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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보았어요. 사실은
윗글은 제가 휴가를 내어 영화 카모메식당을 보러 간날 집에와서 쓴글입니다. 자주가는 게시판에 올렸었지요. 원작 소설이 있다는 걸 영화 자막올라가는 거 보고 알고서 절대적으로 책을 사야지하고 생각을 하면서 극장을 나왔습니다. 뭔가 좀 더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남아있는 찜찜하면서 그렇다고 하더라도 부담같은건 없어서 그냥 여유있게 해외배송을 기다렸지요. 2주만인가 책이 집에 왔습니다. 역시나 책이 가볍고 그리고 페이지당 활자수도 그리 많지않아 일본어에 능숙하지 않은 저같은 사람도 일주일인가 사전찾고 대충 지나갈건 지나가게 두고 그렇게 한권을 다읽었어요. 미쳐 영화에서 나오지 않았던 사치에의 식당을 열기위한 준비과정(요리학원을 다니고 복권에 당첨되고)과 사치에의 아버지와의 뜸한 대화이지만 언제나 가슴에 큰 의미를 던져주는 장면등..("인생은 수행")이 나와있어서 영화에서 엉뚱하게 왜 핀란드에 식당을 차렸을까 하는 궁금함이 사라졌고 영화의 의미 이 소설의 의미도 분명해지더군요. 그리고 이야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마사코의 빈 트렁크의 의미도 더욱 가까이 다가와서 영화를 다시보고싶어지더라구요. 우리가 결국 중요하다고 아무 근거없이 무의식적으로 집착하는 것들이 결국은 아무것도 아니라는거 중요한건 안정적인 노후도 두둑한 통장도 아니라, 언제 어디에 있던 순간에 만족해하고 행복해하고 그리고 아름다운 것들을 아름답다라고 생각할 수있는 마음들이라는거 깨닫게 되었어요. 결국 그토록 기다리던 마사코의 트렁크안에 아무것도 없이 핀란드의 숲에서 보았던 노란독버섯들만 가득할 장면을 읽었을 땐 정말 뭔가 가슴이 긴장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을 안 자의 설레임이랄까요..앞으로 어쩌면 행복하게 살수있을것같다는 기분까지 들었으니까요.^^
그립다고나 할까요 3명의 주인공들이요 사치에, 미도리, 마사코 그리고 공짜커피만 얻어마셔서 미도리처럼 나도 조금은 미웠던 토미군도 다 그리워 졌습니다. 영화는 언제나 보고싶을때 볼수 없지만 책은 가까이 두고 언제나 읽을수 있으니까 언제나 헬싱키의 행복한 사치에 미도리 마사코를 생각하면서 "인생은 수행" 이라는 말을 생각하면서, 내 인생의 자유를 즐길겁니다.
영화 포스터에 이렇게 적혀있어요 "배를 든든히 하고 걸어간다" 카모메 식당! 이라구요
아! 왜 사치에가 하필이면 핀란드의 헬싱키라는 곳에 카모메식당을 열었는지 거기서 왜 3사람이 만나 계속 식당을 꾸려나가는지 알것같았습니다.
정말 기분좋은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