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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후가 기다리고 있어요...섬으로 갑시다...
"카후가 기다리고 있어요...섬으로 갑시다..." 내용보기
마지막 주인공인 아키오(明靑)의 말이다.   - 카후가 기다리고 있어요.   - 섬으로 갑시다.     주인공 아키오(明靑)의 이름마냥 책표지또한 양장으로 표지를 벗겨내면 저 맑디맑은 주인공이름처럼 푸른 해변이 나온다.   양장커버도 양장표지처럼 저러한 푸른색 해변으로 했으면 더 좋았을법한 느낌도 드는것은 너무 큰 욕심일까.   카후를 기다리며는 제1회 <일본 러브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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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인공인 아키오(明靑)의 말이다.

 

- 카후가 기다리고 있어요.

 

- 섬으로 갑시다.

 

 

주인공 아키오(明靑)의 이름마냥 책표지또한 양장으로 표지를 벗겨내면 저 맑디맑은 주인공이름처럼 푸른 해변이 나온다.

 

양장커버도 양장표지처럼 저러한 푸른색 해변으로 했으면 더 좋았을법한 느낌도 드는것은 너무 큰 욕심일까.

 

카후를 기다리며는 제1회 <일본 러브스토리 대상>대상에 빛나는 작품이다.

 

위의 상과 줄거리야 책소개에 남겨져 있어 생략하더라도 넘쳐나는 러브스토리나 가벼운 감성터치소설일 것이라는 가벼운 선입관에 사로잡혀 소홀히 지나쳐버릴 수 있는 작품일지 모르나...

 

러브스토리나 가벼운 감성터치야 말로 지금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임을 새삼 느껴보며 각박한 현실속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을 적절한 위기감과 적절한 문장으로 저 오키나와의 어느해변의 파도처럼 잔잔하게 마음을 적혀주는 수작임엔 틀림이 없다.

 

영화로도 만들어진다니... 언제쯤 나오면 꼭 보고싶은 작품임에도 틀림없다.

 

카후를 기다리며에서 카후는 작품내용에 나오는 검은색 레브라도 리트리버란 종의 개 이름이기도 하다. 또한 좋은소식, 여주인공의 이름인 사치(幸)와도 같은 의미란다.

 

마지막 그리도 친하지 않던 순이치의 손에 잡혀 있는 카후의 기다리는 짖음소리마저도 카후를 사치를 기다리는 나의 절박하지만 소박한 마음을 담고 있는듯해서 무심하게 내옆에 앉아있는 우리 검둥이의 얼굴을 괜히 한번 쓰다듬어 본다.

 

나또한 카후를 기다리며...

 

 

 

t*****2 2007.04.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연인이 되기 직전의 순수한 설레임이 묻어나는 책
"연인이 되기 직전의 순수한 설레임이 묻어나는 책" 내용보기
사실 난 연애소설이란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 빠진 별 하나는 내 그런 취향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   그럼에도 꽤나 높은 점수를 준 이유는, 그만큼 수작이라 느꼈기 때문이다.   종종 소설을 읽으며 무게가 적당한 소설이 얼마나 드믄지에 대해 놀라움을 느끼곤 한다.   어떤 것은 지나치게 가벼워서, 어떤 것은 지나치게 무거워서 그 자신의 재미를 잃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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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연애소설이란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 빠진 별 하나는 내 그런 취향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

 

그럼에도 꽤나 높은 점수를 준 이유는, 그만큼 수작이라 느꼈기 때문이다.

 

종종 소설을 읽으며 무게가 적당한 소설이 얼마나 드믄지에 대해 놀라움을 느끼곤 한다.

 

어떤 것은 지나치게 가벼워서, 어떤 것은 지나치게 무거워서 그 자신의 재미를 잃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카후를 기다리며'라는 책은 무게라는 면에 있어서는 단연 만점감이다.

 

특유의 편안한 가벼움이 등장인물이나, 지명, 심지어는 제목의 '카후'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조차

 

없음에도 이야기중에 그 설명이 녹아 나올 때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한다.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섬생활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샘솟을 만큼 아름답게 묘사된 섬의 풍경이며,

 

요즘은 순정만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순애보적인 사랑의 설레임.

 

그리고, 마지막까지 헷갈리게 만드는 '카후'에 대한 궁금증까지 막힘없이 자연스러운 필체로 담담히

 

적어내려간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게 만드는 소설이었던 것 같다.

