국 멜로 드라마 찾아보기(부록)
c****r 2003.08.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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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드라마를 더욱 사랑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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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드라마란 어떤 것일까. 이 책에서는 사회 관습의 질서와 규칙 그리고 모순을 드러내는 시스템 속에서 개인 연애 담론을 내러티브 욕망으로 풀어가는 성 정치 이데올로기의 공간으로 재정립된 것(10p)이라고 비교적 어렵게 설명하고 있다. 나로서는 차라리 '접속', '편지', '8월의 크리스마스'라고 멜로 드라마의 예를 든 것에서 설명을 풀어나가는 것이 나을 뻔 했다고 생각한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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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드라마란 어떤 것일까. 이 책에서는 사회 관습의 질서와 규칙 그리고 모순을 드러내는 시스템 속에서 개인 연애 담론을 내러티브 욕망으로 풀어가는 성 정치 이데올로기의 공간으로 재정립된 것(10p)이라고 비교적 어렵게 설명하고 있다. 나로서는 차라리 '접속', '편지', '8월의 크리스마스'라고 멜로 드라마의 예를 든 것에서 설명을 풀어나가는 것이 나을 뻔 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이 책을 택했던 것은 멜로드라마에 대한 보통 수준의 상식을 얻기 위해서였던 것인데 생각보다는 논의가 필요없이 깊게 펼쳐지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좀 따분하고 딱딱하고 흥미가 떨어졌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왜 멜로 드라마를 좋아하는지, 특히 여성 관객들에게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멜로 드라마가 앞으로 보다 건강하게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지를 공부하고 싶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실망이었다.

무엇보다 이 책에는 전망이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우리 나라 영화 중 멜로 드라마라고 여겨지는 작품들을 통해 멜로드라마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왔는가에 대해 살피는 것으로 그치다 보니 미래를 위한 준비를 미처 담지 못하고 만 것이었다. 물론 과거와 현재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이해도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에 대한 탐구는 결국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거름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 힘들여 읽었으나 끝맛은 못내 서운했다.

21세기는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영상 시대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나라가 세계 무대에서 제 목소리를 내는 문화를 갖추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바로 이 멜로 드라마에 대한 보다 폭넓은 탐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영화만을 분석하고 그칠 것이 아니라, 텔레비전 드라마를 비롯하여 멜로 드라마에 쏠리는 우리 민족 혹은 우리 나라 여성들이 지닌 특별한 인간성에 대한 철학적 배경까지 연구되어야 하리라고 본다.

나는 우리 영화가 지금보다 더 좋아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시나리오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그 출발이 멜로 드라마에 있다고 본다. 이 책은 10명 이상의 사람들, 그것도 영화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멜로 드라마에 대해 쓴 글을 모아 낸 책이다. 순수한 영화 감상가의 입장에서 바라건대, 그들을 비롯하여 우리 영화를 아끼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 나라 문화의 미래를 위해 이 책보다 나은 글을 쓰기를 간절히 기다린다.

[인상깊은구절]
한국 영화를 보노라면 멜로 드라마라는 틀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내러티브 장치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좀 과장해서 말하면 모든 한국 영화는 멜로 드라마이거나 적어도 약간씩은 멜로 드라마적 관습을 따르고 있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00.06.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