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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 이상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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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보았어요. 사실은 최근에 너무 직장을 관두고 싶어서 . 사무실의 한심한 것들때문에 내가 관둘수없겠다싶어..그래도 매일아침 거의 학교가기싫어 대문앞에서 우는 초딩과같이 정말 울면서 회사안간다고 혼자사는데..그러고 지냈는데 관둘각오하고 그래 해볼테면 한번해보자 싶어서 억지로 명랑한척하고 그러고 살고 있는데.. 그러는 중에 하루만 딱 날 위해 쓰고 싶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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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보았어요. 사실은
최근에 너무 직장을 관두고 싶어서 . 사무실의 한심한 것들때문에
내가 관둘수없겠다싶어..그래도 매일아침 거의 학교가기싫어
대문앞에서 우는 초딩과같이 정말 울면서 회사안간다고
혼자사는데..그러고 지냈는데
관둘각오하고 그래 해볼테면 한번해보자 싶어서
억지로 명랑한척하고 그러고 살고 있는데..
그러는 중에 하루만 딱 날 위해 쓰고 싶다는 생각을하고 휴가를 하루 내었어요
카모메식당은 정말 보고싶었기도하고
제 알찬 하루 휴가 스케줄에 가장 핵심이기도 했었죠

정말 삿빠리..해지는 기분. 상쾌하다면 상쾌한 거고 담백하다면 담백한으로
번역되는 그 삿빠리한 기분 ..최고였어요.

전 .. 제 일상생활에서 가장 좋아하는 품사중에서도 "어울린다"이거든요
정말 맘에 드는 곳에가거나 좋아하는 색을 보거나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어울린다..라는 표현을 즐겨쓰곤하는데.
그영화에서도 제가 보기엔 "어울린다"..라는 동사가 키워드이지싶어요
일본에서온 여자 3명이 핀란드의 헬싱키의 동네식당에서 오니기리를 파는데
그게 어울릴수있다니.! 정말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했고
그리고 처음에 독수리오형제 주제가 가사 떠올리는 이쁜식당주인언니
너무 이뻤고 그리고 덩치큰단발머리언니 서점안까페에서 독수리오형제가사
거침없이 적어줄때 너무 웃겼고..ㅋ
그리고 가장 늦게 나타났지만 가장 큰 주제를 표현하고 있는것같은
짐잃어버린 나이든안경언니 그언니도 핀란드말하나도 모르면서 술취한 핀란드아줌마가 하는 얘기 다 알아들어서 정말 웃겼고..

하여튼 웃긴것도많았고 이쁜것도 많았고 하이튼 전부 너무 어울려서 맘에 들어버렸어요 지난주에 일본의 워홀이라고불리는 요꼬타다노리 포스터전에가서 일본테레비에서 제작한 요꼬타다노리다큐를 보았는데.. 요꼬타다노리가 거기서 이탈리안가 유럽어디가서 그래요 "저 구름이 이 풍경이랑 정말 잘 어울린다..랄까.." 라구요

어울리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행복이지만
이렇게 뭔가 요소요소가 죄 어울려서 하나의 작품이 되는 영화를
볼수있다는 것도 행복이지 하고 생각했답니다.

하루의 휴가는 끝이났지만 저도 언젠가 떠나지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없는 때가오면 지도를 펴고 눈을 감고 손가락으로 짚는 곳이 핀란드헬싱키였음좋겠어요^^

 

 

 

윗글은 제가 휴가를 내어 영화 카모메식당을 보러 간날 집에와서 쓴글입니다.

자주가는 게시판에 올렸었지요. 원작 소설이 있다는 걸 영화 자막올라가는 거 보고 알고서 절대적으로 책을 사야지하고 생각을 하면서 극장을 나왔습니다.

뭔가 좀 더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남아있는 찜찜하면서 그렇다고 하더라도 부담같은건 없어서 그냥 여유있게 해외배송을 기다렸지요.

2주만인가 책이 집에 왔습니다. 역시나 책이 가볍고 그리고 페이지당 활자수도 그리 많지않아 일본어에 능숙하지 않은 저같은 사람도 일주일인가 사전찾고 대충 지나갈건 지나가게 두고 그렇게 한권을 다읽었어요. 미쳐 영화에서 나오지 않았던 사치에의 식당을 열기위한 준비과정(요리학원을 다니고 복권에 당첨되고)과 사치에의 아버지와의 뜸한 대화이지만 언제나 가슴에 큰 의미를 던져주는 장면등..("인생은 수행")이 나와있어서 영화에서 엉뚱하게 왜 핀란드에 식당을 차렸을까 하는 궁금함이 사라졌고 영화의 의미 이 소설의 의미도 분명해지더군요.

그리고 이야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마사코의 빈 트렁크의 의미도 더욱 가까이 다가와서 영화를 다시보고싶어지더라구요. 우리가 결국 중요하다고 아무 근거없이 무의식적으로 집착하는 것들이 결국은 아무것도 아니라는거 중요한건 안정적인 노후도 두둑한 통장도 아니라, 언제 어디에 있던 순간에 만족해하고 행복해하고 그리고 아름다운 것들을 아름답다라고 생각할 수있는 마음들이라는거 깨닫게 되었어요.

결국 그토록 기다리던 마사코의 트렁크안에 아무것도 없이 핀란드의 숲에서 보았던 노란독버섯들만 가득할 장면을 읽었을 땐 정말 뭔가 가슴이

긴장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을 안 자의 설레임이랄까요..앞으로

어쩌면 행복하게 살수있을것같다는 기분까지 들었으니까요.^^

 

그립다고나 할까요 3명의 주인공들이요

사치에, 미도리, 마사코 그리고 공짜커피만 얻어마셔서 미도리처럼 나도 조금은 미웠던 토미군도 다 그리워 졌습니다.

영화는 언제나 보고싶을때 볼수 없지만 책은 가까이 두고 언제나 읽을수 있으니까 언제나 헬싱키의 행복한 사치에 미도리 마사코를 생각하면서 "인생은 수행" 이라는 말을 생각하면서, 내 인생의 자유를 즐길겁니다.

 

영화 포스터에 이렇게 적혀있어요

"배를 든든히 하고 걸어간다" 카모메 식당! 이라구요

 

아! 왜 사치에가 하필이면 핀란드의 헬싱키라는 곳에 카모메식당을

열었는지 거기서 왜 3사람이 만나 계속 식당을 꾸려나가는지

알것같았습니다.

 

정말 기분좋은 책입니다.

u**********a 2007.10.3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