 

읽은 연애소설은 그리 많지 않지만, 단연 그 중 수작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

r****n 2007.04.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카후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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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일본소설을 읽게 되었다. 가히 2달 만인 것 같다. 얼마만의 일본소설인지 곧 나는 일본소설 특유의 매력에 푹 빠져 술술 읽었다. 아, 역시 일본소설이다. 지극히 일상적인 내용...그리고 잔잔한 감동. 일본소설은 주로 일상적인 내용이 많은 것 같다. 일상적인 내용이라고 해서 전혀 지루하지 않다. 한국소설에선 맛볼 수 없는 담백한 문체의 느낌이랄까..그런게 있다. 글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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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일본소설을 읽게 되었다. 가히 2달 만인 것 같다. 얼마만의 일본소설인지 곧 나는 일본소설 특유의 매력에 푹 빠져 술술 읽었다. 아, 역시 일본소설이다. 지극히 일상적인 내용...그리고 잔잔한 감동. 일본소설은 주로 일상적인 내용이 많은 것 같다. 일상적인 내용이라고 해서 전혀 지루하지 않다. 한국소설에선 맛볼 수 없는 담백한 문체의 느낌이랄까..그런게 있다. 글로 나타낸 일상은 편안했다.

이 책은 예전에 내가 읽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티티새>라는 책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티티새>라는 책 또한 바닷가를 배경으로 나오는 소녀들의 이야기인데 이 책은 섬을 배경으로 아픔을 가진 남녀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다.

주인공 아키오는 오키나와라는 섬에서 조그만 구멍가게를 운영하며 강아지 카후와 같이산다. 그리고 몇년째 가족처럼 지내는 뒷집 무당할머니도 함께. 매일 오전 10시 가게를 열고 점심시간엔 낮잠을 자며 마치고 저녁먹기전 강아지 카후와 산책을 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아키오의 삶에 큰 전환점이 생긴다. 어느날 아키오에게 편지한통이 도착한다. [에마에 쓰여 있는 기원문이 진심이라면 저를 당신의 아내로 받아주시겠어요? - 사치] 라는 갑작스런 편지로 인해 아키오에겐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몇일 뒤 그의 집에 방문한다고 한다.

사치, 그녀는 매우 아름다웠다. 그렇기에 아키오는 보잘 것 없는 자신에게 정말 이 여자가 나의 아내가 되는 건가하고 불안해 하지만 하루하루 둘의 생활은 지켜보는 내게 미소를 짓게 했다. 사치로 인해 아키오에게 가족이 생기고 기쁨이 넘치게 된다.

두 사람의 사랑은 참으로 순결하고 깨끗했다. 보는이의 마음까지 감동으로 물들이며 순수해지는 기분을 느끼게끔...하지만 밝음속에는 과거의 어두운 아픔이 있었다. 사치에겐 낙태된 아이, 아키오에겐 자신을 떠난 어머니...사람은 누구나 아픔을 가지고 살지만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의 서로를 사랑하는 두 사람이 멋졌다. 특히 아키오는 사치가 겉으론 밝아도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걸 짐작했지만 어떤 과거인지 묻지않고 그저 곁에서 지켜보는 사랑이 내 마음을 감동시켰다. 세상에 아키오같은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지금의 나만 바라봐주는 남자 없으려나??

나중에 반전도 있었다. 러브스토리에 왠 반전? 깜짝 놀란 반전이었지만 사실 그건 오해였다. 그 뒤에 또 다른 작은 반전도 함께 숨어있었다. 내가 반전이라고 해서 추리소설의 반전을 상상하면 곤란하다^^;; 추리소설만큼 짜릿한 반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반전은 반전이니 그렇게 써둔다. 그렇지만 그 반전에 꽤 놀랐다.

첫번째 반전은 곧 오해였지만 그것으로 인해 결혼까지 다다른 사치와 아키오는 헤어진다. 사치가 떠나고 나서야 그것이 오해였다는 것을 안 아키오는 사치를 찾으러 섬을 떠난다. 그리고 끝이난다. 뒷부분은 독자들의 상상에 맡겨진 건가? 아키오가 사치를 찾아서 무사히 섬에 돌아오는 해피엔딩을 머릿속으로나마 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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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후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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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시집오지 않을래요? 행복하게 해줄게요    -도모요세 아키오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편지를 드립니다. 그리고 첫편지에서 이런 당돌한 부탁을 하는 것을 모쪼록 용서하세요. 도쿠시마에 있는 히호 신사에서 당신의 에마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망설이면서도 한줄기 희망을 갖고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그 에마에 쓰여 있는 당신의 기원문이 진심이라면 저를 당신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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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시집오지 않을래요?

