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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도 더 되었네요. 당시 MBC '깊은 밤엔 락이 좋다'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즐겨 들을 때였습니다. 김완태 아나운서가 진행했었죠. 어느 날 쇼킹한 기타 연주가 들려오길래 다음 날 학교가다가 바로 사 버렸습니다. 그 앨범이 Jeff Beck의 'Who Else!'이었습니다. 전날 라디오에서 들었던 충격적인 곡은 'What Mama Said'였지요. Jeff Beck의 곡들을 많이 안다고 자부하지는 못하던 시절(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전혀 새로운 느낌의 앨범을 듣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전문가들의 용어는 있을 지 모르지만, 제가 받은 그 독특하고 신기한 느낌은 표현하기 부족합니다(표현력이 딸려서 그렇겠지만). 뭔가 이질적인 듯 하면서도 끈적끈적 들러 붙는 그 멜로디와 리듬. 재미있는 것은, 그 앨범을 지금 들어도 똑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흔치 않은 경험이지요. 어쨌든, 이런 개인적인 경험때문에, 이번에 배철수씨의 추천평이 붙은 요 앨범을 보고 구매해서 들어야겠다고 생각되더군요. 물론 'Cause We've Ended As Lovers' 같은 곡이야 너무도 유명한 곡이고, 실제로는 그 외의 곡들, 다른 분들이 재즈스럽다(?)고 말하던 이 앨범 전체의 느낌을 받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럼 그 느낌은? 역시 명불허전이었달까요? 배철수씨가 추천한 세 곡들은 물론이고, 앨범 전체의 통일된 분위기와 그 연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모든 이들의 입맛에 맞는 앨범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가장 대중성이 있다고 할 수 있는 'Cause We've Ended As Lovers' 같은 곡들도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하지만, 음악적 지평을 넓혀보려는-그 동기가 뭐였든 간에-시도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잘 정리된 전문가의 해설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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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락 기타 연주 방법론의 정밀한 다듬기, 세련화+기타의 오케스트레이션화 -조성진 (20070311)
연주음악에 익숙하지 않다면
재즈를 접해본 적이 없는 음악이라면 이 앨범이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그닥 익숙하지 않지만, 기억을 거슬러 12년전
자주 놀러가던 학교근처 레코드가게 아저씨가 즐겨듣던 앨범으로 기억한다.
그 아저씨는 커피와 담배를 들고 Cause We`ve Ended As Lovers를 듣고 있었다.
그 당시 스레쉬 메탈에 빠져있던 난 그냥 단순히 좋다는 느낌으로만 남아있었다.
세월이 흘러 그 아저씨 나이보단 10년은 덜 먹게 된 나는
느닷없이 들려온 이 음악이 정말 가슴에 와 닿았다.
말로 표현을 할 수 없는 것이 음악의 매력 아니겠는가!
그저 눈을 감고 가슴으로 저 노래를 듣는 순간 힘이 빠지고
왠지 모를 과거의 향수를 떠올리게 된다.
Roy Buchanan에게 바쳐진 저 노래 하나만으로 이 앨범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물론 나머지 노래도 제프 백의 기타 테크닉을 마음껏 느낄 수 있으며
30년이 지나도 사랑받는 것을 보면 역시 명반이라는 것을 느낀다.
완벽한 연주가 아니면 마음에 들때까지 다시 연주한다는 Jeff Beck.
올해 3월 20일 내한공연도 갖는다고 하니 시간과 돈의 여유가 있으면
거장의 모습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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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 Beck - Cause We've Ended As Lovers ![]()
제프 벡 (Jeff Beck) : 1944년 6월 24일 영국 서리주 월링턴(Wallington) 출생
갈래 : 블루스 록(Blues-Rock), 퓨전(Fusion), 하드 록(Hard Rock), 앨범 록(Album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jeffbeck.com/ 관련 동영상 감상하기 : http://www.youtube.com/watch?v=_o3CIa3nrZE
◈ 한가지 알려드립니다.
제 블로그가 YES24 파워 문화 블로그에 선정되어 YES24에서도 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8월 30일 어제부터 정식으로 YES 블로그를 통해 파워 문화 블로그가 운영되고 있으니 많이들 방문하셔서 축하와 격려의 댓글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울러 제 블로그를 YES24 파워 문화 블로그에 추천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이 글로 인사를 대신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YES24 파워 문화 블로그 구경 가기 : http://blog.yes24.com/wivern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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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벡 제프의 작품을 처음 산 게 벌써 20년도 더 전인데, 해머와 함께 연주한 테이프였다. 거기서 접한 것 중 일부가 이번 앨범에 있다. (Freeway Jam, She's a Woman)
시간이 오래 흘러서야 처음으로 시디를 장만했다. 내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정말 좋다. 피리 하나 도레미도 못하지만 신나면서도 서늘한 느낌에 괜히 춥기까지 하다.
뭐 앨범의 특징이야 각자 귀로 아는 만큼 들리기 마련인데, 내가 갸웃거리는 것은 1번 트랙과 2번 트랙 오버랩되는 부분이 과연 처음 이 앨범이 나온 74년인가 75년 판에도 그랬나?
아직 끝난다는 신호도 보이지도 않았는데 덜컥 2번 트랙이 불쑥 끼어뜨는데, 생뚱맞고 노래의 감흥을 뚝 끊어버려 내게 잠깐이나마 짜증나는 순간이었다.
처음부터 그랬다면 뭔가 의도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아니라면 그냥 화가 난다.
뭐 그래도 음악은 정말 좋다. (정말 내 말대로 트랙 구분을 잘못 한 거라면 구성을 별 2개로, 원래 그렇다면 그래도 맘에 들지 않아 별 3개로 디자인/구성을 매긴다.)
* 늘 flac 파일로 립핑해서 듣는데, 이놈은 아무튼 곡 구분을 할 수가 없다. |