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책 모임에서 초 신타의 그림책을 누군가 읽어 주었고 색감이라든지, 그림 스타일 때문에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일본 그림책 대상 수상작이라는데 조금은 많이 독특한 초 신타의 그림책인 양배추 소년의 이야기는 무척 단순하고 반복적인데, 그림과 어울러져서 그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다. 길을 가던 양배추 소년은 돼지 아저씨를 만났다. 거기까지는 괜찮았는데 돼지 아저씨가 잡아 먹으려고 하자, "나를 먹으면 양배추가 될 거예요!" 라고 말한 뒤에 구름을 보니 양배추 아닌 양배추 같은 돼지 구름이 떠 있는 것이다. 둘은 계속 만담처럼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길을 가는데 돼지가 너무 배고파하자 양배추 소년이 손을 끌면서 맛있는 것을 사 주겠다고 한다. 양배추 소년은 색다른 그림체와 이야기에 즐거움을 느낄 어린 독자가 많을 것 같다. 유쾌한 초 신타의 상상의 세계로 초대받아도 좋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