행복하게 해줄게요    -도모요세 아키오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편지를 드립니다. 그리고 첫편지에서

이런 당돌한 부탁을 하는 것을 모쪼록 용서하세요.

도쿠시마에 있는 히호 신사에서 당신의 에마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망설이면서도 한줄기 희망을 갖고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그 에마에 쓰여 있는 당신의 기원문이 진심이라면 저를 당신의 아내로 받아주시겠어요?

-사치 

 

어떤 분이 저한테 말하길 책속 연애는 다 가짜인데

왜 읽냐..고 하시더군요.

현실에서 꿈꿔보지 못한걸 책에서 볼 수 있기에 읽습니다.

가짜란걸 알기에 더 아름답게 쓰여있고,

더 애달프게 느껴지니까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오키나와 해변에서 산호를 던지고 노는

아키오와 사치가 떠올라 다가오는 여름이 기대되네요.

YES마니아 : 로얄 k***9 2009.01.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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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한 사람만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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カフ-を待ちわびて :: 原田 マハ어찌나 외로웠던지 남자만 보면 설레던 시절이 있었다. 아니, 사람만 보면 설레었다는 게 더 맞는 말이겠다. 특히 무리 중에 홀로 떠 있는 듯한 사람을 보면 어떤 조건 여부없이 그냥 반하고 말았다. 아마도 그땐 '외로워 보인다' 는 것이 내 이상형의 조건이었나보다. 그이 주변에 사람이 몇이라도 있으면 괜시리 마음이 아팠다. 온전한 소유욕적인 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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カフ-を待ちわびて :: 原田 マハ

어찌나 외로웠던지 남자만 보면 설레던 시절이 있었다. 아니, 사람만 보면 설레었다는 게 더 맞는 말이겠다. 특히 무리 중에 홀로 떠 있는 듯한 사람을 보면 어떤 조건 여부없이 그냥 반하고 말았다. 아마도 그땐 '외로워 보인다' 는 것이 내 이상형의 조건이었나보다. 그이 주변에 사람이 몇이라도 있으면 괜시리 마음이 아팠다. 온전한 소유욕적인 질투를 넘어 '내가 생각했던 그 사람' 이 아닐까봐, 그러니까 '정말로 외로운 사람' 이 아닐까봐 불안했던거다. 이 버릇은 지금까지도 남아 지인의 블로그 같은 곳에서 댓글로 이루어지는 커뮤니티를 볼 때 종종 소외된 기분을 느끼게 하곤 한다. 그토록이나 '진짜 외로운 사람' 을 찾고 있었다. 진짜 외로운 사람이야말로 진짜 외로운 나를 이해해줄 수 있을거라고, 진짜 외로운 사람들끼리니까 오직 서로만을 바라보게 될거라고, 그렇게 믿고 또 믿었다.

그래서 사소한 다정함에도 덜컥 마음을 주었다. 저 사람일거야, 저 사람이어야 해 하면서 온 마음을 다해 나를 내던졌다. 그러한 다짜고짜적인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해도 관계에 있어선 만회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한번 미움을 사고 정을 떨어뜨리면 그대로 모든 책임을 감내해야만 했다. 머리가 둔해 뭘 잘못했는지도 금방 알아채지 못해 멍한 상태에서 따귀를 맞고 홀로 남겨지는 형국이 되었다. 분명 뭔가 잘못했으니 이런 벌을 받고 있는 것이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온 마음을 다해 열심히 좋아했다는 것밖엔 죄목을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더더욱 간절해졌다. 꼭 나같은 사람을 만나야 되겠다고. 바보라서 좋아하는 것 말고는 다른 건 서투른 사람을 만나야 되겠다고. 그래서 설령 서로 실수하더라도 무조건 받아줄 수 있는 상대를 만나야 되겠다고.

그런 이야기다 이 책은. 외로운 바보들이 열심히 좋아하는 이야기. 자신을 기다려주는 존재가 개라 해도 감격을 느낄만큼 외로워 죽겠을 착한 남자와, 사랑에 실패해 자신만을 사랑해줄 사람을 절실히 찾는 착한 여자 사이의 소박한, 너무나도 소박한 이야기일뿐인데 눈물이 난다. 어머니가 자신을 버리고 집을 나갔어도 그닥 원망하지 않고, 피도 섞이지 않았는데 가족도 버린 옆집 할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작은 섬에서 인터넷도 휴대폰도 없이 비록 가난해도 부지런한 일상을 보내는 우렁 총각과 할줄 아는 재주는 별반 없지만 얼굴 예쁘고 붙임성 좋고 한결같은 마음씨의 우렁 각시가 오직 서로만을 위해, 서로만을 바라보게 되는 이야기에 과거에 외로웠던 내가 덩달아 위로받고 치유받게 된다.

