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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를 털면서', '아아 광주여,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 '통일을 꿈꾸는 슬픈 색주가' 등 우리나라 참여문학, 리얼리즘 문학의 대표적인 시인이라 할 수 있는 김준태 시인이 가려서 뽑은 시선집이다. 이 시선집에는 단지 시만이 소개되지는 않는다. 김준태 시인이 그 시에 얽힌 이야기 또는 그 시를 쓴 시인에 관한 이야기를 곁들인다. 어떤 의미에서는 시보다는 그 시를 해설해놓은 해설편이 더 재미있고 아름다운 글로 생각될 때도 있다.
왜냐하면 이 시선집에서는 단지 시만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에 시인에 대한 전반적인 그리고 보통 독자들이 알지 못하는 숨겨진 이야기까지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리얼리즘 문학의 대표적인 시인이 해설해주는 시이기 때문에 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인상깊은구절] 정지용시인이 노래하는 고향은 순결함과 그리움의 덩어리다. 눈물과 사랑과 뿌리칠 수 없는 추억으로 꽃 피어있는 바로 그곳이며, 거울 속같은 우리들의 본바탕을 의미한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옛 조상들의 숨결이 자지러지게 담겨서 숨쉬는 곳. 먼 산마루에 서서 뒤돌아보면. 그러나 너무 눈부셔서 차마 바라볼 수 없는 우리들의 정신과 육신의 고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