겨우나마 카후(좋은 소식 혹은 행복)를 붙잡아서 다행이다. 사실 외로움이란 건 그런 사람을 만난다고해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더이상 불안하지는 않다. 만나고보니 그렇더라. 모든 것이 폐쇄적이라 할 만큼 극단적으로 홀로인 사람은 별로 없지만 또한 홀로이지 않은 사람, 외롭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걸. 많은 사람들에 둘러쌓여 있는듯한 사람도 사실은 '단 한사람' 만을 찾고 있다는 걸. 그렇더라도 나는 아직까진 겉보이기에나마 '홀로인 듯한' 사람이 더 끌린다. 여러 사람이 와글거리는 커뮤니티에 가도 다수의 댓글이 달리는 글 밑에 한줄 보태기보다 쓸쓸해 보이는 글에 말을 걸게 된다. 그래서 그 글을 쓴 모니터 건너편의 '죽도록 외로울지도 모르는 사람' 이 조금은 위안 받는다면, 자신이 나빠 사랑받지 못하는 거라고 자책하지 않는다면 그건 또한 과거에 외로웠던 나를 달래는 일이 되지 않을까.

간혹 주변의 싱글들에게 하소연을 받는다. 사랑에 격하게 실패해 다시는 사랑 않겠다 마음을 봉해버리는 이도 있고 평생 자기 짝을 못찾을까봐 자격지심에 아파하는 이도 있다. 대체로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지만 그닥 적극적으로 찾아나서지를 않는다는 점이다. 그냥 저절로 운명처럼 찾아오기만을 바란다. 그만큼 데일만큼 데여 엄두를 못내는 탓도 있지만 그것을 내내 볼모로 삼고 떼를 쓰듯 그저 바라기만 하다가 좀처럼 오지 않으면 자포자기하는 식이 되버리는거다. 운명이, 행복이 정말 가만히만 있어도 그냥 찾아오는 것일까? 아무리 지난날에 아프고 억울한 일을 당하여 보상을 바란다해도, 그렇다고 그저 앉아만 있으면 주어지는 것일까? 마음 위로받길 바라는 외로운 싱글들에게 두근거리는 이야기를 선사하던 작가는 내용 마지막에 뜻밖의 반전을 그리며 그들의 미몽을 잠시 흔들어 깨운다. 아키오는 왜 섬을 등지고 떠나게 되었을까? 찾으러 간 상대의 이름에서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수가 있다.
YES마니아 : 로얄 q****e 2008.07.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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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후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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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없이 깨끗한, 한 없이 순수한 사랑. 오랜만에 일본소설을 읽게 되었다. 가히 2달 만인 것 같다. 얼마만의 일본소설인지 곧 나는 일본소설 특유의 매력에 푹 빠져 술술 읽었다. 아, 역시 일본소설이다. 지극히 일상적인 내용...그리고 잔잔한 감동. 일본소설은 주로 일상적인 내용이 많은 것 같다. 일상적인 내용이라고 해서 전혀 지루하지 않다. 한국소설에선 맛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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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없이 깨끗한, 한 없이 순수한 사랑.

오랜만에 일본소설을 읽게 되었다. 가히 2달 만인 것 같다. 얼마만의 일본소설인지 곧 나는 일본소설 특유의 매력에 푹 빠져 술술 읽었다. 아, 역시 일본소설이다. 지극히 일상적인 내용...그리고 잔잔한 감동. 일본소설은 주로 일상적인 내용이 많은 것 같다. 일상적인 내용이라고 해서 전혀 지루하지 않다. 한국소설에선 맛볼 수 없는 담백한 문체의 느낌이랄까..그런게 있다. 글로 나타낸 일상은 편안했다.

이 책은 예전에 내가 읽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티티새>라는 책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티티새>라는 책 또한 바닷가를 배경으로 나오는 소녀들의 이야기인데 이 책은 섬을 배경으로 아픔을 가진 남녀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다.

주인공 아키오는 오키나와라는 섬에서 조그만 구멍가게를 운영하며 강아지 카후와 같이산다. 그리고 몇년째 가족처럼 지내는 뒷집 무당할머니도 함께. 매일 오전 10시 가게를 열고 점심시간엔 낮잠을 자며 마치고 저녁먹기전 강아지 카후와 산책을 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아키오의 삶에 큰 전환점이 생긴다. 어느날 아키오에게 편지한통이 도착한다. [에마에 쓰여 있는 기원문이 진심이라면 저를 당신의 아내로 받아주시겠어요? - 사치] 라는 갑작스런 편지로 인해 아키오에겐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몇일 뒤 그의 집에 방문한다고 한다.

사치, 그녀는 매우 아름다웠다. 그렇기에 아키오는 보잘 것 없는 자신에게 정말 이 여자가 나의 아내가 되는 건가하고 불안해 하지만 하루하루 둘의 생활은 지켜보는 내게 미소를 짓게 했다. 사치로 인해 아키오에게 가족이 생기고 기쁨이 넘치게 된다.

두 사람의 사랑은 참으로 순결하고 깨끗했다. 보는이의 마음까지 감동으로 물들이며 순수해지는 기분을 느끼게끔...하지만 밝음속에는 과거의 어두운 아픔이 있었다. 사치에겐 낙태된 아이, 아키오에겐 자신을 떠난 어머니...사람은 누구나 아픔을 가지고 살지만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의 서로를 사랑하는 두 사람이 멋졌다. 특히 아키오는 사치가 겉으론 밝아도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걸 짐작했지만 어떤 과거인지 묻지않고 그저 곁에서 지켜보는 사랑이 내 마음을 감동시켰다. 세상에 아키오같은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지금의 나만 바라봐주는 남자 없으려나??

나중에 반전도 있었다. 러브스토리에 왠 반전? 깜짝 놀란 반전이었지만 사실 그건 오해였다. 그 뒤에 또 다른 작은 반전도 함께 숨어있었다. 내가 반전이라고 해서 추리소설의 반전을 상상하면 곤란하다^^;; 추리소설만큼 짜릿한 반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반전은 반전이니 그렇게 써둔다. 그렇지만 그 반전에 꽤 놀랐다.

첫번째 반전은 곧 오해였지만 그것으로 인해 결혼까지 다다른 사치와 아키오는 헤어진다. 사치가 떠나고 나서야 그것이 오해였다는 것을 안 아키오는 사치를 찾으러 섬을 떠난다. 그리고 끝이난다. 뒷부분은 독자들의 상상에 맡겨진 건가? 아키오가 사치를 찾아서 무사히 섬에 돌아오는 해피엔딩을 머릿속으로나마 그려보았다.

r******k 2013.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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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없이 깨끗한, 한 없이 순수한 사랑.
"한 없이 깨끗한, 한 없이 순수한 사랑." 내용보기
오랜만에 일본소설을 읽게 되었다. 가히 2달 만인 것 같다. 얼마만의 일본소설인지 곧 나는 일본소설 특유의 매력에 푹 빠져 술술 읽었다. 아, 역시 일본소설이다. 지극히 일상적인 내용...그리고 잔잔한 감동. 일본소설은 주로 일상적인 내용이 많은 것 같다. 일상적인 내용이라고 해서 전혀 지루하지 않다. 한국소설에선 맛볼 수 없는 담백한 문체의 느낌이랄까..그런게 있다. 글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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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일본소설을 읽게 되었다. 가히 2달 만인 것 같다. 얼마만의 일본소설인지 곧 나는 일본소설 특유의 매력에 푹 빠져 술술 읽었다. 아, 역시 일본소설이다. 지극히 일상적인 내용...그리고 잔잔한 감동. 일본소설은 주로 일상적인 내용이 많은 것 같다. 일상적인 내용이라고 해서 전혀 지루하지 않다. 한국소설에선 맛볼 수 없는 담백한 문체의 느낌이랄까..그런게 있다. 글로 나타낸 일상은 편안했다.

 

이 책은 예전에 내가 읽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티티새>라는 책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티티새>라는 책 또한 바닷가를 배경으로 나오는 소녀들의 이야기인데 이 책은 섬을 배경으로 아픔을 가진 남녀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다.

 

주인공 아키오는 오키나와라는 섬에서 조그만 구멍가게를 운영하며 강아지 카후와 같이산다. 그리고 몇년째 가족처럼 지내는 뒷집 무당할머니도 함께. 매일 오전 10시 가게를 열고 점심시간엔 낮잠을 자며 마치고 저녁먹기전 강아지 카후와 산책을 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아키오의 삶에 큰 전환점이 생긴다. 어느날 아키오에게 편지한통이 도착한다. [에마에 쓰여 있는 기원문이 진심이라면 저를 당신의 아내로 받아주시겠어요? - 사치] 라는 갑작스런 편지로 인해 아키오에겐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몇일 뒤 그의 집에 방문한다고 한다. 

 

사치, 그녀는 매우 아름다웠다. 그렇기에 아키오는 보잘 것 없는 자신에게 정말 이 여자가 나의 아내가 되는 건가하고 불안해 하지만 하루하루 둘의 생활은 지켜보는 내게 미소를 짓게 했다. 사치로 인해 아키오에게 가족이 생기고 기쁨이 넘치게 된다.

 

두 사람의 사랑은 참으로 순결하고 깨끗했다. 보는이의 마음까지 감동으로 물들이며 순수해지는 기분을 느끼게끔...하지만 밝음속에는 과거의 어두운 아픔이 있었다. 사치에겐 낙태된 아이, 아키오에겐 자신을 떠난 어머니...사람은 누구나 아픔을 가지고 살지만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의 서로를 사랑하는 두 사람이 멋졌다. 특히 아키오는 사치가 겉으론 밝아도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걸 짐작했지만 어떤 과거인지 묻지않고 그저 곁에서 지켜보는 사랑이 내 마음을 감동시켰다. 세상에 아키오같은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지금의 나만 바라봐주는 남자 없으려나??

 

나중에 반전도 있었다. 러브스토리에 왠 반전? 깜짝 놀란 반전이었지만 사실 그건 오해였다. 그 뒤에 또 다른 작은 반전도 함께 숨어있었다. 내가 반전이라고 해서 추리소설의 반전을 상상하면 곤란하다^^;; 추리소설만큼 짜릿한 반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반전은 반전이니 그렇게 써둔다. 그렇지만 그 반전에 꽤 놀랐다.

 

첫번째 반전은 곧 오해였지만 그것으로 인해 결혼까지 다다른 사치와 아키오는 헤어진다. 사치가 떠나고 나서야 그것이 오해였다는 것을 안 아키오는 사치를 찾으러 섬을 떠난다. 그리고 끝이난다. 뒷부분은 독자들의 상상에 맡겨진 건가? 아키오가 사치를 찾아서 무사히 섬에 돌아오는 해피엔딩을 머릿속으로나마 그려보았다.

 

- 사치를 다시 만나면 제일 먼저 말해야지.

 

-카후가 기다리고 있어요.

 

-섬으로 갑시다.

 

그날 무지개가 떠 있던 가민야를 멀리 바라보며 아키오는 오래오래 바람을 맞으며 서 있었다. -p294

 

음...결국 제목 카후를 기다리며 란 강아지 카후가 기다린라는 말인가 아니면 카후의 뜻인 좋은소식과 행복이라는 두가지 뜻일까..아마 내 생각엔 '카후를' 이라는 말을 보면 후자인 듯 싶다.

 

처음엔 이 책의 독후감을 쓸때 어찌 시작해야할지 어떤 내용을 쓸지 고민했다. 나는 하는데까지 열심히 썼지만 왠지 다 못보여준 것 같아 찜찜하다. 이래서 일본소설은 나를 당혹하게 만든다. 읽을 땐 잘 읽히지만 서평을 쓰려하면 일상적인 소재들의 소설이라 나를 곤란하게 만들어 버린다.

 

책을 다 읽고 난 소감은 일본의 작은 섬나라를 여행하고 온 듯한 기분이다. 맑은 바닷물, 잔잔한 일상, 두 남녀의 깨끗한 사랑. 모든게 바로 방금전까지 내가 그곳을 직접 촉감하며 느끼고 본 듯한 기분인데 책을 덮으니 꿈에서 깬 듯 나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달콤한 꿈에서 깨어난 기분.

6*****5 2007.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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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후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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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에는 표지가 별로 마음에 들지 많았는데 책을 다 일고 나니 한없이 투명한 오키나와의 외딴 섬 앞의 바다.. 바람.. 그런 기분이 잘 느껴집니다.   남쪽 바다로 떠나고 싶어~~   라고 외치고 말았습니다. 그저 단순한 사랑의 이야기가 아닌 상실과 인간들간의 미묘한 관계, 그리고 외로움에 관한 느낌이 무엇보다 저의 마음을 잡았다고 할까요.   순애보같은 사랑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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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에는 표지가 별로 마음에 들지 많았는데 책을 다 일고 나니 한없이 투명한 오키나와의 외딴 섬 앞의 바다.. 바람.. 그런 기분이 잘 느껴집니다.

 

남쪽 바다로 떠나고 싶어~~

 

라고 외치고 말았습니다.

그저 단순한 사랑의 이야기가 아닌 상실과 인간들간의 미묘한 관계, 그리고 외로움에 관한 느낌이 무엇보다 저의 마음을 잡았다고 할까요.

 

순애보같은 사랑이기 보다는 잔잔한 파도가 모래를 적시듯 외로움을 파고드는 그런 사랑이기에 이 또한 어쩐지 가슴 찡하도록 공감했습니다.

 

약간은 하드한 추리물을 좋아하는 저에겐 따뜻한 휴가 같은 책이었습니다.

 

처음 부분을 보면 카후(사치/행복)가 난데없이 뽕 나타납니다!

(마치 우렁각시처럼.. 가사는 못하지만..)

 

하지만 행복이 나타난다고 해서 머무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 행복과 함께 머물기 위해..

 

당신을 무엇을 하는지요? 

e******5 2007.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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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후를 기다리며] 그림 같은 풍경의 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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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보았던 영화중에 기억에 남는 러브스토리가 있었다. [행복을 기다리며]. 원제로는 カフ?を待ちわびて. 2009년 영화이니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영상이 어렴풋이 떠오르는 걸 보면 꽤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오키나와의 아름다운 풍경, 풋풋한 사랑과 따스한 정, 잔잔하게 흘러가는 스토리... 한창 일본영화를 즐겨보던 시기, 특유의 아날로그적인 로맨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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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보았던 영화중에 기억에 남는 러브스토리가 있었다. [행복을 기다리며]. 원제로는 カフ?を待ちわびて. 2009년 영화이니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영상이 어렴풋이 떠오르는 걸 보면 꽤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오키나와의 아름다운 풍경, 풋풋한 사랑과 따스한 정, 잔잔하게 흘러가는 스토리... 한창 일본영화를 즐겨보던 시기, 특유의 아날로그적인 로맨스에 약간의 설렘을 맛보았던 영화였다. 원작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이야기 자체가 단순한 편이라 책으로까지 읽고 싶은 기분은 아니라서 잊고 있던 차에 얼마 전 중고서적으로 나온 도서를 발견하고는 마음이 동했다. 저자 ‘하라다 마하 (原田マハ)’에게 제1회 '일본 러브스토리 대상' 대상을 안겨준 작품 [카후를 기다리며]. ‘카후カフ?’ 란 오키나와 현 요나키시마 사투리로 행복, 좋은 소식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작가에게 행복한 좋은 소식을 전해준 셈이다.


신사의 에마(소원판)에 "나한테 시집오지 않을래요? 행복하게 해줄게요."라는 소원을 적은 아키오는 , 어느 날 '사치(幸)'라는 이름의 여자로부터 답장을 받게 된다. "에마에 쓰여 있는 기원문이 진심이라면 저를 당신의 아내로 받아주시겠어요?“

-출판사 책소개 중 [예스24 제공]-


얼굴도 보지 못한 상대에게 시집을 오겠다니 아키오는 누군가 장난을 친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편에 자리한 기대감을 완전히 접을 수가 없다. 그런데 어느 날 정말 그녀가 나타났다. 아름다운 말괄량이 ‘사치’. 애견 ‘카후’와도 금방 마음이 통한 듯하고, 무뚝뚝한 뒷집 무당할머니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여자. 아키오의 잡화점을 북적거리게 만들고, 외로운 싱글남의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은 여자. 어려운 오키나와 사투리도 금방 익히고 온갖 풍습을 궁금해 하는 여자. 아키오의 조막손도 있는 그대로 쓰다듬어주고 웃으며 손을 마주 흔들어주는 여자. 그녀가 못하는 건 집안일 정도랄까. 하지만 아키오의 부푼 마음이 산산조각 나는 날이 찾아오고야 만다. 그러게 왜 아무것도 묻지 않았냐! 이 바보야! 하고 잡아 흔들고 싶은 답답함으로 평소에 갖고 있지도 않은 오지랖이 요동을 치는 순간이었으나 어쩌겠는가, 나는 그저 한낱 독자일 뿐인 걸. 열린 결말을 마주하고 잠시 잠이 오지 않을 것만 같았지만 혼자 해피엔딩을 만들어 붙여놓고는 오랜만에 예쁜 이야기를 읽었다고 만족하기로 했다.


카후, 너랑 나는 이름이 같단다.

카후 아라시미소리(행복하기를)!

사치(幸)를 찾아야지.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y*****p 2019.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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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후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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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없이 깨끗한, 한 없이 순수한 사랑. 오랜만에 일본소설을 읽게 되었다. 가히 2달 만인 것 같다. 얼마만의 일본소설인지 곧 나는 일본소설 특유의 매력에 푹 빠져 술술 읽었다. 아, 역시 일본소설이다. 지극히 일상적인 내용...그리고 잔잔한 감동. 일본소설은 주로 일상적인 내용이 많은 것 같다. 일상적인 내용이라고 해서 전혀 지루하지 않다. 한국소설에선 맛볼 수 없는 담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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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없이 깨끗한, 한 없이 순수한 사랑.

오랜만에 일본소설을 읽게 되었다. 가히 2달 만인 것 같다. 얼마만의 일본소설인지 곧 나는 일본소설 특유의 매력에 푹 빠져 술술 읽었다. 아, 역시 일본소설이다. 지극히 일상적인 내용...그리고 잔잔한 감동. 일본소설은 주로 일상적인 내용이 많은 것 같다. 일상적인 내용이라고 해서 전혀 지루하지 않다. 한국소설에선 맛볼 수 없는 담백한 문체의 느낌이랄까..그런게 있다. 글로 나타낸 일상은 편안했다.

이 책은 예전에 내가 읽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티티새>라는 책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티티새>라는 책 또한 바닷가를 배경으로 나오는 소녀들의 이야기인데 이 책은 섬을 배경으로 아픔을 가진 남녀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다.

주인공 아키오는 오키나와라는 섬에서 조그만 구멍가게를 운영하며 강아지 카후와 같이산다. 그리고 몇년째 가족처럼 지내는 뒷집 무당할머니도 함께. 매일 오전 10시 가게를 열고 점심시간엔 낮잠을 자며 마치고 저녁먹기전 강아지 카후와 산책을 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아키오의 삶에 큰 전환점이 생긴다. 어느날 아키오에게 편지한통이 도착한다. [에마에 쓰여 있는 기원문이 진심이라면 저를 당신의 아내로 받아주시겠어요? - 사치] 라는 갑작스런 편지로 인해 아키오에겐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몇일 뒤 그의 집에 방문한다고 한다.

사치, 그녀는 매우 아름다웠다. 그렇기에 아키오는 보잘 것 없는 자신에게 정말 이 여자가 나의 아내가 되는 건가하고 불안해 하지만 하루하루 둘의 생활은 지켜보는 내게 미소를 짓게 했다. 사치로 인해 아키오에게 가족이 생기고 기쁨이 넘치게 된다.

두 사람의 사랑은 참으로 순결하고 깨끗했다. 보는이의 마음까지 감동으로 물들이며 순수해지는 기분을 느끼게끔...하지만 밝음속에는 과거의 어두운 아픔이 있었다. 사치에겐 낙태된 아이, 아키오에겐 자신을 떠난 어머니...사람은 누구나 아픔을 가지고 살지만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의 서로를 사랑하는 두 사람이 멋졌다. 특히 아키오는 사치가 겉으론 밝아도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걸 짐작했지만 어떤 과거인지 묻지않고 그저 곁에서 지켜보는 사랑이 내 마음을 감동시켰다. 세상에 아키오같은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지금의 나만 바라봐주는 남자 없으려나??

나중에 반전도 있었다. 러브스토리에 왠 반전? 깜짝 놀란 반전이었지만 사실 그건 오해였다. 그 뒤에 또 다른 작은 반전도 함께 숨어있었다. 내가 반전이라고 해서 추리소설의 반전을 상상하면 곤란하다^^;; 추리소설만큼 짜릿한 반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반전은 반전이니 그렇게 써둔다. 그렇지만 그 반전에 꽤 놀랐다.

첫번째 반전은 곧 오해였지만 그것으로 인해 결혼까지 다다른 사치와 아키오는 헤어진다. 사치가 떠나고 나서야 그것이 오해였다는 것을 안 아키오는 사치를 찾으러 섬을 떠난다. 그리고 끝이난다. 뒷부분은 독자들의 상상에 맡겨진 건가? 아키오가 사치를 찾아서 무사히 섬에 돌아오는 해피엔딩을 머릿속으로나마 그려보았다.

z****1 2014.05.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